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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첫날 교회 찾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 목사의 자격
2017-01-27 06:11:12   read : 44894

















취임 후 근무 첫날 교회 찾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

3개 행정명령 서명하며 부지런한 행보

▲좌석 앞 줄에 앉아 예배드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 .ⓒ보도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이후 대통령으로 근무하는 첫날 오전 교회에 도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21일(현지시간) 더선(the Sun)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 영부인 멜라니아의 손을 잡고 워싱턴 국립성당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성당의 맨 앞쪽 줄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나란히 앉았다. 이날 예배에는 트럼프의 딸 이방카도 자신의 딸인 아라벨라와 함께 참석했다.

그는 지난 밤 취임식 피로연에 참석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해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예배 후 트럼프 대통령은 CIA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매일 아침 일찍 자신의 트위터에 멘션을 남기는 트럼프는 이날도 "워싱턴 D.C에서 환상적인 낮과 저녁 시간을 보냈다. 나의 연설을 훌륭하게 검토해준 것에 대해 폭스뉴스를 비롯한 매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적었다.

더선지는 "트럼프는 캠페인에서 공약하고 수락 연설에서 강조해 온 국가 연합을 위한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으로 근무하는 첫 날부터 행정명령 3개 항목에 서명했다.

이미 예상했던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했던 TPP(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의 미국 탈퇴, 군인력을 제외한 연방 공무원 채용 동결, 그리고 이민자들의 해외송금 제한 등 3가지 모두 굵직한 이슈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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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엄마, 신천지에 가족은 없다

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설 연휴가 더 서글픈 사람들이 있다. 실향민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사교집단 신천지에 빠져 그리운 가족들을 못 만나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아내가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는 한 가장의 딱한 사연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아내가 신천지에 빠지기 전 단란한 한 때를 보내는 임우성 씨 가족.

경기도 광명에 사는 임우성(42세) 씨. 임씨는 지난해 9월 까지만 해도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세 자녀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다 아내 이 아무개씨는 함께 교회를 다니던 신천지 신도(추수꾼)에 미혹돼 집을 나가버렸다. 아내를 미혹한 신천지 신도는 임우성 씨도 잘 아는 교인이면서 이웃사촌이었다. 임 씨는 "아내가 '심리학' 공부를 한다며 10개월 동안 외출이 잦았는데 신천지에 빠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아내가 신천지에 빠진 이후 가족의 삶은 거짓말처럼 지옥으로 바뀌었다.

신천지 문제로 남편은 물론 친정 부모와도 갈등을 빚던 아내가 가출한 건 지난해 10월. 임씨에겐 11살, 7살, 3살배기 자녀들이 남겨졌다.

임우성 씨는 신천지 출석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이혼 해야 된다는 아내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임 씨는 "연애기간 5년, 결혼 생활 11년을 함께 했는데 신천지에 발각된지 열흘 만에 이혼 이야기를 꺼냈다"며, "아이들도 필요없다는 말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살배기 막내 아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엄마 사진.

엄마의 가출로 자녀들이 불안감, 우울감이 관찰되고 있다는 내용의 병원 소견서.

◇ 세 자녀들 엄마 가출로 정서적 불안 증세.."엄마 멀어진 것 같아"

신천지에 빠진 아내를 대신해 세 자녀들을 돌보느라 일손까지 놓은 임우성씨에게 아내의 빈자리는 너무 크다.

갑상선 약을 2년째 복용하고 있는 큰 딸과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둘째 딸, 엄마의 사진만 만지작 거리는 막내아들까지, "아이들이 너무 안돼보인다"며 아빠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세 자녀들이 최근에는 정서적으로 몹시 불안해져 더 걱정이다. 병원 진단결과 세 자녀 모두 어머니의 가출 이후 불안감과 우울감이 관찰 돼 가정관계의 안정성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정신과 상담 후 나이에 맞지 않는 과도한 책임감이 관찰된다는 진단을 받은 큰 딸 역시 집 나간 엄마가 낯설다.

몇주 전 전화가 와 외부에서 엄마를 만났다는 큰 딸은 "저랑 모든 면에서 멀어지는 것 같았다"며, "엄마가 신천지 이만희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 "신천지에 빠진 딸..예전처럼 현명하고 자랑스런 딸로 돌아와주길" 간절한 부모

어린 손주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보니 딸을 잘못 키운 것 같아 친정 부모는 죄인이 된 심정에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임씨의 아내는 사이비 신천지에서 빠져나올 것을 권유한 남편과 친정 부모, 남동생을 경찰에 고소까지 했다. 친정부모는 40년 가까이 키운 딸에게 고소를 당해 당황스럽지만, 예전 현명하고 자랑스러웠던 딸로 돌아와 주기만을 기도하고있다.

