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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는 곰탕집, 주일엔 예배당 / 은퇴목사 퇴직금 대신 내주면 담임목사 받겠다는 교회
    2019-03-09 01:32:32   read : 3873  내용넓게보기.   프린트하기















    평소에는 곰탕집, 주일엔 예배당… “맛도 신앙도 진해요”

    ‘일터사역’으로 목회 자립 일군 선정기 세종 선한목자교회 목사

    선정기 선한목자교회 목사가 7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곰탕집에서 음식을 나르며 환히 웃고 있다. 이 곰탕집은 주일이면 예배당으로 변한다. 왼쪽부터 교회 성도 이미경, 이희순 사모, 선 목사, 이희남씨.

    세종시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곰탕집이 있다. 목회경력 10년 차인 선정기(54) 목사가 운영하는 ‘행복한 곰탕’이다. 7일 이 곰탕집을 방문했을 때 선 목사는 육수를 만드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곰탕을 끓이는 도중 주문을 받고 손님들과 살가운 대화를 나눴다. “사장님이 목사님이라면서요? 제가 고민이 좀 있는데요.” “네~ 그러시군요. 예수님을 만나면 마음이 평안해지실 겁니다.”

    행복한 곰탕집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장사한다. 주일엔 곰탕집이 ‘선한목자교회’로 바뀐다. 테이블은 강대상이 되고 메뉴판은 뒤집어 빔프로젝터가 된다. 매 주일 20~30명이 예배를 드린다.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예배 후 곰탕을 먹는 것은 덤이다.

    선 목사는 “식당을 하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전도에 효과적”이라며 “손님과 종업원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교적 측면에서 유익이 많다는 것이다.

    원래 선 목사는 요리사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 대신 요리학원에 다녔다. 한식2급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식당에 취직했다. 군(軍) 보직도 주로 취사병이었다. 제대 후 한식당에서 일했다. 20대 후반에 한식당을 개업하기도 했다. 돈 많이 벌어 선교하는 게 꿈이었다. 신학교에 들어간 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섭리고 은혜였다.

    대전신학대와 서울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2010년 대전에서 교회를 개척했다. 꿈에 그리던 목회를 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컸지만 개척교회 목회는 어려웠다. 힘들게 전도한 이들이 다른 교회로 떠나버릴 때는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재정자립이 요원해진다는 사실이 어깨를 짓눌렀다.



    선정기 목사와 성도들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 선한목자교회 제공

    “열심히 목회했습니다. 하지만 사례비는 고사하고 교회 유지도 쉽지 않았어요. 교회와 사택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점점 힘이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도움을 받지 않고 목회를 할까 고민했습니다. 그때 신학교 이사장을 지낸 분이 요리사 출신이니 그 기술을 가지고 목회를 해보라고 조언을 하셨어요. 곰탕 육수 내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곰탕집을 개업할 수 있었고요.”

    물론 처음엔 고전했다. 세종청사와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었지만 10개월간 손님이 없었다. 그러다 ‘푹’ 우려낸 육수가 손님들에게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후추 소금과 함께 인공조미료(MSG)를 식탁 위에 놓았다.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담담하고 정직하게 끓여내는 곰탕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 등에도 소개됐다. 점심시간이면 인근 공무원과 회사원들로 북적인다. 연 매출이 5억원을 웃돈다. 대전 유성에 2호점도 냈다.

    “한 번 육수를 낼 때 130㎏ 정도 되는 사골을 사용하는데 천일염을 한주먹 정도 넣어주면 잡내가 사라집니다. 지름이 1m 넘는 거대한 가마솥을 사용하는데 1시간 끓인 후 나온 국물은 모두 버리고, 이후 다시 물을 넣고 약 40시간을 끓여내는 정성을 들여야 곰탕 육수가 만들어집니다. 우리 신앙도 곰탕의 진한 국물처럼 진득했으면 좋겠어요.(웃음)”

    선 목사는 일터사역자다. 하지만 돈 버는 식당에서 교회를 한다고 빈정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 사도 바울이 천막을 만들며 선교했듯 직업을 따로 갖고 자비량으로 서비스 목회를 하는 것이 그의 꿈이자 소망이다.

    “제가 아는 목사님은 건설현장에서 막노동합니다. 또 대리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무능한 목사라고 폄하합니다. 과연 그들이 무능해서 그렇게 살고 있을까요. 한 주 내내 일터에 나가고 교회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니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부흥 안 되고 건강은 건강대로 나빠지고 더 심각한 문제는 자기는 무능한 목사라는 자신감 상실입니다.”



