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님,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2002-02-16 11:31:06 read : 2681
마태복음 6:9-10, 12:50 <2002. 2. 3>
17세기 말 독일의 B. Schmolck 목사님이 30년 종교전쟁 이후 36개 지방의 여러 교회들을 맡아 과로하면서 목회를 하였습니다. 어느 날 부인과 함께 심방을 갔다 돌아와 보니 집에 불이 나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 버렸고, 사랑하는 두 아들이 불에 타 죽어 있었습니다. 이런 청천벽력 같은 슬픔과 아픔의 와중에서도 조용히 기도하면서, "나의 예수님,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Mein Jesu, wie du willt)라고 읊조렸는데, 이것이 수많은 크리스챤들에게 애송되고 있습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 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큰 근심 중에도 낙심케 마소서, 주님도 때로는 울기도 하셨네, XZ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중세 베네딕트 수도회의 어느 수녀가 매일 아침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어느 날도 이런 기도를 반복하여 드리고 있을 때, 주님께서 오른손에는 건강을 쥐고, 왼손에는 질병을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딸아, 네가 원하는 것을 택하라."
그 수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오, 주여! 내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Robert Law, 가 말하듯이, "기도는 인간의 뜻을 하늘에서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즉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꺾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소원 성취보다는 하나님의 큰 목적과 그분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것입니다.
만일 이 땅과 세상만사가 인간의 계획, 사람의 의도대로 되어간다면 이 세상은 결국 혼란과 파멸, 비극적 종말을 맞이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은 매우 중요합니다.
①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이 참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중대한 선언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마태복음 12:50)
②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태복음 7:21)
③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기도응답을 받기 때문입니다(요한일서 5:14)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④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영원히 남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 사람은 영원히 남습니다』(요한일서 2:17)
이것이 예수님의 위대한 삶입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뜻만을 이루어드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요한복음 4:34)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것만이 영원히 기념이 되는 성공에 이릅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주여 주여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우리가 이 기도를 드릴 때 우리는 두 장소에 큰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E. Towns는 잘 정리해줍니다.
"하늘에서 천사들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 기도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의 뜻을 행할 뿐이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은 즉시 이루어지지, 열의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은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부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은 이 땅에서 우리가 하는 것과 달리 완전하게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우리도 이렇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때로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하늘의 천사들처럼 즐겁게, 기꺼이, 그리고 완전하게 이루어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은 우리 각자를 위하여 목표를 갖고 계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며, 어디서 살며, 어떻게 되든지 간에 하나님은 나의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해 놓고 계십니다. 그래서 헬라어로는 "텔레마(telema)라는 단어를 씁니다. 이것은 인간 각 개인에 대한 하나님의 개별적인 계획과 목적을 뜻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은 나 한 사람의 인생에 대하여 정확하고 구체적인 계획과 목표를 정해놓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 은하계에 있는 해, 달, 별, 행성들의 움직임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치밀하게 계획하신 그 정확도를 따라 우리의 걸음을 정해 놓으셨다고 시편 37편 23절은 확신시켜 줍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셨다』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천체계에 있는 행성들의 정확한 행로를 정하신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 인생이 내 목표대로 진행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완벽한 Master Plan에 의하여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내 인생이 하나님의 손에 붙들린 삶이 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이 그렇게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위대한 성공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80평생을 오직 이 한가지 신념으로 살았습니다. 스데반은 다윗의 고결한 인생을 이 한 마디로 평가해줍니다. 『다윗은 자기 생애에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드리고 죽었더라』(사도행전 13:36).
사실 다윗은 80년 동안 고생만 엄청나게 했습니다. 국토 확장과 정국 안정을 위해, 그리고 성전 건축이 자기 생전에 허락되지 않았는데도, 그 건축자재 비축을 위해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자기에게 부과된 하나님의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기 생전에 오직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드리는 사명을 다하고 죽었습니다.
예수님의 삶도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인생관을 이렇게 확고하게 표명하십니다(요한복음 6:38).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기도를 자주 드리셨습니다(히브리서 10:9).
『보시옵소서. 나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는 새로운 수준의 기도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드리고자 하는 차원 높은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가 왜 이 사람과 결혼했는지, 나에게 왜 이런 자녀들을 맡기셨는지, 내가 왜 지금과 같은 직업이나 사업을 하게 되었는지, 내가 왜 교회에서 이런 직분과 사명을 맡았는지, 오직 하나님의 목표만을 이루어드리는 고급한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T. Pierson은 이런 짧막한 간증으로 깊은 감동을 줍니다.
"나는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간다. 하나님이 인도하실 때 간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으로 간다. 지난 20년 간, 내 인생의 기도는 바로 이것이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2. 하나님의 뜻은 우리 계획보다 훨씬 더 유익 됩니다(our highest good)
중국의 사상가 손문은 사람을 세 종류로 나눕니다.
「선지 선각자, 후지 후각자, 부지 부각자」
미리 알고 앞서 깨닫는 사람, 나중에 알고 뒤늦게 깨닫는 사람, 그리고 아무리 가르쳐주어도 알아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규명해줍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매우 희망적인 사실을 가르쳐줍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좋아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을 헤아려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로마서 12:2).
