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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고우림 결혼… 고우림 부친은 이주민 선교 목회자 / 돈 없어 개척 못하는 목회자들 없도록
    2022-07-31 08:00:31   read : 81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김연아-고우림 집안서 축복 이어져… 고우림 부친은 이주민 선교 목회자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할 예정인 가운데,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 측에 따르면, 김연아와 고우림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며 처음 만난 이후 3년간 교제를 이어왔다. 고우림과 김연아의 나이 차이는 5살로, 결혼식은 오는 10월 예정돼 있다.

    대한민국에 '피겨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김연아는 한국에서 관심 외 종목이었던 피겨에서 각종 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오래도록 깨지지 않던 여자 싱글 쇼트 70점 중반대의 벽을 깬 후, 세계신기록을 11회나 경신하며 '유나 퀸'으로 불렸다.

    고우림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2014년 독일가곡 콩쿠르 2위, 2017년 엄정행 전국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JTBC '팬텀싱어 2'에서 최종 우승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데뷔했으며, 젊은 나이에 활발한 활동을 이어와 군대는 잠시 뒤로 미뤄뒀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십자가 성호를 긋던 김연아는, 부상과 편파 판정 등 불미스럽고 힘든 사건을 마주하며 천주교 신앙을 가지기 시작했다. 세례를 받고 직접 선택한 세례명은 '스텔라'다.

    기독교 집안에서 자란 고우림은 어린 시절부터 목사인 아버지를 도와 사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우림은 10대 초반인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도와 한글을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고우림 군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인 고경수 목사를 도와서 외국인들을 진심으로 돌봤다고 한다.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어를 배우려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숙제 검사를 해주는 등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가족처럼 대했다고 한다. 맞벌이 부모님으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부족했지만 그 시간을 봉사 등으로 메우며 보냈다"고 전했다.

    집안 식구들은 두 사람의 앞길을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고우림의 아버지인 대구평화교회 고경수 목사는 두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잘 교제하며 나아가길 축복했다.

    김연아의 가족도 고우림이 마음에 쏙 드는 모양이다. 김연아의 가족은 고우림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착하고 선한 친구"라며 "딸에게 없는 부분도 잘 채워줘서 마음이 쏙 든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딸이 행복한 삶을 누릴 때가 됐고, 자연스럽게 소식이 알려질 것이다. 딸이 따뜻한 사랑을 주고받으며 가정을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축복하기도 했다.

    한편 고우림은 지난 25일 손편지를 통해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고우림은 "항상 저에게 힘이 되어주시는 우리 숲별 그리고 울림 여러분 안녕하세요. 포레스텔라 고우림입니다. 갑작스러운 기사와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우림은 "늘 저의 활동과 행보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직접 소식을 전해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며 "5년이라는 활동 가운데에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고우림은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저의 인생에 매우 의미 있는 큰 결정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큰 결정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지만 늘 저는 지금처럼 변함없이 포레스텔라의 베이스 고우림으로서 묵묵히 저의 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나아갈 예정"이라며 "사랑하는 여러분의 축복 아래에 저는 조금 더 성숙해진 어른의 모습으로, 더 지혜롭고 바람직한 여러분의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고우림과 그의 가족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대구평화교회의 고경수 목사는 대구 이주민선교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선교와 봉사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코로나 유행 초기이던 당시 고 목사는 이주민이 자주 왕래하는 현장을 찾아가 마스크 등 코로나19 예방 용품을 나누는 활동을 펼쳤다.

    “예비 며느리 김연아와 아들 주 안에서 달란트 잘 썼으면…”



    고우림 부친 고경수 목사

    ‘피겨퀸’ 김연아(32)를 며느리로 맞게 된 고경수(사진) 대구평화교회 목사는 2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예비 며느리(김연아)와 아들(고우림)이 모두 착하다”며 “앞으로도 두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각자 자기 달란트를 잘 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 왔고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고 말했다. 김연아와 결혼하는 고 목사의 아들 고우림(27)은 경북예고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했고 현재는 서울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고우림은 개신교인이고 김연아는 가톨릭 신자다. 고 목사는 두 사람의 종교와 관련, “둘 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점에서 같다.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고 목사는 오랫동안 대구 달성에서 이주민 사역을 해왔다. 아들이 목회자가 되길 바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내가 워낙 힘들고 가난하게 사역하는 걸 아들이 봐왔다. 목회자의 길이 아니라도 선한 일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연아의 가족은 예비 사위에 대해 “나이는 어리지만 워낙 착하고 선한 친구”라면서 “딸에게 없는 부분도 잘 채워줘서 마음에 쏙 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우림은 2014년 독일가곡 콩쿠르 2위, 2017년 엄정행 전국성악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베이스 포지션으로 묵직하고 매력적인 중저음을 가지고 있다. 고우림은 2017년 JTBC의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이날 두 사람이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나 3년간 교제 끝에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대구평화교회는 매주 달성군 현풍면 ‘블레스 유’라는 이름으로 커피 가게를 운영한다. 달성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 여성들은 이 카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다. 고우림은 교회에서 아버지를 도와 이주노동자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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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강석 목사, "美 전사자 추모의 벽 한반도 평화의 성막으로 드리워지길"

    새에덴교회, 지난 26일 워싱턴에서 미군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
    27일 '미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참석
    "참전용사 마지막 한분 살아계실 때 까지 감사의 마음 전할 것"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지난 27일 오전(헌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해 추모시를 낭독했다. (사진 = 새에덴교회 제공)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지난 27일 오전(헌지시각) 미국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해 추모시를 낭독했다. (사진 = 새에덴교회 제공)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지난 26일 저녁 미국 워싱턴D.C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훈행사를 개최했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2007년부터 16년 동안 9개국 연인원 5천 명의 참전용사와 가족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진행해왔다.