임씨 장모 김아무개씨는 23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다가도 시험이 들려고 해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다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 우리가 살아갈 수 있을까 자꾸 나쁜 생각이 든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신천지에 빠진 엄마, 아내 그리고 딸을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들. 남편 임우성씨가 설 연휴를 함께 보내고 싶다며 영상편지를 띄웠다.

“여보 많이 걱정되고 보고싶고 애들하고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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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가 된 그들은 다시 교회로 돌아갈까?

교회 떠났지만 ‘공동체’ 필요성 느껴… ‘구도적 과정’일 수도

#사례 1. "아내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한 지 1년. 기독교에 대해선 '예수천국 불신지옥' 밖에 모르던 나는, 예수님의 나심과 이 땅에서의 삶, 그리고 끝내 지셔야 했던 십자가를 알게 된 후, 나조차도 놀랍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누군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처음엔 대수롭지 않았지만 갈수록 그것 만큼 힘과 위로가 되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시험(?)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주님의 은혜에 젖어 십자가만 바라보던 내게 K집사와의 갈등은 또 다른 '십자가'였다. 예배 시간마다 늦는데다 봉사라곤 기껏해야 주일 아침 교회 앞마당을 쓰는둥 마는둥 하는 게 전부인 그는, 나보다 교회를 1년 더 일찍 다녔다는 이유로 사사건건 내게 참견하기 시작했다. 한 눈에 봐도 신학에는 '문외한'인 그가 교리가 이러니 저리니 하는 것도 눈꼴사나운데, 내 신앙까지 지적하며 훈계하는 꼴을 도저히 더는 두고 볼 수 없었다.

어느날 내 옷차림이 못마땅 했는지 나를 위 아래로 쓱 훑는 그에게, 그 동안 속에 쌓아둔 것을 욕을 섞어 가며 모두 뱉어버린 나는 그 뒤로 다시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

#사례 2.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나는 입시를 준비하는 와중에도 주일예배 만큼은 절대 빠지지 않았고, 평일에도 종종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물론 예수님이 좋아서지만, 어느 정도 그것은 내게 습관과도 같았다. 그렇게 대학생이 됐고, 집을 떠나 자취 생활을 시작했다. 그 동안 누려보지 못한 자유(?)에 세상은 마냥 달콤하기만 했다.

신앙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을 직감했던 때는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대학교 2학년 무렵. 이미 술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돼 버렸고, 주일에 한 친구와의 약속은 어느새 예배를 잊게 만들었다. 왠지 죄인이 된 것 같은 느낌.... 신성한 예배당에 발을 내디딜 용기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 그렇게 조금씩 교회와 멀어졌다."



▲서울의 한 교회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들 중에 ‘가나안 성도’가 있을까?
(사진 속 교회는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김진영 기자

'가나안 현상'과 '1천만' 기독교인

최근 개신교 인구가 10년 전에 비해 약 123만 명이 늘어나 967만 6천여 명이 됐다는 통계청 발표에 기독교계가 한 동안 떠들썩 했었다. 하지만 실제 체감하는 것과는 다른 결과여서 많은 이들이 저마다 그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가나안' 현상이었다. 기독교인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정작 교회는 나가지 않아, 숫자로 표현된 '교세'와 교회라는 '목회 현장' 사이에 괴리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렇게 '가나안 성도'가 된 이들이 교회를 '안 나가'게 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례를 통해 본 것처럼 교인 사이의 갈등과 저마다의 이유로 갖게 된 죄책감, 그리고 목회자에 대한 불만이나 소외감, 제도적 교회에 대한 반감 등이 그것이다. 만 20세 이상 개신교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1이 교회를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떠난 이들이 100만 명에 이른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도 교회는 '기독교인 증가'라는 '뜻밖의 결과'에 마냥 기뻐만 하고 있어야 할까? 한 목회자는 "다음 통계치가 발표될 10년 후에도 기독교인 숫자가 늘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처럼 의외의 것이 아닌 성도 누구나 자랑스럽게 받아들 성적표였으면 한다"고 했다. 가나안 성도의 수가 줄어들길 바라는 기대의 표현이다.