    곰탕 육수를 끓이고 있는 선 목사. 선한목자교회 제공
    그는 개척·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곰탕제조 기술을 알려주기도 한다. 현재 몇몇 목회자들이 곰탕 기술을 전수받고 있다. 일터사역을 원한다면 식당을 열 수 있도록 체인점도 내 줄 계획이다.

    선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 돌릴 일만 생각한다. 그의 기도제목은 ‘교만하지 않게, 힘든 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기분 좋아지는 목회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구제활동에 열심이다. 식당경영을 통해 얻는 수익금으로 개척·미자립교회, 홀로된 사모를 돕고 있다. 탄자니아 선교사도 돕는다. 올해부턴 어려운 탈북민들도 도울 예정이다.

    선 목사는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계속 세워나갈 포부를 갖고 있다. 그는 “행복한 곰탕집의 표어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이라며 “열심히 일하고 목회하면 행복한 곰탕집도 멋진 교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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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독역사여행] 해방과 전쟁 사이, 양을 지키다 희생된 목자

    송창근 목사와 서울 동자동 서울성남교회



    서울역 앞 동자동 서울성남교회 석조예배당. 쪽방촌이었던 이 지역은 교회만 남기고 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석조건물은 기독교 유산으로 보존됐다. 사진 오른쪽 은행나무는 석조예배당을 건립하면서 심었다.
    서울역을 나서면 왼쪽 숭례문 방향으로 세브란스빌딩이 보인다. 이 일대가 일제 강점기 세브란스병원과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연세대 의대 전신)였고 그 부속 교회가 지금의 남대문교회다. 남대문교회 석조예배당은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용산 방향으로 눈을 들면 ‘서울성남교회’라는 현대식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 현대식 건물은 아담한 규모의 서울성남교회(허정강 목사) 석조예배당의 부속 공간이다. 북으로 남대문교회, 남으로 서울성남교회 석조예배당인 셈이다.

    크리스천이라 하더라도 서울성남교회를 무심히 지난다. 한데 이 교회는 해방과 6·25전쟁 시기를 이겨내며 신앙의 연대를 쌓은 유서 깊은 공간이다. 보존되어야 할 기독교 문화유산이다. 다행히 서울성남교회가 석조예배당의 역사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 신앙의 연대 중심에는 만우 송창근 목사가 있다.

    지난 3일 주일. 본교회 2부 예배를 마치고 서울성남교회를 두 번째 방문했다. 허기가 져 교회 옆 간판도 없는 수제빗집에 들어갔다. 일본식 가옥처럼 보이는 스러져 가는 집 귀퉁이 일부를 쓰고 있었다. 60대 여주인은 30대부터 서울역 부근에서 철거반에 쫓겨 다니며 포장마차를 운영해 자식을 키웠다고 했다. 여주인은 “교회에 나가고 싶은데 잘 몰라서…”라고 했다. 그가 무속을 믿다 뒤늦게 예수를 믿은 어머니 얘기를 털어놨다. 돌아오던 길에 서울성남교회 측에 이 아주머니의 교회 출석 뜻을 전했다. 어느 교회에 출석하든 관계없을 것이다.



    송창근 목사 (1898~1950)

    서울성남교회는 1945년 성 바울전도교회라는 이름으로 송창근 목사가 설립했다. 송창근은 함북 경흥 출신으로 간도 명동소학교와 명동중학을 다녔다. 교장이 독립운동가 이동휘였고 그로부터 목사가 되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는 서울 피어선성경학원을 졸업하고 남대문교회 조사(전도사)로 부임했다. 함태영(부통령·독립운동가) 전도사가 3·1만세사건으로 투옥된 직후 후임 조사였다. 송창근은 1920년 경성독립비밀단의 독립운동 창가 인쇄 배부사건으로 투옥되어 옥살이했다. 풀려난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쉬던 중 훗날 한국신학의 거목이 되는 김재준을 만나 평생 그와 함께한다.

    그리고 일본 청산학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교 프린스턴신학교 웨스턴신학교 아일리스신학교 등에서 공부하고 신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1930년대 그는 평양 산정현교회 조사와 당회장, 경북 김천 황금정교회 당회장을 거쳤다.

