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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본문:마 8:28-34
2002-04-16 23:46:11 read : 14096
제목: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
우리가 흔히 '치매'라고 부르는 '알쯔 하이머'병은 65세이상의 나이 드신분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병입니다. 이 질병은 환자에 따라 보여지는 행동이나 증상도 다 다릅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거리를 배회하다가 집을 잊어버린다든가, 밤과 낮의 구별이 되지 않아 밤중에 일어나 아침인줄 알고 옷을 갈아입고 외출하려고 한다든가, 환각이나 착각 내지는 망상에 사로잡혀서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것인데도 믿고 고집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평소에 매우 온순했던 사람이 조그마한 일에 흥분하여 갑자기 사납게 돌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간호하는 가족들을 무척 힘들게 합니다.
사실 '치매'라고 불리우는 이 '알쯔하이머'병이 우리들에게 질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되지 않은 최근의 일입니다. 그전까지는 나이드신 분들에게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면 '노망했다'라든가 아니면 '망령들었다'라고 말해왔습니다.
이처럼 과거에는 알쯔하이머병에 대한 이해가 없었기 때문에 '뭔가에 씌였다'는 인식이 강해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 무당을 불러 '굿'을 하면서 그 '뭔가에 씌인 것'을 쫓아내 보려고 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알쯔하이머병에 대한 정확한 정의는 '뇌세포가 침해되어 기억상실이나 지적장애를 자져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현재까지 이 병을 완치케 할 수 있는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보는 '치매'로 불리우는 이 '알쯔하이머병'은 분명 질병의 한 종류입니다. 그러므로 뭔가에 씌여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뇌세포가 침해되어 나타나는 질병의 현상인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이 병과 매우 흡사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분명 질병을 앓고 있는 자가 아니라 말 그대로 '뭔가에 씌여있는 자'입니다. 그 '뭔가'가 무엇이냐?하면 '귀신'입니다.
본문 28절을 보겠습니다. "또 예수께서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저희는 심히 사나와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만하더라"
예수님께서 바다의 폭풍을 꾸짖어 잠잠케 하신후, 이번에는 가다라 지방으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문제의 귀신들린자 둘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본문에 의하면 그들이 너무도 사나와서 아무도 그들이 있는 이 곳을 지나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곳, 이곳을 우리주님께서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주님의 지극하신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귀신들린자에게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지내든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납게 행동을 하는 이들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대로 내버려두고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가지 않는 그곳으로 우리주님은 가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이 왜 이곳을 지나가게 되었는지 알수 없습니다. 일부러 귀신들린자를 찾아가신 것인지, 아니면 우연히 만난것인지 정확하게 알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주님께서 이 귀신들린자를 피하지 않으셨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인적이 끊어질 정도면 설령 주님이 의도적으로 귀신들린자를 찾아나선 것이 아니라할지라도 이미 그곳으로 향하는 동안 귀신들린자에 대한 얘기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그가 매우 사납기 때문에 다른곳으로 가자고 예수님을 말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냥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이것은 한 영혼이라도 그냥 지나쳐 버리시는 법이 없는 우리주님의 모습입니다.
몇 년전에 있었던 지존파사건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람을 납치해서 잔인하게 죽이고 그것도 모잘라서 지하에 사체 소각장을 만들어 사람을 불 태우고, 심지어 인육까지 날로 먹었다 하여 많은 사람들을 경악케 했던 사건입니다.
얼마후 지존파일당이 붙잡혔는데 그들은 사람을 연습삼아 죽였다고 말했고, 붙잡힌 후에도 두려워하거나 죄에 대해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목 김기환은 '스스로 사람이기를 포기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 모두는 결국 사형에 처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강팍하던 두목 김기환이 감옥에서 생활하는 동안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전도했던 사랑의 교회 이재명집사에게 이런 글의 편지를 보내었습니다.