한번 가나안은 끝까지 가나안?

그렇다면 가나안 성도는 영원히 가나안 성도로 남을까? 가나안 현상을 분석한 것과 같은, 구체적인 통계치는 아직 없으나, 그들 중 다시 교회로 돌아온 이들이 분명 있다.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그런 반면 교회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이들도 틀림없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상대적으로 잘 조명되지 않는다"고 여러 목회자는 입을 모았다.

시흥샘물교회 김태경 목사는 "교인들 중에 가나안 성도였던 이가 있다. 그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과거 공동체 속에서 누렸던 기쁨을 다시 맛보기 위함이었다"며 "기독교는 개인의 구원과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인격적 관계를 강조하지만, 그러면서도 공동체성을 매우 강하게 띠고 있다. 어쩌면 가나한 현상은, 지금은 비록 교회를 떠나 있지만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공동체를 찾는 일종의 '구도적 과정'일 수도 있다"고 했다.

김 목사는 "가나안 성도 개개인도 아마 마음 속에서 교회로 다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주님의 음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은호 목사(오륜교회)도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앙은 혼자 하기 힘들다. 구별된 사람으로 살고 싶어도 늘 유혹에 빠지는 것이 죄성을 가진 인간의 한계"라며 "그래서 언제나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의 은혜가 필요하고, 그것은 그런 은혜를 추구하는 신앙인들의 모임 속에서 더 잘 체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회중예배가 그런 점에서 중요하다. 간혹 '삶의 예배'만을 강조하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신앙의 한 면만 본 것"이라며 "회중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이를 통해 교제가 일어나야 그것이 삶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새 신자'보다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나안 현상'의 윈인을 교회의 탓으로 돌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세속화에 따른 '시대적 흐름'으로 이해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원인에 어디에 있든 '가나안 성도'가 존재하고, 그것이 교회 주요 관심사가 될 만큼 그 수가 많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가 '새 신자' 전도보다, 우선은 교회를 떠난 소위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많은 이들이 조언하고 있다.

교회다움 민걸 목사는 "예수님의 '잃어버린 양의 비유'에서 잃어버린 양은 물론 이 세상 모든 인간을 의미하지만, 가나안 성도로 우선 해석해 볼 수도 있다"며 "그렇다면 교회는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서는 목자의 마음으로 가나안 성도가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위해 먼저 가나안 현상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리고 만약 교회에 잘못이 있다면 철저한 자기성찰과 깊은 연구로 그것을 고쳐나가야 한다"며 "특히 복음이 무엇인지, 그것을 전하는 교회는 과연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등을 진지하게 고찰할 필요가 있다. 교회의 투명성이나 민주적 절차 등 눈에 보이는 것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교회를 떠난 이들은 그것보다 본질적인 것에 목말라 하는 이들이다. 지금은 옷을 바꿔 입을 때가 아닌, 체질을 바꿔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사례로 들었던 두 명의 '가나안 성도'는 과연 다시 교회로 돌아갈 수 있을까? 교회가 답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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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패드’ 장영민 대표, 국내외 저소득층 여성 지원… 면 생리대 만드는 ‘하나님 일꾼’

대학때 생리통 고통 받는 지인 보고 창업 도전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의 한 카페에서 24일 만난 장영민 한나패드 대표는 “면 생리대 사업을 통해 선교사를 위한 선교센터를 세우는 것이 사명”이라고 말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나패드 대표 장영민(36·평택 제자들교회)씨가 면 생리대에 관심을 갖게 된 건 2004년 중앙대 경제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일 때였다. 지인이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생리통과 생리대 등에 관한 것을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여성의 건강에 1회용 생리대보다 면 생리대가 좋다는 것을 알고 지인에게 면 생리대를 권유했다.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이후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장 대표의 머릿속에는 창업이라는 단어가 계속 맴돌았다. 생리대는 자본 없이도 창업에 도전할 만한 아이템이었고 경기가 어려워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았다. 이듬해 그는 친구들이 취업을 위해 토익 공부를 할 때 도서관에서 섬유공부를 하며 ‘한나패드’라는 이름으로 면 생리대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 자본금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400만원이 전부였다.

