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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과 말씀
2002-01-29 13:17:35   read : 24609

누가복음 11 : 24~32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가로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와 보니 그 집이 소제되고 수리되었거늘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27 이 말씀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가로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도소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29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30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31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32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요즈음 세상을 '3불(不)의 시대'라고 합니다. 이 말은 이 세대를 평하여 일컫는 말인데, '불(不)'자가 붙은 세 가지를 의미합니다. 불만족(不滿足)의 시대, 불확실(不確實)의 시대, 불안전(不安全)의 시대를 말합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에는 만족이 없습니다. 우리보다 더 편한 시대를 살아갈 여러분의 자녀들을 보십시오. 그 세대를 보면 도대체 만족이란 것을 모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내일의 일기(日氣)를 점칠 수 있습니다. 한 주간의 날씨를 알 수 있고, 병이 생겼는가를 미리 진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까운 미래의 일을 알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합니다. 내일의 주가(株價)를 알 수 없고,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안해합니다.
또한 불안전의 시대입니다. 문명이 발달되어서 더 안전한 차와 기구들을 수없이 발명해내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여전히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에 테러사건이 있은 후, 많은 사람들 마음속에 불안함이 극도에 달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타나는 현상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미국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지 않으니 항공사가 문을 닫을 판입니다. 아무리 보조를 해줘도 안 되는 겁니다. 그래서 10만 명을 감원했습니다. 그 10만 명에 딸린 식구를 감안한다면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그래서 내놓은 정책이 뉴욕에 오는 사람에게 표를 공짜로 주기로 한 것입니다. 뉴욕은 이제 안전하니 방문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무도 안 갑니다. 유일하게 가는 민족이 한국인입니다. 공짜니까! 믿음이 좋은 민족입니다.

이전에는 뉴욕의 로얄층이 맨 꼭대기 층이었습니다. 한국도 미국 따라 한다고 그랬습니다. 맨하탄의 50층쯤은 얼마나 전망이 좋겠습니까? 그래서 그 위층에 앞다투어 사장실도 짓고 아파트도 높은 층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폭격 후에 로얄층이 1층으로 바뀌었습니다.
110층 짜리 건물의 80층을 들이받았는데 위층에 있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다 죽고, 밑에 있었던 사람들은 많이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층이 값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또, 탄저균으로 인한 탄저병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일(우편물)을 통해서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메일을 편하게 열어 보지 못합니다. 안전을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마구 뜯어봅니다. 누가 저에게 탄저균을 보내겠습니까? 미국에 있는 동안, 산책 중에 이웃집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미국인은 편지가 오면 일단 고무장갑을 끼고 받아서, 전자레인지에 3분간 데운다고 합니다. 신문에 나기를, 전자레인지에 탄저균이 죽을 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편지가 왔는데, 고무장갑을 끼고 그 편지를 전자레인지에 3분간 데운 후에 뜯어보는 장면을. 이것이 지금의 미국 사회입니다. 그중 평화롭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람들 마음속에 굉장히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편지도 함부로 뜯지 못하는 시대, 불안전한 시대입니다!

우리의 문명이 이렇게 발달했지만, 앞으로의 세상은 점점 더 불안해 질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굉장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미국이 그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미사일을 싣고 다니지 않아도 여객기 하나가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엄청난 폭탄으로 말입니다. 미국뿐일까요? 앞으로 누군가가 나쁜 마음만 먹는다면, 수많은 어려움을 당할 위험에 노출된 사회,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사회입니다. 그래서 불안을 느끼는 사회,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3불(不)의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만족이 없고 불확실하고 불안한 이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 하는 이 때에, 그리스도인이 지향해야할 삶의 태도는 과연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이러한 세대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우리에게 말씀하기를 원하십니다. 먼저 너희는 악한 세대와 같이 절대로 표적에 몰두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악한 세대와 같이 절대로 표적에 몰두하지 말라

이것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입니다. 표적과 기적에 우리 정신을 쏟아서는 안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해도 그리스도인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만족이 없고 미래가 불확실하고 내일이 불안하면 사람들은 기적을 추구하게 되고, 표적을 요구하게 됩니다. 믿음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적이 일어날 것을 기대합니다.
내게 만족을 주고, 나의 안전을 보장케 하고, 기적을 일으켜서 내가 부자가 되고, 내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면 그 기적이 있는 곳에 사람들은 몰리게 됩니다.

