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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성당 화재 /가늘고 길게 살자 / 간담회 도중 울먹인 나경원
    2019-04-20 03:15:44   read : 1576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노트르담 옆 마리아





    ▲노트르담 성당이 불타고 있다. ⓒ가디언 영상 캡처

    1. 노트르담 대성당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아주 먼 옛날, 12세기에 지어진 성당의 위용은 전 세계인들을 압도했습니다. 수많은 예술가들의 창조에 이바지한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믿는 자건 믿지 않는 자건, 흠모하는 건축물이었습니다. 역사적 유물이며 문화재였습니다.

    노트르담은 ‘우리의 사랑스러운 부인’이라는 뜻의 프랑스 말로, 마리아를 가리킵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은 ‘가장 높은 분, 사랑스러운 부인’이라는 뜻입니다.

    건축가는 설계하면서 이 건축물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 될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를 보며 십자가와, 그곳에서 마음이 불타고 있는 네 명의 마리아를 만납니다.

    2. 요한복음 19장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를 못박은 군인들은 예수의 모습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을 합니다. “옷을 어떻게 나누어 가질까?”

    예수의 모든 옷을 벗기고 나눕니다. 속옷 하나만 남았는데, 이 속옷은 나눌 수 없는 통 하나로 되어 있었습니다. 더럽고 냄새나는 속옷마저 제비뽑기하여 가져가기로 하니, 이제 예수는 군인들 앞에 알몸 덩어리가 되었습니다.

    예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던 네 명의 군인들은 정작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몰랐습니다. 가장 강력한 남자의 상징. 군인 넷은 그렇게 예수님을 몰랐습니다.

    예수조차 소유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소유를 생각하는 자는 존재의 귀함을 모릅니다. 그러나 존재의 귀함을 생각하는 자는 소유를 버리게 됩니다.

    너를 위해 알몸이 된 예수, 그 예수는 조롱과 멸시 속에 십자가 위에 달렸습니다.

    3. 그러나 19장 본문 속에서 또 다른 네 명을 만납니다. 19장 25절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보십시오.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 어머니와 이모와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섰는지라”.

    본문 속에 등장하는 막달라 마리아는 우리가 잘 아는 인물입니다. 그 옆 글로바의 아내 마리아의 삶은 잘 알수 없습니다. 어머니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말하지만 의도적으로 이름을 생략하면서, 지금 이곳에 마리아들이 서 있음과 동시에 이름이 생략된 마리아들이 있음을 말합니다.

    4. 그러니까 이 곳에, 강함의 상징인 군인들과 대비되는 인물들로 네 명의 연약한 여인 마리아가 서 있습니다. 마리아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이었습니다. 흔한 이름이 된 것은 누군가가 그들을 소유의 대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뜻이 ‘우리의 사랑스러운 부인’이듯, 부모가 이 이름을 지을 때를 상상해 보십시오.

    “최고의 여인이 되어야 한다”, “너는 돈 많은 귀족과 결혼한 고귀한 부인이 되어야 한다”. 마리아라는 이름이 흔해진 것은 바로 부모들의 열망이 담겨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5. 그러나 성경 속 마리아의 삶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등장한 막달라 마리아의 삶을 압니다. 일곱 귀신 들린 미치광이 여인이자 창녀 출신으로, 세상에서 보기에는 가장 미천한 자였습니다.

    또한 이곳에 생략된 어머니 마리아의 삶 또한 성경을 통해 압니다. 그녀는 처녀의 몸으로 예수를 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자녀를 좇아다니기만 하고 자녀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한 가련한 어머니였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성경 속에 등장한 마리아, 생략된 마리아의 삶을 통해 나머지 마리아들의 삶 또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바람처럼, 누군가의 기대처럼 살지 못하는, 흔하디 흔한 아픔과 고통 속에 홀로 선 듯한 우리의 흔하디 흔한 삶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은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6. 네 명의 마리아는 예수를 바라보는 기대의 시선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생략된 어머니 마리아는 “내 아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확신 속에 살았습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아들의 놀라운 소식에 가슴 뛰면서, 아들과 떨어져 지냄을 위로하며 삽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내 삶을 변화시킨 놀라운 능력의 예수를 사모하고 사랑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사랑의 대상 예수는 오늘 이 현장에 너무나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달려 있습니다.

    차마 바라보지 못할만큼 흉측한 몰골로, 피투성이가 된 채, 심지어 속옷마저 빼앗기고 알몸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를 사랑한다던 제자들은 모두 도망가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여러분, 가슴 속이 타들어가는 그 순간에도 네 명의 마리아는 그 곁에 있습니다. 예수를 소유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통의 일상, 흔하디 흔한 마리아의 삶에 예수가 찾아오셨듯, 그들도 예수의 나약함 곁에 서 있습니다. 존재를 사랑하면, 자기 바람도, 자기 소유도 모두 버릴 수 있습니다.

    7.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타오른 것은 건물 보수공사를 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건물을 유지하려다 전부를 상실할 뻔한 이 사고 뒤, 마크롱 대통령은 “더욱 아름답게 5년내에 재건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가시 면류관과 수의 등 많은 유물들은 루브르 박물관으로 옮겨졌다며 안도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 가운데 고난주간 예수의 아픔과 눈물,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 성전의 외형은 사라질것이요 내 몸이 성전이라고 하신 예수님의 성전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는 바로 그러한 시대 속에 삽니다.

    어쩌면 우리가 안타까워하는 마음에는 고유의 역사적 산물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 화려함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 예수의 유물이 사라진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큰 것은 아닐까요.

    어쩌면 우리는 예수를 여전히 소유의 대상으로 여기며, “속옷을 나누어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만 하나 되는 네 명의 군인은 아닐까요.

    그러나 그 마음으로는 예수를 소유의 대상으로만 여기다, 정작 십자가의 자리를 떠나버린 제자들이 될 뿐입니다.

    9. 그러나 네 명의 군인처럼 소유에 집착하는 시대, 파리 대성당 옆 누구도 바라보지 않는 곳곳에는 마리아가 있습니다.