“성경 인물인 한나는 불임으로 오랫동안 고통 받은 여성입니다. 하나님께 서원기도를 한 뒤 아들을 낳았죠. 아들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지도자가 되었고요. 한나처럼 사업이 번창하면 하나님을 위해 물질을 사용하겠다고 기도하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성도님들의 중보가 가장 큰 힘이 됐어요.”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의 한 카페에서 24일 만난 장 대표는 “사업의 필수 요소인 자금과 경험, 인맥도 없이 창업했지만 하나님이 매순간 동행하셨기에 하나님이 주신 사업체를 이끌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한나패드에는 35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남성이 생리대 사업을 한다고 하니 오해도 많이 받았다. ‘변태 사장’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러나 면 생리대를 사용한 여성들의 긍정적인 반응들은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지난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성들의 ‘깔창 생리대’ 사건이 이슈화된 뒤부턴 생리대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했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신체 중에서 비뇨기가 제일 민감한 부분이에요.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절반 이상의 여성들이 가려움 등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도 당연하다고 생각하세요. 면 생리대를 사용한 분들은 건강에 긍정적 변화를 느끼고 이전보다 건강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한 번 구입하면 2∼3년 사용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요.”

장 대표는 사업 초창기부터 국내외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생리대를 꾸준히 지원했다. 네팔과 필리핀 등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를 후원하며 사역지에 생리대를 제공했다. 지난해 여름 포털 다음의 스토리펀딩을 통해 ‘이웃에게 지속가능 생리대 선물하기’ 캠페인을 전개해 그룹홈과 지역아동센터, 미혼모, 한부모가정 등의 여성 2100여명에게 면 생리대를 지원했다. 후속 프로젝트 펀딩은 다음 달 1일까지 진행한다.

장 대표의 비전은 선교사를 위한 선교센터를 세우는 것이다. “선교사님들이 안식년 때 고국에서 거처할 공간과 사역에 필요한 물질, 자녀의 학업 등 부수적 문제로 많이 고민하시는 걸 보았어요. 사업을 시작했을 때 서원 기도한 것처럼 선교센터를 세워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데 쓰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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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 파고든 ‘동성애’, 식어가는 ‘기독 동아리’

‘커밍아웃’ 후보의 잇따른 ‘총학’ 당선… 선교는 ‘제자리’



▲과거 이화여자대에 걸렸던 성소수자 관련 현수막. ⓒ크리스천투데이 DB

연세대학교 신학과에 재학 중이던 한 여학생이 지난해 말 이 학교 제28대 총여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그녀는 다름 아닌 연세대 성소수자 중앙동아리 '컴투게더'의 회원. 이에 컴투게더는 "커밍아웃을 지지한다"며 "퀴어가 이상한 것이 아닌 시대, 지금은 그런 시대이고, 그래야만 한다"고 했다.

국내 대학 캠퍼스에서 동성애자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대도 지난 2015년 스스로를 레즈비언이라고 밝히 학생을 총학생회장으로 뽑았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계원예술대학교에선 얼마 전 동성애를 옹호하는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

관련 동아리들도 늘고 있다. 기독교 계열 일반대학은 물론 신학대학교까지 예외가 아니다. 연세대 컴투게더는 1995년 생긴 우리나라 최초 대학 내 성소수자 동아리다. 이화여대에는 '변태소녀 하늘을 날다'가, 숭실대에는 'SSU LGBT'가 있다. 총신대에선 '깡총깡총'이, 한신대에선 '고발자'가 활동한다.

급기야 이런 대학들이 모여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큐브(QUV)'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홈페이지를 통해 "비공개 모임 3곳을 포함해 54개 대학, 59개 단체와 함께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동아리들은 캠퍼스에서 주로 성소수자들의 '인권' 증진을 위해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현수막과 대자보 등으로 현실을 알리고, 세미나나 각종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인식 바꾸기에 나서는 식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구체적인 '지침'을 만들려는 시도도 있다.

지난해 서울대 총학생회가 '인권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려 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당시 이 가이드라인이 '성적 지향'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특히 '레즈비언' 학생이 총학생회장으로 뽑힌 후 일어난 일이어서, 연세대나 그 외 '커밍아웃'한 학생을 총학생회 임원으로 선출한 학교들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기독교 동아리들의 현실은?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대학 캠퍼스 내 '기독교 동아리'는 갈수록 힘을 잃어가고 있다고, 다수의 관련 사역자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대학 기독교 동아리 간사는 "노방 전도나 찬양, 그 밖에 다양한 동아리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했다.

