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끝 구원과 성령의 진동
2002-02-18 15:31:42 read : 1056
사도행전 13:44-52 2002/02/17
저는 21세기 교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두 가지로 규정해봅니다.
첫째는 새로운 성령운동이요, 둘째는 셀 처치운동입니다.
이 두 가지는 사도행전이 보여주는 교회의 본질적인 현상입니다.
특히 21세기 기독교는 놀라운 성령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교회성장학 교수인 P. Wagner는 이런 복된 현상을 잘 정리하여 보고해주고 있습니다.
즉 1980년 말부터 세계 교회 성장사에 세 가지 중요한 현상이 발견되는데, 첫째는 아프리카 독립교회들의 경이로운 성장이요, 둘째는 중국 가정 교회들의 급속한 성장, 그리고 셋째는 남아메리카 풀뿌리 교회들의 놀라운 부흥입니다. 브라질에 300만 명의 교회가 있고, 필리핀에 100만 명, 심지어 태국 같은 불교국가에도 만 명 규모의 교회가 생겨났습니다.
남미, 중국, 인도 등에도 성령의 새바람으로 폭발적인 교회성장을 확산해나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가정 교회는 1948년 공산화될 때 300만 명 정도이던 것이, 현재는 6천만에서 1억5천만 명 정도의 신자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역사하심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교회부흥과 세계선교는 오직 성령의 역사하심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말씀은 사도행정 전체의 개요입니다.
이처럼 21세기는 새로운 사도행전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성령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교회가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 P. Wagner는 그것을「제3의 물결'」(Third Wave)이라고 부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는 우리 지구촌교회에도 성령님께서 진동해주시는 부흥의 불길이 솟아오르기를 바랍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성령님께서 진동하실 때 교회는 힘차게 부흥하고 성장하였습니다(4:31).
저는 지난 두 주간 동안 러시아 선교지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왔습니다. 벌써 20여 년 동안 러시아선교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수십 번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는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바로브스크 같은 도시는 극동지역의 수도가 되었고, 새 건물들, 넓혀진 도로들, 그야말로 신도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디서든지 Credit Card를 사용할 수 가 있습니다. 이제는 현찰을 많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참 안전하게 되었습니다. 또 휴대폰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도시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기름보일러가 날개 달린 듯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가장 좋은 현상 중 하나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제가 가장 집중적으로 방문한 지역은 러시아의 땅 끝 캄차카 반도입니다. 캄차카는 모스크바에서 비행기로 9시간, 뻬쩨르부르그에서 13시간이 걸리는 러시아의 땅 끝입니다.
물론 10월부터 4월까지는 완전히 눈 덮인 백설의 나라요, 동면의 세계입니다. 저는 이번에 캄차카의 태풍도 경험하여 눈사태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생생하게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주일 밤 12시가 지나 숙소로 돌아가는 들판의 한 복판에서 바다의 해일이 몰고 오는 눈보라와 눈사태가 얼마나 강한지를 exciting하게 체험하였습니다.
제가 이번 캄차카 부흥회 첫째 날에 너무나 흥분된 성령의 새바람 현상을 보게 되어 부흥회를 인도하는 제가 더 황홀했습니다.
캄차카의 중심도시는 뻬뜨로빠블로브스크이고, 인구가 25만 명이나 살고 있는데, 거기에는 한국인 선교사가 없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세운 한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가 저를 목요집회에 초청한 것입니다.
평일날 밤인데도 수백 명이 극장을 빌려 모이는 그 뜨거운 열기를 보면서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폐쇄된 극장을 빌려서 예배를 드리는데, 주일날은 600여명이 모이고, 목요일 밤인데도 300여명이 모였습니다.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극장 안에서 3시간 동안 이어지는 성령 충만한 예배는 사도행전의 열기 그대로였습니다. 연령층도 골고루 섞여 있고, 특히 젊은이들의 dynamic한 찬양과 성령의 불붙은 기도 열은 3시간 동안의 예배 시간을 결코 춥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역동적인 예배는 한국 교회의 영성을 능가할 정도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한테서 배워야 할 단계입니다.
그렇습니다.
역시 21세기는 성령시대요 하나님 나라가 활기 있게 확장되고 있음을 감격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중국이나 남미, 동구 유럽 교회들의 예배가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진동을 경험하는 예배이듯이
러시아 교회들의 예배도 성령의 진동이 임하는 살아있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P. Wagner는 이런 예배양식의 변화 현상을 이렇게 잘 정리해줍니다.
