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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8 10:31:26 read : 2556
직업 신뢰도, 신부-승려-목사 순
<시사저널>,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신부 11위, 승려 18위, 목사 25위
김철영
기독교 목사들의 신뢰도가 신부와 승려에 이어 3위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사시저널>은 한국 언론 최초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업 신뢰도 조사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위는 소방관(92.9%)이 나왔고 꼴찌는 예상했던 대로 정치인(11.7%)가 나왔다. 조사는 통계청 '2008년 사업체 고용 동향 조사서'를 참조해 선정한 33개 직업군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종교인 중에서는 가톨릭의 신부가 가장 높은 신뢰도를 얻었다. 그러나 신부도 타 직업과 비교했을 때는 운동선수(4위), 은행원(8위), 미용사(9위)보다 낮은 11위였다. 신부 다음으로 높게 나타난 승려는 18위였고, 목사는 25위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목사의 경우, 다른 종교인에 비해 ‘신뢰한다’(53.7%)라는 응답과 ‘신뢰하지 않는다’(42.7%)라는 응답의 편차가 크지 않았다. 신부와 승려는 신뢰도의 비율이 60~70%인 반면 목사는 50%대에 머물렀다.
연령과 지역별로는 각각 20대(48.4%)와 부산울산경남에서 ‘신뢰하지 않는다’(49.1%)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다. 목사에 대한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낮은 이유에 대해 시사저널과 미디어리서치는 "목사라는 직업 자체에 대한 반감"과 함께 "대형 교회의 목사들이 관행적으로 자신의 자녀에게 목사직을 세습하거나, 신자들에게 헌금을 강요하고, 고급 자동차와 부동산을 보유하며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여러 사례가 언론을 통해 부정적으로 알려진 것"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사저널과 미디어 리서치는 또 "개신교에 대한 불신이 목사라는 직업에 대한 신뢰감 저하로 이어진 경우"라고 분석하고 "'예수 천국, 불신지옥’과 같은 배타적인 형태의 설교는 일반인들의 반감을 불렀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소망교회 인사들을 중요한 공직에 대거 임명했다는 보도가 연이었던 것도 ‘목사’가 신뢰감을 잃은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면에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신부의 경우는 '신뢰한다’라는 응답(74.6%)이 ‘신뢰하지 않는다’(20.6%)라는 응답보다 세 배 가량 높았다. 가구소득이 월 4백1만 원 이상인 고소득층에서 신뢰한다는 비율(82.2%)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66.2%)과 강원제주(57.7%)에서 낮게 나타났다.
시사저널과 미디어 리서치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천주교는 특별한 안티 세력이 없고, 정치적 색깔이 옅어서 신부라는 직업의 신뢰도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는 한편 "천주교의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고 김수환 추기경의 신성한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불교의 성직자인 승려의 경우 ‘신뢰한다’(64%)라는 응답이 ‘신뢰하지 않는다’(32.4%)라는 응답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지역에서 승려에 대한 불신이 컸다. 이들 지역에서는 승려를 ‘신뢰하지 않는다’(46.8%)가 ‘신뢰한다’(48.4%)보다 높게 나타났다. 승려를 가장 불신하는 연령대는 30대(57.2%)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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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스타 이영표 “성경 다섯 번째 읽고 있다”
대표적 기독 축구 스타 이영표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은 성경으로 지금까지 네 번 완독했고, 현재 다섯 번째 읽고 있다고 27일자 일간스포츠 ‘책읽는 스타’ 코너에서 밝혔다.
이재철 목사 저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 추천
이영표 선수는 글에서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을 추천하기에 앞서서 “ 가장 좋아하는 책은 역시 성경”이라며 “네 번 완독했고, 지금은 다섯 번째 읽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추천하는 책도 이재철 목사님이 지은 기독교 서적 <청년아 울더라도 뿌려야 한다>”라면서 “이 책은 크리스천 청년들이 직업ㆍ신앙ㆍ물질ㆍ효도ㆍ역사 등에 대해 어떤 가치관을 세워야 하는지 알려주는 좋은 책”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그는 “왜 크리스천이 크리스천답게 살지 못할까요”라면서 “저 자신 크리스천으로서 우선 크리스천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책에서 읽은 소금물의 비유를 통해 자신이 깨달은 바를 소개했다.
“바닷물의 소금 함량은 2.8%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2.8% 때문에 바닷물이 썩지 않고 유지가 됩니다. 한국의 기독교 인구는 1000만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합니다. 그런데도 세상이 점점 타락하는 건 25%의 크리스천이 2.8%의 구실도 못하기 때문 아닐까요.”
