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한 결혼생활 전략
2001-12-11 19:43:19 read : 656
아가서 2:2-4
몇 년 전 미국의 한 여성잡지사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끌어 가는 비결을 공모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44세의 한 여성이 다음과 같이 대답하므로 영예의 1등을 차지했습니다.
그 대답은 네 가지 L자로 간단하게 정의한 내용입니다.
"사랑"(love) - "호감"(like) - "들음"(listen) - "웃음"(laugh), 이 네 단어를 늘 되새기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고 2위로 뽑힌 것은 "부부가 각기 끊임없이 서로의 자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요즘 당신의 결혼생활은 얼마나 만족스러운 것 같습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아가서는 『부부사이의 변함 없는 사랑』을 주제로 전개되는 내용입니다.
아가서의 전반적인 줄거리는 "든든한 남편과 숭고한 아내"를 그려주고 있습니다. 우선 오늘 본문만 보더라도 참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입니다.
여인은 그 어떤 아픔과 고통 속에서도 고고하게 피어나는 백합화로 비유되며, 남자는 세상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도 유유하게 위풍을 드러내는 사과나무로 비유됩니다. 또 힘차게 펄럭이는 깃발로 비유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부부는 서로 받쳐주고 세워주는 관계 속에서 만족스런 행복을 영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혹시 당신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싱글이신가요? 사람은 누구나 세 가지 기본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첫째는 기대하지 못한 차이점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어떤 사람과는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차이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둘째는 서로를 향한 필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입니다.
셋째는 쉽게 용서하기 어려운 실수나 잘못 때문에 겪는 스트레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아침에 만족스런 결혼생활 지침, 또는 만족스런 대인관계 전략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상대방의 차이점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성공적이고 만족한 결혼생활(successful, satisfying marriage)을 하려면 남자와 여자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절망적인 말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쩌다가 저런 "구제불능의 여자"를 만나게 되었는가?
어쩌다가 이런 "답답한 남자"를 만나는 기구한 운명이 되었단 말인가?
"나는 도대체 저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어. 알다가도 모를 양반이야. 저이하고 안 살아보고는 내 처지를 몰라."
특별히 우리가 결혼하기 전과 결혼 한 후에는 굉장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부분 결혼하기 전에는 서로가 상당히 닮은 것(alike)으로 생각했다가, 결혼 후에는 서로나 너무나 다른 점(so different)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서로의 앙상블을 짝지어주시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커플들은 이런 차이점이 있을 것입니다.
한쪽이 아침 일찍 일어나는 종달새형이라면, 한편은 저녁에 늦게 자는 올빼미형일 것입니다.
한쪽이 충동적이며 모험적이라면, 한편은 조심스럽고 보수적일 것입니다.
한쪽이 규칙중심이라면, 한편은 자유 방임한 스타일 일 것입니다.
한쪽은 조직적이고 시간을 잘 지키는 반면에, 한편은 flexible하고 지각형일 수도 있습니다.
한쪽은 말을 즐기는 수다쟁이라면, 한편은 과묵한 목석형일 것입니다.
한쪽은 기질 상 발랄하고 상냥한 성격이라면, 한편은 무뚝뚝한 성격일 수도 있습니다.
한쪽은 성질이 급한 반면에, 한편은 천성이 느릴 수도 있습니다.
한쪽은 돈을 잘 쓰는 성향이 있다면, 한편은 노랑이 구두쇠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남자와 여자의 기본적 차이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은 생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이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닙니다(Differences aren't wrong). 다른 것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것일 뿐입니다.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수저와 젓가락으로 밥을 먹습니다. 둘 다 수저가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차이점이 많을수록 잠재적 가능성도 더 많은 것입니다.
오히려 결혼생활에 있어서 둘이 너무 유사하게 닮은 점이 많으면 위험요소도 많은 것입니다.
똑같이 게으르다든지, 말이 많다든지, 똑같이 씀씀이가 헤프다든지, 똑같이 성격이 불같다든지 하면 큰 일이 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서로의 차이점을 잘 헤아리는 만큼 서로의 행복을 위해 상호보완이 쉬어집니다.
