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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의 예수님
2001-12-11 23:12:46 read : 696
누가복음 4:14-30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민족 대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와 오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향하여 떠나갔고 아마 오늘 예배를 드리고 난 다음에도 고향을 향하여 떠나실 분들이 상당수 계실 것입니다. 엄청난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감수하며 명절 때마다 고향을 찾는 것을 보면 고향이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하고 인간의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말해줍니다.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그리운 것이 고향인가 봅니다. 고향을 떠난지가 오래되었어도 지금도 어머니의 품같은 곳이 우리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여우같은 미물도 죽을 때에는 머리를 고향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물고기 중에 연어라는 고기가 있는데 이 연어는 반드시 가을이 되면 자기가 태어난 곳, 자기가 자란 곳 고향을 찾아온다고 합니다. 수백, 수천 키로미터를 헤엄쳐 와 자기가 태어난 그곳에 알을 낳고 그곳에서 죽는다고 합니다. 정말 신비한 일입니다. 미물들에게도 이렇게 고향이 중요하다면 우리 사람들에게는 고향이 얼마나 중요하고 그립겠습니까? 오늘 고향이 그리워도 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하여 우리가 어릴 때 많이 불렀던 동요를 함께 불러 보고 싶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 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
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
냇가에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우리 예수님에게도 자라나신 곳이 있습니다. 예수님에게도 고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우리가 고향을 찾아가듯 예수님께서도 공생애를 시작하신 다음 그리운 고향을 처음 찾아가셨는데 그 고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목을 고향에서의 예수님으로 정했습니다. 먼저 14절의 말씀을 보면 마귀의 시험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성령의 권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14절)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성령의 충만,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고 시작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들기형체로 그의 위에 임재하셨습니다. 성령이 비들기 형체로 그 위에 임하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곧 메시야이심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공생애를 성령의 충만을 받고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심으로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린바 되어 광야에서 40일 금식을 하신 다음 마귀로부터 세가지 시험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이라는 마귀의 유혹을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물리치셨습니다. 시험을 받았지만 주님은 도리어 성령의 권능을 힘입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시험을 받으면 하나님이 날 사랑하지 않으신가보다, 왜 내게는 이런 시험이 있어야 하는가? 하면서 절망하고 낙심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성도는 시험을 통과함으로 더욱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강해지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에로의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을 봅니다. 이것을 보면 시험이 힘들고 어렵지만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시험을 받음으로 더욱 우리의 속 사람이 강해질 수 있고, 더욱 주님을 닮아갈 수 있고, 더욱 성령의 권능으로 충만해 질 수 있습니다.
저는 우리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이 시험 앞에서 굴복당하는 초라한 성도가 아니라 도리어 시험을 통하여 강하여지고 성령의 권능을 힘입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사역할 때 따라오는 반응-① 소문
이렇게 예수님은 성령의 권능을 힘입은채로 갈릴리에 돌아가서 사역을 시작 하셨습니다. 그런데 14절에 보니까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다고 말합니다. 소문이 사방에 퍼졌다는 것은 예수님의 사역이 평범한 사역이 아니었음을 말합니다. 평범한 일은 절대로 소문이 되지 못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예수님이 평범하게 사역을 했다면 소문이 나겠습니까?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아무리 계속해도 그것은 소문이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집 안에서 밥을 할 때마다 태운다고 해 보세요. 밥을 지을 때마다 꼬두밥을 만든다고 해 보세요. 그것이 온 사방에 소문으로 나아가겠습니까? 그런데 예수님의 사역은 온 갈릴리 사방에 소문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은 크게 세 가지 사역을 하셨습니다. 첫째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둘째는, 가르치시고 셋째는, 각종 병든 자들을 고치시는 치유사역입니다.
성령의 권능을 힘입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역은 힘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사람들이 깜짝놀랄만한 기적과 권능이 나타났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사역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도 베푸셨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의 기적은 우리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행하신 기적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베풀었는데 소문이 안나겠습니까? 그의 가르침이 권세가 있는데 소문이 안나겠습니까? 병든 자가 고침을 받고 귀신이 쫒겨나가는데 소문이 안나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에 보면 예수의 소문이 온 땅에 퍼지니라는 말씀이 많이 나오고 열두해를 혈루증으로 앓고 있던 한 여인은 예수의 소문을 듣고 나아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짐으로 깨끗하게 고침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의 권능이 임하는 곳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고전 4:20)고 했습니다.
