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본향
2001-12-11 19:56:56 read : 767
히브리서 11:13-16
이번 추석 명절에는 3천 2백 만 명이 고향 찾아 대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인구 4천 3백만 명 중에서 약 3천 2백만 명이 이동을 하니, 약 74%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굉장한 이동입니다.
모두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본성 때문입니다. 한번 고향을 다녀오려면 엄청난 고생을 하면서도 그 모든 것을 감수하는 것은 인간 내면에 고향을 찾고자 하는 본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동물 중에 귀소본능(歸巢本能)을 가진 동물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서 넓은 바다로 나가 3년 세월을 지낸답니다. 바다에서 자그마치 25 파운드나 되는 큰 물고기로 자란 연어는 다시 자기가 태어난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바다에서 강으로, 거센 폭포 물줄기를 거슬러 수 만리 길 고향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처럼 고향을 찾는 것은 회귀본능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가 다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고향에 관한 애수의 노래들이 많습니다. "고향 소식, 두고 온 고향, 고향의 노래, 고향 아지메, 고향이 좋아, 고향 무정, 고향의 봄" 등등입니다.
특히 해마다 명절이 되면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실향민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은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향수병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서 속히 남북이 통일되어 우리 모두 다 "고향의 봄" 노래를 부르며 왕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인간의 고향은 두 곳이 있습니다. 육신의 고향과 영혼의 고향입니다. 내 몸이 태어난 곳이 육신의 고향이요, 내 영혼이 창조된 곳이 영혼의 고향, 곧 하늘 나라입니다.
그렇습니다. 천국이 곧 우리 영혼의 본향입니다. 영원한 고향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을 보면 믿음의 사람들은 "더 좋은 본향"을 그리워하며 살았음을 상기시켜줍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에게는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더 좋은 본향(better homeland)"이 있음을 감사하십시다. 나에게 "영원히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요!
이 땅에는 돌아갈 고향이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영원한 실향민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런데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는 "더 좋은 본향"이 있으니 얼마나 가슴 설레이나요!
어느 선교사님이 아프리카 선교지에서 사역하던 중 풍토병으로 큰아들과 둘째 아들, 그리고 마침내는 사랑하는 자기 아내마저 잃은 후에 여객선을 타고 고향으로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그 배에는 아프리카 정글에서 사냥을 즐기고 돌아오는 대통령이 동승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배가 부두에 도착하였을 때 선착장에는 대통령을 환영하는 퍼레이드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군악대의 팡파레와 함께 자주색 카펫이 화려하게 깔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험난한 선교지에서 십 수년을 외롭게 지내며, 가족들의 생명마저 희생시키고 돌아오는 선교사에게는 아무런 환영 행사도 없었습니다. 너무나도 대조적인 광경이었습니다.
선교사도 인간인지라 마음이 서글프고 울적하여 깊은 허탈감에 빠지려는 순간 하늘로부터 이런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아들아, 너는 아직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단다. 너는 앞으로 천군 천사의 나팔이 울려 퍼질 그 날을 바라보거라."
그는 이 음성 한 마디에 다시 힘을 얻고 아프리카 선교지로 돌아가 끝까지 헌신하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에게는 이 세상의 그 어떤 고향보다 더 좋은 영원한 본향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더 좋은 본향"을 바라보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1. 하늘나라의 축복을 사모하며 살자
우리가 성경을 보면 믿음이 탁월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 같이 하늘나라의 축복을 사모하며 살았습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어도 개의치 않았던 것은, 더 좋은 본향의 영광과 상급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10절을 보면, 마치 기린이 목을 길게 빼고 멀리 내다보듯이, 그들은 하늘나라를 사모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굉장한 부자였는데도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살았습니다.
특히 13절을 보면, 그들은 아직 까마득한데도 오히려 즐겁게 대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요.
