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전도자
2001-12-11 19:54:39 read : 755
사도행전 5:42
우리 교회 교우 중에 김경철.선혜경 부부가 계십니다. 이분들은 2000년 12월 10일에 등록하신 분입니다. 그런데 지난 8개월 동안 자기 가족들 18명, 모두 9 가정을 우리 교회로 인도하여 등록시켰습니다. 평균 한 달에 한 가정 이상을 등록시킨 것입니다. 지난 주일에는 장인 장모까지 모시고 왔습니다. 대단합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는 이런 분들로 인해 더욱 비전이 있습니다. 할렐루야!
Navigator 선교회 같은 곳에서는 예수님을 영접한 지 6개월 이내의 초신자들에게 반드시 전도하게 합니다. 통계 보고에 의하면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이 평생 한 사람도 전도 못하고 죽는 경우가 85%나 된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전도하는 15%에 해당되시나요, 아니면 한 사람도 전도 못하고 죽는 85%에 포함되시나요?
금세기 훌륭한 신학자요 목회자인 영국의 John Stott는 "전도하지 않는 죄"라는 책을 쓴바가 있습니다. 그 책의 원제는 "Guilty Silence ; 죄스러운 침묵"인데,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죽어 가는 이웃에게 복음을 말해주지 못하는 침묵은 죄에 해당된다고 지적합니다.
그렇습니다.
만일 기차가 달려오고 있는데도 아이들이 철도 건널목에서 놀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빨리 피하라고 소리 높여 외칠 것입니다. 어린아이가 기차에 치는 것을 보면서도 그냥 방관한다면 살인방조죄에 해당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교회는 전도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교회를 통하여 전도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땅에 존재하는 교회의 가장 큰 목적은 생명을 구원하는 전도에 있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은 복음전도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 살리는 일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전도와 선교에 있습니다.
Emil Brunner가 말하듯이, 불은 타는 것으로 존재하듯이, 교회는 전도하므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5장의 결론만 보더라도 초대교회의 두 가지 특징을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모든 성도들이 다 전도자였다는 점이요, 둘째는 모든 날이 전도하는 날이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예수 믿는 것과 전도하는 것을 하나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끔이 아니라, "날마다" 전도했습니다. 이처럼 날마다 전도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주님께서도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해주셨습니다(행 2:47). 그 결과 교회의 수도 "날마다" 더해 갔습니다(행 16:5).
오늘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전도활동을 이렇게 심플하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모두가(everyone), 날마다(everyday), 그리고 어디서든지(everywhere)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2장은 길모퉁이에서, 3장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4장은 산헤드린 앞에서, 8장은 광야 길에서, 10장과 20장은 개인 집 안에서, 13장과 24장은 총독관저에서, 9장,13장,17장,18장,19장은 회당에서 , 14장은 성문에서, 16장은 강변 빨래터에서, 그리고 감옥터에서, 17장은 시장터에서, 19장은 강연장에서, 26장은 정부 지도자 앞에서 담대하게 전도하는 모습을 최대한 부각시켜 줍니다.
27장은 바다 한복판에서, 28장은 멜리데 섬에서, 그리고 바울은 죽을 때까지 셋방에서 전도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날마다 어디든지 가서, 어느 누구에게든지 복음을 전했던 것입니다.
Everyone, everyday, everywhere!
어떤 신학자는 교인들이 열심히 전도하는 교회나 신자가 변질되지 않는다고 가르쳐줍니다.
그렇습니다. 물이 고여있기만 하면 머지않아 썩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도하지 않는 교회나 신자는 병들기 쉽습니다.
이런 뜻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소돔성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기 직전까지, 심지어 유황불이 떨어져 성이 망하는 그 날 아침까지, 성문에 서서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외친 한 노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우화인지 야사인지는 모르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귀담아 들어야할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고 있는 그 노인에게 찾아가서 누군가가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아무리 영감님께서 외쳐도 사람들은 전혀 변화되지 않는데, 왜 쓸데없이 날마다 외치고 계신가요?"