대학생 시절 선교단체 간사로 있다 약 2년 전 졸업했다는 한 직장인은 "대학 내 기독교 동아리들의 선교적 열정이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SNS 등의 발달로 정치 참여가 비교적 쉬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여기에 관심을 보이는 학생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 같다. 여기에 '취업 전쟁'도 기독교 동아리 침체에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세대 내 기독교 동아리의 한 간사는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총학생회 등) 학내 활동에 제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자리 잡혀 있다"며 "이번 총여학생회장 선거 때, 후보의 커밍아웃이 기독교 동아리들 사이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캠퍼스, 특히 기독교 동아리들의 변화상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거 연세대에 걸렸던 현수막 ⓒ크리스천투데이 DB

이 간사는 또 "단순히 '동성애는 죄'라는 주장만으로는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들 역시 복음 안에서 회복돼야 한다는 점에서, 그들과 소통하고 여러 관련 이슈들을 담아낼 수 있는 담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캠퍼스 내에서 동성애자들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커지거나 그것이 하나의 큰 문화로 형성된다면, 그 부분은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했다.

기독교 동아리에서 활동했었다는 한 졸업생은 "요즘 기독교 자체의 입지가 매우 좋지 못하고 사회적으로 목소리를 내기에 어려운 실정"이라며 "(기독교 동아리들이 학내 동성애 문제에 대해) 나름 목소리를 냈지만 여론의 역풍을 맞았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 동아리라는 게 본래 학내 정치적 입지를 추구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활동에 적극적일 수도 없고, 그럴만한 정치적 역량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그들이 무능해서라기보다는 한국 기독교가 그만큼 입지를 잃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다"

주요셉 목사(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대표)는 "한때 SNS 상에서 동성애를 반대하는 이들이 목소리를 냈지만, 최근 파악해보니 제대로 활동하는 곳이 드물다"며 "오프라인에서 동아리를 결성하겠다고도 했지만, 아직 결성된 곳은 없는 거 같다. 현재도 이런 상황이기에 앞으로가 더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동성애를 묵인하거나 옹호·지지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대학 캠퍼스를 방치한 채 지금과 같은 방식만으로 동성애 반대운동을 펴다간 그 동력이 급속히 떨어져 끝내 벽에 부딪칠 것이 뻔하다"며 "따라서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할 전문 단체를 구성해 대학생 및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현재 기독교계에선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등 다양한 반동성애 단체들이 있으나 대학생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사역을 펼치는 곳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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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의 자격

- 신성남집사의 글을 읽고
김영중 | mtstwistre@gmail.com

1. < 문제제기 >

최근 교계뉴스와 지인들의 페이스북을 봤을 때 가장 큰 핫이슈 중 하나는 '유급 목사(설교자)직'에 대한 논쟁인 것 같습니다. 논쟁을 촉발시킨 신성남 집사의 논지를 제 나름대로 요약하면, '설교자(목사)가 직업화 되었고, 이로 인해 교회와 기독교가 변질되기 시작하였으므로, 목사(설교자)는 자비량 사역의 구조로 변해야 한다.' 정도로 이해될 듯 싶습니다.

참고자료>
"예수는 돈 받고 설교하지 않았다" :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8009

"월급 주면 목회 누군 못하나" : http://m.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803

2. < 진리의 paradox > - 온전한 이해를 위한 프레임 제시

영국의 작가이자 신학자였던 체스터턴(G. K. Chesterton)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역설은 머리를 땅에 박고 물구나무를 서서 내 말 좀 들어달라고 소리치는 진리다." 이 말인 즉, 물구나무를 서면 다리 두 개가 먼저 보이겠지요. 이 두 다리가 흔들면서 나를 봐달라고 말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거꾸로', '두 다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진리는 한쪽만 봐가지고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제가 참석했던 한 강연에서 미국 Drew대학교 석좌교수인 세계적인 신학자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은 이 역설로 이루어지는 진리를 설명하며 예수님의 이야기를 꺼냈던 것을 기억합니다.

- '예수님은 평강의 왕(사 9:6)으로 오셨지만, 또한 우리에게 검을 주러 오신(마 10:34) 분입니다.'
-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마 20:27)
- '예수님은 유다지파의 사자(계 5:5)이면서 하나님의 어린 양(계 7:10)이십니다.'