능력은 반드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권세 있는 가르침과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소문이 온 갈릴리에 퍼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으로 하는 사역은 반드시 소문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사역할 때 따라오는 반응- ② 칭송
뿐만 아니라 칭송을 듣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15절에 보면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사역하면 하나님나라의 능력 때문에 소문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권능을 힘입어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면 그 말씀이 권세가 있어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칭송이라는 말은 그 말씀이 힘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듣기를 원했다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 속에 말씀이 증거되면 그 말씀이 힘이 있습니다. 말씀이 영이요 생명으로 역사합니다. 그러기에 말씀을 들어도 또 듣고 싶습니다. 그 말씀이 늘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많은 회당에서 앞다투어 예수님을 강사로 초청하여 말씀을 듣기를 원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교회는 마케팅을 안해도 홍보를 안해도 믿음의 소문이 나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교회에서 마케팅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회 안에 성령의 권능이 임하면, 성령의 기름부으심 속에 사역이 시작되면 소문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소문과 칭송은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는 자에게 따라오는 당연한 반응입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교역자 여러분! 멘토와 목자와 순장과 교사로 일대일지도자로 섬기는 여러분! 성령님은 우리 안에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성령의 기름부음이 필요합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고 사역을 하는 것과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지 않고 사역을 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그것은 칼라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흑백텔레비전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고 사역을 하십시오.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십시오. 그러면 소문이 날 것입니다. 권세 있는 말씀을 인하여 뭇 사람의 칭송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 고향을 방문 하신 예수님
본문 16절을 보면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성령의 충만을 받고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으심으로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자기 고향 나사렛이라는 마을에 오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수님께서 공적인 사역을 자기의 고향에서 시작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사실 예수님은 공적인 메시야로서 사역을 시작하신지 일년이 지난 다음에 찾아오셨습니다.
고향은 언제나 우리에게 남다른 감회가 있는 곳입니다. 아마 예수님에게도 고향의 방문은 남다른 감회가 있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고향에는 어린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들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는 정자나무도 있습니다. 함께 숨박꼭질하며 뛰어놀던 뒷동산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늘 고향을 향하는 발걸음은 설레이기만 합니다.
고향을 방문하신 예수님은 안식일에 규례를 따라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그 회당은 어린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던 곳입니다. 예수님은 그곳에서 말씀을 배우고 토라를 외우고 기도했던 곳입니다. 익숙한 얼굴들이 눈에 보입니다. 자기를 가르쳤던 율법학자들도 보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회당에서 두루마리에 기록된 이사야서를 받으사 이사야 61장 1절에서 2절을 찾아 읽으셨습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읽으셨던 이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 18-19절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기 700년 전 성령의 감동으로 메시야의 사역에 대한 말씀을 예언하였습니다. '장차 메시야가 오시면 앞으로 이런 사역을 하게 될 것이고 이런 사역을 통하여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메시야의 사역은 어떤 것입니까?
가장 먼저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이사야 선지자는 메시야가 오시면 성령을 충만히 받으시고 ,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고 사역을 하실 것을 예언했습니다. 구약에 보면 왕과 제사장과 선지자는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기름부으심을 받고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왕이시오, 제사장이오, 선지자인 예수님께서도 이 사역을 시작하실 때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성령이 임한 사건을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메시야로서 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이 자신에게 임하시고 성령께서 자신에게 기름부으셨음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내게"라는 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성령의 기름부음 받은 자인 것을 알고 사역을 하셨습니다.
□ 왜 주의 성령이 임했습니까?
그러면 왜 주의 성령이 임하셨습니까? 왜 성령께서 기름부음을 받게 하셨습니까?
"나를 보내사"
보내시기 위해서입니다. 파송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습니다. 혼자 집 안에 앉아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성령께서 기름부음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은 성려의 기름부음을 받고 나아가셨습니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기 전까지는 집 안에서 목수의 아들로 지내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은 승천하기 바로 직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1:8절)
이 말씀은 선교사님들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에게 해당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보냄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는 파송을 받은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들을 이 세상 가운데서 건져 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거듭나게 한 다음 다시 우리를 이 세상으로 다시 보내셨습니다.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20:21)
우리는 이제 이 세상에 보냄을 받은 자들입니다. 보냄을 받았다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해야 할 일도 없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실까요?
