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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본문:마 24:3-14절
2002-04-16 22:43:02 read : 14451
제목: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어려워진 경제여건이 언제쯤 개선되어질 것인가?' 에 대해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이나 실물경제에 밝은 사람들의 말은 '불투명하다, 혹은 예측하기 어렵다'입니다. 가끔 희망적인 얘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거기에는 항상 전제조건이 따라다닙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구조조정이 이루어졌을 때'라는 전제조건입니다. '구조조정'이라는 대 전제가 충족되어져야만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앞으로 다가오게 될 역사의 종말도 충족되어져야 할 전제조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는 것입니다. 온 세상에 천국복음이 전파되면 그때 역사의 종말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천국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 전까지는 여러 가지 징조들이 나타나게 될 것임을 또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이제 오늘 본문으로부터 시작을 해서 44절까지의 내용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 3절을 보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제자들이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께서 하신 말씀 때문입니다. 그들은 방금 주님을 통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 헤롯 성전은 유대인의 자랑거리였습니다. 그 성전은 크고, 화려하고, 웅장했습니다. 지난 50여년동안 성전의 공사는 계속되어왔고 아직 완공까지는 더 많은 시간을 요할 정도로 튼튼하고 견고하게 지어져가고 있는 성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정도로 철저하게 무너진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성전이 그렇게 형편없이 무너지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궁금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기회를 엿보았을 것입니다. 잠시 후, 예수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 그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조용히 주님께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물었습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라고 말입니다. 그들의 질문은 세 가지로 요약이 됩니다. 하나는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시기에 대해서 또 하나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징조에 대해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세상 끝이 가까웠다는 사실에 대한 징조에 대해서였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주님의 대답은 이렇습니다. 먼저 4절과 5절을 보면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제일먼저 사람의 미혹을 경계하도록 그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역사가 요세푸스는 이 당시에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백성들을 속이며 그들을 광야로 이끌고 나갔던 사실에 대해 이렇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유대 땅에는 마술사, 술법사 그리고 사기꾼들이 들끓어서 수많은 백성들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능력의 증거를 보여 주겠다며 기적과 표적을 행하기 위하여 광야로 데리고 나갔다" 이러한 사람들 가운데는 특히 자기가 그리스도라고 주장했던 사마리아 사람 '도시데우스', 그리고 유대인 가운데 하나님의 아들로 나타났다고 말하는 '시몬 마구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현혹하여 물이 갈라지는 것을 보여 준다고 요단강으로 데리고 갔던 '듀다스'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칭 그리스도라 하는 자들이 초대교회 때부터 있어왔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사람을 미혹하는 일이며,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그런 자들이 있습니다. 주님은 이들에게 미혹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하셨습니다. '미혹하다'는 말은 '잘못된 길로 인도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미혹되어지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진리를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에 가면 중국산 농산물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원래는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되어 있지만 표시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시장에 가서 중국산 농산물을 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전에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간의 지식만 있어도 쉽게 구별되어지는 것들이 많은데, 전혀 사전지식이 없이 시장에 갔다가 중국산을 사 가지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당시 많은 사람들이 거짓된 자들에게 미혹을 당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표적을 보고 좇았기 때문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붙들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것이야말로 확실한 증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진리를 분별할 수 있는 영적 지각입니다. 그런 영적 지각이 없으면 결국 잘못된 길로 가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여기서 한가지 생각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주님은 분명히 그런 자들에게 미혹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런데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미혹 당하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요?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러분들이 자녀에게 어떤 사항에 대해 주의를 주었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그런데 분명히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실수 내지는 잘못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때 여러분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를 어떻게 다룹니까? "내가 주의하라고 몇 번이나 말했니? 너는 도대체 엄마 말이 말 같지 않니?" 하면서 야단칠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 말 듣지 않았으니 저기 가서 손들고 서 있어'라고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미혹 당하는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우리를 미혹했던 세력은 결국 하나님께 심판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미혹 당해 잘못된 길로 간 사람도 주님께 책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 주위를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집안에 있는 동안 초인종을 누르고 여러분에게 접근해 오는 거짓된 미혹의 영들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도 시시각각으로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영혼에 도전장을 던지며 기고만장해 있는 거짓 영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혼탁한 세상에서 내가 진리로 무장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가 어떠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진리를 붙들고 말씀 위에 견고하게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입니다.