    그는 실천하는 목회자로 부산에 구제기관 ‘성빈학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황금정교회 담임 때는 공덕귀 전도사 등과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그는 김재준 한경직 박형룡 목사 등과 함께 서북출신 기독교 엘리트로 일제 강점기 말과 해방 전후의 한국 교계를 이끌었다.

    서울성남교회는 조선신학교(현 한신대)가 1945년 10월 지금 교회 자리 일대에 자리 잡은 뒤인 그해 12월 시작됐다. 1938년 평양신학교가 신사참배 거부로 강제 폐교되자 송창근을 비롯한 함태영 한경직 김관식 조희염 채필근 등이 ‘조선인에 의한 장로회 신학교’ 설립에 뜻을 모아 서울 승동교회에서 조선신학교를 출범시켰다. 그 신학교가 덕수교회(현 서울 조선일보미술관 자리)를 거쳐 동자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때 교장이 송창근이였다.



    서울 동자동 일본 천리교 적산가옥에서 시작된 서울성남교회.
    ‘흥사단 사건’으로 2년여 옥살이

    서울성남교회 터는 강점기 일본 천리교 조선본부사찰이었다. 북한 공산당의 압제를 피해 월남한 서북 기독교인들은 당시 새로운 성전을 열망했고 미 군정과 논의 끝에 천리교 적산가옥을 예배처로 삼았다. 서울의 영락교회(한경직) 경동교회(강원용) 신일교회(이일선)가 이때 불하받은 천리교 사찰이다. 북창동과 삼각지 사찰도 넘겨받았는데 곡절 끝에 각기 지금의 명지대와 숙명여고의 출발 터가 됐다.

    성 바울전도교회는 전도하는 교회가 목표였다. 송창근은 전도대를 조직해 매 주일 저녁예배를 마치면 전도 대원을 이끌고 서울역 광장에 나가 노방전도를 했다. 그 노방전도 2개월 만에 교회운영위원회 구성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고 이듬해 5월 제직회가 구성됐다. 그가 노방전도 했던 서울역 광장엔 현재 사이코 마코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졌던(1919년 9월 2일) 독립운동가 강우규 동상이 우뚝하다. 송창근은 강우규를 도운 배후로 지목돼 옥고를 치렀다. 1937년 흥사단 수양동우회 사건으로도 2년여 옥살이를 했다.



    조선총독부 경시청이 작성한 송창근 목사에 대한 조서(위 사진). 서울성남교회 석조예배당 송창근 목사의 성빈(聖貧) 기념비.

    “어느 주일 아기를 업고 동자동 길을 걷는데 바울교회라는 간판이 보여 들어가 예배를 드렸어요.…교회 마당에 들어서면 송 목사님이 안아주실 것 같은 표정으로 ‘어 유 집사 어서 오라’ 하실 때 눈물이 났죠.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데’를 부르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서울성남교회 50주년사 유경손 구술) 당시 서울성남교회 성도들은 그를 엄하면서 인자한 아버지상으로 기억했다.

    송창근 제자이자 신학자 이장식(98)은 “교수상이라기보다 기독청년들을 위하던 넉넉한 목회자였다”고 증언했다. 이장식은 6·25전쟁 와중에 납북된 그를 마지막으로 본 제자였다.

    “인민군 서울 점령 후 그들은 교회와 신학교에 김일성 초상화를 걸었다. 송 박사님의 노력으로 뗄 수 있었다. 송 박사님에게 장로들이 피난 가시도록 강력히 권했으나 ‘나는 우리 교인 한 사람이라도 서울에 남아 있으면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인민군은 서울 시내 목사들을 집합시켜 승동교회에서 인민군 서울 입성 환영예배를 열도록 했는데 송 박사는 뒤늦게 이를 알고 ‘가자 꼴사나워서’라며 나와 버렸다. 인민군은 그를 종교광으로 몰아세웠다.”

    이장식은 9·28 서울수복을 앞두고 교회 마당에 폭탄이 떨어져 성도들이 죽자 삼각산으로 피신했다. 그리고 돌아와보니 스승이 납북되고 없었다. 납북되던 송창근이 강원도 철원을 지날 때 그를 환영 나온 전 YMCA 총무 김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송창근은 그에게 호통쳤다.

    “이 배신자야 물러가라!”

