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이 좋게 부흥하는 교회
2001-12-11 19:41:29 read : 424
사도행전 11:19-30
제가 1988년에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여러 목사님들을 찾아가 만나 뵙습니다.
신학생 시절부터 저를 사랑해주셨던 홍정길 목사님을 찾아뵙고, 교회개척과 성장의 비결 한 마디를 여쭈었습니다. 그때 홍정길 목사님께서 제 가슴에 중요한 한 말씀을 심어주셨습니다.
"교회는 Reputation이 좋아야 한다." 즉 "교회는 소문이 좋아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 원리를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지구촌교회는 소문이 좋게 부흥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좋은 소문을 퍼뜨리며 부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우리 지구촌교회와 이동원 목사님의 지구촌교회가 이름이 같아서 더욱 소문이 잘 나고 있습니다. 요즘 어디를 가든지 지구촌교회 소문이 자자합니다.
지구촌교회를 모르는 목회자일수록 목회를 잘 못하는 분들이랍니다.
오늘 본문에 소개되는 안디옥교회는 부흥의 소문이 멀리까지 퍼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본문 22절을 보면 예루살렘까지 소문이 전해졌습니다. 약 1,200리나 떨어진 곳까지 소문이 자자했었습니다.
소문을 낸 것이 아니라, 소문이 난 것입니다.
저는 우리 지구촌교회가 이런 아름다운 소문으로 부흥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1. 열린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 중의 하나가 있습니다. 일주일 중 언제 나와도 항상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 때나 교회에 나와도 누구든지 만날 수 있습니다. 열린 교회의 특징입니다.
우리가 잘되는 음식점에 가보면 시도 때도 없이 온종일 사람들이 출입합니다. 항상 우글댑니다.
21세기 교회는 열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아무 때나 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의 슬로건 중 하나는 소위 7-Eleven의 표어이기도 합니다. 7 Days 24 Hours입니다
교회는 열려 있어야 합니다. 누구든지 쉽게 나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개방되어야 합니다.
열린 교회라는 말은 무엇보다도 구원의 문이 열린 교회를 뜻합니다. 여기 안디옥교회를 보십시다
안디옥교회는 어렵게 시작한 교회입니다. 스데반의 박해와 교회의 환난으로 지중해 연변을 따라 북상한 이주민들에 의해 자생한 교회입니다(19절).
그 당시 안디옥은 로마제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였습니다. 인구가 50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2만5천명 살고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이나 LA의 China 타운이나 Korea 타운과 같이 Jewish 타운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교회의 부흥은 새로운 확장성장을 이루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19절을 보면, 교회의 첫 출발은 유대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하였는데, 20절을 보니까 인종과 민족을 초월한 국제적 교회를 이루고 있습니다.
Cyprus와 Cyrene(리비아)에서 온 사람들이 헬라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므로 초문화 선교를 시작한 것입니다. 역사상 최초의 국제적인 교회입니다. 사도행전 13장 1절을 보면, 교회 구성원이 다양한 분포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이것이 곧 사도행전 1장 8절에 기초한 교회의 우주적 확장성장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문이 활짝 열려야 합니다. 본문 20절을 보면 우리는 예수 안에서 모두 한 형제 자매가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는 누가 와도 환영받는 열린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떤 부류의 사람이 나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편안한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배경의 삶을 살아왔더라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 중심의 교회는 문이 넓게 열린 교회입니다. 문턱이 높아서는 안됩니다. 쉽게 들어올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시스템이 개방적이고, 예배 스타일도 열린 예배이어야 합니다.
그래요.
21세기 교회는 더 이상 교파나 교단 중심의 교회가 아닙니다. 모두를 향해 활짝 열린 교회입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는 단순한 장로교단에 국한된 교회가 아닙니다. 영어 이름은 Global Mission Church입니다. 구원의 문이 활짝 열린 교회로 부흥하기를 원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중심의 사람은 폭넓게 열린 마음의 사람입니다. 소위 율법적인 사람이 아닌, 복음적인 사람이 됩니다.