    이곳 대한민국에도, 속으로만 울음을 삼키는 마리아가 있습니다. 그 흔하디 흔한 우리네 일상에 주님은 그대로 계십니다.

    예수님은 바로 외로움과 아픔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 속에 여전히 당신의 알몸을 던져주고 계십니다. 아무것도 아끼지 않고 살과 피를 주십니다.

    이제 우리가 그분에게 보답하는 길은, 그저 내 모습 그대로 그 분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10.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십시오. 여러분 옆에 사람도 마리아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그들은 모두 오늘 본문 속에 생략된 마리아입니다.

    가족과 자녀들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속으로만 끙끙 앓는 노년의 고민은 여러분만의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손주 손녀를 보기 위해 굽은 허리로 장을 보고 다니는 옆 사람도,같은 고민을 하는 마리아입니다.

    직업에 대한 고민,비전이 무엇인가 꿈꾸기에도 버거워 이불 속에서 울어야하는 청소년 청년의 고민은, 여러분만의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 지체에게도 같은 눈물자국이 밤마다 이불에 묻어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아픔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제 누가 나를 사랑하는가? 하는 상실감은 여러분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저 흔하디 흔한 우리네 일상속에 모두가 같은 아픔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은 마리아입니다.

    10. 오늘 본문 속 네 명의 마리아가 함께 예수 옆에 있듯이, 이제 우리 모두 참된 마리아가 되십시다. 화려함을 멀리하고 골고다 십자가 위에 기꺼이 죄인들 한 가운데 달리신 예수를 사랑하기 위해, 흔하디 흔한 마리아들이여, 함께 손을 잡으십시다.

    노트르담 성당의 외형과 역사적 유물의 상실에 안타까워하는 시대 속에서, 여전히 누구도 바라보지 않는 죄인들 한가운데 십자가에 서신 예수님을 ‘함께’ 바라보는, 흔하디 흔하기에 귀한 마리아가 되시기를 골고다 언덕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류한승 목사(생명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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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화재에 교계 반응 다양

    일각엔 '테러 관련' 음모설도

    고대 갈리아-로마 성당 자리에 1160년에 착공돼, 약 100년간에 걸쳐 건립된 이 성당은 영국왕 헨리 8세가 1431년 프랑스 (겸임)국왕으로 대관한 곳이다. 또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황제로 여기서 등극한 6년 후, 오스트리아의 마리 루이제와 결혼한 곳이기도 하다. 1909년엔, 중세의 여성 영웅 잔다르크가 여기서 '시복'됐다.

    성당이 보관/소장해온 주요 국보급 유품이나 보물들은 80%가 "기적적으로" 소실을 모면했으나, 교회 내부가 불타버리고 진화 과정에서 침수돼 부패손상 우려도 있다. 첨탑이 무너진 지붕과 아래쪽 성당 내부는 처참한 모습이다.

    프랑스 당국은 화재 요인을 방화나 테러가 아닌 복원 공사로 인한 '우발적 사고'라고 발표했으나, 감식관들은 현재까지 정확한 화인을 계속 찾고 있다. 공사에 사용돼온 복잡한 지지대와 받침대 등 다양한 목재도구는 화재의 '불쏘시개' 구실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에 대해 미국 교계를 비롯한 국제 신교 사회의 인사들은 다채로운 반응을 보였다. 미국의 정치 보수주의자인 러쉬 림보 평론가는 참사의 방화나 테러 가능성을 거의 전혀 일방적인 '사고'로만 몰아가는 언론보도가 진보주의나 좌파의 '음모 계략'일지 모른다고 대응했다.

    파리에 거주해온 미국 역사가이자 기독교 세계관 연구가인 글렌 선샤인 교수(커네티컷중부주립대)는 "이곳이 아름다운 건축양식이 가득한, 제자들과 가족들의 행복한 추억의 장소"라며 아내가 첫 아기를 양육하던 곳이라고 밝혔다.

    선샤인은 C.S. 루이스의 책 '영광의 무게'에서 "나라들, 문화들, 예술, 문명들은 모두 필사(必死)의 존재들이고 그런 것들의 삶은 우리에게 각다귀의 삶과 다름 없다."라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옳지만 나의 정서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간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이고 우리가 그분의 창조의 면류관이라면, 인간의 삶은 내가 존중하는 고대 유적보다 더 중요하지 않은가?... 그런데도 고대 건축물의 손실에 대하여 느끼는 감정이 왜 이렇게 끔찍한지 난 모르겠다"며 망연자실했다.

    기독교 문화평론가 좐 스톤스트릿도 이에 동의하면서 이번 사건이 '미의 손상', '역사의 손상'이고 이 화재가 대표하는 '신앙과 초월성의 손실'이라고 풀이하고, 따라서 슬퍼함이 "당연하다"고 평가.

    오순절계 언론 '커리즈머뉴스(CN)'는 아예 홈페이지에 '파리(노트르담 대성당)를 위해 기도하자'는 제목의 커다란 그래픽 배너를 내걸었다. 그러나 CN 기고가인 '예언은사자', 어맨다 쉬플렛 여사는 파리 시민들에게 "위로가 있길 바라고 구교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면서도 '노트르담'은 ‘우리의 여주님(Our Lady)’, '우리의 어머니', '신모'(Mother of God) 등으로 해석되는 마리아를 의미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쉬플렛은 유감되게도 천주교의 많은 가르침이 오류이고 이교적이며 우상적이다고 전제하고, 마리아를 존경하긴 하지만 결코 신적인 '하늘여왕'일 수는 없고, 특히 '성 주간' 때 보이는 마리아에 대한 열정은 잘못된 것임을 그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또 이번 화재에서 제대(祭臺)의 대형 십자가가 불타지 않고 잔존한 사실에 대하여, "주님은 우리를 그분의 십자가로 다시 이끄셔서 그분만이 우리의 구원이심을 드러내신 사건"이라고 풀이하고. 프랑스 기독교의 참된 개혁을 희구했다.