특별히 여자는 마음이 움직이면 머리도 함께 돌아갑니다. 그리고 여자는 사과를 잘 안 합니다.
한 마디로 여자는 불가사의합니다.
반면에 남자는 나를 위해 살아줄 여인으로 확인만 되면, 그 여인을 위해 어떤 일이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의 운명은 남자한테 인정받는데 달려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서로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고, 행동이 다르고, 배경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서로의 차이점을 깊이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잠언 24장 3절은 말씀합니다.
『집은 지혜로 지어지고, 명철로 튼튼해진다. 지식이 있어야, 방마다 온갖 귀하고 아름다운 보화가 가득 찬다.』
2.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줄 줄 알아야 합니다
미숙한 사람은 자신의 필요만 충족시키고, 성숙한 사람은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줄 줄 압니다.
행복하고 만족한 결혼생활의 비결은 배우자의 필요를 채워주는데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7장 3절은 이렇게 가르쳐줍니다.
『남편은 아내에게 남편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와 같이 남편에게 아내로서의 의무를 다하도록 하십시오.』
여기 "의무를 다하라"는 말은 채워주라는 뜻입니다. 충족시켜 주라(fulfill)는 의미입니다.
아마도 결혼생활에 일어나는 문제 중의 80%는 빌립보서 2장 4절 말씀에 의해서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또한 여러분은 자기 일만 돌보지 말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일도 돌보아 주십시오.』
그렇습니다. 모든 문제의 뿌리는 이기심(selfishness)에 있습니다.
여기서 강조하는 말씀이 무엇인가요? "자기 일만 돌아보지 말라"입니다.
미숙한 사람일수록 이기적입니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일수록 소위 성인아이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당신은 아시나요? 남편이 바라는 것을? 당신은 아시나요? 아내가 바라는 것을?
당신은 아시나요?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저는 우리가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필요한 4가지 C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①Communication, 충분한 대화입니다
현대사회의 부부들은 하루에 4분밖에 대화를 안 한다고 합니다. 일주일에 대화는 30분밖에 안 하는데, TV는 일주일에 47시간이나 본다고 합니다.
남자는 하루 평균 2만 마디의 말을 하고, 여자는 3만 마디의 말을 하는데, 남자는 퇴근 후에 50마디 이상 안 한답니다. 현대인은 말은 많으나 대화가 부족합니다. "대화를 하며 삽시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충분한 대화를 나눌수록 우리의 필요를 충족시켜주십니다.
②Consideration, 충분한 배려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필요를 충분히 인식하면서 최대한 배려한다면 얼마나 만족스런 삶을 살까요?
성숙한 사람일수록 상대방을 충분히 배려할 줄 압니다.
남자들이여 아내의 컨디션을 배려하고, 취미를 배려하고,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을 배려하십시다.
③Commitment, 행복은 헌신에 있습니다
영어로 Blessing(축복)은 "bleed, 피 흘리다"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 피 흘림의 제사를 드릴 때 축복이 임한 것입니다.
우리는 결혼서약을 할 때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till death do us part) 서로 헌신 하겠노라"고 약정했습니다. 헌신과 행복은 정비례합니다.
④Christ, 그리스도 중심의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미국 선교사님은 부인이 수영하다가 허리를 다쳐서 아를 낳지 못하는 분입니다.
그런데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여쭈어보았습니다.
그들의 결혼 동기는 참 간단했습니다. 각자가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양손을 함께 붙잡고 걸어가는 경건한 부부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는 사람도 50명 중에 한 커플이 헤어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부가 함께 성경을 공부하고, 함께 기도하며 교회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22배나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 우리의만남을 계획해놓으셨네 --- 우린하나되어 어디든가리라 - 주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리-라 - 당신과함께 - 우리는 '하-나되어 - 함-께걷네 하늘아버지사랑안에서 -
우리는 기-다리며 - 기-도하네 우리의삶에 사랑넘치도록.' 우리는 'XZ'"
3. 상대방의 잘못을 용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남자가 친구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내 마누라는 부부 싸움을 할 때마다 얼마나 히스터리컬(historical)한 지 모르겠어."