그 말을 들은 노인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들이 나를 변질시키지 못하도록 계속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소돔과 고모라는 너무나 악한 도성이었습니다. 아무리 의로운 롯과 같은 사람이라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세속화 되어가며 변질되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 이 노인은 자기도 가만히 있다가는 소돔 사람처럼 금새 변질될 것 같은 위기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는 더욱 힘써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내가 외치고 있는 이상, 나는 소돔 사람이 되지 않는다. 내가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이상, 세상 사람들은 변화를 받지 않을지라도 적어도 나는 결코 그들을 닮아 가지는 않을 것이다. 외치고 있는 이상 나는 건재하다."
그렇습니다.
잠잠한 신자는 결국 세상에 물들기 쉽고, 잠잠한 교회는 영권을 상실하여 세속화되기 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전도활동을 액면 그대로 본받아야 합니다.
"모두가(everyone), 날마다(everyday), 그리고 어디서든지(everywhere) 복음을 전하자."
1. 교회는 복음을 들고 나가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교회는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이중적 특성을 띠고 있습니다.
특히 21세기 교회는 "오라"는 come structure 구조에서, "가라"는 go structure로 바뀌어야 합니다.
그래요.
예수님께서 처음에 제자들을 부르실 때에는 "오라"는 용어를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점차적으로 "가라"는 용어를 힘주어 강조해나가십니다. 그분의 마지막 부탁 역시 "가라"입니다.
Paul Stevens는 "오라"의 명령에 응답하는 신자를 "에클레시아 신자"로, "가라"의 명령에 응답하는 신자를 "디아스포라 신자"로 명명합니다. 주일에는 모이고, 평일에는 흩어져 나가는 교회!
그러므로 우리의 의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저 동네 사람들이 우리 교회를 찾아오겠지 라는 안일한 게으름에서, 우리가 저들을 데리러 가자 라는 적극적인 열정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 교우들은 단순히 교회 명부에 등록된 회원(members) 수준에서 이제는 세상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가는 전도자(ministers)로 바뀌어야 합니다.
주일 아침이 되면 그냥 교회에 나와 설교만 듣고 가는 청중(audience) 수준에서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군사(army)로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는 얼마나 모이느냐에 비중을 두지 말고, 우리 교인들이 얼마나 전도하느냐에 초점을 맞추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보면 신자들이 성령 충만할수록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정이 솟아나옴을 볼 수 있습니다(행 1:8).
오늘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호소하십니다.
"저 동네에 나가, 저 길거리로 나가, 저 시장 터로 나가, 사람들을 강권하여서라도 데려 오라."
그런데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제자훈련을 잘 못 받은 사람일수록 복음 들고 나가려 하지 않고,
앉아 있으려고 만 합니다. 12제자들도 예루살렘에 앉아 있으려고 만 했었습니다.
우리 모두 세상을 향해 나가는 역동적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세상이 구원받습니다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정권에 반항 운동을 일으키다가 처형당했던 본훼퍼가 목사가 어느 날 밤 꿈을 꾸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한 히틀러가 죽어서 심판대 앞에 섰는데, 그가 이렇게 자신의 죄행에 대하여 변명하는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큰 실수를 한 것은 아무도 나에게 예수 믿으라는 말을 안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로마서 10장 14절은 이렇게 호소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를 믿지 않게 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는 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천국에 가면 멋진 장면들을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천국에 가서 다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을 볼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더 이상 복음을 전할 수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 있는 동안에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전도의 당위성을 이렇게 네 가지로 정의합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이 구원받는 방법은 한 길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나가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세상이 구원받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가 전도하면 그들이 살고, 우리가 입을 열지 않으면 그들은 죽습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남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We are saved to save).