□ 보냄을 받은 자가 해야 할 일
그러면 보냄을 받은 저와 여러분이 나아가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저와 여러분이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가난한 자는 누구입니까? 달동네에 사는 분들입니까? 아닙니다. 정부보조금으로 살아가는 영세민들입니까?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난한 자는 돈의 많고 적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면 성경이 말하는 가난한 자는 누구를 말합니까?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사람입니다. 내 힘으로는 도무지 살 수 없어요. 내 힘으로는 이 문제를 도저히 해결할 수 없어요. 나는 죄인입니다. 내 힘으로는 이 죄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어요. 나를 도와 주세요. 나를 구원해 주세요. 바로 이렇게 고백하는 사람들이 가난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로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팔복을 말씀하시면서 가장 먼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마5:3)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이런 가난한 자에게 파송을 받으셨습니다. 오늘도 복음은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들려옵니다. 마음이 교만한 자들에게는 복음이 들려오지 않습니다. 자기 힘으로 얼마든지 문제도 해결하고, 자기의 힘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고, 자기의 힘으로 죄 문제도 해결받고 자기의 힘으로 죽음의 문제도 해결받을 수 있다는 교만한 자에게는 복음이 들려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약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돈이 많으면 마음이 교만하여지고 교만하여지면 별로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되는 법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볼 때 오늘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이 살면서도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산다는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질병의 고통 때문에 마음이 가난해지기도 하고 인간에게 배신을 당하여 마음이 가난해지기도 하고, 실직을 하여 마음이 가난해지기도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것 때문에 마음이 가난해졌고 마음이 가난하여 주님을 믿고 의지하게 되었다면 몸의 질병도, 사업의 실패도, 인간의 배신도, 직장에서의 실직도 우리에게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사업이 잘 되고, 건강하고, 형통하는 것만이 축복이 아닙니다. 가난도 축복이 될 수 있고, 사업의 실패도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주님을 만난 많은 사람들은 낭패와 실망을 경험하고 난 다음 주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저와 여러분은 가난한 자를 찾아야 합니다. 이번 추석 연휴동안 가난한 자를 찾으십시오. 예수가 필요한 사람을 찾으십시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십시오.
②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눌린 자를 자유케하는 일입니다.
한 마디로 이것은 회복을 의미합니다. 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습니까? 회복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죄와 죽음의 법아래 놓여 있는 자들을 자유케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죄의 포로가 되어 불타는 지옥을 향하여 끌려가는 자들을 자유케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죄악에 눈이 어두워 빛되신 주님을 보지 못하며 살아가는 자들의 어두운 눈을 밝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되신 주님을 아직 만나지 못하고 사는 자들은 사실 눈 먼 자들입니다. 눈이 있지만 보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하나님이주시는 물과 공기를 먹고 마시며 살면서도 창조주 하나님 그분을 보지 못합니다. 죄악을 먹고 마시면서도 자신의 죄인됨을 보지 못합니다. 자기 육체 안에 울고 있는 자기의 영혼을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눈먼 자들을 보게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죄책감으로 인하여 눌려 있는 자들을 자유케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눌려 있습니까? 죄와 죄책감으로 눌려 있습니다. 많은 상처들로 인하여 눌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근심과 염려에 눌림을 당하고 있는 자들을 자유케 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주님은 이렇게 눌려 있는 자들의 멍에를 풀어 주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시려고, 눈 먼자를 보게 하시려고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시려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온갖 저주를 담당하셨습니다.
③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예수님은 한 마디로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19절)
여기서 말하는 은혜의 해는 구약에 나오는 희년을 말합니다. 희년이란 7년마다 지키는 안식년을 7번 지낸 다음의 해인 그러니까 50년째가 되는 해를 말합니다. 이 50년째가 되면 가난 때문에 남의 집에 종으로 팔려갔던 자들이 해방되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가난으로 남의 손에 들어간 땅도 본래의 주인에게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희년이 되면 잃어버린 것을 되찾습니다. 종되었던 자들이 자유함을 얻습니다. 생각해 보세요. 가난 때문에 종으로 팔려갔던 아들이 돌아오는데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가난 때문에 팔아먹었던 땅을 되찾게 되는데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래서 이날은 기쁨의 날이요 축복의 날이었습니다.
이 구약의 희년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임할 하나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그래서 은혜의 해라고 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왜 이 세상에 보내신지 아십니까? 이 은혜의 해를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돌아오는 자는 자유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돌아오면 눈먼 자들이 보게 될 것입니다. 눌린 자들이 자유함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와 여러분이 세상에 나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나아가서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크고 엄청난 일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의 힘으로는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할 수 없습니다. 눈먼 자를 보게 할 수 없습니다. 눌린 자를 자유케 할 수 없습니다.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성령의 기름부음을 받아야합니다. 성령의 능력을 받아야합니다.
□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사61장 1절과 2절의 말씀을 읽으신 다음에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21절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21절)
오늘 이 말씀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 자신이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바로 그 메시야라는 사실입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바로 예언한 그 메시야가 바로 나다. 지금 나는 메시야로서 이 말씀을 너희들에게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는 예수님 자신이 오심으로 은혜의 해가 시작되었다는 의미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성령의 기름부으신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으로 말미암아 이 놀라운 자유와 회복과 축복을 안겨주는 은혜의 해가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은혜의 해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 후서 6:2절에 보면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구약에서는 50년마다 한 번씩 오는 해였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오신 이후 지금 우리는 매년 은혜의 해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자신의 죄인됨을 인정하고 주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 자유함을 얻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이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왜? 보내셨습니까?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여 포로된 자를 자유케 하고, 눈먼 자를 보게 하고, 눌린 자를 자유케 하는 이 은혜의 해를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지금은 엘리야 때처럼 주 말씀이 선포되고..........37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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