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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본문:마 7:12
2002-04-16 23:54:05 read : 11358
제목:대접하라
유대의 랍비였던 '힐렐'은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런 교훈을 남겼습니다. "너 자신에게 해가 되는 일은 결코 다른 사람에게도 행하지 말라", 주전 3세기경에 편집된 것으로 알려진 '토빗서'에는 이런 교훈이 있습니다. "너 자신이 증오하는 일을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
'아리스테아스의 편지'에 보면 어느 유대인 학자가 이집트의 왕에게 이렇게 가르칩니다. "너 자신에게 어떤 악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 네가 먼저 같은 원리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공자도 논어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 자신이 싫은 것은 네 이웃사람에게 하지 말라"
방금 제가 여러 교훈을 말씀드렸는데 이 교훈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내 자신에게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행하지 말라"는 소극적인 원리입니다. 그런데 우리주님은 이러한 소극적인 원리를 적극적인 원리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어떻게 바꾸어 놓으셨습니까?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12절)
율법은 주로 우리가 해서는 안될일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해서는 안될일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염려하지 말라" "비판하지 말라". 그러나 이것도 소극적인 개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교훈은 여기에 머무시지 않았습니다. 이제 좀더 적극적인 원리를 적용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7절에서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적극적인 원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늘 읽은 본문의 말씀도 적극적인 원리의 말씀입니다.
먼저 우리가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12절의 본문이 어떤 말씀과 연결되어진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본문의 시작이 '그러므로'로 시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라는 단어는 우리가 이미 성경공부를 할 때 여러차례 언급한바 있지만 앞에 나오는 어떤 내용을 받아서 결론적으로 말할 때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을 받아서 결론적으로 말하는 것일까요? 문맥을 자세히 살펴보면 7-11절사이를 연결한다기 보다는 1-6절의 내용을 연결하고 있는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7-11절까지의 내용과 12절의 내용은 논리적으로 분명하게 연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7장 1절에서 6절까지의 내용이 무엇이었습니까? '남을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남을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웃에 대한 소극적인 개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웃에 대한 개념을 비판하지 않는 수준의 소극적인 개념으로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이제 좀더 적극적인 개념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비판하지 않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대접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마태복음 22장을 보면 이와 비슷한 말씀이 나옵니다.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율법중에 어느 계명이 제일 큰 계명입니까?" 그때 예수님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예수님의 말씀처럼 십계명은 크게 두부분으로 나누어집니다. 1-4계명은 하나님에 대한 계명이며 5-10계명은 이웃에 대한 계명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외에 다른 신을 두지 않고 우상을 만들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는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웃에 대한 계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인하지 않고, 간음하지 않고, 도적질하지 않고, 이웃에 대해 거짓증거하지 않고, 이웃의 집을 탐내지 않는 것"은 이웃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좀더 적극적인 자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에게 정말 미운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여러분에게 어떤 해(害)를 끼쳤기 때문에 정말 꼴도 보기 싫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때 여러분이 그 사람에 대해 베풀수 있는 최대의 관용은 어떤 것입니까? 그저 얼굴을 보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멀리 가버리거나 그 사람이 멀리 가버려서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 것으로 그사람에 대한 미운 감정을 푸는 것이 우리가 베풀수 있는 최대의 관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에 의하면 그런 소극적인 자세로 이웃을 대해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얼굴을 마주치지 않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대접하라는 것입니다.
"비판하지 말라고 했으니까 지금부터 남의 험담을 안 늘어놓으면 되겠지"가 아니라 이제는 좀더 적극적인 면에서 그 사람을 칭찬해주고, 그 사람을 대접하라는 말씀입니다. 왜 그렇게 해야 합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속에는 그동안 우리들이 이웃에 대해 쉽게 생각하고 넘어가버렸던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말씀속에 나타난 이웃은 구체적으로 어떤 대상입니까? 예수님은 이웃을 어떤 대상으로 보고 계십니까? '이웃'이란 비판과 정죄의 대상이 아니라 대접하는 대상, 즉 사랑과 섬김의 대상이라는 것입니다.