그래서 A. Murry는 이렇게 지적해줍니다.
"인간의 가장 큰 잘못 중 하나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다는 속단이다."
그런데 참 감사한 것은 Tim LaHaye가 말하듯이『우리 하나님이 알맞은 때에 하나님의 뜻을 보여주지 않아서 하나님의 뜻대로 행치 못한 사람은 여태까지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우리가 어떤 경우에는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이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주님은 이렇게까지 말씀하시기도 합니다(이사야 55:8-9).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너희의 길은 나의 길과 다르다.
하늘이 땅보다 높듯이, 나의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나의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의 뜻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과 뜻은 이 땅에서 버둥거리는 내 판단이나 소견보다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레미야 선지자는 낙심과 좌절의 늪에 빠져 기죽어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의 이런 희망찬 계획을 확신시켜줍니다(예레미야 29:11).
『내가 너희를 두고 계획하고 있는 일들은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다. 너희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려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언제나 우리의 계획보다 훨씬 더 좋게 이루어집니다.
제가 만일 캐나다 유학에 실패하지 않았더라면 지구촌교회와 여러분들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옆에서 매일같이 물이 천 길 밑으로 떨어지는 것만 보면서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타령이나 읊으며 목회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요즘 당신에게 어떤 뜻밖의 일이 생겼나요? 재수가 없어서인가요? 운이 나빠서인가요? 누가 잘못해서 그렇게 됐나요?
운명 탓, 환경 탓, 시대나 정국 탓, 사람 탓하지 말고, 하나님의 복되신 섭리와 크신 뜻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참존 화장품의 김광석 회장은 퇴계로의 스카라극장 옆에서 피보약국을 하다가 전혀 뜻밖의 환난을 당해 예수님을 믿고 새로 시작한 화장품 사업이 오늘의 대성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현재 한국 최고의 벤처기업으로 부상한 정문술 사장은 1980년 중앙정보부에서 강제 퇴직을 당한 후 예수님을 믿고 출범시킨 미래산업을 통해 성공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습니다.
이런 일은 꼭 좋지 않은 사건을 통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경우에는 좋은 케이스를 통해서 더 좋게 이루어지는 축복도 많습니다.
21세기 과학의 최대 이슈인 게놈 프로젝트의 최고 책임자 Francis S. Collins 박사는 20대 초반에 허무주의에 젖어 살다가, 27세 되던 해에 C.S. 루이스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도전과 감동을 받아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가 게놈 프로젝트를 연구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운 솜씨에 감탄하여 더욱 더 성령 충만한 과학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지성과 영성을 겸비한 크리스챤 과학자답게 이런 멋진 말을 합니다.
"나는 과학이라는 것은 하나님은 이미 알고 계셨지만 인간이 몰랐던 것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사실을 실험을 통해 알아낼 때마다 창조주 하나님께 경탄의 찬양을 올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세상 그 어떤 사건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복된 뜻의 실현을 가로막지 못합니다.
이것이 사도 바울이 간증하는 로마서 8장의 전체 스토리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항상 우리에게 유익하고 복됩니다.
그러기에 저 유명한 과학자요 하나님의 사람인 John Newton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단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신다면 여러분은 이 단 하나의 기회로 무엇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그는 스스로 이렇게 대답합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나에게 단 하나의 선택의 권한을 주신다면, 나는 그 하나의 선택을 하나님께 맡기어 주님의 뜻이 내 인생을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이런 차원 높은 간구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저는 무엇이든지 즐겁게 따르겠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다윗은 그의 80년 인생을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것을 즐거워했습니다.
그는 늘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시편 143;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케 하소서!"
어떤 성인은 이런 수준 높은 신앙관을 표명해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 뜻 안에서는 아무것도 작은 것이 없고,
그 뜻 밖에서는 아무것도 큰 것이 없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이런 신앙고백을 들려주십니다(요한복음 4:34).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고, 그분의 일을 이루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이런 성숙한 마음가짐의 고백이 필요합니다.
①주님의 뜻을 발견하는 것을 도와주소서
②주님의 뜻을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소서
③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도와주소서
④주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을 도와주소서
즉 우리는 날마다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기도초청) (찬송가 431장)
사랑하는 여러분,
Robert Law, 가 말하듯이, "기도는 인간의 뜻을 하늘에서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만이 기도응답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 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만이 영원히 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고귀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높고, 크고, 좋고 복되기 때문입니다.
재앙이 아니라 번영이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 독일의 Schmolck 목사가 심방 갔다 온 후 두 아들이 불타 죽은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이런 기도를 읊조린 것처럼 우리도 이렇게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온 몸과 영혼을 다 주께 드리니, 이 세상 고락간 주 인도하시고
날 주관하셔서 뜻대로 하소서.
내 주여 뜻대로 행하시옵소서, 내 모든 일들을 다 주께 맡기고, 저 천성 향하여 고요히 가리니,
살든지 죽든지 뜻대로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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