과거 역사를 살펴보면, 세상이 어수선할 때 늘 일어나는 것이 기독교 믿음이 아니라 사이비 종교가 먼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표적에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당시 교인들은 매우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압제 하에 있었기에 언제 자신의 목숨이 달아날지 알 수 없었고, 경제가 지극히 어려웠습니다. 정치는 흔들렸고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겉으로는 하나님을 외치지만, 마음속에는 늘 기적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29절 말씀을 보면, 이 날도 예수께로 많은 무리들이 모여들었다고 얘기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에게 기적을 바랐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우리에게 기적을 일으켜 주세요! 표적을 보여 주세요!" 그런 모든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너희가 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29절을 보십시오.

무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

예수님께서 악한 세대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표적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악하다'라는 표현 밖에 없지만, 똑같은 말씀을 하신 마태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한 단어를 더 사용하십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라 표적을 구하되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나니(12:39)

기적을 구하는 것을 왜 악하다고 표현하십니까? 그것이 왜 음란한 것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기적을 요구하는 동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왜 기적을 요구했습니까? 자신의 유익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말씀보다는 자신의 유익이 앞서는 겁니다. '나의 유익만 앞설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텐데, 어디로 가야 나의 유익을 보장할 기적이 일어날까! 어떻게 하면 내가 예언을 받아 주택복권에 당첨될 것인가! 어떻게 하면 기적이 일어나서 내 병을 고칠 것인가!' 그래서 기적, 기적을 찾아 헤매게 되는 겁니다. 그 동기를 아셨기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악하다, 음란하다" 고 말씀하십니다.

'음란하다'라는 말은 이성간에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결혼한 남편과 아내가 자기의 배우자를 버리고 다른 이성과 사귀게 될 때, 그 사람들을 향해 음란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예수님께서 사용하실 때는 굉장히 종교적인 단어로 사용하셨습니다. 순결하지 못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만 바라고 살아야 되고, 그의 나라와 그의 의의를 구해야 되는데,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교회에 나오고, 봉사하고, 주님을 너무나 사모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으나 마음에 순결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 봉사하는가? 왜 교회에 나오는가? 기적을 찾아 헤매는 것입니다. 무지개를 찾아 헤매는 겁니다. 내 유익을 위해서...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에게 가르치기를 '음란하다'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것이 우리가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우리의 환경이 불안해질때, 경제가 나빠지고 정치가 혼란스러울 때, 저와 여러분이 빠지기 쉬운 함정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바로 이 함정 때문에 망했습니다.
출애굽기 3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심판을 받은 결정적인 한가지 죄악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출애굽을 했지만 그들은 불안했습니다. 미래가 보장되지 않았고, 만족이 없었습니다. 너무나 살기가 어려웠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지도자인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더니 40일 동안이나 내려오지 않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받으러 가서 안 오는 것입니다. 너무나 불안해서 그들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우리가 뭔가 기적을 가져다 줄 일을 꾸며야 되겠다"고 생각해 낸 것이 금송아지를 만든 것입니다. 그 금송아지를 왜 만들었습니까? 기적을 체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겉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 같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들에겐 어떤 대상이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도, 금송아지도, 불교도, 유교도, 이 교회, 저 교회, 저 설교, 이 집회 할 것 없이 기적만 가져다 주면 좋은 것입니다. 병만 낫게 해 주고, 부자로 만들어 주며, 미래를 보장해 줄 수만 있다면 다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교회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가고 있습니다. 예수님 시대에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곁에 모여들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함이 아니라 기적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음성으로 생각하시고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교회에 출석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는가? 또 다른 기적을 바라고 이 자리에 와 있는 것은 아닐까?