이렇듯 우리는 진리를 논할 때 한 문장으로 딱 떨어지는 정의보다는 역설 속에서 참다운 진리의 입체적 의미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3. < Spirit versus Structure >

학부 시절, 교회사 교수님으로부터 소개받아서 '번역 한 번 해볼까?' 제안을 받았으나, 몇 장 하다 끝맺지 못한 책이 한 권 있었는데, 제목이 였습니다. 마르틴 루터에 관한 책인데, '변질된 중세 교회의 Structure에 대항하였던 루터의 Spirit 이야기' 정도로 기억이 됩니다.

저는 위의 2번 글의 맥락에서 spirit과 structure를 이해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이 두 가지는 어느 한 가지가 우세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인 것입니다. 내용과 형식의 이야기이며, 물과 그릇의 이야기입니다. 루터 당시에는 spirit을 잃어버린 structure 가 문제였고, 루터는 종교개혁을 통해 화석화된 structure로부터 spirit을 구해냈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아무리 강력한 spirit의 역사가 있다 한들, 그것을 안정적으로! 일관되게! 지속시켜주는 structure(혹은 system)를 갖추지 못하면, 그냥 한 철 지나가는 바람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 감리교인이라면, 존 웨슬리의 감리교운동의 spirit이 속회(class meeting)라는 structure를 통해 잘 담겨져 오래 지속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도움이 되겠습니다.)

4. < 같은 말에 담긴 다양한 콤플렉스 >

대개 신성남 집사의 논조에 동의하는 분들은 개인의 히스토리 속에서 '목사'라고 불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직접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거나, 부정적인 인식과 사례들에 일관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부류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급진적으로 (유급) 목사직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리고 (동의를 하든 안 하든) 이런 경험을 공유하는 신자들이 적지 않고, 일부 설득력이 있기에 공론화의 자리에 등장할 수 있는 것이라 봅니다.

반대로 (유급) 목사직을 변호하는 분들은 현재 교회 및 목사제도의 틀 안에서 불안감 보다는 안정감을 느끼는 분들일 것입니다. 지금의 틀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그 틀을 깨지 않아도 교회의 갱신이 가능하다고 믿는 분들이겠지요.

똑같은 '목사'라는 단어인데, 다른 연상, 다른 경험, 다른 평가에 의해 다른 정의(definition)와 다른 신학이 나옵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고, 원래 그런 것입니다. 양극단에 서있는 이들의 논쟁을 보면, 이들의 워딩(wording) 속에 자신의 콤플렉스를 정당화하고 일반화하여 반대편에 있는 이들을 설득하려는 의도가 (당연히) 보입니다.

(여기서 콤플렉스는 '열등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적인 일반 정의로서 쉽게 말해 '우리 안에 엉켜있는 긍정적, 부정적인 무의식적 무언가'를 통칭하는 개념입니다.)

일례로, '목사의 급여'만 봐도 그렇지요. 목사직에 대해 부정적인 부류에서 '목사의 돈'은 탐욕의 대상이자 '부당하게 갈취 당한 교회의 물질적 에너지'입니다. 그러나 반대 부류에게 있어서 '목사의 돈'은 '정당한 노동(목회활동)의 대가', '맹목적으로 강요당한 청빈으로 인해 늘 부족한 무언가'일 것입니다.

4-1. < 성서적 근거? >

이 논란에 뛰어드는 이들이 피해갈 수 없는 것이 바로 '성서적 근거'인 것 같은데, 극단적으로 상대화 시켜서 (죄송하지만 좀 불경건하게) 말해보면, 성서적 근거라는 것도 어찌 보면 자신의 (감성적 인식까지도 포함한) 인식을 정당화하기 위한 몇 가지 수단 중 하나일 것입니다. 교회 안의 일이라도 예외 없습니다. 존 웨슬리의 4대 원리(성서! 전통! 이성! 체험!) 만큼 성서적 근거'만'을 앞세워 내 말만 옳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약도 없습니다.

5. < 다른 종류의 교회 >

독일의 신학자 에른스트 트뢸치(Ernst Troeltsch, 1865-1923)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아들이면, 우선은 (그물과 배를 버리고 떠난 제자들처럼) 개인주의적인 선택과 결단으로 나가게 되고, 이후에는 (가난한 자, 과부, 고아를 품는) 보편적인 사랑의 공동체를 품게 된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래서 급진적인 종교적 개인주의(individualism)과 공동체적 합의를 불러오는 보편주의(universalism)의 기독교의 발전을 일으키는 두 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는 교회 공동체의 유형을 크게 셋으로 나누어 1) 종파형(sect type), 2) 교회형(church type), 3) 신비주의(mysticism)으로 구분합니다.