    그런가 하면, 구교의 영향이 강한 남미 출신으로, 전국히스패닉성직자협회(NHCLC) 회장인 새뮤얼 로드리게즈 목사는 "파리 교구민들만 아니라 전세계의 예배자들, 찬사자들의 이콘인 대성당의 손실에 마음이 상한다"며 “지난해 가족이 방문해 역사적, 영적, 문화적인 영향력이 압도하는 유럽 기독교의 상징인 이 성당 앞에서 경건한 체험을 했다”고 자임했다.

    로드리게즈는 또, 하나님은 "잿더미에서 미를 이끌어내신다"면서 화마에서 건져낼 것과 새로 재건될 것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게 "파리 대주교님과 함께 기도하자"고 건의하기도. '박해받는크리스천건져내기(SPC)'의 프랭크 개프니 대표도 "기독교권의 가장 아름다운 대성당이 겪은 대재난은 크리스천들뿐 아니라 세계의 비극이다"면서, 세계 곳곳의 교회당을 파괴하고 불태우는 샤리아(이슬람) 중심세력을 비난했다.

    런던의 국제 기업인인 마틴 클라크 씨는 "대성당이 전소되지 않게 지킨 소방관들의 영웅적인 노력으로 그나마 두 종탑 등이 잔존하게 된 게 고맙다. 밤새 기도한 사람들과 성당들의 종소리가 응답된 셈이다"면서 "파리와 프랑스를 위해 기도하자. 프랑스 만세!"라고 외치기도.

    한편 노트르담 화재 이틀 후, 뉴욕에서는 한 괴한이 연료통과 라이터를 들고 맨해턴의 성 패트릭 대성당으로 진입하려다 뉴욕시경에 체포됐다. 이 성당은 미국 천주교를 대표하는 역사적 건물의 하나다. 뉴저지에 사는 37살의 이 남성은 이날 저녁 8시쯤 물건을 들고 성당 안에 들어가려다 입구에서 성당 경비원이 저지했으나, 교회 현관 바닥에 휘발유가 떨어진 흔적을 보고 경비원이 근처에 있던 경찰관에게 즉각 신고했다.

    이런 판국에도, 테러 집단인 '이슬람 국가(IS)' 지지자들은 노트르담 화재를 '미래 공격의 전조' 정도로 풀이하며 축제 기분을 내기도. 한 SNS는 종탑 부근의 화염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곁들여, '그 다음을 기다리라'고 위협적인 엄포를 놨다고 U.K.데일리 미러지가 SITE정보그룹(SIG)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그러나 첨탑 아닌 두 종탑은 보존됐다.

    IS 언론인 '문타시르' 등 다른 아랍계 단체도 이 화재를 ‘축하’하면서 '천벌과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지난 2016년 이 성당 폭파 시도에 실패한 바 있다. 테러 감시기구인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에 따르면, 이 화재와 성당 일부의 붕괴를 기뻐하며 즐기는 지하드들도 있다. 이들은 이 성당을 기독교와 중세 십자군의 대표적 상징으로 보고 있다.

    또한 무슬림 국가들에 대한 프랑스의 군사개입이나 뉴질랜드에서 일어난 모스크내 학살 사건 등 기독교계 전반에 대한 '벌'로, 심지어 서구와 지구촌 질서의 붕괴의 '전조'로 보는 자들도 있다.

    한 알카에다 지지자는 "프랑스 성당 화재로 최고(最古)의 십자가가 넘어지는 모습을 보고 기뻐 알라신을 찬양한다"며 "그러나 이교도들에 의해 불탄 모스크와 무슬림들의 학살을 기억하면 슬픔도 겹쳐진다. 교회당과 십자가를 태우시는 알라신을 찬양! 이 즐거운 사건에 대하여 슬픔을 표하는 위선자들에겐 위로거리가 없길" 하고 저주했다.

    노트르담 성당은 에펠탑과 함께 프랑스 또는 파리를 상징하는 대표 건축양식으로 여겨진다.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온 이 성당은 향후 수리를 위해 최소 3년간 문을 닫게 된다. 프랑스 주요 재벌과 단체들이 성당 복구기금으로 현재까지 모두 6억 5천만 유로(약7,400억원)를 기부했거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성당 복구를 위한 국제기부 컨퍼런스를 발족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미 9000만 달러(약1023억원)가 모금됐다.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년만에 복구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전문가들은 완전한 복구는 최다 15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소실된 특수 목재는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재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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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신대 새 총장에 이재서 교수



    총신대 새 총장으로 선출된 이재서 교수.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가 오랜 학내 갈등을 종식하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총장으로 이재서 교수를 선출했다. 이로써 총신대학교는 새로 선출된 이재서 총장을 중심으로 지난 5년 간의 학내 갈등을 딛고 화합의 발걸음을 내디딜 전망이다.

    총신대 재단이사회는 13일 오후 서울 사당동 총신대 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이재서 교수와 이상원 교수를 상대로 총장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총신대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면접을 마친 뒤, 이사회는 투표를 실시해 이재서 교수를 새 총장으로 선출했다.

    시각장애인인 이재서 교수는 총신대 사회복지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다.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비신학과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서 교수는 “총장에 도전해 볼 결심을 했지만 이렇게 총장에 선출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되며 기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또, “책임을 맡았기 때문에 앞으로 총회와 좋은 관계 속에서 총신대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섬기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랜 학내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학교 구성원들이 그동안 전 지도자분들과의 갈등으로 인해 상당히 상처가 있고 나뉘어 있다”면서 “이 부분을 빨리 회복하고 한마음이 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총장 후보로 나선 뒤 오랜 시간 외부 활동을 자제해 왔지만 이제는 본격적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행보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학교 발전을 위해 교수 대표와 직원 대표, 학생 대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학교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의 여러 가지 문제를 논의하고 연구해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총신 재단이사회가 별다른 잡음 없이 새 총장을 선출했지만 정식 임명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총신대 이사회로부터 지난해 파면 처분을 받은 김영우 전 총장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총신대 재단이사회 이승현 이사장 직무대행은 “(김영우 전 총장이 제기한 소청이) 받아들여진다면 긴급 이사회를 열 것이며, 이후 대책은 이사회 결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장) 선출과 임명은 별개의 건으로 봤으며, 법인 고문 변호사 의견을 취합해 여러 상황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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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개발로 퇴거 위기 몰린 교회 사연.."종교시설 관련 법 개정 필요"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신일교회.
    대전광역시의 한 도시재개발사업 구역.