자서전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펴낸 이유
계속된 글에서 이영표 선수는 최근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라는 책을 펴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자서전을 내보자는 제안이 여러 차례 들어왔지만 그 때마다 고사하다가 열심히 노력하고도 대학 진학 실패 등으로 좌절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책을 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스포츠에서는 경기마다 성공과 실패가 엇갈린다”며 “어제의 패배는 오늘의 승리에 밑거름이 되고, 오늘의 승리가 내일의 실패를 부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남들은 나를 보고 성공했다고 하지만 돌이켜보면 매번 실패를 딛고 다시 시작했을 뿐으로, 지금도 성공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서 “제 책을 통해 한 명이라도 좌절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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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동상3몽’… 개혁총회 vs 입법총회 vs 행정총회
▲선거무효가 돼 버린 지난해 9월25일 있었던 감독회장 선거 모습©뉴스미션
법원의 화해조정에 의해 12월까지 감독회장 선거를 다시 치러야 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내에 재선거 전에 치러야 할 총회의 성격을 놓고 각기 다른 세 종류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정총회 통해 총회실행부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해야”
먼저 들려온 소리는 ‘행정총회를 먼저 치러 현재 불능 상태에 빠진 총회 기능을 정상화 시킨 후 현행 교리와장정에 따라 재선거를 치르자’는 목소리였다.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일부 현직 감독들에 의한 주장이다.
제한적 임무밖에 감당할 수 없는 직무대행의 입장에서는 행정총회를 통해 총회실행부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재선거를 치른 뒤, 신임 감독회장에게 이후의 문제를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이들에게서 들리고 있는 교단 내 개혁을 갈망하는 목소리는 신임 감독회장이 소집하는 입법총회에서 다루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안이라는 평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감독회장 선거 관리 감독을 요청해 그것이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행정총회 없이 곧장 재선거에 들어 갈 수도 있다는 게 감리교 본부의 입장이다.
“목회자 전원 및 동수의 평신도 대표로 구성되는 ‘개혁총회’ 열어야”
그러자 전국감리교목회자대회(이하 전감목)은 성명서를 내고 “기존 총대들에 의한 행정총회로는 안 되고, 한시적으로 정회원 목회자 전원과 동수의 평신도 대표로 구성되는 개혁총회라야 한다”며 반대의 뜻을 피력했다.
이렇게 모인 개혁총회에서 감리교회의 총의를 모아 새로운 감독제도, 선거제도, 의회제도를 만들고 이에 따라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새 부대를 먼저 만든 뒤, 거기에 새 술을 담자는 것이다.
전감목이 주장하는 개혁총회의 경우 어떠한 법적 근거를 갖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법 총회’로 규정돼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현실적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낮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게 많은 이들의 평가다.
이에 대해 전감목은 “개혁총회는 ‘불법 총회’가 아닌 ‘초법 총회’로, 현재의 비상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감리교회 전체가 동의하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전감목은 ‘대토론회’ 등을 통해 감리교회 전체의 동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입법총회 통해 현행법의 일부 개정 후 재선거해야”
전감목의 이러한 주장에 편승해 제기되고 있는 또 다른 목소리는 ‘재선거전에 입법총회를 열어 개혁입법을 하자’는 주장이다. 얼핏 전감목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교권을 노리는 일부 세력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현행법을 개정하겠다는 불순한 의도에 그 출발점이 있다는 점에서 개혁총회를 주장하는 측은 물론 행정총회를 주장하는 측이 적극 반대하고 있다. ‘죽 쒀서 남 주는 격’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앓느니 죽는다’는 속담처럼 전감목 내에서도 현실적으로 실현가능성이 낮은 개혁총회를 주장하기보다는 선거 지원 등을 무기삼아 감독회장 당선 후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후보와 정치적 제휴를 맺어 훗날을 도모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이렇듯 ‘동상3몽’의 꿈을 꾸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어떤 꿈을 좇아 변화와 개혁을 이뤄낼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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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장 박세직 장로 소천
▲박세직 장로©뉴스미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을 역임한 재향군인회 회장 박세직 장로(여의도침례교회)가 27일 오후 4시16분께 향년 76세로 소천했다.
박 장로는 6ㆍ25전쟁 59주년 행사 준비 등으로 과로가 겹쳐 지난달 29일부터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있던 중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폐렴으로 이날 별세했다고 향군이 밝혔다.