그러자 말을 듣고 있던 친구가 지적하기를 "그럴 때에는 히스터리컬(historical)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히스테리컬(hysterical)이라고 하는 거라네." 그러자 남자가 다시 말했습니다.
"오, 친구여! 내가 영어를 모르는 줄 아나? 나도 잘 아는데 우리 마누라는 너무나 히스터리컬(historical) 하다구."친구가 그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우리 마누라는 싸울 때마다 늘 과거를 들추기 때문에 히스터리컬(historical)이라고 한 거라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도 지난날의 어떤 아픔이나 쓰라린 상처를 자꾸 들추어내고 있지는 않습니까?
또 서로의 어떤 약점이나 결점을 용납하지 못하기에 불행을 자처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의 대인관계에서 있어서도 왜 문제가 생길까요?
서로의 차이점을 헤아릴 줄 모르기 때문이요, 상대방의 필요를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로간의 약점이나 결점을 용납하거나 덮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는 지난날의 실수나 오점을 들추어내는 경향 때문에 행복을 망칩니다.
저는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그네타기 인생을 살고 계신가요, 아니면 파도타기 인생을 살고 계신가요?
잊어버릴 만 하면 또 기억해내고, 또 들추어내는 악습이 반복되고 있지는 않으세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불완전한 사람으로 결혼한 것입니다. 우리는 약 30년 동안 서로 다르게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서로 맞추어 가는 기간도 그만큼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서로 용납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4장 32절은 이런 좋은 처방을 내려줍니다.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내가 어떻게 용서해야 하는가를 배우고자 한다면, 내가 얼마나 용서를 받았는가를 기억하면 됩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누가 누구에게 불평할 일이 있더라도, 서로 용납하여 주고, 서로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과 같이,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어느 누구라도 내가 하나님을 상처주는 것보다 더 나에게 상처를 주지는 않습니다.
어느 누구든지 내가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것보다 더 나를 실망시키지는 않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서로를 용납하여주지 못할수록 소위 3D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①Defensive, 방어적이 됩니다. 그래서 excuse(사과)하기보다는 accuse(공격)하게 됩니다.
②Distant, 멀어집니다. 아담이 하와를 용서하지 않으므로 서로가 반목질시하며 멀어졌습니다.
③Demanding, 요구만 하게 됩니다.
당신은 보충하는(complement) 편인가요, 경쟁하는(compete) 편인가요?
어떤 분은 네 가지 C를 하지 말라고 제안합니다.
①Never compare. ②Never condemn. ③Never condescend. ④Never command
(비교하지 마십시오) (저주하지 마십시오) (생색내지 마십시오) (명령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당신의 결혼생활은 얼마나 만족스럽고 행복한 승화를 이루어가고 있나요?
당신의 대인관계는 얼마나 흐뭇하고 즐거운가요?
서로의 차이점을 헤아릴 줄 알고, 상대방의 필요를 채워줄 줄 알고, 상대방의 잘못을 용납할 줄 아는 만큼 당신의 가정과 사회생활은 행복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것처럼 나도 그렇게 실천해갈수록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서로 달라도 최대한 존중해주셨고, 상대방을 섬세하게 배려해주셨으며,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다 용납하시고 기꺼이 용서해주셨습니다.
그 예수님의 양손을 붙잡고 함께 걸어가는 행복의 행진의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초청) (주께 두 손 모아 비나니 / 사랑의 종소리)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은 어떤 차이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까?
당신은 얼마나 상대방의 필요에 민감한 성숙을 보여주고 있나요?
당신은 아직도 상대방의 약점이나 결점을 용납하지 못하여 불편해하고 스스로 불행을 자처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양손을 함께 붙잡고 서로 발맞추어 행진하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지 않으세요?
교회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일반인보다 22배나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오늘 아침 이 행복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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