    새에덴교회는 워싱턴D.C 쉐라톤 펜타곤시티 호텔 대연회실에서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과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재미한인 참전용사와 가족 등 400여 명을 초청해 위로행사를 진행했다.

    한미 양국 국가가 울려 퍼진 가운데 시작된 행사에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KWVMF 존 틸렐리 이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김종욱 카투사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교인들이 26일 워싱턴 D.C 알링턴국립묘지를 방문해 참전용사 故 윌리엄 웨버 대령 묘비와 하비 스톰스 소령 묘비에 헌화 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교인들이 26일 워싱턴 D.C 알링턴국립묘지를 방문해 참전용사 故 윌리엄 웨버 대령 묘비와 하비 스톰스 소령 묘비에 헌화 했다.



    새에덴교회는 26일 저녁(현지시각) 워싱턴 D.C 쉐라톤 펜타곤시티 호텔에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400여 명을 초청해 위로와 만찬행사를 진행했다.

    새에덴교회는 27일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새에덴교회는 추모의 벽 후원교회 자격으로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에는 우리 정부를 대표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이헌승 국회 국방위원장, 조태용 주미대사, 김종욱 카투사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남편인 더글라스 엠호프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털렐리 KWVMF 이사장, 한국계 영 김,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 추모시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발수 갈채를 받았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당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미군 전사자 3만 6634명, 한국군 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추모의 벽은 화강암 소재로 높이 1미터, 둘레 130미터의 크기이다.

    소강석 목사는 "참전용사 마지막 한 분이 살아계실 때까지 찾아가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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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없어 개척 못하는 목회자들 없도록…”

    해길사역연구원 송태흔 목사·배종열 교수

    신대원 졸업생들, 기존 커리큘럼 준비 부족 호소
    전국 신학대들 빈 강의실 주말 교회 개척에 활용
    기독교적 놀이 문화로, 진정한 성도의 교제 실현



    ▲(왼쪽부터) 해길사역연구원 송태흔 목사와 배종열 교수. ⓒ이대웅 기자

    코로나19 이후 교회 개척은 더욱 힘들어졌다. 교회 신뢰도와 호감도가 떨어지다 보니, 개척 성공률이 10%를 밑돈다는 통계 조사도 있다.

    개척 목회자들은 재정 형편이 어려워 목회에 집중하기 어렵고, 갈수록 높아지는 임대료와 생활비 등으로 재정 압박은 가중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직’을 선택하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설교 준비와 성도 심방 등 목회 집중도는 전보다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해길사역연구원은 이를 타개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신학교 빈 강의실을 하나의 개척교회로 만드는 ‘건물 없는 교회’가 그것. 건축비나 임대료 걱정 없이 교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자는 것이다. 여기에 신학교 강의실에 개척한 각 교회들은 재정을 통합해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돈이 없어 개척 못하는 목회자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캐치프레이즈.

    이와 함께 신대원 졸업 후 무작정 개척에 뛰어든 목회자들을 위해 실질적이고 융합적인 과목을 개설하고, 품성부터 시설 관리까지 목회에 필요한 다양한 부분을 가르쳐 ‘준비된 목회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엘림 코뮤니오를 운영하던 송태흔 목사와 지난 2월 개신대에서 조기은퇴한 신약학자 배종열 교수가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제안하는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 해길사역연구원이 위치한 서울 신설동 남서울대를 찾아 들어봤다.

    -해길사역연구원의 취지와 목적은 무엇인가요.

    배종열 교수: 목회자들의 개척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곳입니다. 개척하면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목회자들을 많이 봤습니다. 임대료 부담도 있지만, 목회에 대한 생소함도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신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그리 도움이 안 된다고 호소합니다.

    졸업 후 곧바로 개척하는 것은 마치 초년병이 대규모 전투에 참여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측면에서 예배당 임대료 차원의 도움을 드리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목회 현장과 가까운 교육 훈련을 실시할 것입니다.

    지금 목회자들은 한국교회 호감도가 떨어지고 신뢰도 낮은 상태에서 이중직에 시달리며 생활고까지 해결해야 하는 내외적 요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으로 많이 고민하다, 신대원을 갓 졸업한 후배들을 위해 시작한 사역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시는지요.

    배종열 교수: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이곳 남서울대학교의 빈 강의실을 이용해 신대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주일과 수요일 등에는 예배도 드리고 있습니다. 기독교 정신으로 설립된 학교 측에서 감사하게도 장소를 제공해 주셨습니다. 2학기에도 교육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현재 3개 교회가 이곳에서 개척한 상태입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실제 목회에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기존 신학 분류 체계도 좋지만, 저희는 실제 사역을 중심으로. 말씀과 섬김, 경영 세 가지로 나눴습니다. 이 역시 전통 신학 체계에서 나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삼중직무인 선지자·제사장·왕, 교회의 삼중직무인 교도권과 봉사권, 치리권이 근간입니다.

