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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본문:마 8:1-4
2002-04-16 23:49:21 read : 13500
제목:문둥병을 고치신 예수님
신약의 4복음서는 저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기록되어졌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마태복음은 예수님을 이땅에 '왕으로 오신 분' 로 소개를 하고 있고, 마가복음은 예수님을 가난한 자를 섬기기 위해 '종으로 오신 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은 예수님께서 '인자(人子)'가 되심을 기록하고 있고,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살펴본 마태복음 1장에서 7장까지의 내용을 이렇게 요약할 수 있습니다. 즉 1-4장까지는 '왕의 신분'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 부분과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사단의 시험을 물리치신 것이 기록되었고, 5-7장까지는 '왕의 교훈'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산위에서 선포하신 그 유명한 산상수훈이 기록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살펴보게 될 8장에서 9장까지는 '왕의 능력, 혹은 왕의 권능'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보면 왕들중에 어떤 왕은 강력한 힘을 소유하고 있었던 반면에, 어떤왕은 힘이 없어서 '왕 대비'나 혹은 왕실의 실력자들에 의해 수렴청정(垂簾聽政)을 했던 경우도 참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왕이 어떤일을 할수 있는 권능이나 힘을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왕의 자격과 교훈들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태복음을 기록한 마태는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자격을 갖추셨을 뿐 아니라 왕의 귀한 교훈을 선포하셨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왕으로서 놀라운 권능을 지니고 계셨음을 알리기 위해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에 대해 이제 언급하기 시작합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에 대해 살펴볼 때, 미리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신 이유가 군중들로부터 인기를 끌기 위함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항상 무리들을 피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행한 일을 소문내지 말 것을 당부하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기적은 인기에 영합하기 위해 행하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 땅의 진정한 왕으로서 기적을 통해 왕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무엇보다도 그 기적 때문에 사람들이 주님을 믿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믿음은 언제나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적속에 있기를 소원하기 보다는 진리속에 있기를 열망해야 합니다. 기적 때문에 예수를 믿을 것이 아니라 말씀 으로 인해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기적을 먼저 행하지 않으시고 산상수훈을 통해 말씀을 먼저 선포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보고 싶어합니다. 물론 오늘날에도 여전히 기적을 계속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성에 갇혀계신 분이 아니십니다. 지금도 홍해를 가르실수 있고,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실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런 기적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우리의 이성이 주님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이유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으실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들에게는 영원히 변치 않는 기록되어진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말씀속에서 우리의 믿음이 견고해지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기적을 보고 예수님을 좇았던 많은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로마병사에게 힘없이 붙잡히셨을 때 모두 예수님에게서 떠나가버렸습니다. 그러므로 기적을 보고 믿으려 할 것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를 견고하게 붙드는 믿음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먼저 오늘 본문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1절에 "예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니 허다한 무리들이 좇으니라"고 했습니다.
지난주까지 살펴보았던 예수님의 산상수훈은 권위가 있었습니다. 그 말씀은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혹은 율법학자들이 감히 흉내조차 낼수 없는 권위있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무리들이 그 말씀을 듣고 놀랬습니다. 놀란 그들은 한동안 예수님 곁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중에 많은 무리들은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실 때 예수님과 함께 내려왔습니다.
이때 한 문둥병자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2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문둥병자가 나아와 절하고 가로되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짧은 구절에서 놀라운 믿음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나아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실로 대단한 용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당시 문둥병자는 사람들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사람들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었다가 발각이 되면 그 즉시 돌에 맞아 죽습니다. 그런 그가 허다한 무리 사이를 뚫고 예수님께 나아왔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이렇게 용기를 낼수 있었던 근거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아마도 그가 자신의 병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병이 그러하듯이 문둥병도 초기에는 그 증세가 미미하기 때문에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이 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기 쉽습니다. 그러다가 병이 깊어져면 피부가 헐게 되고, 눈썹과 속눈썹등이 떨어져 나가고, 점점 감각이 없어지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뚝뚝 잘라지고, 코도 문드러져 버립니다.
이 병자가 예수님께 나아올때는 어느정도로 그 병이 악화되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눈썹이 떨어져 나갔는지, 아니면 손가락 하나가 없어졌는지 우리는 알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쨋든 자기병의 심각성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그가 허다한 무리를 뚫고 예수님께 나아올때는 돌에 맞아 죽을 각오를 하고 나아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문둥병자가 저와 여러분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우리는 주님앞에 나오면서 우리들의 병이 얼마나 깊어있는지를 별로 생각해 본일이 없지 않습니까? 그저 의미없는 발걸음을 한 주일에 한번씩 이 교회로 옮기면서 왔다갔다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 영혼의 병이 점점 깊어져서, 내 영혼의 손가락이 잘려져 나가고, 내 영혼의 코가 문드러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이제는 주님앞에 나아와야 할 때입니다. 영혼의 질병이 얼마나 깊어있는지를 인식하고 그 병을 치료받기 위해 주님앞에 이제는 진실로 나아와야 할 때입니다.