주님은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난리와 난리의 소문은 무엇을 말합니까? '전쟁'을 말합니다. 이 지구상에 전쟁이 없었던 날이 과연 며칠이나 될까요? 전쟁은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얼마전 미·중 군용기 충돌사건으로 심각한 외교분쟁이 미국과 중국사이에 있었습니다. 미국은 항공모함을 중국근해로 전진 배치시키겠다하여 한때 전운이 감돌기도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금도 중동지역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사이에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벌써 수 십년 끌어온 전쟁인데 아직도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수반인 아라파트에게 노벨 평화상까지 주면서 전쟁을 종식시켜보려 했지만 이 지역에서의 전쟁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종족간의 분쟁과 독립을 위한 투쟁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래서 7절에도 보면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라고 했습니다.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이처럼 전쟁의 소문은 끊임없이 들려오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무력전쟁도 문제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각 나라가 또 다른 하나의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어떤 전쟁입니까? 무역전쟁, 경제전쟁입니다.
각 나라마다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보호무역정책으로 서로의 실리를 챙기기에 바쁩니다. 힘 있는 나라는 약한 나라를 향해 계속해서 개방을 촉구하고 있고, 경제블럭을 형성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경제전쟁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무력으로 전쟁을 치루며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도 있지만 전 세계가 경제전쟁을 치루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은 이런 전쟁의 소문을 듣겠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전쟁이 역사의 종말이 가까웠음을 알려주는 징조이기는 하지만 그것 자체가 역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만약 누군가가 이런 징조를 가지고서 역사의 종말에 대한 날짜와 그 시기를 말한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의 말씀처럼 이것이 역사의 마지막 끝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징조는 앞으로 있게 될 일에 대한 전주곡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주님도 8절에서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주변에서 일어날 때 우리는 종말이 점 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의 시간이 역사의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인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아무 생각없이 되는대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되는대로 사는 것만큼 무책임한 인생은 없습니다. 적어도 그리스도인이라면 내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고 있으며,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7절 하반절에 보면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라고 했습니다. 기근과 지진의 소식을 지금도 우리는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국제기아대책기구의 자료에 의하면 이 지구상에서 하루에 굶어죽는 인구가 수 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북한의 경제사정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여전히 굶주림 속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쪽에서는 음식이 남아 돌아가고, 그래서 그 남은 식량을 심지어 바다 속에 빠뜨리기도 하는데, 또 다른 한쪽에서는 굶어 죽어가고 있으니 얼마나 아이러니 한 일입니까?
지진에 대한 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수 만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만에서, 일본에서, 터기에서, 중국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한꺼번에 잃어버렸습니다. 물론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최근에 와서 나타난 것은 아닙니다. 1755년에 포르투칼의 리스본에서 있었던 지진으로 6만명이 죽었습니다. 1857년 나폴리의 지진으로는 1만 2천명이 죽었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주님은 이 모든 일에 대해 말씀하시기를 '재난의 시작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재난의 시작이라는 말은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더욱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그 외에 어떤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입니까? 9절에 보면 "그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고 했습니다. 마가는 이 부분에 대해 좀더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 13장 9절을 보면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라고 했습니다. 심한 매질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미움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도 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후일 예수님의 제자들 대부분이 매질을 당하고, 순교 당했던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집안에서 예수를 홀로 믿는 분들은 신앙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가족들 전체가 나를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정말 견디기 어려운 모욕감 내지는 갖은 핍박을 서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연약한 사람은 여기서 그만 포기하고 맙니다. 가족이 그토록 원하는데 내가 뭐 그리 대단한 존재라고 가족들의 마음을 저렇게 불편하게 만들면서까지 예수를 믿어야 하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나중에 반대하는 가족들의 마음이 좀 누그러지면 그때 가서 다시 믿어야지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까? 결국은 핍박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핍박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 핍박이 끝날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마치 아침 동틀 무렵이 하루 중 가장 어두운 것과도 같습니다. 어둠이 큰 터널 마지막 지점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잠시후면 그 모든 핍박이 종결되어질 것입니다. 혹 여러분들 가운데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예수 믿는다는 것 때문에 핍박받거나 고생하는 분들이 계시지는 않습니까? 심판 환난 가운데서 있는 분이 계십니까? 환난이 끝이 날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찬란한 태양 빛을 경험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견디어 내시기 바랍니다. 이제 머지 않아 기쁜 마음으로 주께 감사하고 영광 돌릴 날이 속히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왜 인내해야 합니까? 그것이 주님의 이름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팔복에서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핍박을 견뎌내고, 인내해야 할 이유가 있다면 그것이 주님의 이름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님 때문이 아니라면 핍박받을 때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나에게 손가락질하면 같이 손가락질하고, 나를 때리는 자가 있으면 같이 때려주고, 나를 핍박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도 그를 핍박하면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삶이 살아도 주를 위한 삶이고, 죽어도 주를 위한 죽음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이 사실을 빌립보서에서 고백하기를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어떤 분입니까? 