안식년을 떠나보니 이점(利點도)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 주위에서 안식년 떠나서 좋겠다고 부러워했고 저도 좋은 것만 바라보고 갔습니다. 그러나 막상 좋다고 느낀 것은 2주전 쯤부터일 겁니다. 좋아지려고 하니 또 한국에 나왔습니다. 처음 1개월 간은 예상치 못한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살림살이가 하나도 없으니, 3주간을 거의 하루도 안 빠지고 시장엘 나갔습니다. 하나를 사오면 하나가 빠져 있습니다. 며칠 동안 이런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낭비를 줄이기 위해 제가 가구도 많이 만들었는데, 원목침대도 만들었습니다. 맥주박스를 깔고 그 위에 합판을 깔고, 그 다음 요를 깔아서 만들었습니다. 주변의 한국 가정들이 와서 보고는 놀라더군요. 피아노도 80년 된 것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가지고 올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절약을 한 겁니다.
아이들도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호진이는 미국시민권자지만 영어를 잘 못 합니다. 다행히 학교를 너무 좋아하는 겁니다.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물었습니다. "호진아, 50% 정도는 알아듣니?" "50%는 알아듣지" 라고 하지만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데 어떻게 알아듣겠습니까? 수업시간에는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인 겁니다. 그래서 폼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체육시간입니다. 운동을 잘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기다리던 체육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풀이 죽어서 귀가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아빠, 미국은 체육시간이 이상해. 운동은 안하고 선생이 계속 말만 해" 그래서 학부모 미팅 시간에 제가 물어봤습니다. 선생님이 하는 말인즉, 이번 학기에는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각 경기의 규칙을 설명해 준답니다. 그러니 알아들을 수가 있겠습니까? 어쨌든 잘 적응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안식년을 맞이하여 큰 이점은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저도 한국에서 그저 목회 한다고 일을 했지, 멀리 서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안식년에 가서 영안 교회에서의 지난 6년을 돌아보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목사입니다. 그래서 목회 일을 합니다. 목회는 하나님 일입니다. 그런데 안식년 동안 제 삶을 바라보니 하나님 일만 한 것이 아니더군요. 분명히 목회를 했고, 하나님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 일을 하는 가운데 내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보니, 하나님을 위해서 목회 한 적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적도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영안 교회를 부흥시키기를 원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제 이름을 드날리기 원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안 교회가 수천 명이 되어서 내 이름이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위험이요, 함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하나님과 상관없는, 불순한 동기가 내 마음에 자리잡을 수 있다고 예수님은 가르쳐 주십니다. 주의 말씀이 아닌 내 유익으로 기적이 일어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모여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이 불안한 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먼저 기적을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할 줄 믿습니다. 이적을 여러분 신앙의 목표로 삼지 마십시오. 기적이 일어나는가 아닌가에 여러분 정신을 집중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예수님의 당부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들은 무엇을 바라고 살아야 합니까? 그것을 가르쳐 주기 위해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사건을 들고 계십니다. 남방 여인의 사건과 니느웨 사람들의 사건입니다. 30절을 보십시오.

요나가 니느웨 사람들에게 표적이 됨과 같이 인자도 이 세대에 그러하리라

사람들이 지금도 많은 기적을 원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보여줄 기적은 앞으로 일어날 부활 사건 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의 소망 밖에는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없다고 하시며 먼저 남방 여왕의 사건을 말씀하십니다.

남방의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찾아와서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니느웨 사람들의 얘기를 합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나와서 전도했을 때 니느웨 사람들이 회개하고 돌아왔습니다. 이것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고자 하신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남방 여왕과 이 당시 유대인들을 비교해 봅시다. 예수님은 세 가지 비교를 제시하십니다.