    교회 앞 쪽방 골목에는 선교회 등이 있어 주민을 돕고 있다(위 사진). 캐나다 장애교인 몰로이 여사 기부로 만든 ‘몰로이계단’.
    교회를 지키기 위한 깊은 고뇌

    내외문제연구소는 1962년 납북 종교인사 생활기인 ‘죽음의 세월’에서 송창근이 1951년 7월쯤 평남 대동군 문성리에서 쓸쓸히 별세했다고 남겼다.

    한편 송창근은 황금정교회 때 잠깐의 친일 경력이 있었다. 그러나 교회 조직과 성도를 지키기 위한 위장 친일이라는 것이 교계 중론이다. 삶 전체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2019년 3월. 서울성남교회는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다. 부동산재벌이 교회 땅도 집어삼킬 듯한 형세다. 그러면서도 남산 방향은 1970~80년대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소위 쪽방이 벌집처럼 들어서 있고 이들을 돕고자 하는 기독교 선교회 등이 골목마다 간판을 내걸고 있다. 남산 방향 교회 앞편 공원 등엔 노숙인들이 모여 느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교회의 노방전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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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기총 변승우 목사 이단해제 결의 무효



    유동근 이대위원장 · 정동섭 위원 사퇴 .. 위원회 구성 충족요건 못 갖춰 결의 무산

    며칠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변승우 목사를 이단 해제한 결정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기총 이단대책위원 5명 가운데 유동근 이단대책위원장과 정동섭 이단대책위원의 사퇴로 이대위 구성이 와해되면서 이단해제 결정이 무효화됐습니다.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가 지난 6일 결정한 변승우 목사 이단 해제 결의가 다시 무효화됐습니다.

    한기총 이대위가 이단해제를 결의한 이후 교계에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유동근 이단대책위원장과 정동섭 이단대책위원이 사퇴했습니다.

    5명으로 구성된 이단대책위원회가 2명이 사퇴하면서 위원회 구성 충족요건을 갖추지 못하게 됐습니다.

    유동근 목사는 먼저 사퇴 입장문을 통해 "이번 주에 있었던 한기총 이대위의 사랑하는교회 변승우 목사에 대한 이단 해제 결정이 한 이대위원의 가표 철회로 무산되었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유 목사는 이어 "이대위원장으로써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이들의 의견을 묻지 않고 깊이 숙고하지 못해서
    많은 분들에게 실례를 범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고 사과했습니다.(체인지)

    유 목사는 따라서 "모든 결과에 대한 도의적 책임과 업무적인 한계를 통감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이단해제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 정동섭 교수도 이번 일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정 교수는 사과성명에서 "변승우 목사의 자기변증서 두 권을 이틀 동안 읽었을 뿐 연구 준비할 시간이 없이 회의심사과정에 가편 투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당시 이대위 회의에서 배포했던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 교회에 대한 평가' 내용을 철회한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교수는 "지금도 변승우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기총 이대위 결의가 최종 확정되려면 실행위와 총회에서 보고서 채택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대위 구성이 무산되면서 채택절차가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단대책위원회 구성 이틀 만에 졸속으로 변승우 목사를 이단 해제하는 결의를 했지만,
    이단해제 결의가 이틀 만에 무산되면서 한기총이 또다시 망신을 당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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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목사 퇴직금 대신 내주면 담임목사 받겠다는 교회"

    김동호 목사, 한국교회 원로목사제도 재차 비판



    ▲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은퇴목사 퇴직금을 대신 내주면 담임목사를 받겠다는 교회의 제안을 받은 한 목회자의 이야기를 자신의 SNS에 올려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김동호 목사는 지난 14일 '교회와 브랜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글에서 김 목사는 담임목회를 소망하는 한 목회자의 딱한 사정을 나눴다. 해당 목회자는 자기가 사는 집을 내놓고 팔리기를 기다리며 김 목사에게 상담을 자처했다. 사정인 즉, 은퇴하는 목사의 퇴직금 2억원을 대신 내주면 담임목사 자리를 내주겠다는 것이었다.

    김 목사에 따르면,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 달라지면서 △은퇴 후 3년 동안 매달 100만원씩 은퇴목사에게 지급할 것과 △은퇴 목사가 새로 산 자동차 월부금을 내는 것 등의 조건이 추가로 달렸다. 해당 교회는 출석 교인이 30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이렇게 이야기하면 아주 신기한 이야기로 들으실는지 모른다. 그런데 참으로 부끄럽게도, 그리고 속상하게도 이런 이야기는 요즘 우리 한국 교회안에서 일어나는 신기한 일이 아니다"라며 "터무니 없는 일이 아니다. 터무니 없는 일인데 터무니 없는 일이 아닌게 되었다. 그만큼 일반화 되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한국 교회가 타락하였다는 것이다"라고 고발했다.

