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진리의 말씀 2002-05-21 10:15:57 2002년 5월 19일 // 신 8:1-8 □ 영원한 진리의 말씀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찌니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로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골짜기에든지 산지에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밀과 보리의 소산지요 포도와 무화과와 석류와 감람들의 나무와 꿀의 소산지라> (신 8:1-6) 오늘은 스승의 주일로 지킵니다. 스승은 우리에게 참된 진리의 말씀을 가르쳐 주신 분들입니다. 세상에 많은 스승들이 있지만, 영원한 참된 스승은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예수님 자신이 "내가 너희의 선생이 되어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나를 본 받아 그렇게 하라"고 가르쳤기에, 우리는 우리의 스승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앞에 다시 우리의 모습을 재점검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아무리 오고가는 세월 속에서도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이신 모범은 영원한 진리의 가르침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우리의 현실을 돌이켜 보면 지난 세대의 모든 가치관은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청빈을 가치로 여기고, 의를 가치로 여기는 그런 가르침은 구 시대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런 가치관 속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게 앞으로의 교회의 당면 문제들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스승의 주일에 이런 문제를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1. 앞으로 세계 교회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일까? 세계 교회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룬 일이 벌써 있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21세기 앞으로의 사람들의 관심의 촛점은 <경제>문제라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멀티메디아(Multi-Media) 문제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봅니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의 일상의 생활 속에서 제일 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경제문제입니다. 이번에 미국에 가 보아도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서도 관심은 돈의 문제임을 보았습니다. 모두 미국 땅에 와서 성공했다는 성공의 표준을 어디에 두느냐? 하면 <돈>을 얼마나 벌었는가? 하는 문제이었습니다. 그래서 세계 교회들은 '신앙과 경제'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로 기독교 신앙에 도전해 올 것이라고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이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5년전에 세계 개혁교회 연맹이 1997년 헝가리(Hungery)에서 모였는데, 주제가 '신앙과 경제'(Faith and Economy)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경제문제는 어떠한 것인가? 하는 것을 토의하고 다루었던 회의였습니다. 이처럼 21세기는 경제문제가 교회 안에서도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토의 대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한번쯤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요즘 세계는 <국가>와 <민족>이란 개념에서 [세계시장]이란 개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즉 세계는 이제 하나의 큰 시장으로 개편되어 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1998년 아프리카 짐바브에서 열린 세계교회 총회(WCC)에서는 <죄>의 문제를 다루면서 '경제적인 회개가 무엇인가?'를 다루었습니다. 즉 그만큼 <돈>의 문제가 심각한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지금 돈만 있으면 모두가 미화되고, 부러워하고, 선망의 대상이 되고, 돈 앞에 모두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즉, 돈 있으면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하여 가난한 사람들이 범하는 그런 죄들에 대하여도 눈감아 주게 되고, 세상의 법망도 적당히 피해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돈만 있으면 하루아침에 선인의 대우를 받게되고, 돈만 있으면 밤과 낮이 다른 생활을 해도 의인 취급을 받게 되니 그러므로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도 경제정의(Economy-Justice)라는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경제자체는 악도 선도 아니지만, 그것이 어떻게 축적되고 사용되느냐? 에 따라 <경제정의>라는 말이 붙게 된다는 뜻입니다. 2. 그러면 맘몬(Mammon)이란 이름의 단어로 사용되는 뜻이 무엇인가? 우리 개신 교회측에서도 <돈>이 기존 사회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모든 세계의 사람들이 경제에 대한 관심이 가치로 집중되기 때문에 이것을 그냥 넘길 수 없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금까지 교회에서는 <돈>이란 부정적인 차원에서만 다루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맘몬(Mammon)이란 단어로 사용하였습니다. 맘몬이란 부(Wealth)의 신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인간을 희생 제물로 삼는 뜻이기도 합니다. 즉 인간을 희생시키는 것이 <맘몬>의 신이란 말입니다.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피와 땀을 흘립니까! 꼭두새벽부터 먹을 것도 못 먹고, 입을 것도 못 입고, 오직 그 돈을 벌기 위하여 끝없는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 맘몬입니다. 현대인의 마음속에 이 맘몬의 신이 얼마나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독교인들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어쩌면 하나님보다 더 깊게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교회가 당면한 가장 절실한 문제는 바로 경제문제란 말입니다. 기독교인 스스로가 이 경제문제에 대하여 말씀으로 올바르게 정립하지 않으면 모두 맘몬의 신 앞에 무릎을 꿇어 엎드리거나 아니면, 맘몬의 지시대로 움직이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21세기 교회가 맞이할 최대의 적은 경제문제란 것입니다. 