1) 남방여왕은 이방인이었으나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백성인 교인들이었고,

2) 남방여왕은 땅 끝 멀리에서 찾아왔으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찾아가서 말씀을 전했고,

3) 남방 여왕은 솔로몬의 말을 들었으나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직접 들었습니다.

솔로몬의 말을 들은 남방여왕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니느웨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들은 너무 많은 죄악을 저질러서 하나님께서 불과 유황으로 심판하실 것을 계획하시다가 요나 선지자를 보내셨던 것입니다. 그들은 이방인이고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유대인이고 교인들이었어요. 니느웨 사람들은 요나가 전도했고, 여기 본문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전도했습니다. 그러나 요나의 말을 들은 니느웨 사람들은 회개한 반면,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이 교회 안에 있는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이 두 가지 사건을 통해 우리가 몰두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직접적으로 가르쳐 주십니다. 그 결론 말씀이 28절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이 말씀을 하게 된 배경은, 예수님께서 설교 중에 "아멘! 아멘!" 하는 사람 중에 한 여자가 소리를 칩니다. "예수님, 당신을 뱃속에 배었던 여자와 당신에게 젖을 먹인 여자가 참으로 복됩니다!" 이 말은 다른 표현으로 하면 "예수님, 나도 당신 같은 아들 하나 두고 싶군요!" 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가장 큰 재산은 자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아! 당신을 낳은 그 여인은 복이 있습니다. 나도 그런 복된 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이 불안하고 만족이 없는 시대, 내일이 보장되지 않는 혼란스런 사회를 사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일에 몰두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도 여러분!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켜야 합니다. 질병이 떠나가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경제가 불안해도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사업이 어렵고, 사회가 시끄러워도 하나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세상이 불안하고 탄저병이 유행한다고 해도 하나님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3불(不)의 시대가 닥쳐와도 그리스도인들은 기적을 바라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일에 몰두해야 할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만이 우리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것만이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복을 받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1858년, 뉴욕의 어느 가정에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이 아기는 굉장히 허약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시력이 아주 나빠서 앞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채 5세가 되지 않아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 한쪽을 심하게 절게 되었습니다. 또 천식이 심해 생일 케이크의 촛불도 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양부모가 그를 위해 10년을 기도했지만 그의 병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11세가 되어 말귀를 알아들을 즈음에 부모가 아이에게 얘기합니다. "얘야, 너의 장애는 장애가 아니야!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너의 장애를 떠나 보내달라고 10년 동안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그대로 두셨어. 그것은 장애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너의 장애를 통해서 무언가 위대한 일을 하시려고 하시는 걸 거야!" 이 말이 그의 마음속에 화살처럼 꽂혀 버렸습니다.

어린 소년이지만 얼마나 기적을 바랐을까요? 친구와 운동을 할 때마다 '나는 병신이구나!' 좌절하면서 하나님 앞에 부르짖었을까요? "하나님, 언제 기적을 일으켜 제 다리를 고쳐주실 겁니까? 언제 제 병을 고쳐 주실 겁니까?" 라고 기도했는데 부모님의 말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그래, 중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거야! 내가 말씀을 붙들어야지!"
그 날 이후 그는 말씀을 붙들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그는 변합니다. 그의 병은 떠나지 않았지만, 그는 불과 23세에 뉴욕주의 의원이 됩니다. 그리고 28세에 뉴욕주지사가 됩니다. 부통령을 거쳐 미국이 가장 암울한 시대에 미국을 재건하는 대통령이 되고 맙니다.
그가 바로 절름발이 대통령으로 19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데오드르 루즈벨트 대통령입니다.