    김 목사는 이어 담임목사 자리를 제안 받은 해당 목회자가 자신에게 의견을 묻길래 "일언지하에 가지 말라고 하였다. 다행히 그 목사가 금방 마음을 접었다. 다행스런 일이었다.그래도 씁쓸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 그림은 목회 대물림 만평.

    원로목사제 폐지를 주장해 온 김 목사는 "높은 뜻 교회는 원로목사제도를 없이했다"면서 "담임목사의 경우 6년의 한 번 교인들의 신임투표를 받게 했다. 은퇴 시 정한 퇴직금 외에 전별금 같은 거 없다. 거기다가 스스로 정년을 5년 정도 깍았다. 스스로 명예퇴직을 하는 셈이지만 그렇다고 그에 대한 특별 보상 같은 것도 없다. 아파트나 차 주지 않는다. 내가 은퇴할 때도 그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높은 뜻 교회는 상식이 통하는 교회가 되려고 노력했고 그 상식을 뛰어 넘어선 하나님의 식을 고집하는 교회가 되고 싶었다. 그것이 높은 뜻 교회의 표지가 되었고 브랜드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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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위대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는 10가지 표시



    '데어2쉐어(Dard2Share) 미니스트리' 그렉 스티어 목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당신이 위대한 교회를 출석한다는 표시 10가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나는 교회를 좋아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문화적 변혁의 열쇠다. 그런 점에서 모든 교회는 위대하다. 물론 완벽한 교회는 없지만 성경에서 볼 수 있는 최고를 향해 가려 노력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1. 경건한 지도자들로 구성된 팀이 주도한다. (딛 1:5-9)

    2. 복음은 모든 설교, 프로그램 및 만남의 중심이다(고린도전서 15: 3, 4).

    3. 사람들은 그들의 영적 은사를 사용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12 : 12-31)

    4. 초대 교회와 마찬가지로 공동체의 인구 통계를 대표하여 통합되어 있다(엡 2 : 11-21).

    5. 우정, 관용, 내/외부 치료 프로그램 및 지역 사회 참여에 있어서 그 자체를 보여주는 사랑이 분위기를 지배한다(고린도전서 13 : 1-8 ).

    6. 회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고민을 나누며 서로 기도할 수 있는 성숙한 소그룹 프로그램이 많이 있다(약 5:16).

    7. 사람들은 영감을 받아 신앙을 나눌 수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다.

    8. 가르침/설교는 성경적이며 신학적이며 대단히 실용적이다(디모데 후서 3 : 16-17 ; 4 : 1-4 ).

    9. 아이들과 청소년에 대한 사역은 최우선 사항 이며 사후의 고려 사항이 아니다(딛 2 : 1-8).

    10. 중보기도가 모든 것을 돕는다(딤전 2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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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천교회 김경년 목사, 교인 상대 금품수수 의혹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지난 24일 주일예배 시간 청년들이 덕천교회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부임 초 ‘판공비 없다’며 교인들에 금품 요구” 증언
    교회 부채 30억원에도… 자녀 대학원 등록금 요청

    부산 덕천교회 당회 측이 없던 정관을 만들어내 법원에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위조 정관에 서명했던 김경년 목사가 교인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교인은 “김경년 목사가 부임 첫해 담임목사라는 직위를 이용하여 교인들 중 몇몇에게 심방 등으로 접촉해, ‘아직 목회활동비(판공비)가 책정되지 않아 교인 심방시 교인들에게 줄 선물 구입비 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을 요구했고, 실제로 수수했다”고 전했다.

    이 교인은 “그동안 함구해 왔지만, 부임 후 김경년 목사의 목사답지 않은 행동과 당회원들의 비이성적 태도에 그게 실망해 이제라도 고백하려는 것”이라며 “강압이든 부탁이든, 담임목사로부터 더 이상 이러한 금전 요구로 심리적 압박을 받는 교인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김경년 목사로부터 금전을 요구받고 제공했다고 말한 이들이 자신 외에도 몇 명 더 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일 경우, 김경년 목사는 향후 목회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본지 취재 결과, 당시 목회활동비가 없었다는 김 목사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당시 덕천교회 예결위원회와 당회는 새 담임목사 청빙시 사례에 대해 월급과 도서비, 4대보험, 목회활동비 등을 모두 합쳐 연 5천만원으로 책정했기 때문.