"사랑이신 예수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벌레만도 못한 제 잔이 넘치고 넘치옵니다. 지금 생각해도 통곡할 일은 제 추진력과 통솔력을 가지고 얼마든지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죄악을 선택하여 광적인 열성을 다하였는지 지금껏 어리둥절하여 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지금도 어둠속에서 방황하는 많은 분들에게 저 같은 죄인도 참회하고 회개하여 예수님을 구주로 모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십시오 십자가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겠습니다. 그동안 선생님앞에 보내었던 무례한 글들을 굽어 살펴 주십시오. 저를 십자가앞에 인도한 선생님이야말로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모든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모든 성도님들과 더불어 선생님 건강하세요" 김기환올림
사람들은 그가 '악한영에 사로잡힌자'라 하여 모두 멀리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은 우리모두에게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을 그냥 지나치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사람들은 '귀신들렸다' 하여 아무도 그 길로 가지 않았지만 주님은 그 길을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이 삶에 지쳐있고, 괴로울지라도 이시간 주님을 진실로 만나고자 한다면 주님은 우리의 그 마음을 아시고 우리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내 마음이 점점 황폐화 되어가고, 메말라 있어도 주님을 만나고자 할때, 주님께서는 다른길로 피하여 가시지 않으십니다.
귀신들린사람은 예수를 보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29절에 "이에 저희가 소리질러 가로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우리는 여기에서 앞서 읽었던 28절 말씀과 29절의 말씀을 종합하여 귀신들린자의 특징을 몇가지로 요약해볼수 있습니다.
첫째로 그들이 거처했던 장소가 무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무덤이 무엇입니까? 죽은자가 누운 곳입니다. 죽음의 권세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무덤을 좋아할리 없습니다. 무덤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귀신들린자들은 여기에 거처하고 있습니다.
악한영에 사로잡힌자들의 특징이 바로 이것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을 그들은 합니다. 뿐만아니라 정상적인 사람이 하는 일을 그들은 또한 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을 죽이고, 스스로도 죽습니다. 빛가운데 거하기를 싫어하여서 언제나 어두운 곳에서 삽니다.
두 번째는 매우 사납습니다.
성격이 거칠고 사나워서 자기 통제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사람이 함께 어울려 살기가 어렵습니다. 멀쩡하게 있다가 갑자기 때리고, 부수고, 욕하고, 심지어 칼을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광란의 질주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가기도 합니다.
같은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마가복음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5장 3절 이하를 보면 그들에게 "아무나 쇠사슬을 맬수 없고, 설령 쇠사슬을 매었다할지라도 끊고 고랑을 깨뜨렸다"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밤낮 무덤사이에서 소리지르고, 돌로 자기의 몸을 상해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이 누구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당시 아무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도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라고 고백하기까지는 주님을 그토록 열심히 따라다니고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이 귀신들린자는 단번에 예수님이 누구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야고보서 2장 19절을 보면 "네가 하나님은 한분이신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귀신은 누구보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가 어떤분이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네 번째로 예수가 누구인지 알아도 예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29절에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라고 한 것은 "왜 우리를 방해하며 귀찮게 구느냐?"란 말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과 그분을 의지하고 따르는 것은 별개입니다. 귀신은 예수님이 어떤분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분과 상관이 있기를 거부했습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많은 무속인들을 봅니다. 그들도 예수가 누구인지 압니다. 정말 신들린 무속인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까지도 단번에 알아봅니다. 그런데 그들도 역시 예수는 자신들을 방해하며 귀찮게 하는 존재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 때문에 점괘가 막힌다"고 말하기도 하고, 그들말에 의하면 "예수 귀신이 자신들을 훼방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무속인들만이 아니라 어쩌면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중에도 예수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그분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다는 사실을 이제는 삼척동자도 다 압니다. 그러나 그분이 자신의 삶과 상관이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는 나를 방해하고, 나를 귀찮게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여 예수를 거부하곤 합니다. 그런데 자기만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사람들까지도 예수와 상관없게 하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하는 것일까요? 히브리서 11장 25절을 보면 "모세는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에 '죄악의 낙'이라는 표현은 죄가 가진 쾌락성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악한영에 사로잡혀서 예수를 자신의 삶에 방해군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것은 죄를 즐기는 삶에 거룩한 주님이 개입하시면 그 즐거움을 빼앗길 것 같아서 싫어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서 우리자신을 한번 돌아봅시다. 