①전통적인 것에서 상황적인 것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진동을 체험하는 예배는 다양한 스타일의 예배를 추구하며, 디지털 시대의 현대문화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②공연예배에서 참여예배로 회중이 예배의 주역이 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전자기기로 예배를 시작하고서부터 진정한 성가대는 회중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표방하듯이 전교인의 찬양대화입니다.
경배와 찬양을 통하여 모두가 예배 참여자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몇 사람이 공연하는 예배일 때, 그것은 머리에 호소하는 것으로 멈추나,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예배는 가슴에 호소하는 영성이 있습니다.
③찬송가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찬양으로 전이되고 있습니다.
현대교회 찬양의 음악은 장조가 아닌 단조를 선호합니다. 가사도 단순하고, 내용도 심플하고,
반복적이지만, 그 효과는 매우 높습니다. 내용 자체가 신앙고백적이며, 영혼의 기도입니다.
④파이프 올간에서 현대 전자 악기로 기술의 변화를 통한 예배의 다이나믹한 영성입니다.
신디사이저, 기타, 드럼은 파이프 올간을 대신하였으며, 경배와 찬양 팀은 성가대를 대신하였고, 경배와 찬양 팀은 공연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 전체 찬양을 함께 부르는데 도움을 줍니다.
⑤사색에서 축제로 예배의 외형이 바뀌고 있습니다.
신사도 교회의 예배의식은 생동감이 있다. 그것은 음악, 몸짓, 박수, 자연스런 순서 이동에서 나타납니다. 축제적 교회의 예배자들은 무릎을 꿇든, 서 있든, 춤을 추든 자유롭게 개인적인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방식에서 하나님의 직접적인 임재를 향유하려 합니다.
그들은 예배의 순서가 물결이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찬양, 통성 기도, 설교로 성령의 인도 하심에 따라 이어지기를 원합니다. 예배 자체가 잔치요, 축제입니다.
⑥하나님을 향한 경외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대 교회의 음악과 예배는 마음의 언어를 표현함으로 예배자들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지향 합니다. 예배 인도자의 역할은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임재에 들어가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배자들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에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더욱 더 감동이 있고, 구원의 감격과, 치유의 효과가 높습니다.
⑦의식적인 예배에서 자유로운 예배로 형식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21세기 교회의 예배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자유함을 누립니다. 찬양과 기도의 자유입니다
그래서 러시아에서는 1시간 찬양과 기도, 1시간 설교, 그리고 또 찬양과 기도로 이어집니다.
사실 한국 교회가 자유로운 표현에 적응이 느린 것이 전체 교회 성장의 침체를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⑧수동적인 명상에서 능동적인 선교로 땅 끝 구원과 주님의 나라 확장을 추구합니다.
옛날 교회들처럼 수도원적인 명상보다는 선교를 교회의 본질적 우선 순위에 둡니다.
신사도 교회들은 능력 지향적인(power-oriented)교회들로서 공격적인 파송 전도, 새 교회 개척, 지역 사회에서의 자선 사역, 타문화 즉 교차 문화적인 선교 등의 핵심 과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즉 단기 선교나 다각적 전략 선교로 땅 끝 구원을 추구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관심은 『땅 끝 구원』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 47절에서도 하나님의 비전은 『땅 끝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이사야서 49장 6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이유가 바로 『땅 끝 구원』에 있음을 천명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우리 모두는 오직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땅 끝까지』가라고 당부하십니다.
땅 끝까지 천국 복음이 전파되어야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루십니다(마 24:14).
그리고 예수님이 오시는 날 『땅 끝 사방의 모든 성도들』을 다 불러모으실 것입니다(막 13:27).
오늘 우리 지구촌교회 모든 성도들은 『땅 끝 구원의 열정과 비전』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지금 어느 곳에 가든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일찍이 기독교 초기에도 이런 아름다운 현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상황적 배경은 이렇습니다.
바울 일행은 터어키의 중서부 도시 비시디아 안디옥이라는 곳에 들어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랬더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43절).
그리고는 한 주일이 지난 후 다시 회당에 갔더니, 「온 동네 사람들」(the whole city)이 거의 다 말씀을 들으러 모여 있었습니다(44절).
우리가 선교지를 다녀보면 이런 갈망하는 모습 때문에 가슴이 불타는 것입니다.