    기존 본봉, 도서비, 4대보험, 목회활동비 등으로 복잡하게 세분화된 담임목사 사례(급여) 체계를 새 담임 청빙에 맞춰 변경한 것으로, 교회 측은 연봉에 본봉, 목회활동비, 4대보험, 도서비 등을 모두 포함시켜 총액 기준으로 지급했다.

    부임 당시 지방의 중형급 교회에서 50대 초반의 비교적 젊은 편인 김경년 목사의 초임 연봉이 5천만원(월 420만원)으로 높게 책정된 것은, 이러한 항목들이 모두 포함됐기 때문이다.

    당시 제직회에서 청빙업무를 담당했던 장로는 교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로 청빙하는 담임목사의 사례는 연봉 5천만원 외에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으나, 김경년 목사는 부임 첫달부터 목회활동비를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덕천교회 당회 측은 김경년 목사의 이러한 요구를 거절하지 못했다. 당회 측은 목회활동비 계정 자체를 삭제해 버려 지급 항목과 편성예산이 없어, ‘잡비’ 명목으로 사실상 목회활동비를 이중 지급하게 됐다.

    그리고 이듬해인 2016년부터는 아예 목회활동비를 다시 설정해 연 1천 2백만원(월 100만원)을 추가 수령했으며, 2017년에는 1천 5백만원으로 인상됐다.

    익명의 한 성도는 “김경년 목사는 목회활동비를 이중 수령했음에도 담임목사 직위를 이용해 부임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경제적으로 여유 있어 보이고 온순해 보이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목회활동비가 책정되지 않았다’며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금품을 요구하고 수령했다”며 “이게 목사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경년 목사. ⓒ유튜브 캡처

    김경년 목사는 또 자녀가 2017년 대학원에 진학했다며 등록금 일체를 지원받았다. 참고로 덕천교회는 당시 부채가 약 30억원이었다. 이러한 등록금 지원은 덕천교회 내규에도 없고, 역대 어느 담임목사에게도 없었던 특혜다.

    덕천교회는 지난 2018년 2월 교회의 전횡에 반대하고 항의하는 교인들을 특정해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걸어 잠그고 쇠사슬까지 채워 출입을 통제하였고, 청년들이 시위한다고 청년부 예배까지 없애 버린 바 있다.

    교회 밖으로 쫒겨난 ‘덕천교회를 바로세우고 싶은 성도들의 모임’ 교인들은 물론, 현재 덕천교회에서 예배드리고 있는 교인들조차 “‘신학사 이력서 허위학력 기재’와 ‘박사 논문 표절’, ‘교육부 수련회 강사료 수취’등 김경년 목사의 잇따른 구설수로 은혜가 떨어졌는데, 정관까지 위조하여 법원에 제출했다니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그간 사태에서 중립을 지켜온 한 항존직 성도는 “김경년 목사는 교회의 분규 사태로 교인들이 수백명이 교회를 떠나가도, 최고 책임자로서 이유 여하를 떠나 솔직한 사과와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자신 때문에 발생한 연속적인 불미스런 사건에도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나님의 몸된 교회가 자신의 교회인 양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이 하나님인 양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할 수록 회의가 든다”며 “이런 분위기에서 교회 봉사를 하기도 힘들어 다른 교회를 알아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성도도 “누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떠나, 교회가 둘로 나뉘어 싸운다 해도 청년부를 없앤 일과 반대 입장의 교인들을 예배조차 드리지 못하도록 교회 문을 쇠사슬로 묶어 들어오지 못하게 쫓아내고 결국 수백 명의 정든 교인들을 떠나게 한 것은 너무 했다”며 “대한민국에 싸우는 교회가 많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교회는 없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당회원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목사의 올바른 목회를 지원하고 신앙의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자신들의 사적 이익 추구에 혈안이 돼 있고, 장로 임직 서열에 매몰돼 동료 당회원의 전횡과 불의에도 침묵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7년 청년예배 폐지 결정 후 김경년 목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문제가 수습되고 나면 청년부 예배를 다시 회복시킬 좋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년이나 지난 2019년에도, 청년부의 독립적 예배는 부활되지 않았고, 교회 내에서 청년부의 존재감도 급격히 축소됐다고 한다. 교회 내 청년 찬양팀이던 하나로선교단 역시, 당시 핵심 멤버들을 교회에서 쫓아내고 예배 인도를 금지시키면서 사실상 해산 수순을 밟았다.