'이웃'이라는 말속에는 나외에 모든 사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즉 남편이 될 수도 있고, 아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아주 가까운 친척일수도 있고, 먼 친척일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웃하고 있는 옆집 아줌마일수도 있고, 시장보러 갈 때 가끔 골목에서 만나는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우유배달을 하거나 학습지를 넣어주는 분일수도 있습니다. 사업관계상 만나게 되는 사람일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들에게 어떤 대상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대접해야 될 대상입니다. 사랑과 섬김의 대상입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나 장로나 권사나 집사는 계급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제가 목사라는 계급으로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집사라는 계급으로 여러분들이 서로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한 형제, 한 자매로 만납니다. 교회에서 역할이 목사이고, 역할이 장로일뿐이지 그것이 교회내의 계급은 아닙니다. 오히려 직분자들은 더 많이 섬겨야 합니다. 더 많이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그러고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대할때는 그리스도안에서 한 형제 자매로 만나야 합니다.
물론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을 전할 때는 목회자로서 여러분을 만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저에게 주어진 역할일 뿐입니다. 말씀을 전하고 꼴을 먹이는 역할이 제가 감당해야 할 역할이기 때문에 목회자로 여러분을 만납니다. 그러나 여러분옆에 있는 분들이 여러분의 형제이며 자매이듯이 저도 여러분의 형제일뿐입니다.
만약 우리중에 그 누구도 서로에게 형제자매로 만나기를 거부하고 집사로 권사로만 만나려고 한다면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계급을 주신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원리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것입니다. 장애인을 만날때에도 형제자매로 만나야 합니다. 내가 비장애인으로서 조금이라도 우월한 위치에서 그들을 만나려 한다면 그것도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를 거스리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을 보면 바울과 아름다운 관계가 있었던 한 사람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에바브로 디도입니다. 바울은 그를 소개할 때 "그는 나의 형제요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 된 자요 너희 사자로 나의 쓸 것을 돕는자라"(빌2:25)고 했습니다.
위대한 대 사도 바울이 한낮 교회의 헌금 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 에바브로 디도를 형제로 함께 수고하고 함께 군사된자로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의 이웃을 어떻게 만나고 계십니까? 교회내에서 여러분의 옆에 앉아 있는 분을 어떻게 만나고 계십니까?
창세기 18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세 천사를 극진히 대접을 해서 놀라운 축복을 받은 사건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정오쯤 졸다가 눈을 떠보니 맞은편에 어떤 세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그들을 자기 집으로 모셔놓고 아브라함은 떡과 버터와 우유 그리고 고기 등으로 극진하게 대접하고 발도 씻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였던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 1-10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지극히 사랑하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안아주시면서 영접하신 일이 있고, 창녀나 세리나 죄인을 구별하지 않고 극진히 대접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사람에 대해, 이웃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그 사람의 소득 수준에 따라 대우가 달라집니다. 어떤 직업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대하는 태도도 달라집니다. 심지어 아파트에 사느냐? 주택에 사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나 지위를 결정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웃을 그렇게 만나서는 안됩니다. 섬김의 대상으로 사랑의 대상으로 대접해야 할 대상으로 만나야 합니다.
온 일본열도를 울렸다는 단편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우동한그릇'이라는 짤막한 소설입니다. 어느집사님이 책을 빌려 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의 내용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교통사고로 여덟사람을 다치게 하고 죽은 한 운전사의 미망인이 두 어린 아들을 데리고 섣달 그믐날 일년에 단 한번의 외식인 설치레로 우동집에 들러 우동 한 그릇을 시켜 셋이 나눠 먹습니다.
첫해는 한 그릇을 셋이서 나누어 먹고, 다음해에는 두 그릇을 셋이서 나눠먹고, 그 다음해에는 세그릇을 셋이서 나누어 먹는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이 글에서 저자가 의도한 바는 2차대전직후 우동 한그릇을 셋이서 나눠 먹을 수밖에 없었던 일본의 현실적 빈곤을 그려냄으로서 전쟁시대 장년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글에 나오는 우동집 주인의 손님을 대접하고 섬기는 모습은 참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주인은 세 모자가 와서 우동 한 그릇을 시켰을 때 측은하게 생각해서 처음에는 세 그릇을 말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불편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우동 한그릇에 양을 많이 담아서 주었습니다.
그 다음해에 우동값이 올랐습니다. 주인은 섣달그믐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세 모자를 위해 메뉴판의 우동값을 오르기 전 가격으로 모두 고쳐서 써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으로 우동을 그들에게 말아주었습니다.
훗날 이 가게가 번창하여 가게를 확장하게 되었는데 그들을 위한 자리는 조금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는 얘기입니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같았으면 세 그릇을 말아주고 돈을 받지 않는 정도로 끝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동집 주인이 한사람의 손님도 소홀이 대접하지 않고 극진하게 섬겼던 자세에 대해 우리는 다시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줄 압니다.
