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가를 만진 여인 2002-05-04 00:08:21 마가복음 5:25-34 고독한 군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리스만(David Riesman)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사회학자가 1950년에 출판한 책이름인데, 이 책이 출판된 이래 하나의 용어처럼 사용된 말입니다. 고독한 군중, 현대인은 수많은 사람들이 군중을 이루어 살고 있지만 그 속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은 다 외롭고 고독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고독이란 말 그대로 혼자라는 것을 느끼는 데서 오는 외로움입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과 어울리고 함께 있으면 고독하지 않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현대인의 고독은 이와 정반대의 현상을 가집니다. 많은 사람과 어울리면 어울릴수록 오히려 더 고독해집니다. 많은 사람이 주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운데서 더 깊은 고독을 느껴야하는 여기에 현대인의 문제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진정 나를 이해해주고 나를 깊이 생각해주는 사람은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웃는 얼굴,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조금만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면, 차가운 단절을 느낍니다. 철저하게 자기 중심입니다. 정말 마음을 같이하고 기쁨과 괴로움을 함께 나눌 사람이 흔치 않습니다. 그런가하면 내게 말못할 괴로움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이 있고 드러낼 수 없는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혼자 깊이 감출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리 주위에 사람이 많아도 혼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오히려 자신은 그 많은 사람 중 혼자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다 외롭게 살아갑니다. 고통스러운 형편을 이해 받지 못하고 있고, 마음의 상처를 싸매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홀로 외로움으로 고통받으며 고독하게 살아가는 것이 오늘 이 도시문명 속의 우리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읽은 본문말씀에서 우리는 정말 외로운 한 여인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괴로움을 겪으면서도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한 채 버려진 삶을 살아야만 했던 외롭고 불쌍한 여인이었습니다. 여인에게는 먼저 육체적인 고통이 있었습니다.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았다고 했습니다. 혈루증이란 아래로 피가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고질적인 부인병입니다. 당시 의학이 발달하지 아니했던 시대에 이런 병에 걸렸다는 것은 치명적이었습니다. 이 혈루증을 십이 년 동안 앓았다고 했습니다. 여자의 나이가 몇 살인지 성경에 나타나지는 않지만, 십이 년 동안 이 병을 앓았다고 했으니 아마 여자로서의 좋은 시절은 전부 이 병으로 보내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많은 의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본문에 "많은 의원에게 많은 괴로움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용하다는 의사, 이름 있는 의사는 다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소용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 의사들로부터 오히려 많은 괴로움을 당했습니다. 당시 의사들이 병을 치료한다고 하면서 터무니없는 방법으로 괴로움만 더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유대인의 탈무드에 보면 혈루증과 같은 병의 치료법이 열 한 가지가 있는데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것들입니다. 타조 알의 재를 베조각에 싸서 몸에 묶어 다닌다든지, 흰 암나귀 대변 속에서 발견된 보리 알이 효험이 있다든지 하는 등입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 가엾은 여인은 이러한 무모한 치료법의 실험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십이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엉터리 치료법에 의해 숱한 고통을 당했음에 분명합니다. 본문에 계속해서 "있던 것은 다 허비하였으되 병은 아무 효험이 없고 오히려 더 중하여졌다"고 했습니다. 십이 년 동안의 치료비로 재산 다 날려버렸습니다. 아무 것도 남은 것이 없습니다. 그? 굘Ⅵ?치료는 효험이 없고 오히려 만신창이가 된 육신 위에 병은 더욱 중하여지기만 하였습니다. 우리 모두에게도 나름대로의 병이 있습니다. 육신의 병도 문제지만 마음의 병, 영혼의 병은 더 무섭습니다. 아무도 그 치료법을 모릅니다. 나름대로 지금까지 해결해보려?노력도 했습니다만 나아지기는커녕 괴로움과 고통만 더 해왔습니다. 사람들이 도와준다는 것도 사실은 고통만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여자는 또한 부끄러움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질병은 다 괴롭지만 그 고통이 다 같은 것은 아닙니다. 자랑스러운 고통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주 귀한 사명을 감당하다 과로로 병에 걸리면 그건 영광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병이었기 때문입니다. 겉은 멀쩡합니다. 외형으로는 몸이 조금 약해 보일 뿐 이렇다하게 나타나는 증상도 없습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썩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여자라면 누구나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보이고자 하는 마음을 갖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은 여자로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막지대이기에 물이 매우 귀합니다. 마실 물마저 귀한 형편에 목욕을 자주 하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일입니다. 또한 지금처럼 철 따라 옷을 갈아입고, 아침저녁 내의를 바꾸어 입는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옷 한 벌을 삼대까지 물려가며 입는 때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보십시오. 12년 동안 치료비로 재산 다 날렸습니다. 두 벌 옷이나 있었겠습니까? 목욕도 못하고 옷마저 제대로 갈아입을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다 얼마나 무더운 곳입니까? 한번 상상해 보세요. 그 형편이 어떠했겠습니까? 냄새인들 오죽했겠습니까? 보십시오. 여자가 예수님께로 왔을 때 예수님 뒤로 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주님 만날 때 앞으로 왔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뒤로 옵니다. 왜 뒤로 옵니까? 그런가하면 그토록 어렵게 주님 가까이 나왔으면서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습니다.