우리들에게 이런 생각이나 행동은 있지 않습니까? 혹 지금 누리고 있는 잠간동안의 쾌락을 잃어버릴까봐 염려되어 주님께서 내 삶에 상관하시는 것을 귀찮게 여기거나 부담스러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귀신들린자들의 특징이 어떠한지를 알고자 하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사실이 30절 이후에 나옵니다. 먼저 30-31절을 보면 "마침 멀리서 많은 돼지 떼가 먹고 있는지라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가로되 만일 우리를 쫓아내실진대 돼지떼에 들여 보내소서 한 대"라고 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예수님께 만일 자신을 내쫓을 양이면 돼지떼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왜 하필이면 돼지떼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한 것일까요? 마가복음에 의하면 거의 2천마리정도되는 돼지떼들이 예수님과 귀신들린자들이 마주친 장소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에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돼지떼가 근처에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근처에 돼지떼가 있었다고 해서 무턱대고 돼지떼에 들어가게 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더 큰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귀신들은 이 돼지떼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을까요? 물론 명쾌한 대답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어떤사람은 원래 귀신이 파괴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요구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또 어떤사람은 돼지떼의 주인이 자기 재산을 잃게 됨으로서 예수에 대한 반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라고도 합니다.
둘 다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귀신은 원래 파괴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이미 살펴본 내용이지만 귀신들린 사람들의 경우 심지어 자신을 상해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32절의 말씀처럼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 그 돼지들이 바다에 빠져 몰사했다면 돼지주인으로부터 상당한 반감을 사게 될 것은 뻔한 일이기 때문에 그 말도 상당한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쉽게 얘기한다면 기왕에 죽을꺼 "너 죽고 나죽자'는 식이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의도를 가지고 귀신이 접근을 했던지간에 주님께서 그 요구를 들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32절에 "저희더러 가라 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로 들어가는지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왜 이 요구를 받아들이셨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야 할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 것 같습니까? 만약 귀신이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님에 대한 반감을 사게 하기 위해 요청한 것이라면 주님께서 그의 의도를 모르셔서 그렇게 하신 것일까요? 물론 그럴리가 없다는 것을 잘압니다. 주님께서 모르고 하시는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주님의 허락이 없이는 그 어떤일도 할 수 없는 귀신들인데 그들이 그런 의도를 가지고 예수님께 접근했다면 예수님께서 그 의도를 모르실리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주님께서 허락을 하셨다면 주님은 주님 나름대로 더 큰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나름대로 몇가지의 내용으로 추측을 해볼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 자신이 모든 만물의 주인임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주님은 단순히 가난한 나사렛 목수의 아들이 아닙니다. 그 사실을 여러 가지 이적을 통해 말씀을 해오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따르고자 했지만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만물의 주인이 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을 때 주님은 자신이 만물의 주인이기에 그 만물을 소유할 권리가 자신에게 있을 뿐 아니라 그 소유를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음도 가르치기 위해서 귀신의 요구를 받아들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돼지떼가 유대인의 소유였다면 그는 율법을 어긴자입니다. 왜냐하면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돼지는 부정한 동물이었으므로 그것을 먹는 것은 불법이었고, 나아가서 돼지를 기르는 일조차도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유대인이 돼지의 주인이었다면 잃어버리는 것은 마땅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또 설령 이방인의 소유였다할지라도 유대인의 거주지경에서 돼지를 치므로 유대인들을 유혹하며 올무에 빠지게 하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일은 가증한 일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돼지를 없애는 것은 합당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세 번째는 두 사람의 병자가 고침을 받는 것이 약간의 재산이 없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임을 가르치기 위해서 일수도 있음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동네사람들은 아마 귀신들린사람을 돼지 한 마리와 바꾸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귀신들린 사람은 돼지만도 못한 사람이라고 여겼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사람의 귀신들린자를 치유하는 것이 2000마리의 돼지를 잃은 것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그 일에는 아까울 것이 없어야 합니다. 2000마리의 돼지가 떼죽음을 당하는 재산상의 손해가 있어도 두사람의 영혼을 살릴수만 있다면 그일이 더 귀한 일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살리는 일보다 재산상의 손익계산에 너무 밝습니다. 얼마를 써서 얼마의 효과를 거두었느냐?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재산상으로는 손해가 있어도 그 일을 통해 주님을 발견하고,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된다면 그일이 내게 훨씬 더 유익한 것입니다.