[참고자료_ 박충구, '에른스트 트뢸치의 윤리사상' "기독교 윤리사 II"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1) 130.]

신성남 집사 부류의 분들은 '종파(섹트)형'의 교회를 이상적 사명으로 여기고 있고, 목사직을 옹호하는 부류의 분들은 '교회형'의 교회의 현실적 필요성을 져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섹트'로 갈수록 아마 공동체의 문턱이 높아질 것이고, '처치'로 갈수록 아마 본질을 잃어버린 모습을 더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본질을 잃어갈 때 우리는 과감하게 섹트로 갈 수도 있어야 하고, 한 영혼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과감하게 처치로 갈 수도 있어야 합니다. 무조건 '처치'더러 '섹트'가 되라 하거나, '섹트'더러 무조건 '처치'가 되라 하는 것은 그러므로 옳지 않습니다.
(*언급하지 않은 신비주의에겐 죄송하단 말씀을...쿨럭ㅋ)

6. < 각기 다른 은사 >

제가 이해한 바로는 신성남 집사와 그 뜻에 함께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목사', '설교자' 혹은 교회의 지도자는 '스스로 호구지책을 마련할 수 있는 실력과 열정 정도는 기본옵션으로 갖춘 자'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교회의 녹을 먹고 사는) 저조차도 이렇게 되고 싶답니다. (멋있잖아요…^^;;) 그러나 이런 정의(definition)만을 채택한다면, 과연 몇 명이 이 범주 속에 남을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 급의 사역자, 풀만 먹고 살이 찐 다니엘 정도? 그리고 어쩌면 (급여 없이 목회할 수 있는 목사가 턱없이 부족하니) 연금 받는 교사, 공무원들이 목사로 강제소환되어 쏟아져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능력이 출중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적 자급능력 만을 가지고 목회자 소명의 잣대로 들이댄다면, 돈으로 표현할 수 없는 수많은 목회자, 교회지도자들의 다양한 은사들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목사됨'은 어느 한 가지 코드만 가지고서 온전히 정의될 수 없는 것입니다. 설교하는 말 주변이 부족하지만, 인품이 훌륭하여 곁에 두고 의지하고픈 목사도 있고, 가끔 싸가지는 없어 뵈지만 명쾌한 설교 말씀으로 나를 깨우쳐주는 목사도 있습니다. 목회직을 수행함에 있어 특별히 잘난 것 없이 크게 모나지 않은 목사가 교회를 안정되게 잘 이끌어갈 수도 있으며, 잘 까먹고 말도 좀 바뀌는 목사여도 교회를 큰 무리 없이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7. < 내적 소명과 외적 소명 >

안타깝게 일찍 떠나신 저의 스승 안석모 교수님의 책 <이야기 목회 이미지 영성>을 보면, 소명을 '내적 소명'과 '외적 소명' 두 가지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먼저 '내적 소명'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소명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부름 받았다는 내적 확신, 주관적이라고 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넌 소명이 없어!'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는 나와 하나님 사이의 관계 속에서만 정의할 수 있는 영역의 소명입니다.

그리고 '외적 소명'은 내적 소명을 구체화할 수 있는 삶의 족적이자 외적 과정입니다. 쉽게 말해 신학교에 들어가고, 교단의 소정 과정을 이수하는 것들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가 함께 충족되어야 우리는 온전한 목회자로서의 소명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외적 소명이 없는 자는 자신의 목회직을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나는 하나님께로부터 (산에서?) 계시를 받았다!'라고 큰소리를 치는 수밖에 없으며, 반대로 내적 소명이 결여된 채 외적 과정만 마친 자는 그야말로 영혼 없는 빈껍데기 목회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8. < 이원론의 함정을 피해서 >

지금까지 이야기한 모든 이야기들 가운데서, 그리고 앞으로 제시할 결론과 대안까지도 생각했을 때 꼭 피해야 할 것 한 가지는 바로 '이원론'(dualism)입니다. 성과 속을 나누고, 성직자와 평신도를 나누고, 유급은 악한 것, 자비량은 선한 것, 뭐 이런 생각들 말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 그 벽을 허무셨고, 마르틴 루터가 그 벽을 깨부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개인의 영역과 공동체의 영역에서 깨부수어야 할 비본질적 구분의 벽을 마주합니다. 논쟁에 참여한 이들이 반대편의 주장을 폄하하는 데 힘쓸 것이 아니라, 상대방 주장의 진의를 이해하고 나의 주장을 설득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평행선을 달리는 이 논쟁을 의미 있게 마무리하는 방법일 것입니다.