또 오늘 본문에서 한가지 알아야 할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가장 행복한 삶은 대접을 받는 삶이 아니라 대접하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기쁠때는 무엇을 받을 때가 아니라 무엇을 줄 때입니다. 대접받는 것보다는 대접하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한 삶입니다.
소유는 우리에게 순간적인 기쁨을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궁극적으로 행복하게 하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정말 기쁨을 누릴수 있는 것은 자기의 것을 나누어 줄때입니다. 그때 천국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을 대접받는 사람은 그 기쁨이 음식을 먹을 때 뿐입니다. 그러나 대접하는 사람은 음식을 장만하는 동안 내내 기쁩니다. 그리고 맛있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합니다. 그 기쁨은 오래도록 가는 법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0장 35절에서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주님도 우리를 위해서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던져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8절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은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삶의 절정이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하늘과 땅의 만물을 주관하실 수 있는 만물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스스로 부요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내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부요케 하기 위해 스스로 가난을 취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도 행복해 하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그저 많은 것을 소유하기를 원하고 있고, 대접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받는 것이 생의 목표인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만 그런줄 알았더니 전세계에 걸쳐서 받는 것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며칠전에는 IOC위원들이 올림픽을 유치와 관련해서 엄청난 거액을 뇌물로 받았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전세계가 받는 것에 혈안이 되어있는 것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말씀을 전하면서 무엇보다 마음에 찔리는 대상은 정치인들이 아니라, IOC위원들이 아니라, 여기에 앉아계신 여러분이 아니라, 제 자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대접받는 일이 여러분보다 훨씬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접할 기회가 저에게는 잘 주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에게도 여러분을 대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을 대접하면서 누리는 행복을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대접을 경제적인 것으로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섬김과 대접은 꼭 물질로만 되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느 시인이 이런 시를 썼습니다.
하나님은 하늘을 만드셨다
줄 수 있도록
그리하여 하늘은 축복을 내린다.
하나님은 태양을 만드셨다
줄 수 있도록
그리하여 태양은 따사로이 우리를 지킨다.
하나님은 달을 만드셨다
줄 수 있도록
그래서 달은 우리가 가는 걸음을 은은히 비쳐준다
하나님은 공기를 만드셨다
줄 수 있도록
그리하여 우리는 이 공기를 호흡한다.
하나님은 땅을 만드셨다
줄 수 있도록
그리하여 땅은 모든 열매를 제공한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셨다
줄 수 있도록
그러나 인간은…
시는 여기에서 끝을 맺습니다.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주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주는 것의 행복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접하면서 누리는 참된 기쁨을 모른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우리주님은 자신을 친히 내어주시는 것으로 우리를 대접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이웃에게 또 우리주님에게 무엇으로 섬기고 대접하시렵니까?
인디언들에게 전도를 하는 선교사 한분이 계셨습니다. 그 인디언 한 부족의 추장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가 예수를 믿고 나니까 그 마음속에 너무나 큰 기쁨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이 넘쳐서 자기에게 복음을 전해 준 선교사에게 선물을 주려고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무슨 선물을 가지고 갔느냐?하면 사슴 가죽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교사가 사슴 가죽을 보니까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농담삼아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무 고맙지만 하나님은 이 사슴 가죽을 쓰실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말을 듣고서 인디언 추장이 고민을 하면서 갔습니다. 그렇지만 얼마후에 다시 다른 것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백마를 가지고 왔습니다. "하나님과 선교사님에게 감사의 표시로 이 백마를 드리겠습니다."
백마를 어디에 쓰든 너무 과분한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교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백마도 필요없을 것 같습니다"
그 추장이 그 다음에는 동물뼈로 만든 머리 장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것은 본래 추장의 권위와 명예를 상징하기 위해 인디언 추장의 머리에 꽂는 장식이었습니다. "하나님과 선교사님에게 이 장식을 드립니다" "하나님은 그것도 받으실 수 없으십니다."
그러자 인디언 추장이 버럭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받으신단 말입니까?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없습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곤 이제 이 몸뚱아리밖에 없습니다."
그때 선교사가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을 당신을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을 내어주시면서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으로 하나님을 섬기시겠습니까?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많은 것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드릴수만 있다면 우리는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미래가 우리앞에 펼쳐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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