    지난 2017년 관리처분인가 이후 철거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철거를 기다리는 건물들 사이로 한 교회가 위태롭게 서있습니다.

    (장소) 대전 신일교회/ 대전시 동구

    며칠 후면 부활주일이지만 교회는 언제 철거를 당할지 몰라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30년 전 빈민층이 모여 사는 이곳에 교회를 개척하고 지역아동을 위한 공부방과 마을 도서관 만들기에 주력해온 홍승표 목사는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해 교회가 철거된다는 생각에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지역사회와 동고동락하며 종교시설 이상의 가치를 지닌 교회가 헐값에 수용된다는 사실이 더 힘들게 합니다.

    [인터뷰] 홍승표 목사 / 신일교회
    “왜 우리 종교시설을 제대로 대우를 안하느냐 아무리 공익사업이라고 해도 정당한 보상을 해줘야지 여태까지 오면서 종교시설들과 종교부지에 대해서 협의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이 개발지역 내 종교시설은 교회 4곳과 사찰 1곳, 천도교 시설 1곳 등 모두 6곳.

    이 가운데 종교부지로 인정받은 곳은 2곳뿐입니다.

    대전시 신흥3구역 도시재개발조합 측은 법에 따라 400여 조합원들에게 보상을 해줬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대전시 신흥3구역 도시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
    “(공정회 절차를)밟으라는 법률적인 것도 없었고 법률적으로 밟으라고 했으면 밟았겠죠. 종교가 6개 중에 6개가 다 남았다면 저도 이해를 해요.”

    하지만 교회는 일반 주택 기준의 보상금액으로는 새롭게 교회를 시작할 수 없어 막막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홍승표 목사 / 신일교회
    “도시정비법의 구조적인 모순이에요. 이것이 종교계가 나서서 도시정비법을 개정해야 돼요. 예를 들어서 도시정비법에 아파트, 상가, 오피스텔, 복지시설에 대한 규정은 있거든요. 그런데 종교시설에 대한 규정은 없어요.”

    아직 3곳의 종교시설과 보상 절차 문제로 줄다리기 중인 조합 측 역시 종교시설 보상에 대한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대전시 신흥3구역 도시재개발사업조합 관계자
    “진짜로 법으로 종교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법이 딱 나오면 우리도 그 법대로 진행하면 되고 개인적으로 가서 협의보자 할 필요도 없고 재판에서도 딱 떨어지는 거 아니에요.”

    고난 중에도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를 묵상하고 있는 홍목사 부부는 30년 전 개척한 교회가 계속해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로 남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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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 도중 울먹인 나경원 “우리 아이 취준생인데 5번이나 떨어졌다”

    “비상상황에서 장애인 보조 서비스 제공방법 고민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9일 장애인 관련 간담회에서 발언 도중 눈물을 흘렸다.

    나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국당 장애인정책 간담회 ‘한국당의 따뜻한 동행’에 참석해 “저도 아이를 처음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업고 가서, 울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느꼈던 차별”이라고 말하던 도중 울먹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을 키우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정치 입문 이후에도 장애인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을 여럿 해왔고,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등도 역임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우리 아이가 취준생(취업준비생)인데 5번이나 떨어졌다. 그만큼 장애인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장애인 정책을 하는데 있어 비장애인의 입장이 아니라 장애인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얼마 전에 산불 현장에서 장애인들이 피신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팠다”면서 “활동보조인이 퇴근한 뒤에 휠체어를 밀면서 친구 집으로 겨우 피신했다는 얘기를 듣고 우리가 비상 상황에서 장애인에 대한 보조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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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전도 기도' 집중한 오메가교회에 일어난 놀라운 변화

    청년들 사로잡은 교회 ‘3대 본질’



    대전 오메가교회 청년들이 지난 4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가정북로 대덕대에서 피켓을 들고 캠퍼스 전도를 하고 있다. 대전=송지수 인턴기자

    다음세대가 어느새 ‘미전도종족’이 됐다. ‘청년 복음화율 3% 시대’라는 자조적인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자포자기할 순 없다. 대전광역시 한남대와 충남대에서 폭발적으로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오메가교회(황성은 목사) 이야기는 우리를 설레게 한다. 특별한 프로그램보다 말씀과 기도, 전도라는 본질에 충실하면 다음세대도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준다. 지난 4일 대전 유성구 대학로 오메가교회에서 황성은 목사와 교회 청년들을 만났다.

    영접 기도까지 이어진 전도 현장

    청년들은 점심 후 교회 인근 캠퍼스로 흩어졌다. 오후 1시 유성구 가정북로 대덕대에서 전도하는 청년들을 따라갔다. ‘더 좋은 캠퍼스, 더 기쁜 캠퍼스’ ‘함께하면 더 행복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든 청년들은 파이팅을 외친 뒤 짝을 지어 전도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오메가교회에서 왔습니다. 잠시 시간 내어 설문조사를 해줄 수 있으세요?”

    설문지를 든 청년들은 벤치 등에서 휴식하거나 이동하는 학생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설문지엔 천국 확신 등의 내용이 간단하게 실려 있었다. 호의적으로 반응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거부하는 이들도 많았다. 대학 생활과 관심사 등으로 대화를 간단하게 이어갔다. 그러나 청년들은 거부하는 이들에게 억지로 권하지 않고 밝은 미소로 인사하며 마무리했다.

    일대일 전도를 하고 있는 교회 청년들 모습. 대전=송지수 인턴기자
    교회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두 명의 여대생을 만났다. 이들은 설문조사를 기재한 뒤 청년들의 이야기를 조용히 귀담아들었다. 목회자 지망생인 한경호(25)씨는 한 자매가 긍정적으로 반응하자 대화 중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했고 영접 기도까지 했다. 다른 자매는 “예수님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기도는 드리지 않았다. 한씨와 짝을 이뤄 전도에 나선 송마리아(26·여)씨는 뛸 듯이 기뻐하며 영접 기도한 자매를 교회 모임에 초청했다.