우리가 믿음의 영웅들의 스토리를 읽어보면 그들은 참으로 하늘나라를 대망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나 야곱, 요셉이 죽을 때 남기는 유언의 핵심은 자기들의 유골을 가나안 땅에
묻어달라는 것입니다. 그만큼 영원한 하늘나라의 축복과 상급을 대망했던 것입니다(6절).
특히 욥이 인생의 큰 환란을 당해 무지막지한 고생을 하면서도 그에게 유일한 소망이 하나 있었던 것은 하늘나라였습니다.
"내가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욥기 19:26)
사도 바울 같은 사람도 로마 감옥에서 그 혹독한 시련을 견디며 이길 수 있었던 영적 원동력은 오직 하늘나라의 영광과 축복에 대한 소망 때문이었습니다(빌 1:23).
어떤 할머니 한 분의 3차원적 신앙생활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분은 일찍이 홀로 되셔서 콩나물 장사를 하면서 자녀들을 모두 교육시키셨습니다. 그 자녀들이 장성하여 나름대로 세상에서 인정받고 잘 사는데도 할머니는 자녀들과 같이 살지 않고 작은 오두막집에 혼자 검소하게 사셨습니다.
자녀들은 혼자 사시는 어머니를 보며 "어머니, 이제 우리들도 모두 잘 사니 어머니를 호강시켜드리며 살 수 있어요. 이런 보잘것없는 집에서 혼자 살지 마시고 저희랑 좋은 집에서 사세요"라고 애원했습니다.
그러자 이 어머니는 자녀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이 애원하니 나도 어쩔 수가 없구나. 그렇다면 나를 위해 이런 집을 지어다오. 집 바닥은 온통 유리로 하되 기둥은 12개로 하고 그 기둥 밑바닥에는 반드시 보석을 박아라. 보석은 각기 다른 색깔로 하고 문은 12개가 되어야한다."
어머니의 말을 들은 자녀들은 하나같이 "어머니, 농담이시죠. 세상에 그런 집이 어디 있으며, 그런 집을 어떻게 짓나요?"라며 기가 막힌다는 듯이 되물었습니다. 그들의 반응에 대한 어머니의 말은 더 걸작이었습니다.
"그런 집이 어디 있냐고? 왜 없냐? 나는 그런 집을 하늘나라에 분양 받았는데…. 그래서 곧 그곳에 살게 될 테니 나보고 더 좋은 집으로 가서 살자고 하지 말려무나."
얼마나 멋진 천국지향적인 신앙생활인가요!
그렇습니다.
"땅을 고향으로 삼는 사람은 땅속으로 내려갈 것이요,
하늘을 고향으로 삼는 사람은 하늘 위로 올라 갈 것입니다."
그래서 16절을 보면, 그들은 하늘나라의 축복을 사모(long for)하며 살았습니다.
"고개를 길게 빼고 바라보는 심정"으로 살았던 것입니다. 고개가 긴 사람일수록 믿음이 좋아요!
오늘 우리도 여전히 하늘나라의 축복과 영광을 사모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오 거룩한 곳 아버지 집, 내 사모하는 집에 가고자 한밤을 새웠네
아득한 나의 갈길 다 가고 저 동산에서 편히 쉴 때 내 고생하는 모든 일들을 주께서 아시리"
2. 나그네 의식을 갖고 순례자의 삶을 살자
우리가 구약성경을 읽다보면, 믿음의 영웅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이것입니다.
"우리는 나그네 인생입니다."(창 23:4. 47:9. 시 39:12).
그래서 오늘 본문 13절에서도 그들이 애용했던 용어를 그대로 살려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외국인과 나그네"로 살았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즉 "여행자와 임시 체류자"로 살았다는 점입니다.
외국인은 잠시 다녀가는 과객이요, 나그네는 지나가는 길손을 말합니다.