9. < What for? 결국 어쩌자는 말인가? > - 결론

어쩔 수 없이 목사'인 저의 나름의 결론은 짧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목사의 밥그릇도 소중합니다. 목사를 굶기면 교회는 망합니다.
그런데 밥값 못하는 (제도권 & 비제도권) 목사, 너무 많이 먹는 목사가 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교회든 공교회든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이놈 아저씨'가 필요합니다.
그 '이놈 아저씨'는 개인의 내적 각성과 변화, 그리고 제도의 개혁과 일관된 집행을 통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다보면, 그 '이놈 아저씨'가 결국 하나님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부록]

< 대안 1. - 소명 검증 방식의 변화 >

저는 수능 점수가 돼서 신학교에 입학했으며, 9급 공무원/군무원 시험문제를 많이 맞춰서 군종목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3년간 매년 도합 5분 남짓의 형식적 인터뷰를 통과하여 감리교 정회원 목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경험한 '소명의 검증 제도'는 많은 보완이 필요합니다. 시험 문제를 일정 기준 이상 맞췄다고 자격을 갖는다는 게 말이 됩니까? (사시라는 시험만 패스했다고 법을 휘두를 수 있는 자격을 주니, 김기춘, 우병우, 조윤선 같은 자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교계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이곳 미국에 와서 가까이서 전해 듣는 미국연합감리교회(UMC)의 목사안수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봅니다. 이 과정은 '소명'을 검증하기 위해 엄청난 여정을 겪어야 하며, 심층 인터뷰를 통해 자신만의 경험을 통해 내면화된 목회와 신학을 표현해내서 검증된 위원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한다고 합니다. 목사후보자를 실제로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심층적인 인터뷰와 검증, 그리고 아닌 것 같을 땐 과감하게 걸러낼 수 있는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안 2. - 통전적 신학교육 체계의 구축 >

얼마 전 제가 출석하는 시카고예수사랑교회 조선형 목사님께로부터 전해 들은 지혜의 이야기를 옮겨 적어 놓습니다. '한국에서의 신학교 입학이 소명을 확증해야 이루어지는 것처럼 여겨진다면, 미국에서의 신학교 입학은 소명을 검증해 가는 과정의 첫걸음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신학'대학'교가 되기 보다는 '신학'대학교가 되어야 한다. '대학'으로서의 일정한 객관적 기준을 충족하는 교육기관이 되기도 해야하겠지만, 관청이 요구하는 교육제도만 만족시켰다고 안주할 것이 아니라, 도제식 교육의 장점을 도입하는 등 더욱 좋은 스승 지근에서 학문 이상의 것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엑스맨에 나오는 '재비어 영재학교'처럼)

< 대안 3. - 공교회성의 강화 >

개교회의 비윤리적 전횡을 막기 위해서, 무허가교회(?)로 인한 질과 신뢰도 하락을 막기 위해서 공교회성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하는 공교회성의 강화는 무조건 '교단이 꽉 틀어잡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단이 개교회로서의 목회적, 신학적, 윤리적, 재정적 최소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과 견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것'입니다. 그 최소한이 잘 지켜지는 교회가 자율적으로 창발(創發)해가는 것을 누가 감히 막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경험한 감리교단 속에서 저는 관료제의 폐해에 찌들어 있는 안타까운 모습들을 많이 목격하였습니다. 지방, 연회 행사는 '해야 하니깐' 관습적으로 (영혼 없이) 반복되고 있고, 본부의 행정과 행사 중 일부는 '차라리 우리 교회가 도맡아서 하는 게 낫겠다' 싶을 때도 솔직히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윗선, 그리고 인사 문제부터 생각해보면, 감독선거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부터 필요할 것입니다. 돈 쓰고, 골고루 돌아가면서 고작 2년씩 '해보는' 감리사, 감독의 권위를 누가 인정하겠습니까.

_what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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