    무엇보다 과목들 간에 조화와 융합을 시도하고, 교회에 필요한 과목이라면 뭐든 넣고자 합니다. 먼저 말씀 사역에서는 회중에 대한 연구를 계획 중입니다. 성도들에게도 초점이 있지만, 지역교회가 전도하려는 대상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설교문 작성입니다. 설교문 작성을 어려워하는 목회자들이 많은데, 성경 본문을 어떻게 설교문으로 완성시킬 수 있을지 실제 방법을 나누고자 합니다.

    섬김 사역은 크게 하나님 섬김과 이웃 섬김 2가지입니다. 하나님 섬김은 예배입니다. 성찬과 세례의 성례부터 장례, 결혼, 기도회 등 각종 예배에 대한 교육입니다. 기도와 찬송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웃 섬김은 사람들의 회복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은 마음 치료, 재정이 어려운 이들은 구제에 대해 섬기고자 합니다. 특히 여가를 어떻게 활용하고 문화적 측면에서 기독교 세계관 내에서 놀이 문화를 발전시키고 끈끈하게 지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할 것입니다.

    경영 사역은 조직 운영과 시설 관리입니다. 교회에서 사람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하나 되게 할 것인가는 중요합니다. 교회 내 갈등을 화해로 이끌어야 합니다. 갈등이 생기면 대개 목회자들이 그냥 나와 버리는데, 그러면 후임자가 가서 또 고생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암을 진행 단계에 따라 1기, 2기 등으로 구분해 치료하듯, 목회자들이 갈등을 그 정도에 따라 구분해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시설 관리의 경우에도 공간부터 조명과 음향 등 교회 내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체 커리큘럼을 기존 신학교들과는 다르게 구성하고자 합니다.”



    ▲각자 예배드리는 주일 1부 예배 모습. ⓒ연구원

    -요새 기독교적인 놀이 문화로 재미까지 보장할 수 있나요.

    배종열 교수: 교회에서는 성도의 교제가 중요한데, 자칫 친목 단체 같아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가 빠지고 사람들끼리 친해지면, 잘 될 것 같아도 결국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성도의 교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보았습니다.

    말씀드린 이웃 섬김도 철저하게 성도의 교제 측면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가는 과정입니다. 그리스도의 정신을 갖고 삶을 살아감으로써 기독교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가정마다 성경 한 권을 선물하는 것도 의미 있겠지만, 기독교 정신에 근거한 여가나 놀이, 삶을 보급한다면 훨씬 기독교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기독교적인 놀이를 보급하고자 합니다. 관련 연구를 하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한국교회에 문제가 많다고 하지만, 한국교회가 답을 다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전문가들을 잘 엮어내면 됩니다. 통탄할 일이 아니라, 한국교회에 베푸신 하나님 은혜를 찾아 엮어내고 드러내야 합니다. 교회에 있는 보화를 발견하고, 전문적 지식을 가진 분들과 팀티칭을 해 나가야 합니다.

    핵심은 목회자들의 품성과 역량 교육입니다. 품성이란 매너와 에티켓, 윤리 등입니다. 저도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에티켓에 대해선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역량은 목회계획서나 프리젠테이션 등을 만들 수 있는 능력입니다.

    -기존 신학교에서는 이런 교육이 왜 힘든가요.

    배종열 교수: 먼저는 각 과목들마다 칸막이가 있어 협업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신약학을 가르쳤는데, 학생들이 조직신학이나 설교학, 구약학 등을 질문하면 답할 수 있음에도 답하지 못했습니다.

    둘째로 목회 현장에 직접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해야 하는데, 변화와 적응이 너무 느립니다. 현장은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는데, 신학교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3년 동안 공부하고 졸업한 후에도 전국으로 세미나를 들으러 돌아다닙니다. 신학교 교육만으로는 현장에서 부족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저는 신학교 교수였지만, 기존 교회 목회와 개척 목회를 해 봤기에 어느 정도 현실을 알게 됐습니다.

    송태흔 목사: 신대원 졸업 후 준비 없이 믿음만으로 말뚝 박고 시작하는 개척 목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것이 해길사역연구원입니다.

    신대원 졸업 이후가 문제입니다. 실제로 실패하고 찾아오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단순히 목회 실패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정이 무너지기 때문에 심각한 것입니다.

    사모들 중 우울증에 걸린 분들이 많습니다. 교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 직업이 있는 사모들은 그나마 괜찮습니다. 하지만 90%는 어쩔 수 없이 식당에서 서빙 등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번 돈마저 대부분 교회 월세에 들어갑니다.

    가장 큰 문제는 돈입니다. 하지만 돈이 있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보증금 2억 원에 월세 340만 원으로 개척을 시작한 교회가 있었습니다. 인테리어에만 1억 원이 추가로 들었습니다. 3년이 지났지만, 15명이 안 돼 아직 교회로 등록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서의 목회는 어떻게 다른가요.