현대적으로 말하면 시민권은 따로 있고, 임시 체류하는 나그네를 뜻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아들과 손자, 3대에 걸쳐서 그렇게 살았던 것입니다.(9절)
그는 인생을 철저히 나그네 의식으로 살았습니다. 그 다음 목적지가 분명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세상을 정착지가 아닌, 통과지역으로만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냥 더부살이 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아무리 돈이 많고, 잘 살아도 여전히 Transit, 곧 통과여객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그네 의식을 갖고 순례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유태인들은 과거 수 백년 동안 나라 없는 민족으로 살아왔어도 경제적으로 거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어느 지역에 가서 살더라도 그들의 본향 가나안 땅만을 바라보며 나그네의식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해온 장사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보석상을 했습니다. 언제든지 쉽게 가지고 갈 수 있는 물품입니다.
둘째는 야채상을 했습니다. 언제든지 쉽게 버리고 갈 수 있는 물품입니다.
그들은 어느 나라에 가서 살더라도, 그들의 유일한 정착지는 가나안 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인생은 나그네입니다. 우리가 천년 만년 살 것 같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하룻길 인생에 불과합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한 곳에 이르러 해가 저물었습니다. 마침 그 동리에 대궐처럼 큰 집이 있어 하룻밤 쉬어가자고 청했습니다.
주인은 이 집이 여관방이 아니니, 저 건너 주막집으로 가서 머물라고 거절했습니다. 그때 김삿갓은
묻기를 "이 큰 집에는 몇 대나 살아오시는지요?" "16대가 살아오고 있소이다."
"그 16대가 다 생존해 계신가요?" "그야 다 세상 떠났지요."
"그렇다면 이 집도 누구나 다 잠깐 머물다가 떠나는 객주집이구료. 당신도 나도 나그네, 같은 처지이니 하룻밤 쉬어 갑시다. 하룻밤을 묶든, 여러 밤을 묶든 떠나기는 마찬가지 아닌가요?"
우리는 이 세상 잠시 살다가는 나그네입니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구름에 달 가듯이 서둘러 가는 길에
미련일랑 두지 말라, 미련일랑 두지 말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집도, 재물도, 명예도 별 것 아닙니다. 사람은 나이 들수록 쪼그라드는데 집만 새로 고친다고 인생이 새롭게 달라지나요? 인생은 잠시 살다가는 과객이요 길손입니다.
권좌도 명예도 잠시 잠깐 뿐입니다. 다 지나가고 마는 것입니다. 한순간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세상 것에 너무 연연하거나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초연하게 살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초대교회 교훈에 이런 아름다운 얘기가 있습니다.
"인생은 다리이다. 현명한 자는 그 다리를 건널 뿐, 그 다리 위에 집을 짓지 않는다."
신학자 Johnson 박사가 어떤 유명 인사의 웅장한 저택과 아름다운 정원을 둘러본 후에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죽는 것을 애석하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것들 중 아무 것도 소유하지 못하면서도 그것들을 사랑할 수 있으며, 혹은 그 모든 것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좋은 본향을 향해 가는 순례자로서 신앙적 가치의 대 변이를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요일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우리는 주변(around)을 두리번거릴 것이 아니라, 앞(ahead)을 바라보며 나가는 고고한 순례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수녀 시인 이해인 님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여 당신의 생애는 그렇게도 철저한 나눔의 생애로 부서졌건만 우리의 나날은 어찌 이리 소유를 위해 숨이 차게 바쁜지 시시로 당신 앞에 성찰케 하소서.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고 아무 것도 가져갈 것 없는 이승의 순례객인 우리가 이기와 탐욕의 노예가 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당신께 빌려 받은 것임을 항상 기억케 하소서"
오늘 우리도 이런 수준 높은 인생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간증은 주식 증자를 통한 돈벌이, 화려한 사치, 허영, 이 세상 명예나 권좌가 아닙니다.
천국생활의 행복을 간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의 위인들의 3차원적 인생이었습니다. 바울과 베드로, 요한이 그런 간증을 들려줍니다.