    20세 때부터 오메가교회를 다녔다는 한씨는 “말씀대로 사는 게 좋다”면서 “삶이 어려운 친구가 회복되는 것을 보면 기쁘다. 전도는 신앙의 활력”이라고 말했다.

    1년간 캠퍼스에서 헌신하고 있는 송씨도 “작년 9월부터 전도하기 시작했는데 힘든 일이 있을 때 전도현장에서 영혼을 만나면 오히려 힘이 난다”면서 “이전엔 지인 전도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신앙의 야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캠퍼스 곳곳에서 전도하던 7명의 청년은 오후 3시 한곳에 모였다. 전도 상황을 나누고 대덕대를 축복하는 기도로 마무리했다.

    7시간 이상 ‘말씀 기도 전도’

    이들 청년이 교회 인근에 있는 7개 캠퍼스에서 기쁘게 전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앙의 근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청년들은 능력 있는 전도를 위해 철저히 준비한다.

    황 목사가 10여명의 목회자 자녀 등과 함께 개척한 오메가교회의 부흥 행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캠퍼스 선교가 힘들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오메가교회는 2013년 한남대에서 청년들을 위해 개척했다. 현재 한남대에서 80여명, 충남대에서 250여명의 학생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돼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훈련받고 있다.

    캠퍼스 선교 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황성은 오메가교회 목사. 대전=송지수 인턴기자
    황 목사는 “본질에 충실했더니 하나님께서 열매 맺게 해주셨다”고 귀띔했다. 황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와 청년들은 오전 6시부터 강행군을 시작한다. 2시간가량 새벽기도를 드리고 8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전도한다. 9시30분부터 11시까지 한곳에 모여 말씀을 듣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황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청년들은 자신의 말씀으로 소화하기 위해 열심히 필기하고 녹음한다. 둘씩 짝지어 은혜받은 말씀을 나누고 적용하기로 결단한다.

    전도는 오후 1~3시에 이어지며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기도회를 연다. 기도회 전 캠퍼스 전도가 있다. 하루 세 번 전도하는 것이다. 물론 시간이 허락되지 않으면 사정상 빠질 수도 있다. 황 목사를 비롯한 사역자들은 대부분 참여한다.

    어려운 점도 있다. 미션스쿨의 전도는 일반 학교들보다 더 까다로운 경우가 있다. 신천지 등 이단의 영향을 우려한 탓이다. 복음을 거부하는 학생들의 태도에 의기소침할 때도 있다. 하지만 주님과 깊은 친밀함 가운데 담대하게 이길 수 있다.

    백사랑(33) 전도사는 “하나님과 친밀한 시간을 가지니 학생들의 내적 치유가 일어나고 있다. 말씀을 나눌 때 우는 친구들이 많다”며 “충남대 경우 학기 중엔 25명, 방학 땐 40여명이 매일 말씀을 붙잡고 회복하는 것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전도를 열심히 하지만 제자양육을 통한 교회 개척에 가장 중점을 둔다”고 했다. 오메가교회의 비전은 1000개 캠퍼스에 1000개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또 모든 사역의 초점은 영혼 구원에 있다. 일반인과의 접점을 만들기 위해 조직한 축구팀과 농구팀은 스포츠 교제를 통한 관계전도를 시도한다. 이 같은 전방위적인 전도를 통해 10명 중 불신자 2~3명이 영접 기도를 드리는 열매를 맺는다. 가나안 성도로 잠시 교회를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는 결과로 이어진다.

    황 목사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복음의 본질을 붙잡으니 되더라’는 희망을 한국교회에 전하고 싶다. 다음세대 회복의 바람이 한국교회에 일어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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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로 용기 얻은 제암리 교회 성도들 장날마다 ‘독립 만세’ 외쳐







    제암리 학살 직후 현장을 찾은 프랭크 W 스코필드 선교사가 촬영한 학살 현장 사진.

    최용 제암교회 목사가 지난 15일 경기도 화성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의 순국기념비를 가리키며 이 자리에 1919년 불탄 제암리 교회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 향남읍 제암리 3·1운동순국기념관. ‘4·15 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에 참석한 500여명의 성도와 시민들이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개를 숙이고 눈을 감았다. 순국기념관은 100년 전 일제에 의해 23명이 목숨을 잃은 제암리 교회 옛터 옆에 있다. 교회는 사라졌지만 아픔은 남았다.

    1919년 4월 15일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 믿기 힘든 참상이 벌어졌다. ‘탕, 탕, 탕.’ 제암리 교회에 갇힌 21명의 주민에게 일본 경찰과 헌병이 일제히 사격을 가했다. 교회는 초가집에 십자가를 올린 작은 예배당이었다.

    일경은 열흘 전인 5일 발안장터에서 만세운동에 참여한 주민들을 가혹한 매질로 진압했다. 일경은 그날의 일을 사과하겠다며 마을에 나타나 15세 이상 남자들을 교회로 불러모았다. 영문도 모른 채 교회 문턱을 넘은 이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복음이 선포되던 교회가 한순간에 사지로 변했다. 사격을 멈춘 일경은 불까지 질렀다. 증거 인멸을 위해서였다. 불길은 삽시간에 초가를 삼켰다.

    남편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두 여인이 교회 마당에 주저앉아 오열하기 시작했다. 일경은 슬피 울었다는 이유로 칼을 휘둘렀다. 이날 교회 안팎에서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자비한 폭력 앞에 유가족들은 침묵을 강요당했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도 입을 열 수 없었다.

    제암리 학살 직후 현장을 찾은 프랭크 W 스코필드 선교사가 촬영한 학살 현장 사진.
    자칫 묻힐뻔 했던 학살의 참상은 사흘 뒤인 18일 현장을 찾은 프랭크 W 스코필드 선교사에 의해 전 세계에 폭로됐다. 일제는 우발적인 사고라고 발뺌했다. 주범인 아리타 중위를 재판에 넘겼지만 일본군사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진상은 다시 묻혔다. 일본 정부의 사과도 없었다. 고통은 살아남은 자들의 몫이 되고 말았다.