    송태흔 목사: 돈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기에, 남서울대 강의실에 ‘인큐베이팅 교회’를 세웠습니다. 여기서 먼저 실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2년 4학기 동안 공부하고 임대료 걱정 없이 목회하면서, 목회자에게 15명을 모으게 합니다. 새신자가 아니라 신앙 좋은 장로·권사 등 15명을 모아서 개척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가족 친지들이라도 신앙 좋은 분들을 모아서, 2년만 이곳에서 개척을 도와달라고 해야 합니다. 이들은 2년 후 이 교회에서 계속 섬길 수도 있고, 다시 섬기던 교회로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신학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교회 이름부터 정관까지 다 정하고 정식으로 사역합니다. 강의실에서 교회를 운영하니 아무래도 비용이 적게 듭니다. 성장하면 나가도 되고, 계속 여기서 모여도 됩니다. 물론 성도가 너무 많아지면 여기서 모이긴 힘들겠지요.

    신대원(M.Div.) 마치고 아무것도 모른 채 교회 이름만 갖고 어떻게 제대로 목회하겠습니까? 성공하면 기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주일 예배도 1부는 각자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2부 예배는 함께 드립니다. 25명이 되면 2부까지 독립할 수 있습니다.



    해길사역연구원

    ▲각 교회들이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주일 2부 예배 모습. ⓒ연구원

    -교회는 지역을 섬겨야 하는데, 한 곳에 무한정 교회를 세우는 것이 맞는 일일까요.

    송태흔 목사: 그런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지역 교회’가 있나요? 무엇보다 교통이 편리해져서, 지역 대신 비전과 생각 중심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초창기 한국교회에는 여성들만 모인 교회가 있었습니다. 여학교가 거기서 출발했지요. 이곳에서는 중학생에 대한 달란트와 비전이 있다면, 그들을 위한 교회를 별도로 세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학생들만으로는 헌금도 적고 사례도 적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합하는 것입니다.

    이곳 교회들은 재정을 통합 관리합니다. 사례비는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책정합니다. 이것이 엘림 운동입니다. 저나 배 원장님은 여러 경험을 토대로 도울 것입니다.

    2부 예배를 함께드린다고 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신학 교수들인 저희가 뒤에 앉아있는 가운데 예배를 진행하고 설교를 한다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이 처음에는 굉장히 긴장합니다. 처음에는 설교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목회자가 총 14명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설교를 잘 합니다. 설교문도 검토를 위해 미리 보내주다가, 지금은 보내지 않습니다. 그정도로 성장한 것입니다. 몰라볼 정도로 발전한 목회자들도 있습니다. 다른 목회자들 앞에서 설교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신학대학원 설립입니다. 건물이 생겨 강의실이 100-200곳 되면, 이 모두를 개척교회들에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잘 만들어 후임자들에게 물려주고, 한국교회에 도움을 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소재한 신학교들이 주말에 남는 강의실을 개척교회들에 제공한다면, 목회자들의 개척에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희 모델은 분립개척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사실 분립개척도 쉽지 않습니다. ‘분립’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섬기던 교회를 떠나기 힘듭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보증금 2억’ 교회가 그런 사례입니다. 분립개척이었지만, 기존 성도들 중 아무도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내부에서 배신자라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준비 안 된 개척 목회자들에게 준비 기간을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척 멤버’입니다. 개척 멤버는 새신자가 아닌, 믿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가까이 있는 가족 친지부터 친구, 지인까지 15명을 먼저 모아서 ‘2년만 전도해 주고 가시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섬기던 교회에 ‘2년 파송’을 정식으로 이야기해서, 교회를 세워주고 돌아오겠다고 하면 됩니다.

    -해길사역연구원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이곳에서 개척을 하려면 조건이 있을까요.

    송태흔 교수: 처음 시작이기에 매주 화·수 이틀간 진행됩니다. 교단 관계 없이 ‘건물 없는 교회와 재정 통합’에 대해 뜻이 갚으면 함께할 수 있습니다. 각 교회마다 있는 재정위원이 재정을 함께 관리하게 됩니다.

    저희는 ‘엘림 코뮤니오(Ellim Communio)’라는 이름 아래 ‘쓴물을 단물로 바꾸는 엘림 운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엘림 공동체’가 이미 존재하고 있어 비슷한 의미의 ‘코뮤니오’로 이름 붙였습니다.

    엘림 코뮤니오는 말씀·지식·생명·정보 등 4대 나눔 운동을 기반으로 합니다. 말씀나눔은 교회 설립 및 교육 등을 맡고. 지식나눔은 신학교와 해길사역연구원이 주요 사역입니다. 1차로 신대원을 설립하고자 합니다. 생명나눔은 병원·요양원과 연계하는 사역, 정보나눔은 신문·잡지·출판·통계 등으로 교회를 섬기고자 합니다.

    총괄 부서는 말씀나눔 사역본부에 있고, 각 영역마다 나누미가 있습니다.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해길의 새길> 전자책을 검색하시면, 저희 사역에 대해 자세히 아실 수 있습니다.
    문의: 02-6448-1156, haegilminist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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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대면 예배 전면 금지는 종교의 자유 침해"



    인터넷이나 TV 시설 갖추지 못한 교회는 비대면 예배 불가능
    온라인 접근 어려운 고령자 등에도 대면 예배 전면 금지 효과
    영화관·상점· 마트 등 다른 업종과 형평성에도 어긋나
    서울시, 항소 예정..법원, 지난 6월에도 교회 손 들어줘

    대면예배 전면 금지는 종교 자유 침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면 예배 전면 금지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한 당시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한 행정조치가 잘못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제11부는 최근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와 아홉길사랑교회 김봉준 목사 등이 서울시를 상대로 제기한 '교회의 대면예배 금지 처분 등 취소 청구의 소'에서 취소 판결을 내렸다.