그 분 때문에 핍박받고, 미움 당해도 조금도 아깝지 않는 그런 분입니까?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셨다는 사실을 우리가 인정하고 내 심령으로 받아들인다면 주를 위한 핍박과 미움 당함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사실과 내가 주님 때문에 손해 보는 일에 대해서 주저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는 것이라면 미움을 당해도 좋습니다. 주의 이름을 위하는 것이라면 좀 손해를 봐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10절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라고 했습니다.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은 서로 고발하고, 서로 미워하고, 서로 시험에 들게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때는 언제를 말합니까? '환난 날에'란 말입니다. 즉 앞에서 말했던 그런 시련이 있을 때에 란 뜻입니다. 그럴 때 사람들은 시험에 빠져서 서로 잡아 가두고 서로 미워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사실 평안할 때에는 그 사람의 믿음정도가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 오면 모두가 집사님이고, 권사님입니다. 그러니 잘 모릅니다. 그러나 확연하게 드러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입니까? 환난을 당할 때입니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반드시 그 신앙의 정도가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어려움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을 걸고넘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세상말로 표현하면 '물귀신'같이 꼭 다른 사람을 걸고 들어갑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로 '누구 때문에'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정말 가만히 생각해보면 '누구 때문에'는 없습니다. 대부분 문제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지 '누구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이 결국은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계해야 할 부분이 이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섬기고 사랑해야 할 형제 자매입니다. 서로 잡아 가두고 서로 미워하는 관계로 있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11절에 보면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겠으며"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4-5절의 말씀과 어떻게 다릅니까? 앞에서는 자칭 그리스도라 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사람을 미혹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사람들을 미혹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거짓선지자는 자칭 그리스도라 하는 사람과는 조금 다른 의미로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미혹케 한다는 것은 같지만 거짓 선지자들은 거짓된 말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나아가서 교회를 어지럽힙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로 기성교회를 비판하는 일입니다. 물론 기존의 교회가 책망 받을 일이 많습니다. 교회가 해야할 일을 망각한 채, 표류한 배처럼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안없이 비판만 하는 교회가 있다면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단체든 어떤 교회든 기성교회를 욕하고 비판만 하는 곳이라면 그곳은 대단히 위험한 곳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존교회의 교리와 다른 교리를 주장하면서 자신들만 참된 진리가운데 있는 것처럼 말하는 교회가 있다면 그곳도 위험한 곳입니다. 그런 교회나 단체는 처음부터 발을 내 디딜 필요가 없습니다. 아예 무시해 버리고 생각지도 말아야 합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기에 앞서서 교회가 교회다와지는 모습이 있어야 할 줄 압니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교회를 이탈하거나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미혹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게 될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제 1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법을 강조하기 시작하면 인간관계가 급속하게 냉랭하게 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법이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법 이상의 법'인 사랑으로 말미암아 지켜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법이 강조되어지기 시작하면 은혜가 사라지게 됩니다. 은혜가 사라지게 되면 사랑도 식어지기 마련입니다.
법이 강조되는 교회는 마음이 얼어붙게 됩니다. 말이 많아지게 되고, 누군가를 돕는 일에도 조건을 따지게 됩니다. 돕는 일에는 따지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따지기를 좋아하는 것은 세상입니다. 교회는 속아주고, 베풀어주고, 은혜와 사랑을 나누는 곳입니다. 그런데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교회마저도 그렇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세상의 이론과 세상의 방법이 교회에 들어와서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세상의 방법과 이론을 좇아가게 되어 사랑은 식어지고 은혜도 어디론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는 역사의 종말 앞에서 견고히 서야 합니다. 어떤 이론과 어떤 사상 앞에서도 어떤 거짓된 자들의 감언이설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13절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종종 신앙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자기 임의대로 신앙의 방학을 맞이해 버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안타까워하실 것입니다. 심지어 신앙을 포기해 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님께서 슬퍼하실 것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지난번 주일 저녁시간에 말씀드린 것보다 몸무게를 조금 더 감량을 했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할때 제일 힘들 때가 언제인가 하면 운동을 많이 할 때도 아닙니다. 먹고 싶은 것 먹지 않고 음식을 줄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제일 힘이 들때는 운동도 하고, 식사양도 줄었는데 몸무게가 며칠씩 그대로 있을 때입니다. 그럴때에는 솔직히 이제 이만하면 되었으니 다이어트를 끝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맙니까? 결국 끝까지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중도에 포기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역사의 종말이 다가올수록 끝까지 견디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러나 아직 종말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가 역사의 종말을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 분명해졌습니다. 역사의 종말은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어져야 하는 대 전제가 충족되어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날을 사모하고 계십니까? 그 날이 속히 오기를 소망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천국복음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민족 모든 백성에게 그리스도가 증거되어져야 합니다. 그곳이 낙도일 수도 있고 그곳이 사회주의 국가일 수도 있고 그곳이 모슬렘 국가일수도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에게 결단이 필요합니다. '주님 이 천국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어지는 일에 나를 사용하소서' 라고 결단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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