두 번째는 이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나아와서 절을 했다는 것입니다.
절을 했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절하였다'는 말이 마태복음에는 열세번에 걸쳐서 나오는데 대개 그 뜻은 '경배하다'입니다. 그러므로 이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나아온 것은 단순히 세상의 의사를 만나러 나오는 것과 같은 그런 감정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그분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나아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문둥병자가 예수님의 산상설교를 들었는지 어떤지는 정확하게 알수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예수님께서 산위에서 설교하실 때 그 자리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만약에 그 자리에 계속 있었더라면 예수님께서 설교하시는 그 긴 시간동안 사람들에게 발각되었을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는 예수님에 대해 그동안 소문을 통해 들었던 바가 있었는데 그 분이 산에서 내려오신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께로 나아온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합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예수님앞에 나아온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는 나아온 정도가 아니라 절을 하면서 예수님께 경배를 드렸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매주일 주님앞에 지금처럼 이렇게 나아옵니다. 그리고 때때로 이렇게 나왔다는 것에 굉장한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여기에 나아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 자리에서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는지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어느 책에 요즘 교인들이 예배드리는 유형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한 글이 있었습니다. '조퇴형'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설교를 마치고 기도할 때 몰래 빠져나가는 사람입니다. '나들이형'이 있습니다. 어떤사람일까요? 반바지에 티셔츠입고 오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후진국형'이 있습니다. 일찍왔어도 언제나 맨 뒷자리에 앉는 사람입니다. '귀가준비형'이 있습니다. 설교만 마치면 성경 찬송 덮고 집에 갈 준비를 마치는 사람입니다. '뻔뻔당당형'이 있습니다. 늦게 왔어도 씩씩하게 앞으로 나오는 사람입니다.
이런 얘기가 왜 책에 실려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그만큼 이 자리에 나왔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고 정말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풍자하기 위해서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있으십니까?
그런데 이 문둥병자가 예수님께 나아와 절하였다는 것에 대한 또하나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문둥병자가 자신을 완전히 사람들에게 노출시켰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요한복음에 나오는 니고데모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니고데모도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밤에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자신의 신분과 자신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대낮에 자신을 노출시킬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밤중에 몰래 예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보면 세상에서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훌륭한 신분과 사회적 위치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닌듯합니다. 왜냐하면 적어도 그런 것들이 주님께로 나아오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세상에서 조금 어렵게 산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경제적으로 윤택한 삶을 살면서 사회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것 때문에 자신을 주님께 노출 시킬수 없다면 그것이 더 불행한 인생이며, 더 불쌍한 삶입니다.
누가복음에 나오는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를 통해서도 그 사실을 알수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의 신분과 위치 때문에 자신이 행한 행동에 대해 자랑은 했지만 자신의 속마음을 하나님께 노출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그에 반해 세리는 "하나님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다 노출시켰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주님앞에 나올 때 우리를 포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주님앞에 나를 완전히 노출시키지 않는한, 그 어떤은혜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문둥병자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예수님께 나아와 절을 했다는 것은 "주님! 내가 문둥병자입니다,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고통이 내게 있습니다"하면서 자신을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주님앞에 여러분 자신을 얼마나 정직하게 노출시키고 계십니까? 혹 무리들 가운데 섞여서 자신을 숨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나를 노출시키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아니면 부끄러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시간 우리가 주님의 은혜를 진실로 구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속마음을 주님께 다 노출시켜야 합니다. "주님! 내가 죄인입니다. 주님 내가 정말 형편없는 존재입니다"라고 진실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이 문둥병자가 고백한 일종의 신앙고백이 놀랍습니다.