    코로나 19 대유행 당시 행정기관은 감염병 확산을 저지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종교 활동을 전면 금지했지만, 법원은 예배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셈이다.

    "비대면 예배만 허용하는 것은 종교 자유 침해"

    재판부는 "종교단체에 비대면 예배만을 허용하는 것은 종교의 자유에 대한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할 뿐 아니라, 비례 원칙 및 평등 원칙에도 반해 재량권을 일탈 남용했다"고 말했다.

    즉, "TV나 인터넷으로 예배가 가능한 교회 외 시설을 갖추지 못한 교회의 경우 대면 예배를 금지하게 되면, 실질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다. 또 "인터넷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고령자와 관련 시설을 갖추지 못한 사람 역시 비대면 예배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대면 예배 전면 금지와 같은 효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코로나 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의 정당성이 인정된다"며 "대면 예배 금지는 코로나 19의 전파 위험성을 낮춰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적합한 수단으로 보인다"면서도 종교의 자유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재판부, "다른 업종과의 형평성에도 어긋나"

    재판부는 또 형평성의 문제도 언급했다. 결혼식장과 영화관·공연장·상점·마트 등 대부분 업종에 일부 제한을 두고 있기는 하지만 종교 시설처럼 대면 접촉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종교 시설의 밀집도가 다른 업종보다 높아 전면적인 대면을 금지해야 한다고 보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재판부는 "종교 시설에 해당하는 교회와 유사한 PC방, 영화관, 대형 유통 시설,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다른 다중 이용 시설에 비해 교회에 대한 방역 조치를 유독 특별한 합리적 이유 없이 강화한 것"이라며 "형평에도 현저히 반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어 "통상적으로 예배는 교인들의 대면 예배가 당연한 전제였다"며 "이런 점에서 볼 때 비대면 예배가 대면 예배와 비교할 때 현상적 측면이나 가치부여적 측면에서 동일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항소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은 지난 6월에도 대면 예배 집합 금지 명령 취소 소송에서도 교회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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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양 들려주고 속 시원한 정치 채널이었는데...이단 유튜브 조심

    유튜브 속에 기독교나 크리스천 관련 영상이 많아지며 기독인의 신앙생활에 도움받을 기회도 풍성해졌지만 시청하는 영상이 이단인지 아닌지 분별이 쉽지 않아 시청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단들이 제작하는 유튜브도 트렌디하고 수려한 영상미는 기본인 데다 기독 청년들이 즐겨 찾는 찬양 영상을 올리고, 요즘 TV 예능 트렌드인 ‘센 언니’ 콘셉트 토크 채널까지 진행하기 때문이다.



    유튜브 채널 ‘서드사운드’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 만든 콘텐츠다.

    유튜브 채널 ‘서드사운드’는 음악에 재능 있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가는 찬양 유튜브 채널처럼 보이지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유튜브다. 안식교 찬양사역자들이 만든 찬양 채널이다.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 ‘나는 예배자입니다’ ‘전능하신 나의 주 하나님은’ 등 CCM을 직접 부른 영상들이 업로드돼있고 영상 제목에는 유명한 CCM 사역단체인 ‘마커스워십’ ‘히즈윌’ 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한다.

    인기 영상의 경우 조회 수가 수천 회를 훌쩍 넘었다. 찬양 영상만 보고 있으면 안식교 유튜브라는 것을 모를 수 있다. 하지만 안식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한계시록 마지막 말씀 구절(계 22:20)을 첫 화면에 게시한 점, 각 영상 하단의 채널 소개 문구에서 서드사운드가 요한계시록 14장의 세 번째 천사를 의미한다는 걸 알게 되면 달리 보인다.



    유튜브 ‘라이온퀸즈’는 통일교 전 교주 문선명의 아들 문진형 아내 이연아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아무리 봐도 이단이 운영하는 채널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라이온퀸즈’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전 교주 문선명의 아들 문형진의 아내 이연아씨가 운영하는 채널이다. 지난 2020년 8월을 끝으로 시즌1을 마쳤다. 영상은 반페미니즘과 반좌파 정치 콘텐츠를 다뤘고 ‘걸크러시’, ‘센 언니’ 설정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구독자 수는 4만명이 넘었다.