자족, 만족, 행복, 기쁨, 찬송, 말할 수 없는 즐거움 속에서 인생을 엔조이했습니다.
그야말로 몸은 이 땅에, 마음은 저 하늘에 두고 살았던 것입니다.
이것이 곧 아브라함의 신앙입니다. 그는 이처럼 나그네의식을 가지고 살면서도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던 것 같습니까?(13절)
『그는 즐겁게 살았으며, 또한 간증하며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행하는 나그네는 조금 불편해도 참고 견딜 수 있어요. 함께 여행하는 사람과 뜻이 안 맞아도
어느 기간 동안 서로 참으며 지낼 수가 있잖아요!
혹시 생활의 불편함이나, 건강의 불편함 있으신가요? 한 칠팔십 년만 참으면 되잖아요!
또 부부 사이의 불편함이 있으신가요?
나그네 의식을 가져보세요. 잠시잠깐이면 헤어지게 되어 있어요. 천년만년 사는 게 아니잖아요.
당신 남편이나 아내가 한 달 후에 암으로 죽는다면, 지금 헤어지겠어요? 그냥 한 달 참지요!
그렇게 참고 봐주면서 사는 게 나그네 인생입니다.
사오십 년 살다보면 어느 한 쪽과 헤어지게 되어 있어요. 어차피 헤어질 길손이요 나그네여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더 좋은 본향을 향해 살아가는 순례자입니다.
순례자는 궁극적인 목적지를 향해 조용히 노래하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더 좋은 본향을 바라보며 살기에 죽음 앞에서도 초연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 기독교의 신학자였던 김정준 목사님께서 1981년 세상 떠나기 전 그는 이런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죽는 날, "저 좋은 낙원 이르니"라는 찬송을 불러주세요. 그리고 요한계시록 20장을 읽어주세요.
그리고 그는 임종 직전에 「내가 죽는 날」이라는 감명 깊은 시 한편을 지었습니다.
내가 죽는 날은 바람이 불어도 좋다. 그것은 내 모든 이 세상 시름을 없이하고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내 길을 준비함이기 때문에.
내가 죽는 날은 눈이 부시도록 햇빛이 비치어도 좋다. 그것은 영광의 주님 품안에 안긴 그 얼굴의
광채를 보여줌이라.
내가 죽는 시간은 밤이 되어도 좋다. 캄캄한 하늘이 내 죽임이라면, 저기 빛나는 별의 광채는
새 하늘에 옮겨진 내 눈동자이어라.
오! 내가 죽는 날, 나를 완전히 주님의 것으로 부르시는 날, 나는 이 날이 오기를 기다리노라.
다만 주님의 뜻이라면 이 순간에라도 닥쳐오기를, 번개와 같이 닥쳐와 번개와 함께 사라지기를.
그 다음은 내게 묻지 말아다오. 내가 옮겨진 그 나라에서만 내 소식 알 수 있을 터이니.
내 얼굴 볼 수 있을 터이니.
"언젠가 강 건너 주를 기쁘게 만나리니, 순례자 나가는 길엔 두려움 없으리라
노래하는 순례자, 구주의 손잡고 약속의 땅 찾아서 길가는 순례자"
(기도 초청)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의 고향은 어디입니까?
당신에게도 돌아갈 고향이 있으신가요?
오늘 우리에게는 더 좋은 본향이 있습니다. We have a better homeland.
거기는 당신의 수고와 헌신에 대한 과분한 상급과 찬란한 영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축복이 기대되지 않으세요!
그러기에 우리는 오늘도 이 세상의 나그네로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방황하는 대신,
앞만 바라보고 나가는 순례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몸은 이 땅에, 마음은 저 하늘에 두고 살 수 있어요.
오히려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어요.
우리는 저 찬란한 본향 찾아 나가는 순례자로 간증하며 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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