그는 예수님께 절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했습니다. 그가 여기에 나오게 된 것은 산상수훈을 들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본 일도 없습니다. 그저 그가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님께로 오게된 것은 몇몇 사람들을 통해서 들었던 소문이 전부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는 예수님을 향해 '주'라고 고백했습니다. "예수님! 당신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내 삶을 주관하시고 나를 다스리시는 진정한 주인이십니다." 이 말은 병을 고치기 위해 예수님께 아부하고 있는 말이 아닙니다. 아부성 발언이라면 "당신은 이 세상의 왕이십니다."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기왕에 아부하는 발언이라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그러나 문둥병자는 '주'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여러분의 '주인'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물론 입술로는 수도없이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으로는 고백되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지 예수님이 나의 주인된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현실입니다. 이것이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 문둥병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음말을 이었습니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 지금 이 문둥병자는 정말 절박합니다. 눈썹이 떨어져 나가고 손마디가 몇개 잘려졌는지 아니면 코가 문드러졌는지 알수 없지만 죽기를 각오하고 나왔다면 그 절박성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 살려주세요, 살고 싶습니다. 이대로 죽으면 내 인생이 허망합니다. 절대로 죽을 수 없습니다. 나를 살려주시기만 하면 재산도 바치고, 더욱 충성하겠습니다" 이렇게 말해야 옳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각이고 자신의 뜻입니다. 병이 낫고자 하는 마음은 자신의 마음이며 그 병을 주관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덜 절박해서 하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이 말은 자신의 인생을 체념하듯 하는 말은 더더욱 아닙니다. 예수님의 뜻에 자신을 온전히 맡기는 태도입니다. "주님이 원하시면"이말은 "내가 낫고 싶지만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면 그냥 이 병으로 죽겠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다면 고쳐주시지 않아도 괜찮습니다"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참된 신앙고백이 무엇입니까? 내가 원해도 주님이 원하지 않는 일이라면 포기할 줄 아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주님이 원하지 아니하시면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포기할 줄 아는 용기,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고백은 어떻습니까? 주님이 원하시든 원하시지 않던 그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오히려 내가 원하느냐? 원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 우리들의 믿음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다니엘의 세친구였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신앙고백은 정말 놀랍습니다. 여러분이 풀무불에 던져졌다고 가정해봅시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습니까? 살려달라고 아우성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 나가보려고 안간힘을 다 쓰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고백했습니까?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 건져내시리이다 그리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다니엘3:17-18)
이들의 말을 오늘 본문말씀처럼 각색해서 바꾼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습니까? "주여! 원하시면 우리를 이 풀무불에서 건져내시옵소서"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이 인생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앞에 나오는 사람들의 자세입니다. 주님이 원하시지 않는 일이라면 이 풀무불속에서 죽을 수도 있는 것이 참된믿음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3절에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저에게 대시며 가라사대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신대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진지라" 그리고보면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앞에 우리주님은 결코 수수방관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문둥병자를 향해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그 손을 대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의 병이 어느정도 중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어쩌면 손에 진물이 나고 고름이 맺혀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라면 찝찝해서 손을 댈수가 있겠습니까? 할수없이 손을 대야한다면 고무장갑을 끼든지, 일회용 비닐 장갑을 끼고 나서야 손을 댈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도저히 찝찝해서 손을 댈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주님은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주님은 우리들의 가장 더럽고 수치스러운 부분에 손을 대시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부끄러운 부분을 만져 주십니다. 그분이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예수님께서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그 문둥병자가 깨끗하게 나을 것을 원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진실로 원하십니다. 우리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그 속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즐기시는 분이 절대로 아닙니다. 우리가 낫기를 진실로 원하십니다. 우리가 깨끗해지기를 진실로 원하십니다. 그래서 문둥병자를 향해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 음성은 오늘 저와 여러분을 향한 주님의 음성입니다. 우리 가운데 죄라는 병이 있습니다. 이 병은 문둥병보다 더 심각한 병입니다. 문둥병에 걸리면 감각이 없습니다. 코가 떨어져 나가도 아프지 않습니다. 손마디가 잘려져 나가도 감각이 없습니다. '죄'라는 병에 걸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양심에 화인맞은 것처럼 무디어집니다. 예수님앞에 나아오지 않는한 이 병은 치유될 수 없습니다.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셨을 때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3절 하반절에 '즉시 그의 문둥병이 깨끗하여'졌습니다. 주님은 말씀으로 이 병을 치유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주님의 능력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성이 우리를 지배함으로 주님의 능력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주님은 믿는자에게 능치 못하는 일이 없으십니다.
죽은 나사로를 바라보면서 슬퍼하고 있던 마리아와 마르다에게 "너희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 가운데 있는 복잡한 생각들이 주님을 믿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능력의 주님을 의지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주님은 능력을 행하십니다. 믿으면 반드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주님은 지금도 산을 옮기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지금도 바다를 꾸짖어 잠잠케 하실 수 있으십니다. 지금도 죽은 자를 살리실 능력이 있으십니다. 그 사실을 여러분은 믿으십니까? 믿고 나아간 문둥병자의 병이 깨끗함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예수님께서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4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의 명한 예물을 드려 저희에게 증거하라 하시니라"
왜 예수님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물론 이부분에 대한 학자들의 많은 견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일로 인해 사람들에게 세상적으로 유명해지는 것을 결코 원치 않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인기에 영합에서 기적을 행하지 않으셨습니다. 기적은 왕으로서 나타내신 권능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자신이 메시아되심을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왕이십니다. 그분은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능력을 나타내보이셨습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말씀을 선포하시고, 우리인생을 향해서 능력을 나타내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십니까? 이 사실이 여러분의 심령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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