로마서 1장 16절을 보면 바울이 그랬습니다. 예수를 제대로 믿으면 화통한 사람이 됩니다.
어떤 교회에 새로 부임한 목사님이 하루는 교구 심방을 나섰습니다. 여러 집을 순서대로 심방하던 중 한 집에 이르렀습니다. 누군가가 집안에 있는 것이 분명한데 아무리 문을 두드려도 사람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목사님은 명함을 꺼내어 뒷면에 요한계시록 3장 20절이라고 써서 문에 붙어놓고 다른 집으로 가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다른 집 심방을 마치고 다시 그 집에 왔더니 대문에 이런 메모지 붙어 있더랍니다. 창세기 3장 10절
"내가 동산에서 하나님이 거니시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하여 숨었습니다."
여하튼 우리 지구촌교회는 열린 교회, 열린 마음의 사람으로 힘차게 부흥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모두 복음적인 교회, 복음적인 교인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은혜가 충만한 교회입니다
그 교회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연합할수록 주님의 은혜가 넘칩니다. 본문 21절을 보십시다.
안디옥교회는 주님의 손이 함께 하시는 교회였습니다. 그 소문이 예루살렘까지 퍼졌습니다(22절)
그래서 바나바가 직접 가서 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교회였습니다."(23절).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는 나오기만 하면 은혜 받는 교회입니다.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린 교회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주님의 손이 함께 하는 교회요,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는 교회입니다.
이번 새벽기도 부흥회를 통해서도 얼마나 놀라운 기도응답들을 받았는지 신나는 간증이 많아요.
그렇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풍성한 은혜를 받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마음에 위로를 받고, 주님을 다시 만나 새 힘을 얻게 됩니다(23절)
우리 지구촌교회는 처음 참석하는 사람도 쉽게 은혜를 받고 기뻐할 줄로 믿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잔치 집과 같아야 합니다.
특별히 예배가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1세기 교회는 예배 의식에서 예배 체험으로 전환되어 가고 있습니다. 침체된 예배에서 활기찬 예배로 갱신되어 가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나 제자훈련도 지식(head) 중심의 이론적 학습에서 가슴(heart)으로 깨닫고 느끼는 적용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성경 인물이나 지리를 알아맞히는 퀴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가슴으로 체험하는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는 나오기만 하면 때에 맞게 도우시는 은혜가 임할 줄로 믿습니다(히 4:16).
3. 인정받는 교회입니다
저는 최근에 나온 교회성장학 교과서 한 권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Gene Getz와 Joe Wall이 공저한 Effective Church Growth Strategies(효과적인 교회성장전략)이라는 책입니다.
21세기에 적합한 교회 성장학 교과서입니다.
저자는 교회성장의 Momentum(추진력)을 지역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디옥교회가 지역사화로부터 인정받은 삼위 일체적 요소가 참 매력적입니다.
첫째, 목회자 바나바의 훌륭한 인품이 인정받았습니다(24절).
둘째, 협력자 바울의 훌륭한 교육이 인정받았습니다(25-26절).
셋째, 안디옥교회 교인들의 성숙한 신앙생활이 인정받았습니다(26절).
그래서 역사상 최초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새 명칭이 출범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안디옥교회는 "변화 받은 모습"을 보여주는 교회였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가 소문이 좋게 부흥하는 비결은 참 간단합니다. 지역 사회로부터 인정받으면 됩니다.
"지구촌교회 나가면 사람이 변하더라. 교회 다닌 지 얼마 안되었는데 완전히 새 사람 되었더라."
그렇습니다.