    콘텐츠에 종교 관련 내용은 없지만 이씨가 통일교 핵심 관계자라는 점에서 영상 내용 시청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씨는 한때 남편 문씨가 통일교 후계자가 됐을 때 영향력을 행사했었다. 이씨는 또 통일교 분파인 세계평화통일성전(생츄어리교회)을 운영하는 남편을 돕고 있다. 이 단체는 현 통일교 교주이자 문씨의 어머니인 한학자씨를 ‘사탄의 핏줄’이라 비판하면서 2018년 미국에서 창립했다. 단체는 그해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소총을 든 합동결혼식을 열어 화제가 됐고 이 자리에 이씨가 함께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영상을 접할 때는 채널 제작자가 신앙 정체성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시청할 것을 주문했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이름을 드러내지 않는 이단들의 포교 활동은 교리보다 최신 문화 코드를 공략하고 있고, 영상 퀄리티가 높아 현혹되기 쉬우므로 분명한 분별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믿음 바른미디어 대표는 “요즘 이단들의 포교 수법은 보이스 피싱과 상당히 닮았다”며 “아무리 가벼운 콘텐츠라도 제작자가 어느 교회, 어느 교단 소속인지 확인해야 한다. 해당 영상의 유해성 여부도 목회자들과 상의하면서 시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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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한 물 먹이려 ‘물장수’ 역할도 해요”

    캄보디아의 ‘길 만드는 사람’ 김창훈 예수마을 선교사



    김창훈 예수마을 선교사가 캄보디아 시엠립 쿤리엄 마을 주민들을 심방하며 기도하고 있다. 김창훈 선교사 제공
    프랑스의 탐험가 앙리 무오가 500년 넘게 정글에 버려져 있던 유적지 앙코르와트를 발견하면서 캄보디아 시엠립은 앙코르와트의 도시가 됐다. 하지만 24년째 ‘캄보디아 복음화’를 가슴에 품고 사역지를 발굴해 온 한 선교사에게 이 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이들이 모여 함께 비전을 펼칠 꿈의 도시로 그려지고 있었다.

    시엠립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50㎞ 떨어진 쿤리엄. 이곳은 182가구 950여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마을이다. 김창훈(58) 예수마을 선교사는 이곳에서 8년 차 농부로 살아가고 있었다. 국민일보는 최근 김 선교사를 현지에서 만났다.

    “이 마을 사람들은 지하수를 먹을 수 없어요. 비소나 중금속 함유량이 높아 생수를 사 먹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지요. 식수 문제부터 도와야겠다고 마음먹고 지하수를 퍼 올리고 정화 장치를 마련했다가 이렇게 ‘물장수’ 역할을 맡게 됐네요. 하하.”

    정수 작업실 입구엔 ‘JLW’라는 현판이 달려 있었다. ‘지저스 리빙 워터(Jesus Living Water)’ 즉 ‘생명의 우물’로 첫 사역을 시작했기에 주민들에게 전달되는 물의 이름을 JLW로 지었다. 예수마을 울타리는 36만㎡(약 12만평)에 달한다. 1999년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파송을 받아 프놈펜에서 제자훈련 사역을 펼치던 그는 지난 2015년 이곳에 둥지를 트고 정수 작업실, 농기계 창고,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예배당과 게스트하우스를 손수 지었다. 현지인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함께 마을을 만들고 살아야겠다는 다짐 때문이었다.



    김 선교사가 주민들에게 식수 배달을 마친 뒤 물통이 가득 실린 경운기를 주차하는 모습. 김창훈 선교사 제공

    당시 김 선교사의 눈에 띈 건 주민들의 생활양식이었다. 시엠립 인근 주민의 경우 앙코르와트를 찾는 관광 시장에서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지만, 쿤리엄 마을의 경우 재정 자립도가 현저하게 낮았다.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주민들에게 단순히 ‘예수 믿고 천국 가자’는 말은 효용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주민들과 함께 삶의 기반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였어요. 비즈니스 선교에 대해서도 깊이 공부하면서 경제 영역을 선교 영역으로 전환해가는 아이디어도 찾게 됐어요.”

    김 선교사는 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일상생활을 연구한 끝에 ‘더불어 농장(Living together farm)’ 사역을 시작했다. 가난한 농가에 암소를 분양해주고 새끼를 낳으면 젖뗀 새끼를 또 다른 가정에 분양하는 ‘암소 은행’, 주민들의 자립을 돕는 양계장, 묘목장 사역을 차례로 펼쳤다. 2년 전부터는 마을 내 25가구와 같이 협동조합도 만들었다. 지금은 예수마을에서 현지인 네 가정과 함께 캐슈넛 나무 1500그루, 대추야자 나무 600그루, 소 21마리 등을 키우며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예수마을이 하나의 모델이 되어 제2, 제3의 예수마을이 생기고, 의료선교 마을, 은퇴 선교사 마을로도 확장해가도록 할 겁니다. 그게 하나님이 주신 ‘길 만드는 사람(way maker)’으로서의 소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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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각해지는 청소년 자살 문제…"소중함은 성적순 아냐"

    10대 자살률 10만 명당 6.5명…꾸준히 증가
    자해·자살 시도, 4,459건…4년 사이 2배 넘게 증가
    중·고등학생 25.2%, "최근 1년 내 우울감 경험"
    46.5% "가장 고민하는 문제, 공부"
    아름다운피켓, 대치동 학원가 생명존중 캠페인
    라이프호프, 생명보듬주일 등 다양한 활동
    "자살예방 교육, 확대하고 의무교육화 해야"



    10대 중·고등학생들의 자살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학력 진단 평가 확대 등 경쟁교육을 강화하는 교육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기독교 단체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며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노력에 나서고 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지난 27일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진행된 아름다운피켓 생명존중 캠페인 '소중함은 성적순이 아니에요'.