    화성시는 2001년 학살 현장에서 200m쯤 떨어진 자리에 순국기념관을 세웠다. 기념관 2층엔 제암교회(최용 목사)가 세워졌다. 순국기념관엔 연간 10만여명이 방문한다. 최용 목사와 교인들은 제암리 학살의 참상을 후대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강신범 원로목사도 순국기념관을 찾는 이들을 직접 안내한다. 학살 후 집단 매장됐던 피해자들의 유골은 1982년에야 발굴됐다. 수습한 유골은 제암교회 왼쪽 언덕에 합장했다.

    최 목사는 “제암리 학살 사건 후 두 번째 희년을 맞았지만 달라진 게 전혀 없다는 현실이 아프다”고 말했다. 희년은 이스라엘에서 50년마다 선포하는 안식과 자유의 해를 의미한다. 제암리 학살이 일어난 뒤 100년이 지났음을 두 차례 희년으로 표현한 것이다.

    “일본은 여전히 제암리 학살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과를 기대하는 건 무리죠.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부라도 일본 학생들이 순국기념관을 찾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본의 몇몇 미션스쿨들이 수학여행 때 순국기념관 방문 일정을 넣습니다. 기념관에 와서야 선조들의 만행을 접하고 눈물 흘리는 아이들을 보면서 화해의 가능성을 엿봅니다. 일본의 위정자들이 이곳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 흘리는 날이 와야 합니다.” 최 목사는 이같이 말하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제암교회의 올해 표어는 ‘새로운 희년을 선포하라’다. 한·일 간의 앙금을 50년 안에 씻어내자는 바람을 담았다. 일본의 사과가 화해의 출발점이다. 이를 위해선 양국 교회의 교류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최 목사는 제안했다. 그는 1960년대 말 일본의 목회자들이 제암교회를 방문했던 일을 소개했다.

    “그때 일본 기독교인들이 1000만엔의 성금을 모아 교회를 찾았습니다. 거금이었습니다. 교인들이 참회의 마음을 담아 성금을 모았다고 합니다. 절반은 유족에게 드렸고 나머지는 교회를 지었습니다. 그 자리에 지금의 순국기념관과 교회가 들어선 것입니다.” 최 목사는 이 같은 우정을 이어받아 양국 교회가 교류하는 꿈을 꾸고 있다.

    강 원로목사도 거들었다. “일제강점기 때 제암리 교회는 일종의 해방 공간이었습니다. 워낙 시골이어서 가능했던 일이죠. 그때 담임이던 김교철 전도사는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과 에스더의 ‘죽으면 죽으리라’는 내용이 나오는 본문을 갖고 주로 설교했어요. 용감했었죠. 그러니 교회에만 오면 독립과 해방이 손에 잡힐 듯했을 겁니다. 이런 설교를 들은 교인들은 광목 천에 태극기를 그려 장날마다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그래서 일경이 교회로 찾아와 보복한 겁니다.”

    3·1운동순국기념관에서 15일 열린 ‘4·15 제암리 학살사건 100주년 추모제’에 참석한 화성 월문초등학교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강 목사는 신앙 선배들의 용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숙연해진다고 했다. 그는 “우리도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겨야 한다”면서 “선배들이 목숨 걸고 남긴 교훈이 우리의 다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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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늘고 길게 살며 주의 영광을 많이 보자!”

    김재헌 missioncom.hanmail.net



    김재헌 목사 / 세종 벧엘교회 담임. 메종드블루 컨벤션 회장



    ▲ 김재헌 목사

    우리 교회는 재밌는 교회다. 담임 목사가 한 달에 한 번 아니면 두 번 설교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평생 설교하는 법만 배운 목사님들이 언로가 막히면 돌아가시는 장면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이다.

    신학대 시절, 꽤 큰 교회 담임을 하신 목사님! 고향이 이북이신 듯했다. 그렇게 파악한 것은 간단했다. 평안도 사투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산 좌천동인 것으로 기억한다. 은퇴하시고 일 년 만에 돌아가셨다. 당시 신학생 시절이라 ‘지병이 있으셨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런 일을 여러 번 보면서, 여기엔 필시 심리학적 사회적 인과관계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리고 나름 연구한 결과(논문으로 만들지 않았으니 학계에 주장은 못함) 은퇴 후에 찾아오는 극심한 상실증과 우울증의 결과 제 명에 못살고 일찍 천국으로 가신 게 아닌가 한다.

    나는 신학생 시절 담임 목회를 했다. 바란 것은 아니지만 300명의 성도를 목양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별로 스트레스가 없었다. 난 그 교회에서 영원히 목회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교만 하는 목회자로 평생을 보내다가 언로가 막히는 어느 날 일찍 천국에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당한 시간 적당한 사람을 만났을 때, 나는 기꺼이 목양을 양도했다. 나보다 양을 더 잘 키울 수 있다면, 그 분이 훨씬 더 적격이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교회를 맡긴 결과 한국교회사 30년에 남을 이단교회로 판정을 받았을 때, 아! 내가 실수했나 하는 생각은 했었다.

    요즘 설교할 청중이 없는 주의 종들이 너무 많다. 이분들은 평생을 한 길만을 걸어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분들을 위한 언로가 필요하단 생각도 들었다. 바울도 말하지 않았는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3:6)

    누가 심으면 어떻고, 누가 물을 주면 어떤가! 결국 우리는 하나님의 자라게 하심이 있을 뿐인데, 그런데 주의 종들을 보면, 뿌리는 데 능한 종과 물주는 데에 능한 종이 있음을 목격한다. 이왕이면 심고 뿌릴 줄 알면서 물도 주고 거두는 추수도 할 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아님 비료 장사도 좋고, 운반을 잘하는 용달기사도 괜찮고, 이도 저도 아니면 날일로 품 팔면 어떨까! 모두가 귀하고 소중한 일인데, 왜 그리 머리만 되려고 연합회장, 노회장, 총회장, 선교회대표만 하려고 할까!

