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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본문:마10:16-23절
2002-04-16 23:39:55 read : 11990
제목:그리스도인과 세상
각지방마다 사투리가 있습니다. 경상도에서는 어린아이를 가리켜서 '얼라'라고 합니다. 그러나 전라도에서는 '애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얼라'와 '애기'는 어떤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제가 알고 있기로 '얼라'는 말 그대로 '어린아이'의 사투리입니다. 다시말씀드려서 아직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되지 못한 '어린 연령의 아이'를 가리키는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그러나 전라도 사투리의 '애기'는 단순히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린 연령의 아이들'만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다시말씀드려서 '어린아이'라는 개념보다는 '자녀'라는 개념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사투리입니다.
그래서 다 장성한 청년기의 자녀라 하더라도 부모님들이 그 자녀를 칭할 때 '우리애기'라고 합니다. 비록 사투리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자녀를 향한 부모의 심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보시기에 자녀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애기'인 모양입니다. 저는 부모님들이 다 돌아가셨습니다. 그래도 명절이 되어 고향을 방문하면 지금도 돌아오는 길에 저희 작은어머님께서 꼬깃 꼬깃 접은 돈을 '차비하라'고 주머니에 쿡 찔러 주시곤 합니다.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저도 이제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아직 어리게만 여겨지시는 모양입니다. 아마 여기에 계신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보시기에 우리는 여전히 우물가에 내 놓은 어린아이들입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잠시 잠간동안 눈을 떼어도 우물에 '풍덩' 빠질 것같아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들만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의 자녀를 볼때에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제자를 파송하는 우리 주님의 마음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본문 16절에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라고 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제일 염려가 되는때가 언제입니까? 아들을 군대 보낼때일 것입니다. "혹 힘든부대에 배치를 받아서 고생하는 것은 아닐까?, 혹 훈련중에 다치지나 않을까?, 못된 고참을 만나 그 고참들에게 매를 맞지나 않을까?, 굶지는 않을까?" 자녀가 제대하는 그날까지 걱정과 염려가 떠나가지 않습니다.
딸인 경우에는 어떻습니까? 제일 염려 되는때가 시집을 보낼때일 것입니다. "얘가 밥이나 제대로 할까?, 혹 늦잠자다가 시어머니께 밋보이는 것은 아닐까?, 남편 아침밥이나 제대로 챙겨 주는 걸까?"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전화라도 해서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라도 물어보고 싶은데 사돈댁에 눈치가 보여 마음대로 전화도 못하고 안절부절하면서 전화오기만을 내내 기다립니다. 이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의하면 아들을 군에 보내고 염려가운데 있는 부모처럼, 또 딸을 시집보내고 노심초사하는 부모처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떠나 보내실 때의 마음이 마치 '양을 이리 가운데 보내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양'은 누구이고, '이리'는 무엇입니까? 두말할 필요도 없이 '양'은 '제자들'이고, '이리'는 '세상'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 의하면 '세상'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하거나,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아니 세상은 우리를 잡아먹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이리와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쩌면 파송을 받고 있는 제자들도 세상을 가볍게 생각했을는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지금 주님으로부터 놀라운 능력을 부여받았기 때문입니다. 병고치는 능력과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 심지어 죽은자를 살리는 능력이 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이것만 있으면 세상에 겁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두려울 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들을 '양'에 비유하고 있고, 그들이 나아가야 할 '세상'은 '이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참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가진 힘으로 능히 이길수 있는 손 쉬운 상대가 아닙니다. 우리의 능력만으로도 헤쳐나갈 수 있는 무기력한 장소도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힘으로, 혹은 자신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이기려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그토록 열심히 모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결국은 돈으로 세상을 이겨보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열심히 지식을 습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지식으로 세상을 정복해보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우리가 생각한것만큼 쉽게 우리들에게 정복당하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양을 습격하기 위해 그 주위를 맴돌면서 기회를 살피고 있는 이리와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이리'를 이기려면 사자나 독수리같이 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 같은데 예수님은 엉뚱하게도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신 것일까요? 세상은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혜와 순결함으로 이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만약 힘으로 세상을 이기는 것이라면 주님께서 분명히 제자들에게 '사자나 독수리같이 강하라'고 하셨을 것입니다.