    [기자]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라 불리는 서울 대치동 학원가.

    여름방학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학생들이 쉴 새 없이 학원을 오가며 학습에 열중하고 있는 이곳에서 생명운동단체 아름다운피켓의 특별한 캠페인이 진행됐습니다.

    '소중함은 성적순이 아니야', '최선을 다했으면 된 거야', '잘하고 있어'. 시원한 음료와 함께 격려와 응원의 메세지가 전해집니다.

    해마다 청소년 자살이 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우리 모두 태아 때부터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서윤화 대표 / 아름다운피켓]
    "'최선을 다했으면 됐어', '너희들은 (태아)때부터 소중했어. 무언가를 잘해서 소중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소중했어'라는 메시지를 자살예방과 태아 생명 소중함의 메시지를 함께 전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습니다. 점수로 아이들의 열심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아이들을 칭찬하고 격려를 해준다면 아이들은 분명히 힘을 얻고 위로를 받고, 최선을 다해서 자기가 살아가는 삶에서 가치 있는 것들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들어 청소년 자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 10대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6.5명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습니다.

    또, 10대가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 내원한 경우도 4,459건으로 전체의 12.8%를 차지했습니다. 2016년엔 2,206건이었던 것에 비하면 4년 만에 자살 시도가 두 배 넘게 증가한 겁니다.

    특히, 10대의 경우 자살의 동기가 정신적· 정신과적 문제가 57.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중·고등학생 25.2%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가장 고민하는 문제로 절반에 가까운 46.5%가 공부라고 답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가 얼마나 극심한지 보여줬습니다.

    기독교자살예방센터 라이프호프는 "통계에서 나타나는 수치 뿐만 아니라, 학교와 상담소 등 현장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청소년 자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수많은 아이들이 심리 정서적으로 무너져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경쟁 구조 속에 아이들이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줄세우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삶의 의미와 가치를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안해용 사무국장 /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좀 심각한 것 같아요. 이 말은 아이들의 정서적인 안정감이 상실돼 가는 거죠. 왜 학업 스트레스가 이게 굉장히 위험하냐 하면 서열로 매기게 되면 아이들의 좌절과 절망이 굉장히 뿌리 깊게 나타나요. 그러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또한 아이들은 서로 경쟁 구조에서 실패감과 좌절감이 극단적으로 가다 보면 자기 학대로 넘어가는 거죠."

    라이프호프는 "1년에 6시간으로 권장되고 있는 자살예방 교육을 더욱 확대하고 의무교육화해, 일상의 교육에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회는 여전히 자살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함께 문제 해결에도 소극적"이라며 교회가 적극적으로 미래 세대의 아픔을 보듬고 생명 살리기에 나서주길 당부했습니다. .

    라이프호프는 오는 9월 셋째 주일을 '생명보듬주일'로 지키며 목회자 생명보듬이 교육, 자살 사후 대응 매뉴얼 발간 등 다양한 자살 예방 활동들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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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가능한 휴가철 노린 캠프·대면 집회 기승

    [이단들 위험한 여름나기] <상> 거리 포교 등 대면활동 재개



    서울의 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건물에 ‘여름성경학교’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임보혁 기자

    26일 서울 여의도역 주변엔 말쑥한 차림의 남성들이 단체 홍보에 나서고 있었다. 이 단체는 여호와의증인으로 소책자 등을 진열해 놓고 있었다. 앞서 지난 19일 저녁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 앞 횡단보도엔 한 여성이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상대로 포교에 열중하고 있었다.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중년 여성은 마이크를 들고 “하나님 믿으면 이만희 선생님이 뽀뽀해줄 거야”라며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처럼 한국교회가 이단·사이비로 규정한 단체들이 여름휴가와 방학 기간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열거나 거리 포교에 나서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이단 피해자의 손에 살해되는 사건도 발생하면서 이단 종교의 폐해는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이단들에 여름은 일종의 성수기다. 숙박을 겸한 집회를 열면서 해이해진 신도들의 신앙을 고취하는 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다음 달 초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효정 마인드 리더십 서머캠프’를 연다. 이들은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즐겁게 느낄 수 있다”고 홍보했다.



    예수중심교회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한 교리 집회 홍보 문구. 예수중심교회 홈페이지

    극단적 신비주의 등의 이유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예장통합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예수중심교회(대표 이초석)는 최근 중고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유나이티드 유스 캠프’란 이름의 수련회를 진행한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제칠일안식교)도 홈페이지에 “한동안 온라인에 집중했던 합회별 장막부흥회가 제주직할지역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집회의 막을 올린다”며 대면 집회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제칠일안식교는 영원한 지옥의 부재 등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1995년 예장통합 등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됐다.



    IYF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대규모 집회에서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IYF 유튜브 영상 캡처

    정통교회와 다른 구원관을 지닌 기쁜소식선교회의 IYF(국제청소년연합)는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60여개국 3500여명의 대학생·청소년이 참석한 대규모 ‘월드캠프’를 열었다. 이들은 외국인을 상대로 K팝 댄스 배우기, 한복 입기 체험 등을 제안했고, 이렇게 모인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인 학생들은 서로 교류했다.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은 “더운 날 김밥 하나를 먹더라도 잘 살펴보고 먹는 만큼 일생에 있어 중요한 종교 문제도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해봐야 한다”며 “대면 활동이 재개됐지만 유튜브 등 온라인 포교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만큼 한국교회가 교회학교와 성도 교육을 통해 이단 대처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했다.