이 경제문제를 어떻게 말씀으로 잘 극복해 가느냐? 에 따라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러면 하나님은 맘몬의 신과 어떻게 다른가? 하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모든 억압에서 해방하는 신이요, 구원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맘몬을 질그릇같이 쳐서 부수는 심판의 하나님이십니다. 하지만 요즘 세계는 모두 맘몬의 막강한 힘에 굴복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면, 금융시장에서의 돈의 역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엔고를 통제하는 기관이 소위 국제금융기관(International Monetary Fund)입니다. 이 엔고를 좌지우지하는 나라가 곧 강대국입니다. 이것은 지금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도 이 <국제금융기관>의 힘을 과소평가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21세기의 맘몬의 위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엔고로 인하여 손해를 보고 희생되는 나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세계 대부분의 나라들입니다. 중국이 6000억, 필리핀이 3000억의 손해를 보았고, 브라질은 무려 1000억불의 외채를 지고 있다고 합니다. 소위 개발도상국이란 나라들이라면 거의 대부분 국제금융기관의 엔고 정책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나라도 예외가 아닙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여파로 앞으로 국제관계는 부익부 빈익빈의 경제관계가 될 것이 뻔합니다. 이 맘몬이란 신은 한없는 인간의 희생을 요구하듯이 이것은 무한경쟁으로 치닫게 하기 때문입니다. <무한경쟁>이란 말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도 없는 경쟁이란 말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끝없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소름이 끼치는 말입니다. 상대방을 이기기 위하여 무한 경쟁으로 치달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눈물도 피도 없는 경쟁시대에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여기에 따라 인간관계도 자연히 경쟁적 인간관계로 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십시오.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자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모두 승자가 되는 환상에 젖어 있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21세기를 비참하게 만드는 먹구름이란 말입니다. 모두가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살고 있다는 뜻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다수를 패자로 만드는 것이 곧 '자유시장 경제'란 말입니다. 모두 승자가 될 부푼 꿈에서 시작하지만, 무한 경쟁시대에 돌입하면 점점 그렇지 못하게 될 때, 결국 사회적으로 무법상태를 만들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탈법, 범법, 부정직이 판을 치게 됩니다. 오늘의 남미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의 현실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현상이 벌써 우리의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여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겠다는 말입니다. 사람이 사는 길이 어디에 있는가? 입니다. 사람의 사는 것이 돈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경제 제일주의도 좋고, 자유시장 경제도 좋지만, 그 속에 있는 사람이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을 바로 세워놓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가르쳐 주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그 쌓아놓은 재물이 무엇이 유익이 되겠는가?" 라고 물으셨습니다. "내가 온 것은 의인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위해 왔다"고 하였습니다. 또 오늘 본문에 뭐라고 하였습니까? 우리는 이 말씀 앞에 귀를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8장 11절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여호와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이끌어 내시고 너를 인도하여 그 광대하고 위험한 광야 곧 불뱀과 전갈이 있고 물이 없는 건조한 땅을 지나게 하셨으며 또 너를 위하여 물을 굳은 반석에서 내셨으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 얼마나 구구절절 우리 마음에 와 닿는 말씀입니까! 여기에 더 첨가할 것도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인류가 추구해야 할 점이 바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경제정의를 실현하는 한 우리에게 살 길이 있습니다. 맘몬의 신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사람이 사는 것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알고, 많이 벌 수 있는 사람들은 자신만을 위하여 부를 축적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쓸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되어 가는 나라가 복지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하여 우리 믿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은 말씀 앞에 항상 자신을 다스려 나가야 하겠습니다. 검은 돈 앞에 무릎을 꿇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것을 어려서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에게 바르게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이것을 국가기관이 교육에서부터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많이 번 사람에게 적대감이나, 부정적인 방법으로 벌었다는 인식을 갖지 않고 수고의 댓가로 벌어들인 것을 우리에게도 이렇게 나누어 주었다고, 최소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회가 될 때 그것이 선진국가일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성공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참 신앙의 사람일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