    그러다가 은퇴하면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제명도 못 채우고 주님 나라 갈 텐데. 우스개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나의 좌우명은 “가늘고 길게 살며 주의 영광을 많이 보자!”이다. 에녹처럼은 오래 못살지라도 삶의 축복은 주님의 흔적을 누리는 것 아닌가. 내 바램이 응답을 받았는지 막내 우리 아들 한의사가 26살에 책을 썼다.




    <휴식수업>

    공중보건의를 한다고 신안군의 작은 섬에서 3년이란 세월을 보내면서 멋진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런데 그 책이 3쇄를 찍었다.

    늘 아들이 내게 당부한다.
    “아빠! 빨리 가지 마세요!”

    웃기지 않는가! 나는 나름대로 천천히 산다고 했는데, 아들 보기엔 그 마저도 급하게 보였나 보다. 여기서 결론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사랑하는 목사님! 목회만 하지 마세요! 글도 쓰시고 책도 내시고, 그러기 위해 독서도 장르를 가리지 말고 하시고, 교회만이 아닌 세상 여러 곳에 가서 강의하시고, 직접 전도뿐 아니라 자녀교육, 부모교육, 창업자 교육, 시니어 교육 이런 곳에 가서도 항상 말을 하실 수 있도록 공부하고 준비하십시오.

    맨날 신학교 같은 거 만들어서 그런데서 강의하는 것만이 주의 일이라는 망상을 버리시고, 성도들 상대로 성경공부 제자훈련 하는 것만이 능사라고 생각마시고, 날로, 야생으로, 광야에서 불신자들을 상대로 변증법적으로, 기독교 세계관적으로, 인문학적으로 그들을 주님 품으로 데려올 수밖에 없는 그런 역량을 키워 보십시오.

    그러면 은퇴가 두렵지 않습니다. 노후가 불안하지 않습니다. 한 길만 달려왔다고 자랑하지 마시고, 그 길 외에서도 복음을 자랑하고 증명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십시오, 그러면 오래 사실 것입니다.

    100세 시대입니다. 가늘고 길게 살며 복음을 즐거이 증거하시다가 최춘선 할아버지처럼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비행기에서 강연장에서 전도하다가 주님 만나러 가십시오. 진정 그렇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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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몬교도 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긴급 체포

    몰몬교, 한국교회 주요 교단 ‘이단’ 규정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60, 한국명 하일)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4월 8일 긴급 체포됐다. 자택에서 마약 투약할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이 로버트 할리 씨의 소변 간이시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다. 그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수원지방법원은 “증거를 인멸한 정확이 없고 주거가 일정해 구속의 사유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는 것이다.



    ▲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로보트 할리 씨(jtbc 제공)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신자로 알려진 로버트 할리 씨는 결국 마약(필로폰)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미국내 한국학의 대가로 꼽히고 할리 씨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미크 피터슨 교수(73,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경찰이 로버트에게 마약 투약에 대한 진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다른 이의 범행을 뒤집어 쓴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었다. 그러나 소변 검사의 양성 반응, 마약 판매책에게 송금하는 CCTV영상 확인 등의 명백한 증거들과 함께 로보트 할리 씨의 일부 혐의 인정 등이 피의자 전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로버트 할리 씨는 방송가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tvN <아찔한 사돈연습>, SBS플러스 <펫츠고! 댕댕트립> 등에 출연하며 활방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다.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9일 입장을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까지 마친 상태의 촬영분을 모두 통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체포 직전 로버트 할리 씨는 한 방송에 나와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지난 4월 8일 체포 4시간 전, 영남 지역 민방 KNN 시사예능 프로그램 ‘쎈소콘’ 녹화 현장에 나온 하일 씨는 평소보다 말수가 적고 얌전했으며, 상대의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혼잣말을 했다는 제작진의 목격담이 나오기도 했다.

    로버트 할리 씨는 몰몬교 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78년 몰몬교 선교를 위해 한국으로 왔다. 그리고 지난 1997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귀화했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귀화 과정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몰몬교 신자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로보트 할리 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몰몬교 내 신도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준 듯하다. 몰몬교 신자라고 밝힌 A씨(블러그 이름 세아이마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러그를 통해 ‘로버트할리가 믿는 몰몬교인으로서의 견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깜짝 놀랐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로버트 할리 형제님이 지혜의 말씀대로 생활하지 않은 것이 많이 안타깝(다)”며 애써 몰몬교가 사회에 선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스스로 위로하기도 했다.



    ▲ 몰몬교 공식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되어 있는 그들의 교리 중에서

    몰몬교는 술과 담배는 물론 홍차, 녹차, 커피조차도 율법으로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적인 상황은 물론 합법적이라도 마약 사용을 역시 금하고 있다. 이것이 1833년 몰몬교 창시자인 ‘조셉 스미스’가 계시 받았다는 그들의 교리이며 율법이라고 한다.

    * 몰몬교에 대해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는 이미 한국교회 주요 교단으로부터 공식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다(기성1986, 합신1995, 고신2009, 통합2014, 기감2014).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와 함께 미국에서 건너온 3대 이단으로 분류된다. 몰몬교의 이전 한국 명칭은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였다. 현재 한국 지부 수는 100여 곳에 달한다. 서울 경기 지역이 가장 많다. 이들은 ‘집회소’, ‘와드’, ‘스테이크’ 등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말쑥하게 생긴 백인 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양복을 입고 두 명씩 한 조를 이루어 다닌다. 왼쪽 가슴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라는 한글과 영문 명찰을 붙이고 다니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외교관 같아 보이지만 몰몬교 신도들이다. 그들을 영어 회화를 무료로 가르쳐 준다는 것을 무기로 포교하고 있다. 가정 방문을 해서 영어를 가르쳐 준다며 적극성을 보이기도 한다. 영어 때문에 영혼이 병들 수 있으니 그들의 전략에 극히 주의가 요망된다.

    이들은 성경 이외의 경전을 또 하나 가지고 있다. 흔히 이단들의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그들의 또 다른 경전은 <몰몬경>이다. 몰몬교는 일부다처제 교리와의 관련성을 꾸준히 제기 받고 있다.