우리는 뱀에 대해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하와를 유혹한 동물이 '뱀'이라는 것 때문에 '뱀'하면 무조건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성경에 '뱀'은 '사탄'이나 혹은 '마귀'를 상징할 때가 많기 때문에 별로 좋은 동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것은 뱀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뱀이 가지고 있는 지혜에 대해 말씀합니다. 뱀은 참 지혜롭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신중하고 조심성이 있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이기는데는 뱀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세상을 이기는 지혜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야고보서 1장 5절을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고 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지혜는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를 공급받아야 합니다.
사사시대, 두눈이 뽑힌 삼손이 블레셋의 수많은 사람들을 물리칠수 있었던 것은 힘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 부르짖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하면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부여받고도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도대체 우리는 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느냐?"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기도외에 다른 유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험난한 세상을 이길수 있는 방법은 많은 물질을 모으거나, 지식을 많이 습득하는데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말씀드려서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지혜를 구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뱀같이 지혜로울뿐 아니라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도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지혜롭다할지라도 순결함이 없으면 그 지혜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교만하게 만들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 16장 18절에서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했습니다. 지금 제자들이 보냄을 받은 세상은 상대하기가 쉬운 곳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뱀처럼 지혜롭게 처신해야 할뿐아니라 비둘기같이 순결해야한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이 상대하는 세상은 구체적으로 어떤곳입니까? 먼저 본문 17절에 보면 "사람들을 삼가라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상대하는 세상은 그들을 고발해서 마침내 채찍질을 하는 곳입니다. 이 당시 유대교의 입장에서 볼 때, 기독교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종교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전통적으로 지켜왔던 율법을 마구 무너트리는 것 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전하는 자들을 잡아 가두고 또 심하게 매질을 했습니다. 사도바울도 40에 한대 감하는 매를 다섯 번이나 맞은 일이 있습니다. 본문에 의하면 세상은 제자들에게 육체적으로 고통을 안겨다 주는 곳입니다.
일제시대때 많은 분들이 고문에 못이겨 신사참배를 했습니다. 물론 그가운데 주기철 목사님과 박관준 장로님 같은 분은 그 고문에도 굴하지 않았지만 육체적으로 고통을 주는데 이겨낼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제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이런 육체적인 고통을 받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는 고통이 사라진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들을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들을 넘겨주고 채찍질 당하게 하는 자들이 누굽니까? '저희들'입니다. '저희들'이 도대체 누굽니까? 주석에 의하면 저희들은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이 가장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대상은 교회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안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2천년 기독교역사를 살펴보면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의 욕심과 개인적인 야망을 키워나갔던 잘못된 종교지도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들 때문에 고통당한 수많은 교인들이 있었습니다. 종교가 타락하고, 종교지도자가 타락하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런자들을 삼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들에게 지혜가 필요합니다. 분별력이 없으면 잘못된 길로 빠져들어 고통받고, 괴로움속에서 신음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바리새인과 서기관같은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전통주의에 사로잡혀서 많은 백성들로 하여금 진리를 알지 못하게 했고, 참생명을 소유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부분이 무엇입니까? 예수는 없고, 교인만 있는 교회 / 진리는 없고, 요란한 행사만 있는 교회 / 복음은 없고, 세상의 지식만 있는 교회 / 이것은 이 시대 우리들이 가장 경계해야할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영적인 고통가운데 놓이게 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18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또 너희가 나를 인하여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 이는 저희와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여기서 총독과 임금들은 당시 정치 지도자들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이 정치적 지도자들에게 끌려가서 고난을 받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일이 일어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합니까? '나를 인하여'라고 했습니다.이 말씀이 오늘 우리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주님을 위해서 고난받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님 때문에 영광받고, 주님 때문에 칭찬받고, 주님 때문에 사업이 잘되고, 주님 때문에 건강을 얻고, 주님 때문에 자녀들이 잘 성장하는 것은 원하지만 주님 때문에 고난받고, 주님 때문에 왕따되고, 주님 때문에 퇴출당하고, 주님 때문에 능욕당하고, 주님으로 인해 끌려가서 괴로움 당하는 것은 별로 반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스스로 한번 생각해봅시다. 내가 예수 믿는 것 때문에 얼마나 손해를 보았는지, 아니 손해보는 삶을 감수하고 살았는지, 내 스스로 한번 물어봅시다. 물론 스스로 던지는 질문이지만 명쾌하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했습니까? '염려' 때문입니다. "그렇게 각오하면 내 삶이 엉망이 되어버리지나 아니할까?" 하는 막연한 염려 때문에 지금까지 예수를 수십년동안 믿어왔다고 말하면서도 주님 때문에 손해보거나, 주님 때문에 어려운 일 만나는 것을 주저해 온 것입니다.
