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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교회 원팔연 목사 2002-02-13 14:42:24 read : 28312
현재 재적성도 4천5백명(장년)으로 성장한 바울교회는 네팔과 부탄, 러시아 등지에 있는 20여명의 선교사를 후원 또는 파송하고 해외 20여 곳에 지교회를 설립했으며 교파를 초월, 국내 미자립교회 수십개를 돕고 있다.
새벽 4시, 새벽기도회 인도를 위해 교회로 향하는 원팔연(54) 목사.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때부터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기 시작했으니 40여년 가까이 새벽기도를 해오고 있는 셈이다. 쌀쌀해진 날씨 탓일까? 양복 주머니에 손을 넣는 원 목사, 그러나 이내 양복주머니에서 뺀 손안에는 작은 지구본이 들려있다.
틈나는 대로 세계를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해 양복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작은 지구본, 원 목사의 하루는 그렇게 지구본을 보며 세계를 품고 세계를 향해 기도하는 일로 시작되고 있었다.
‘세계는 우리 바울의 교구입니다’ 라며 세계선교를 제1의 과제로 삼아오고 있는 전주의 바울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구 동전주교회). 원 목사가 이곳 바울교회에 부임한 것은 지난 85년의 일. 82년도에 설립된 바울교회는 85년 당시 출석성도 30여명에 불과한 교회였고 원 목사는 4백여명이 출석하고 있는 정읍성결교회에서 안정적인 목회를 하고 있었다. 때문에 정읍성결교회를 사임하고 개척교회나 다름없는 바울교회로 부임한다는 것은 원 목사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주위에서는 모두 만류했다. 그러나 당시 원 목사에게는 안정적인 목회를 해오면서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마음껏 선교비전을 펼칠 수 없는 한계로 인한 갈증이 그것이었다. 결국 원 목사는 현재의 안정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을 택했다. 그리고 그것은 선교 지향적인 목회를 소망하고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한 결단이기도 했다.
전주의 바울교회는 세계를 교구 삼아 세계선교를 교회의 제1과제로 실천해오고 있다(사진은 바울교회 본성전과 교육관).
바울교회에 부임한 원 목사는 우선적으로 교회의 성장에 주목했다. 선교라는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 교회의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원 목사 자신이 솔선수범을 보였다.
개척 초기부터 바울교회를 섬겨오고 있는 김규남 장로는 “목사님은 부임하시자 말자 정읍성결교회에서 받은 퇴직금으로 봉고차를 사서 손수 운전을 하며 전도하러 다니시고 심방을 다니셨습니다. 당시 운전면허를 가진 성도가 없었으니까요. 주일에도 직접 운행을 하셨는데 어떤 때는 예배시작 시간 5분전에도 들어오시지 않아 가슴을 졸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철야하시며 강단에서 살다시피하셨죠”라고 당시를 회고한다. 이와 함께 원 목사는 성도들을 향해 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누며 성도들과 선교에 대한 동일한 마음을 품고 나가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미래는 꿈꾸고 대가를 지불하는 자의 몫이라 했던가? 교회가 성장해가기 시작했다. 30명이었던 성도가 150명으로 그리고 수백 명으로 늘어갔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성장의 열매를 통해 원 목사는 기도하고 꿈꾸어왔던 대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첫 선교사를 파송하고 중국에 진선교회를 설립했다. 지난 90년도의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을 시작으로 세계선교현장에 씨앗을 심으며 교회성장의 열매를 나누고 되돌리는 일을 오늘도 계속해오고 있다.
◀ 바울교회의 예배모습.
현재 재적성도 4천5백명(장년)으로 성장한 바울교회는 네팔과 부탄, 러시아 등지에 있는 20여명의 선교사를 후원 또는 파송하고 해외 20여 곳에 지교회를 설립했으며 교파를 초월하여 국내 미자립교회 수 십개를 돕고 있다.
또한 7년 전부터는 구역조직을 개편, 각 구역별로 한 나라, 한 도시를 맡아 구역예배로 모일 때마다 그곳의 부흥과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후원하고 아직 선교사가 파송되지 않은 곳의 경우는 그 구역을 통해 선교사가 파송되어지고 교회가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모이고 있다. 현재는 240개의 구역이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각 구역이 맡은 나라와 도시들을 위해 기도해오고 있다.
나눠주고 돕는 목회로
바울교회는 재작년 현재 위치에 있는 성전에서 입당식을 드렸다. 성전을 건축하던 기간이 IMF경제위기가 닥친 직후여서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성전건축을 하나님이 주신 축복 기회로 여겨 원 목사를 중심으로 기도하며 한마음을 품은 결과 성전건축의 결실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성전건축을 시작해서 진행하며 원 목사 마음 가운데 지녔던 비전이 있다면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워주는 교회로서의 소망.
그래서 바울교회는 교회 주차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지하 소예배실을 예식장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꾸며 지역주민들에게 대여해주고 지역내 일반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청소년들을 위해서는 콘서트홀을 마련,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그리고 지금도 끊임없이 지역사회와 지역민들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오고 있다.
원 목사는 이제까지 바울
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좋은 성도들과
좋은 교역자들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교회
성장의 열매를 성도들과
동역하는 교역자들의
몫으로 돌렸다.
이렇듯 성장의 열매를 세상과 사회를 향해 늘 다시 되돌리고 나눠주는 목회, 바울교회 원팔연 목사의 목회철학은 신학교 시절에 만들어졌다.
“신학교 시절 기숙사 살림살이를 맡았었습니다. 그런데 점심 시간 때면 식당으로 식사하러오지 않고 옥상에서 잠을 자는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식권 값이 50원 정도했는데 그 돈이 없어 굶는 학생들이었어요. 그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목회를 한다면 그것은 주는 목회, 구제하고 돕는 목회가 되어야겠다고 말입니다” 원팔연 목사의 말이다.
바울교회는 앞으로 선교복지센타를 건립, 선교사들을 훈련하고 파송하며 파송된 선교사들을 관리, 보호하고 선교현장의 필요를 신속하게 파악, 지원하는 일과 함께 귀국 선교사들의 안식처로 그리고 선교사 자녀들의 기숙사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녀가 없는 노인들 그리고 자녀가 있어도 모실 사람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실버타운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역시 나눠주고 돕는 목회에 대한 소망과 많이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
취재를 마치고 나오며 물었다. 목회를 하며 보람이 무엇이냐고. 원 목사는 ‘말씀으로 변화되는 성도들을 보는 것이 목회자의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제까지 바울교회의 성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 좋은 성도들과 좋은 교역자들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성도들의 삶의 변화에 감격하고 교회성장의 열매를 성도들과 동역하는 교역자들의 몫으로 돌리는 원팔연 목사 그리고 원 목사와 더불어 세계선교에 대한 하나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애쓰는 바울교회 성도들, 이들은 오늘도 세계 속에 예수의 이름을 전하고 알리므로 주의 재림을 앞당기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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