    출입을 금지당하고 쫓겨난 청년들은 2년 가까이 교회 앞에서 침묵 피켓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들은 담임목사의 비목회적 태도와 당회의 비성경적 행태를 지적하면서, 목사와 장로들의 자성과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덕천교회는 교육부서를 섬기던 교사들이 대거 떠나버려 학생들 수도 급감했고, 올해 2019년부터 각각 예배드리던 중등부와 고등부를 통폐합시켰다. 장년부와 교육부의 교세가 함께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해당 내용들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김경년 목사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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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끄러운 성직(聖職)

    강석찬 목사/예따람공동체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 여론조사를 발표해온 한국갤럽이 2년 전에 ‘종교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에 대해 결과를 공개했었다.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조사였다. 눈길을 끈 항목이 있었다. ‘우리 주변에 품위, 자격미달 성직자가 많다’는 질문에 ‘그렇다’는 답변이 87%였다. 상당수 국민들은 품위와 자격이 미달인 성직자가 많다고 보고 있었다. ‘수준이하’의 성직자에 대한 비판만이 아니다. ‘종교단체가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비종교인의 회의적 인식이 71%에 이른다.

    여론조사의 결과를 본 후, 도저히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 사람들이 “뭘 해요?” 물을 때, “난 목사야.”라고 답할 수 있을까? 공공장소에서 신도가 “목사님!” 큰 소리로 부른다면,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어쩌면 “난 품위가 있고 자격이 충분한 13%에 속한 성직자”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선생님은 똥을 누지 않는 줄로 알던 때가 있었다. 스승에 대한 존경,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한 존중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스승도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인정하면서 겪었던 아픔도 있었다. 선생님은 자신과 다르길 바랐던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마음이 성직자에 대한 일종의 신화(神話)일 것이다.

    성직자에 대한 기대가 세상에 파묻혀 사는 자신들과는 ‘다른 삶’, ‘다른 가치관’으로 사는 분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성직자가 자신과 다를 것이 없다면, 아니. 오히려 더 타락한 것처럼 생각되면 그 순간 존경은 사라지고 만다.

    왜? ‘품위와 자격이 미달인 성직자가 많다’고 답하는 것일까?

    조계종 총무원장이었던 자승스님이 “도대체 우리는 중(僧)정신이 없다”라 한 기사가 2015년 1월에 신문에 보도된 적이 있다. 종단정치만 하느라 중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고 호통을 쳤다. “참선, 포교, 뭐 하나 목숨 걸고 하겠다는 것 하나도 없다. 왜? 안 심어줬기 때문이고, 안 받았기 때문이다.”

    몇 년 전이었지만, 자승스님의 말을 들어보면, 개신교계의 현상을 말하는 것과 똑 같다.

    아주 작은 예를 들어본다. 목사님들은 교경협의회의 임원이 되어 선교의 활동을 넓히기도 한다. 임원이면 신분증을 받는다. 그런데 교통법규위반이나 과속 등으로 교통경찰에게 걸리면, 슬그머니 교경신분증을 내밀어 잘못을 모면하려 하는 목사님들이 종종 있다. 검거한 경찰이 이런 목사님을 어떻게 여길까? 비단 이런 일 뿐일까?

    사회 법정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목사님께서, 교단의 중직에 출마를 하면서 하는 말이 교회법이 사회보다 더 우위에 있기 때문이라 괜찮다고 한다. 교단을 위해 일하다가 저지른 잘못이기에 세상법의 유죄가 교회법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런 주장이 도덕적일까? 윤리적으로 부끄러움이 없을까? 양심의 소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닐까?

    교회를 혼란 속에 몰아넣어 교인을 편 가르기 하면서 자신의 지지자만을 위하는 목사가 되어, 교회 분열의 주역을 뻔뻔하게 행하면서 자신의 자리를 온갖 시련과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지킨다고 자랑스러워하는 목사들을, 과연 주님의 교회를 섬기는 목사라 부를 수 있을까?