박 장로는 육군사관학교 12기로 수도경비사령관을 거쳐 1982년 육군 소장으로 예편했다.
5공ㆍ6공 시절 총무처 장관, 체육부 장관, 국가안전기획부장 등의 요직과 88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경북 구미 출생인 박 회장은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과 신한국당 등에서 제14~15대 국회의원을 역임했고 2006년 4월 제31대 향군회장에 취임해 3년 임기를 채운 뒤 지난 4월 32대 회장으로 재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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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 미자립 교회 절반이 10년째 고착
미자립교회 통계 자료집 발간 “침체된 미자립 점점 늘어”
▲ 광화문 감리교 본부에 드리워진 그늘. ©뉴스파워 최창민
감리교 내 미자립 교회 60퍼센트 가량이 10년이 넘어도 여전히 미자립 상태로 존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은 최근 ‘미자립교회 통계 자료집’을 발간했다. 경상비 2천5백만 원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전체 5,591교회 중 2,225교회가 미자립 교회로 분류됐다. 이는 전체 감리교회의 39.8퍼센트에 달하는 수치다.
▲ 광화문 감리교 본부에 드리워진 그늘. ©뉴스파워 최창민
경상비 기준을 5천만 원 미만으로 높이면 3,195개, 55.9퍼센트가 미자립 교회다. 연회별 미자립 교회 통계에 따르면 서울 연회가 25.9퍼센트로 가장 낮았고, 호남선교연회가 56.4퍼센트로 가장 높았다.
이번 통계 조사에서 눈의 띄는 사실은 미자립 교회의 57퍼센트는 교회를 창립한지 10년이 넘도록 자립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자립 교회 2,225개 교회 중 창립한 지 11년 이상 된 교회는 1,276개, 6년 이상 10년 미만인 교회는 339개, 5년 미만인 교회는 520개였다.
이에 대해 자료집 발간 실무를 맡았던 태동화 목사(국내선교부장)는 “미자립 교회가 개척해서 3년, 늦어도 5년 안에 자립하지 못하면, 미자립 상황이 오래 간다는 특징이 나타났다.”며 “미자립 상황에서 담임 목사가 자주 바뀌는 상태의 교회를 오래된 미자립 교회, 침체된 미자립 교회라고 표현하는데 그런 교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미자립 교회 상황에 대해 태 목사는 “개인의 준비 안 된 개척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개척을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본부가 하는 정책적인 개척이 있다. 두 번째는 교회가 하는 지교회 형태의 개척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개인이 하는 개척”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리교는 목사 안수를 받으려면 개척교회 담임을 해야 하는 조항 때문에 준비 안 된 개척이 많다. 감리교는 교회수가 해마다 백여 개씩 늘어나고 있다. 이중 70퍼센트 정도가 개인이 하는 개척”이라며 “교회가 하는 개척은 손쉽게 자립으로 가는데, 개인이 하는 개척은 인적, 물적인 어려움이 많아 미자립 교회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태 목사는 이어 “5천만 원 미만도 미자립 교회로 볼 수 있어 실제로는 한국 교회 50퍼센트 이상이 미자립”이라며 “미국 감리교는 미자립 문제가 없다. 경상비의 15퍼센트를 분담금, 상회비로 받는다. 교회 정책 등 모든 것이 본부가 중심”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 교회는 개 교회가 중심이다. 교회 건축, 선교사 파송 등 모든 것을 개 교회 차원에서 결정한다.”며 “분담금 1퍼센트를 더 걷으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대형교회 반대가 만만치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2009년 5월 현재 감리교 교세는 220개 지방, 6,014개 교회다. 전체 교인수는 156만3993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입교인 수는 78만19명, 세례교인 수는 12만1452명으로 각각 조사됐으며, 전체 교역자 수는 9597명이다. 6천여 교회의 전체 경상수입은 1조1243억6375만4524원이다.
현재 감리교는 미자립 교회에 국내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자립을 위해 코칭 및 컨설팅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방, 연회 단위로 미자립 교회를 도우려는 정책적인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발간사에서 선교국 총무 이재원 목사는 “감리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39.8퍼센트에 달하는 미자립 교회들이 잘 성장하도록 모두가 기도하고 돕는 것이 매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과거에는 교회 개척 운동을 많이 펼쳤지만, 최근에는 개척된 교회를 어떻게 건강한 교회로 세울 것인가가 큰 관심사”라며 “미자립 교회 문제를 중요한 선교현안으로 간주하고 계속적인 연구와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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