    다음은 몰몬교에 대한 합신(1995년), 고신의 연구보고서 핵심 내용이다. 고신 보고서는 <유사종교연구 1-4합본>(1992년) 중 ‘그리스도관에 나타난 몰몬교의 이단사상’을 정리한 것이다.

    * 합신 연구 보고서(1995년)

    1. 성경적인 오류

    (1) 성경에 대하여
    몰몬교는 네 권의 경전을 가지고 있다. 「성경」, 「몰몬경」, 「교리와 성약」, 「값진 진주」이다. 또한 현재 살아있는 예언자들의 말씀도 같은 권위를 가진다. 몰몬교의 신앙조항을 보면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번역되어진 한도 내에서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우리는 또한 몰몬경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고 되어 있다.

    몰몬경은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조상이 기원전 600년에 예루살렘으로부터 이주해 왔고 니파이인과 레이맨인으로 나뉘어 졌는데 부활하신 주님께서 오셔서 니파이인들에게 친히 성역을 베푸셨으며 레이맨드인이 바로 아메리카 인디언들이라는 것이다. 몰몬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음과 구원의 교리들과 그의 아들 모로나이가 받은 말씀들과 역사적인 기록이 바로 몰몬경인데 이것을 죠셉 스미스가 발견한 것이라 한다. 그러므로 이들은 성경도 믿지만 몰몬경도 영감된 말씀으로 받아들인다. 우리에게 주어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 외에 더하거나 빼는 자에게 저주가 있으리라는 말씀은 바로 이들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2) 하나님에 대하여
    몰몬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들은 영원한 아버지 하나님과 그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을 믿는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교리를 실제로 연구해 보면 완전히 성경의 가르침과 반대되며 다신교적임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은 본래 지금의 인간과 같았고 인간은 지금의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는 교리를 가지고 있다.

    하나님은 한 때 인간과 같았는데 점점 승화하여 하나님이 된 것이므로 모든 몰몬의 남성들은 누구든지 신격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영생이란 인간이 하나님 되는 것이다. “영생은 여기 있으니 곧 유일하게 지혜롭고 참되신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하나님들(all Gods)이 여러분 앞에서 행했던 바와 똑같이 여러분들이 하나님이 되고 또 하나님 앞에 선 왕들과 제사장들이 되는 법을 배워야만 하는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결국 지금의 아버지 하나님은 한 때 운명적인 인간으로서 지금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지상의 학교를 통과해서 높으신 존재가 되었다고 한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인간과 구별된 하나님이 아니라 승화된 인간이 곧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이 같은 교리는 불교의 인간이 해탈하여 부처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한다.

    (3)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몰몬교가 주장하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독생자가 아니며 창조주로서 신성을 가지신 분도 아니다. 단순히 우리와 같은 인간인데 하나님의 불꽃으로 감화되어 신적인 존재가 된 것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몰몬교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신성이나 그의 대속적인 죽음은 아무 의미가 없다. 하나님 자신도 인간이 승화되어 신이 되었다면 예수님의 하나님 되심도 결국 같은 결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

    (4) 인간에 대하여
    몰몬교에 따르면 인간은 영의 상태로 선재(先在) 하다가 세상에 태어날 때 자신이 육체를 취한다고 한다. 따라서 인간의 영혼은 결코 창조되거나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영원부터 존재하였다고 한다. 즉 인간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는 것이다. 창조주나 피조된 인간이나 꼭 같이 선재하였다는 논리다. 결국 인간을 하나님의 존재로 만들고 하나님을 인간화시키는 신인동성동형주의(神人同性同形主義)에 빠져 있다.

    (5) 구원에 대하여
    몰몬교의 신앙조항 제2항과 3항을 보면 “우리는 사람들이 아담의 죄과로 인해 벌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죄로 인하여 벌을 받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통하여 모든 인간이 율법과 복음의 명령들에 순종함으로써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해석을 보면 온 인류는 모두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보편적인 구원관을 가지고 있는데 모든 인간이 다음의 3단계 중 하나에 그 행위를 따라서 구원을 받는다고 한다. 이들에게는 지옥이나 죄에 대한 형벌이 없다.

    첫째 단계는 천상(해)의 왕국(terrestrial kingdom)이다. 여기는 율법 없이 죽은 자들과 그들이 육체로 있을 동안에 예수의 간증을 받지 아니하였으나 후에 받아들인 자들이 가는 곳이다.

    둘째 단계는 텔레스티알(별) 왕국(telestial kingdom)인데 여기는 그리스도의 증거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곳이라고 한다.

    2. 문제점들

    ① 성경 이외에 몰몬경을 더 권위 있는 계시로 받아들이므로 이단이다.

    ② 아직도 계시가 계속되고 있으며 선지자도 예언자도 계속된다고 믿어 성경의 완전성을 무너뜨리고 있다.

    ③ 일부다처주의를 주장하고 실시(했으므로) 성경이 말하는 가정윤리를 곡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행법을 어기고 있다.

    ④ 하나님을 피조된 인간의 승화한 존재로 전락시켜 신성을 모독하고 있다.

    ⑤ 흑인들은 저주받은 함의 자손으로 구원받을 가치가 없다고 여기므로 인종차별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 고신 연구 보고서(1992년)

    몰몬교에서는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부인한다. 예수는 하나님과 마리아 사이의 성적관계에서 태어난 지상적(地上的) 산물로 본다. 우리 인간과 똑 같은 방법에서 출생되었으며 우리의 맏형 격이라고 하면서, 예수는 다처가(多妻家)였다고 말하고 있다. 또 루시퍼(Lucifer)의 형제라고 주장한다. 예수님은 하나님으로 승진되었으니 우리들도 예수처럼 하나님이 된다는 주장이다.

    또 그들은 마귀(魔鬼)도 엘로힘의 자녀요, 예수의 형제라고 주장한다. 물론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을 믿지 않는다. 몰몬교의 계명을 지킴으로 구원을 얻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몰몬교의 주장은 비성경적이다. 누가복음 1:35에 “ …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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