    이런 한심한 행태를 보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기독교신문들을 펼치고 싶지가 않다. 괜히 가나안 교인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이유가 있다. 제1원인제공자가 바로 목사이다. 사순절을 지키며, 목을 꺾어 십자가 앞에 부끄러움으로 설 때이다.

    강석찬 목사 igoodnews@igood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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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 성령… 존칭없이 부르는 것이 옳은가?



    ▲김원곤 목사

    우리는 믿음의 대상을 '하나님'으로 부릅니다. 국어사전에는 '하나님'이라는 말을"개신교에서 '하느님'을 유일신의 뜻을 살려 일컫는 말"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하늘' 혹은 '하나'라고 부르지 않고 존칭인 '님'을 붙여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성경과 찬송가에 보면, (성부) 하나님과 같은 위격이신 예수님을 '예수' 혹은 '주'라 하고, 성령님을 '성령'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렇게 '예수' '성령'...
    존칭없이 부르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까요?

    일본의 경우, 삼위 하나님을 가미사마(神様), 예수사마(イエス様), 세이레이사마(聖霊様,セイレイ様)라고 합니다.

    물론 일본에서도 イエス(예수), セイレイ(성령)라고 단독적으로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존칭을 붙여서 예수사마 (イエス様), 세이레이사마(聖霊様, セイレイ様)라고 합니다. 즉, 신명(神名)에 존칭을 붙여 고유명사화 했다는 말이지요. 이것은 일본 교회가 정말 잘 한 일입니다.

    뿐만아니라성령님을 御霊(ミタマ)라고도 하는데 '御'라는 존칭을 붙입니다. 일본어로 기도를 마칠 때면, "わが主イエスキリストの御名によってお祈りいたします" 라고 하는데, 여기에서도 '御名(みな)'라는 말은 '이름'의 높임말로, 의역하자면 '존귀하신 이름'을 뜻합니다.

    일본에서 사람을 부를 때 사용하는 존칭에는 상(さん)과 사마(さま, 様)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을 부를 때 '상'(さん)이라고 합니다. 누구누구 '씨'(氏)입니다. 또 하나 많이 사용하는 존칭이 '사마'(様)입니다. 누구누구 '님'입니다.

    상(さん)과 비교를 하면 사마(さま)가 더 높이는 존칭입니다. 배우 배용준씨가 일본에서 욘사마(ヨン様, よんさま)라고 불립니다. 배용준씨의 이름 중 '용'과 일본어의 '사마'(様)가 합해져서 만들어진 이름이지요.

    영어의 경우 존칭이 발달하지 않았기에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예수님, 성령님에 대하여 존칭을 붙이지 않는 것은 동양적 정서에 맞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과 거의 모든 직책에 존칭을 붙이면서 예수님, 성령님에 대해서는 존칭을 마음껏(?) 생략한 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나 찬송에서나 이러한 표현이 나올 때마다 죄송한 마음입니다.

    신앙적, 신학적으로도 존칭 없는 표현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삼위 하나님은 인격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성령님이라고 '님'이라는 존칭을 붙여야 마땅합니다. 특히 성령님을 '성령'으로 부르면서 성령님을 물격(物格) 취급합니다. 성령님을 인격이라기 보다는 어떤 '능력' 자체로 여깁니다.

    성경을 읽을 때, 찬송을 부를 때, 존칭없이 '예수' '성령'이라고 할 때마다 죄송하고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학생이 선생님을 '선생'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처럼, 교회에 모든 직분에 '님'를 붙이는 것처럼, 예수님, 성령님이 우리 신자들의 입에서 '예수' '성령'으로 함부로 불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에 얼마든지 존칭을 붙여 사용할 수 있고, 찬송가에도 얼마든지 존칭을 붙여서 부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성경에도, 찬송가에도 예수님, 성령님으로 '님'이라는 존칭을 꼭 붙여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늘 부르고 기도하는 삼위 하나님의 이름부터 존칭을 붙여 바르게 불러야겠습니다. '성경, 존칭 붙여 바르게 읽기' '찬송가, 존칭 붙여 바르게 부르기'를 시작해야 하겠습니다. 목회자의 설교와 기도에서 성도들의 언어에서도 동일하게 실천되어야 겠습니다. 언어가 바뀌면 마음과 생활도 바뀝니다. 앞으로 개정될 성경과 찬송가에는 이런 부분부터 바르게 고쳐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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