세상은 우리가 변화 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Christian books은 안 읽지만, Christian behaviors은 자세히 관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행동과 삶이 인정받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앗시시의 성 프랜시스가 어느 날은 온종일 전도는 안하고 그냥 시장 터를 돌아다니다가 돌아왔습니다. 긍금하게 여긴 제자들이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오늘은 왜 전도를 안 하시고 그냥 가세요'
프랜스시는 참 간단하게 대답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행동으로 전도하고 왔느니라."
우리 모두 변화된 삶을 보여주므로 인정받는 Christian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주는 교회입니다
소문난 음식점이나 가게의 공통점은 잘 주는데 있습니다. 메뉴도 좋아야 하지만, 서비스가 더 우선입니다. 잘되는 가게일수록 개평을 잘 줍니다. 반찬도 달라는 대로 잘 주어야 소문이 납니다.
옛날 시골에서 엿을 사먹더라도 개평을 잘 주는 아저씨한테 사먹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구제와 선교에 주력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기근과 흉년으로 어려움을 당하니까 곧바로 부조, 사랑의 선물을 보내줍니다.
이것은 단순한 적선 정도가 아닙니다. 헬라어로 diakonian인데, 섬김과 사랑의 선물을 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형제"로 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특별히 우리가 북한을 선교하고 구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29절을 보면 안디옥교회의 훌륭한 점이 여실하게 나타납니다.
①온 교회가 다 참여합니다
②각자 힘을 다해 참여합니다
③작정한대로 실행합니다. 추진력이 강한 교회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주는 자가 복됩니다(행 20:35).
줄 수 있는 형편이니 복되고, 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니 얼마나 복된가요!
파스칼은 "큰 사람이 되는 비결"을 이렇게 정의해 줍니다.
①자기 소유에 집착하지 말라
②너그러운 사람이 되라
③동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그렇습니다.
주는 자에게 줄 것이 생깁니다. 쓰는 만큼 주십니다.
안디옥교회는 개척초기부터 일하는 교회였습니다.
D.L. Moody의 정책 중 하나는 새신자들에게도 과업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자리를 정돈하는 일이나, 찬양집을 배부하는 일들을 맡겼습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도 새 가족들을 중심으로 안내를 시켜드립니다. 교회에 빨리 적응시키는 전략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교회 봉사는 한참 후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현시점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믿음으로 선교와 구제, 장학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그렇게 가르쳐주기 때문입니다.
안디옥교회가 이렇게 하였더니 얼마나 놀라운 부흥의 축복을 주셨나요?
본문 21절, 24절, 26절에서 세 번씩이나 똑같은 표현을 반복합니다.
『수많은 사람(a great number of people)이 믿고 주께로 돌아왔더라.』
그 당시 안디옥은 인구가 5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안디옥교회는 교인수가 10만 명으로 부흥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 안디옥교회는 세계선교의 보루로 크게 쓰임을 받습니다(13장).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지구촌교회는 열린 교회, 은혜가 충만한 교회, 인정받는 교회, 주는 교회로 더욱 소문이 좋게 부흥하는 역사가 계속될 줄로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크게 쓰임 받는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지구촌교회는 21세기 새로운 선교시대를 맞이하여 이런 표어를 제창하고 싶습니다.
【A Church for the people, the Gospel for the person】
《나라마다 교회를, 사람마다 복음을!》
(기도초청) (찬송 259장)
사랑하는 여러분,
당신은 얼마나 복음적인 마음으로 열려있는 것 같습니까? 아직도 율법적으로 닫혀있지는 않으세요?
당신은 교회 나와서 어떤 은혜를 받고 가시나요? 오늘도 때에 맞게 도와주시는 은혜가 필요하지 않으세요?
요즘 당신은 교회를 통해 어떤 변화를 받고 계신가요? 예수님을 믿은 이후 주변 사람들로부터 어떤 인정을 받고 계신가요?
이제 나도 그 동안 받은 축복만큼 베풀며 사는 믿음의 부자가 되어본다면 어떨까요?
소문이 좋게 성장하는 신앙생활, 소문이 아름답게 퍼져나가며 부흥하는 우리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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