    이단들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국 곳곳의 이단 수련시설을 활용해 미혹의 덫으로 삼는 일도 있어 경계가 필요하다. 탁 소장은 “이단들의 수련시설을 정통교회에 대관해주는 때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며 “가족 모임이나 교회 행사 장소를 알아보다가 ‘교회’라는 이름만 보고 무턱대고 예약해 이단 시설을 이용하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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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사 10명 중 6명 “은퇴 후 살림살이 팍팍해질까 걱정”

    강병덕 한동대 교수
    한인 선교사 408명 대상
    ‘은퇴 준비 연구’ 속 드러난 실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지난 2월 발표한 ‘2021 한국선교현황 통계조사’를 보면 한국교회가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167개국에 파송한 선교사는 2만2210명이다. 이들 가운데 60세 이상은 5365명으로 전체의 24.1%를 차지한다. 한인 선교사 5명 가운데 1명은 10년 이내에 은퇴할 예정이거나, 은퇴 기준으로 여겨지는 나이(70세)를 넘긴 셈이다. 그렇다면 선교사들은 은퇴 이후의 삶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까. 은퇴 준비를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뭘까.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연구가 최근 공개됐다. 강병덕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 등이 학술지 ‘신앙과 학문’에 발표한 ‘한인 선교사 은퇴 준비 연구’다. 논문엔 선교사들이 처한 열악한 상황과 이들의 막막한 미래, 선교사들을 보듬지 못하는 한국교회의 현실이 자세하게 담겨 있다.


    노후 준비? 선교사에겐 언감생심

    논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째는 연구진이 선교사들을 상대로 벌인 설문 결과다. 연구진은 지난해 7월 한동대에서 열린 ‘2021 한인세계선교사대회’에 참가한 선교사 가운데 4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선교사들이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며, 이들이 맞닥뜨린 어려움은 무엇인지, 그리고 선교사들을 도울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설문 결과를 보면 은퇴 후 예상되는 생활비를 81% 이상 감당할 수 있다는 응답은 6.6%에 불과했다. 은퇴 후 예상되는 생활비를 물었을 때는 월 200만원이라는 답변이 34%로 가장 많았다.



    선교사직을 내려놓은 뒤 당면할 어려움을 물었을 때도 ‘재정 문제’를 꼽은 응답자가 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주거 문제’(26%), ‘건강 문제’(14%) 순이었다. 재정 문제와 주거 문제는 선교사들 스스로 경제적 어려움을 예상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의미를 띤다고 할 수 있다. 즉 선교사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은 은퇴 이후 팍팍해질 살림살이를 걱정하고 있는 셈이다.

    노후 준비와 관련해 자주 거론되는 개념은 이른바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다.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으로 구성되는 이 체계는 노후의 뒷배가 돼주는 재정 안전망이다. 하지만 선교사들은 이런 시스템의 바깥에 놓여 있다.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에 맞게 노후를 준비 중이라는 비율은 겨우 5%에 그쳤다. 1차 안전망인 국민연금에 가입한 선교사도 전체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선교사 대다수가 은퇴 이후의 삶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상황이니 대부분은 은퇴 이후 새로운 직장을 얻고 싶어 했다. ‘은퇴 후 소득 활동의 필요성’을 묻는 문항에선 10명 중 9명에 가까운 8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은퇴 이후 어떤 ‘소득 활동’을 벌이고 싶은지 물었을 땐 ‘선교사 상담 및 멘토링’(31%)이나 ‘선교 훈련 및 전략 수립(15%)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많은 선교사가 선교지를 떠난 뒤에도 선교 관련 활동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길 희망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은 말이 통하는 낯선 나라”

    연구진은 설문 조사 외에도 선교사 8명을 상대로 심층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에서는 선교사들이 한국 사회에서 마주하는 고립무원의 상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4대 보험 등에 가입돼 있지 않아 사회적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도 선교사들의 가슴을 옥죄는 부분이었다.

    A씨는 “파송 교회에서 파송할 때 조건이 4대 보험은 안 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교회는 아무 책임을 안 진다는 조건이었다”고 털어놨다. B씨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금융 기관을 찾았다가 자신의 신용 등급이 최하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에서 했던 것이 없으니까 그런 거겠죠. 아무 기록도 없고, 철저하게 신분을 숨겨야 하는 지역이어서 완전히 무직자에 실업자로 해외에 있었던 거로 돼 있으니까.”

    선교사들이 은퇴 이후 겪을 어려움은 재정적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의 문화나 제도는 선교사들에게 낯설 수밖에 없다. C씨는 한국을 “말이 통하는 낯선 나라”로 규정했다. “시스템이 이해가 안 되기 때문”이다. D씨는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은퇴를 준비하면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어요.”

    연구진은 한국교회에 다양한 주문을 쏟아냈다. 선교사 은퇴 준비 현황을 파악하고, 다층노후소득보장체계의 밑동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재원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강 교수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개교회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기엔 상황이 심각하다”며 “주요 교단이나 대형 교회가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초교파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도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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