전세계에 하나의 선풍적인 인기를 가져왔던 타이타닉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영화를 보면서 큰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이유는 이 비극 속에 나타난 영웅들의 모습 때문입니다. 그 속에는 많은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서 목숨을 내놓고 그 여인을 살리는 제프라는 주인공이 영웅입니다. 또 침몰하는 배를 끌어안고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그 키를 붙들고 배와 함께 침몰하는 캡틴 스미스라는 함장도 일종의 영웅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명 보트에 사람들을 실어주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 끝까지 노력하는 선원들도 영웅들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장면은 마지막 순간까지 악기를 붙들고 음악을 연주하던 악사들의 모습입니다. 이 밴드 팀 단장의 이름이 월레스 하틀리라는 사람입니다. 다른 것은 영화이기 때문에 각색된 부분이 많고 특히 주인공은 지어낸 이야기지만 밴드를 지휘한 월레스라는 단장은 실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밴드의 연주를 통해서 끝까지 침착하게 사람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며 찬양의 가사 속 메시지를 통해서 하늘의 거룩한 소망을 바라보도록 촉구합니다. 그는 이 화려한 배로 바다를 횡단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자진해서 그 배에 탄 악장이었습니다. 배가 점점 가라앉고 있는데도 끝까지 배가 침몰되지 않는다고 믿고 착각하는 사람들과, 그 풍랑의 와중에서도 자기만 살려고 우왕좌왕하며 발버둥치는 사람들, 정말 모두가 아수라장의 혼란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월레스 단장은 끝까지 침착하게 자기의 팀 멤버들을 격려하면서 마지막까지 이 장엄한 찬송 "내 주를 가까이"를 연주합니다.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고생이나
내 일생 소원은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천성에 가는 길 험하여도 생명 길 되나니 은혜로다.
천사 날 부르니 늘 찬송하면서 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외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의지하십시오. 그를 가까이 하십시오. 그분만이 소망이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세상이 구원을 받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에게 천국의 열쇠를 맡기셨습니다. 우리가 열어주어야 합니다(마 16:19).
우리 지구촌교회는 세상을 향해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복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전도해야 저들이 구원을 받습니다.
3.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이 역하사십니다
전도는 참 신비한 것입니다. 나의 빈약하고 초라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성령님께서 놀랍게 역사하십니다.
나는 유창하게 전도하지도 못했는데, 성령님은 그를 회개시키고, 거듭나게 하시고, 결단하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선교현장에서 이런 감격스런 체험을 수 없이 했었습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2장 4절에서 이렇게 간증합니다.
"나의 말과 나의 설교는 지혜에서 나온 그럴듯한 말로 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이 보여준 증거로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도하는 현장은 곧 성령체험의 현장이 되는 것입니다.
사실 전도는 대화(communication)가 아닙니다. 전도는 대결(confrontation)입니다. 영적 전쟁이요, 영적 대결입니다. 따라서 사도행전은 전도행전이요, 또한 성령행전입니다.
그 어떤 반대나 박해, 핍박 속에서도 여전히 전도할 때 성령님은 강력한 능력으로 역사해주셨습니다.
오늘 사도행전 5장의 스토리가 더욱 그렇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수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커다란 반대와 박해에 부딪쳤습니다. 공갈과 위협의 영적 대결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감옥에 수감되며, 매를 맞기도 했어요. 그래도 그들은 굽히지 않고 담대히 복음을 전했습니다(41절).
그들은 전도를 결코 포기하거나, 멈추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날마다, 어디서에든지 뜨겁게 복음을 전했습니다(42절).
그 결과 어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던가요? 6장 1절을 보십시다.
"그 때에 제자의 수가 점점 더 많이 불어났습니다." 할렐루야!
또 7절을 보면, 더욱 더 박진감이 넘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제사장들 가운데서도 이 믿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도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믿습니다. 전도의 효력을 믿습니다. 특히 우리가 전도할 때 성령의 역사하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여전히 뜨거운 가슴으로 복음을 전하 때 성령님께서 더 크게 역사 하실 줄 믿습니다.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더해 갈 것이며, 교회는 더욱 힘차게 부흥하고 성장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everyone), 날마다(everyday), 어디에서든지(everywhere)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전도자입니다.
(기도 초청) (가서 제자 삼아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 중 85%는 평생 한 사람도 전도 못하고 살아간다고 합니다.
오늘 당신은 전도하지 않는 것이 죄에 해당 될 수 있다는 점을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나요?
초대교회 성도들은 모두다 전도자였고, 모든 날이 전도하는 날이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소돔과 고모라 시대보다 더 타락하는 이 시대에 내 영혼의 성결을 지키는 방법이 있다면
복음을 외치는 전도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복음 들고 세상으로 나가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해야 세상이 구원을 받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성령이 역사하십니다.
우리는 모두가(everyone), 날마다(everyday), 어디에서든지(everywhere)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전도자입니다.
오, 주님!
우리에게 이런 구령의 열정을 주시옵소서!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사랑의 가슴을 주옵소서!
타이타닉의 악장 월레스처럼 오직 예수님만이 유일한 소망이라고 외칠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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