아프리카나 남미, 동남아시아의 정글 원주민들, 중국, 동구유럽, 러시아 선교지 모두가 다 그래요
그러므로 우리는 그야말로 땅 끝까지 복음을 들고 가야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말씀을 사모하는 곳에는 성령의 강한 역사가 진동합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의 마지막 결론도 이점을 강조합니다. 44절에서는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나와서 말씀을 사모하니까, 52절에서는 기쁨과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는 모습을 상기시켜줍니다.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도 말씀을 사모하는 만큼 성령 충만한 은혜와 기쁨이 넘칠줄로 믿습니다.
성령 충만은 언제나 말씀 충만과 병행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을 갈망하며 사모하는 자에게 성령의 은혜가 충만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더욱 더 말씀으로 풍성해져서 성령의 진동이 일어나는 역사가 있기를 원합니다.
2. 선택받은 사람들은 반드시 구원을 받습니다
우리가 전도를 해보면 참 신비한 것이 있습니다. 나 같은 사람의 어설픈 복음제시에도 예수님을 영접하는 놀라운 열매가 맺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목회가 즐겁기만 합니다. 특히 선교지 다니는 것이 그렇게 신나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캄차카에 가서 부흥회를 하는데, 어떤 분은 작년 부흥회 때 처음 교회를 나왔다가 이번 부흥회에 다시 나와, 예수님을 완전히 영접하였습니다. 그것도 대학생 딸과 고등학생 딸까지 데리고 나와 함께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교회로부터 40km나 떨어진 곳에서 사는데도 매일 밤 부흥회에 참여하더니 구원을 받았어요.
물론 하바로브스크에서도 동일한 열매가 있었습니다. 어느 여대생이 친구를 따라 생전 처음으로 교회를 나왔다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오늘 성경은 이렇게 간단하게 대답해줍니다(48절).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더라』
여기 '작정된 자'라는 뜻은 「등록된 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라는 뜻입니다(누가복음 10:20. 빌립보서 4:3).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나가서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 믿게 하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선교현장 체험을 근거로 이런 역동적인 간증을 합니다(로마서 10:17).
『믿음은 들음에서 생기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변화의 능력, 거듭나게 하는 능력, 구원의 능력, 생명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로마서 1:16).
사실 러시아는 웃기는 나라입니다.
모스크바에서 발표된 법이 극동지역에서 실행되기까지는 1년 이상 걸립니다.
그래서 저 같은 외국인은 뜻하지 않은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습니다.
제가 3년 전 하바로브스크에 갔을 때, 전혀 뜻밖으로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에서는 새로운 법령으로 이제는 러시아 어디든지 통행증 없이 다니는 비자를 발급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하바로브스크에서는 이 법이 시행되지 않는 것입니다. 1년쯤 지나야 효력을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경찰한테 붙잡히지 않으려고 이곳저곳 숨어 지내면서 집회를 했었습니다.
요즘 다른 지역들은 이런 제도다 없어졌는데, 아직도 캄차카 지역에서는 외국인들에게 호텔 비를 몇 배로 비싸게 받고 있습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번에 제가 캄차카에 도착하기 전에, 제가 한국에서 부흥회하러 온다는 정보를 입수한 러시아 경찰서의 종교 담당자가 이승희 선교사님을 찾아왔더랍니다.
최근 새로 제정된 법령에 따라 방문 비자를 가진 외국인은 설교할 수 없다는 내용을 통지하러 온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러시아 전역을 다닐 수 있는 선교사 비자를 가지고 있거든요. 모스크바에서 발행해준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런 제재 없이 마음껏 설교할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저는 우리 지구촌교회에서도 성령님께서 진동하시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저 선교지의 갈급한 영혼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갈망하며 사모할 때 성령 충만한 은혜가 임할 줄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오직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 된 사람은 다 믿고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무수하게 일어날 줄 확신합니다.
오늘도 우리는 그 복음의 능력을 믿고 땅 끝 구원을 확장해나가는 구령의 열정과 비전을 품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초청) (찬미 869 / 성령 받아라)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는 이런 아름다운 비전을 가지면 어떨까요?
John Geddie 라는 선교사가 남태평양 어느 작은 섬에 들어가서 평생을 선교한 후에 그 섬사람들은 그를 기념하는 감동적인 비문을 새겨놓고 있습니다.
『그가 이 섬에 들어올 때는 한 사람의 christian도 없었다.
그가 이 섬을 떠날 때는 한 사람의 non-christian도 없었다』
우리는 이미 21세기 새로운 성령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우리 각 가정에 성령님의 새 능력이 임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가문이 완전히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북녘 땅이 완전히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전 세계, 땅 끝까지 구원의 복음이 전파되므로 주님의 나라가 속히 임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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