그래서 19절과 20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를 넘겨줄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때에 무슨 말할 것을 주시리니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무슨 말입니까? 어떤 일을 만나든지 너희를 지키시는 분은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인도와 보호에 대한 믿음이 언제나 부족합니다.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라고 늘 찬송하면서도 주께서 내 길을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그 길을 가는 자들입니다. 세상은 내 힘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주께 맡기면 넉넉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인데, 우리가 맡기지 않기 때문에 더 고통스러운 삶의 순간들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물놀이 중에 익사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그 익사사고중에는 물에 빠진 사람이 구조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맡기지 못해서 빚어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물론 물에 빠진 사람은 본능적으로 허우적거리며 무엇인가를 강하게 붙잡으려합니다. 그러다가 구조하는 사람을 만나면 있는 힘을 다해 그 사람을 꽉붙들어버립니다.
그러면 구조하려던 사람도 제대로 수영을 할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요령있는 구조대원은 그 사람을 한 대 때려서 실신을 시키거나 아니면 그가 힘이 빠져 더 이상 헤엄을 칠수 없을 때 까지 지켜보다가 구조를 하게 됩니다. 힘이 빠진 사람은 자신을 구조대원에게 맡기게 될 것이고 그럴 때 순조로운 구조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힘으로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빠진 물속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우리를 주님께 맡기지 않는 한,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수 없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주님께 우리를 맡겨야 합니다. 어떤일이 벌어질까? 염려하지 말고 오히려 내 인생에 어떤일이 전개될 것인지 기대하면서 맡기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훗날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5장 7절에서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염려를 주께 맡겨본 사람은 압니다. 무엇을 압니까? 주께서 책임져주신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맡기지 않고 염려를 안고 있기 때문에 주님께서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시는 것을 경험하지 못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의 삶이 더욱 어려울 뿐아니라 고통가운데 놓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실때에도 "너희를 넘겨줄때에도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괴로운 것은 종교지도자들이나 정치지도자들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들 때문입니다. 21절에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 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나를 고통가운데 빠트리는 것은 주변의 인물들만이 아니라 내 형제들까지도 포함된다고 말씀합니다.
어떻게 형제가 형제를 죽는데 내어 줄수가 있습니까? 어떻게 아비가 자식을 죽이라고 고발할 수 있습니까? 자식이 부모를 대적해서 죽게 할 수 있습니까? 이건 사람이 아니라 짐승입니다. 짐승도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게 바로 세상입니다. 세상은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에는 예수 믿는다는 이유 때문에 형제들에게 고발당해 맹수의 밥이되거나 화형당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참 그렇습니다. 세상은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이용해서 나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얼마든지 줄수 있습니다. 이보다 더 괴로운 일은 없습니다. 세상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다 동원해서 핍박하고 괴롭힙니다. 그래서 22절에도 보면 "또 너희가 내 이름을 인하여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라고 했습니다.
한두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입니다. 쉽게 말해서 예수 믿다가 세상사람들로부터 왕따당하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퇴출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 퇴학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 주님의 위로가 있습니다. "나중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이런 일을 만날 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합니까? 나중까지 견디는 것입니다. 맞대응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견디라고 합니다. 참 죽을 맛입니다. 이 고통가운데서 무조건 견디라니요? 그러나 이것은 우리 주님의 말씀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사랑장에서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는다'고 했습니다. 본문 23절에서도 "이 동네에서 너희를 핍박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핍박을 피해서 비겁하게 도망다니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핍박중에 끝까지 견디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마치 이리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에 나와있는 양들입니다. 어떻게 이리를 이길수 있습니까?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모양의 사람들을 삼가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어떤 고난에도 불구하고 나중까지 견뎌내야 합니다. 그때 주께서 우리에게 구원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때 우리에게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이나 고통은 길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모든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주님께서 오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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