사업을 하시던 분이 설령 사업이 망해도 예수를 진실로 만나고 그분을 진심으로 의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사업이 잘되어 주님을 의지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더 내 인생에 있어서 값진 일입니다. 건강을 잃어버려도 그것 때문에 주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만 있다면 건강하여 주님을 멀리 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복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가 재산상에 얼마의 손해를 보았느냐?가 아니라 그 일을 통해 한 사람이 살게 되었느냐?하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차례 광고도 했지만 이제 내일부터 수요일까지 목회자를 위한 강해설교세미나가 있습니다. 물론 저녁시간은 우리모두가 함께 은혜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일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물론 크게 세분화하면 광고비와 강사료와 식사비입니다. 만약 목사님들이 많이 참석한다면 물론 비용에 대한 부담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예상했던 인원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그 부담은 우리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얼마의 비용으로 얼마의 효과를 거두었느냐가 아니라 단 한분이라도 이 세미나를 통해 강해설교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갖고 본교회에 돌아가셔서 성도들을 위해 강해설교를 준비할 수만 있다면 그 일은 정말 귀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하필 그 일을 우리가 해야되느냐?고 반문한다면 그것만큼 우매한 질문은 없습니다.
주님이 이 사건을 통해 의도하신바가 있다면 이 세가지중에 마지막 세번째가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어떻게 알수 있느냐?하면 33절과 34절을 통해서입니다. 제가 그 부분을 다시 읽겠습니다. "치던자들이 달아나 시내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들린자의 일을 고하니 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
돼지를 치던 주인들은 이 일을 자신들의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목격한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예수님께 나아가서 예수님께 그 지방을 떠나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왜 그들은 예수님께 떠나줄 것을 요청한 것입니까? 재산상의 손해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위험한 사람이 여기에 계속 머물러 있으면 자신들에게 어떤 재산상의 손해가 돌아올지 알수 없었기 때문에 떠나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쫓고 있는 이때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곳에 오신 예수님을 내 쫓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단지 재산상의 손해를 두려워해서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도 이와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자기에게 돌아올 조그마한 손해를 걱정해서 주님을 떠나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 개인적인 약간의 시간적 유익을 얻고자 예수님을 내 삶속에서 떠나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 개인의 약간의 경제적인 유익을 위해서 내 생활에서 예수님을 떠나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 개인의 약간의 편안함을 위해서 내 인생가운데서 예수님을 떠나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예수님을 여러분의 삶속에서 떠나보내고 계시지 않습니까? 주님의 관심은 한사람의 영혼입니다. 귀신들렸다고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사람을 멀리하지 않으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쫓겨난 귀신이 돼지떼에 들어가는 것을 허락하심으로 수천마리의 돼지보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사실을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악한영에 사로잡힌자가 주께로 돌아오는 일만큼 귀한 일은 없습니다. 그일에는 아무것도 아깝게 여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에 여러분의 모든 삶이 투자되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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