천상의 소리를 가졌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는 레나 마리아를 아십니까? 그녀는 스웨덴 국왕의 도움으로 국제 성서학교에서 공부를 마쳤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소리로 다른 노래를 부르지 않고 복음성가를 불러서, 많은 영혼을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했던 천상의 소리, 레나 마리아! 그뿐만 아니라 그녀는 수영선수입니다. 그녀는 세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해서 스웨덴 대표로 세계 장애자 수영선수권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따기도 했으며, 88년 서울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었고, 그나마 두 다리 중 한 다리만 정상이고, 나머지 한 쪽은 정상적인 다리의 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수영에서 1등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그녀의 부모가, 그녀가 갓난아이 때, 물 속에 들어가면 너무 좋아해서 계속 수영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팔이 없어서 몸으로 수영을 하는데도 굉장히 빨리 헤엄칩니다.

그녀의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수영을 시켜서 폐가 튼튼해졌습니다. 그래서 노래를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세계를 다니며 노래합니다. 그녀의 별명은 '팔 없는 천사'입니다. '팔 없는 천사 레나 마리아! 한국에서 공연!' 얼마 전, 그녀의 일생과 공연을 지켜본 어느 건장한 젊은이가 청혼을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땐 부부간의 사랑, 육체적인 사랑에 대해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그리스도인 청년이, 그녀의 수족이 되어 그녀를 평생 섬기기를 원한다고 청혼했고 결국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반지를 낄 손가락이 없어서 그 반지를 언제나 목에 걸고 다닌다고 합니다.

똑같은 어려움을 당해도 어떤 사람은 그 속에서 신기루 같은 기적만을 좇아 다니다가, 결국 하나님을 원망하고 믿음에서 떠나버립니다. "믿어도 소용없더라!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는가!" 원망합니다. 그것은 진실한 믿음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와 똑같은 어려움 속에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하나님만을 바라봅니다. 이것이 진정한 기적인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 환경이 변하지 않아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하나님 말씀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기적과 말씀, 이 중 어느 것을 붙들고 살 것인가? 이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 말씀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설교를 하시기 전에 한 귀신에 대한 말씀을 했습니다. 한 더러운 귀신이 어떤 사람에게 들어갔다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왜 나왔을까요? 어느 날 그 사람이 교회에 나가서 주님 앞에 나갑니다. 그래서 귀신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버립니다. 그런데 갈 곳이 없는 겁니다. 그래서 옛날에 자기가 있던 그 사람의 마음을 보니까 깨끗이 청소가 되어 있는 겁니다. 잘 되었다 싶어서 더러운 일곱 귀신을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 형편이 처음보다 나중이 더 심해졌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무엇을 가르치시기 위해 이 말씀을 주셨을까요? 우리의 마음에는 중립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생활에는 중립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드리던지, 세상에게 우리의 마음을 주든지,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말은, 우리가 교회에 나와서 우리의 마음이 깨끗이 소제된 것 같아 일단 귀신이 나갔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교회에 나와 성령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 말씀에 반응하고, 내 잘못을 회개하고,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마음이 없게 되면 내 마음이 비어 버립니다. 그 순간, 이전보다 더욱 더러운 귀신이 내 마음에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교회에 나오면서도 밖에 있는 사람보다 더 세상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가대에 앉아 찬송을 부르면서도 밖에 있는 사람보다 더 음란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예수님은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추구하지 않을 때 그렇게 됩니다. 주의 말씀을 붙들고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을 때, 목사가 되어서도 타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이 당신의 목표입니까? 무엇이 당신의 목적입니까? 당신은 왜 교회에 나오십니까? 왜 신앙생활 하십니까? 또 하나의 기적을 바라고 이 자리에 나와 있습니까? 그렇게 하지 마십시다. "이 불안한 시대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내 몸에 병이 떠나가지 않아도, 내 환경이 바뀌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 붙들고 살겠습니다. 내 사업이 흔들려도 하나님 말씀대로 한번 살아보겠습니다. 내 인생에 손해가 가도 하나님 말씀을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이런 소원이 저와 여러분 마음속에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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