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찾았던 모든 사람이 주님께 나아왔을 때 자기의 사정을 고했습니다. 시각장애인도 부르짖었고 심지어 한센병자들까지도 고쳐달라고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여인은 바로 예수님 곁에까지 왔으면서도 무엇이라 입을 열어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이 말을 할 수 없는 괴로움, 이해하시겠습니까? 아니, 여러분은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그런 부끄러운 괴로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여자에게는 더 큰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고독이었습니다. 레위기 15장에 의하면 하혈하는 여인의 몸이 닿았던 것은 모두가 부정하다하여 하루 동안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여인은 항상 하혈을 하니 항상 부정합니다. 그러니 누구와도 가까이 할 수가 없습니다. 가족마저도 가까이 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당시는 여자가 음식만 잘못해도 남편이 아내를 버릴 수 있는 문화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정도면 이미 가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가까이 할 수 없고, 어떤 사람도 만나서는 안 되는 외로움에 홀로 울어야만 했습니다. 그 뿐이 아닙니다. 여자는 하나님께 예배하는 성전에도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부정하다 하여 성전 뜰에마저 출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하나님으로부터도 버림을 받은 처지에 있었습니다. 모든 것으로부터, 모든 사람으로부터도 버려진 사람, 여러분, 이 고통,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말 그대로 죽음보다 더한 외로움이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서도 위로 받지 못하고, 아무에게서도 싸매임 받지 못하는 사람, 어쩔 수 없이 모든 고통을 홀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고독한 사람, 우리는 이 열두 해 혈루증 앓는 여인의 모습 속에서 우리의 숨겨진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여자가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본문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섞여 뒤로 왔다"고 했습니다. 이미 온갖 치료도 다 받아보았고, 가산도 다 탕진했습니다. 병은 오히려 더 중하여졌고 기력은 쇠하여질 대로 쇠하여졌습니다. 그는 자신의 병이 불치의 병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소문을 들었을 때 다시 소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을 찾아서 마침내 예수님께 나오게 된 것입니다. 먼저 나와야 합니다.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주님께 나오는 일입니다. 나오지 아니할 때 어떤 은혜도 축복도 받을 수 없습니다. 시작이 될 수 없습니다. 여자처럼 절망 속에서도 다시 소망을 가지고 나와야 합니다. 알아야 할 것은 나오기만 한다고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본문에도 보면 이 여자가 무리 가운데 섞였다고 했습니다. 많은 무리가 주님을 따르고 있었다는 이야깁니다. 그들 가운데는 병든 자도 있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문제와 어려움을 가진 자들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기만 했지, 예수님을 구경만 했지, 스스로는 아무런 은혜도 받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 병 낫고 다른 복 받는 것, 거저 구경만 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나오건만 구경만 하고 돌아갑니다. 주위에 둘러서서 따라만 다니고, 다른 사람 은혜 받는 것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여자에게는 먼저 믿음이 있었습니다. 여자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내가 구원을 얻으리라"고 믿었습니다. 여자는 병과 고독으로 괴로워하던 중에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에 관한 모든 소문들을 아마 자기가 알고 있는 성경지식과 맞추어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예수님이 메시야임을 확신했습니다. 예수님에게만 가면 구원을 받는다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게 속아왔기에 여자의 믿음은 더욱 귀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 소위 보편적 진리, 통계적 진리라는 것입니다. 열 사람 중 아홉 사람에게 속으면 나머지 한 사람은 저절로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찾아가 보나마나가 됩니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주님 앞에 나와도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문제해결 받지 못했기에 하나님 앞에 나와도 별 수 없으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자를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속았습니까? 그러나 여자는 예수님에게만은 다른 마음을 가졌습니다. 주님은 해결해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 믿음이 귀합니다. 이 믿을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은 다른 사람과 다릅니다. 주님은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습니다. 어떤 상처도 치료받을 수 있고 어떤 문제도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 해결하시지 못할 문제가 없습니다. 바로 지금 내 문제 주님은 해결해 주십니다.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여자에게는 또한 겸손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내가 그의 옷에 손을 댄다면..... 이 아닙니다. 옷도, 손을 대는 동작도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한 동작을 낳게 한 마음이 핵심입니다. 옷에만 손을 대어도, 나 같은 부끄럽고 더러운 사람이야, 옷에만 손을 대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는다"고 하는 수로보니게 여인의 고백을 생각나게 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마음입니까? 그리고 여자에게는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이 여자가 그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주님 뒤로 다가갈 때 어떠한 마음을 가졌겠습니까? 이미 몸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습니다. 힘도 없고 기력도 다 쇠진했습니다. 나약하고 가련한 여자가 어떻게 주님을 둘러싸고 있는 그 수많은 사람을 헤치고 나갈 수 있었겠습니까? 삭개오 같은 남자도 주님 주위의 인파를 헤칠 수가 없어서 나무 위에 올라갔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보십시오. 열두 해 피를 흘린 여인으로서 그 사람들을 헤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데도 그가 주님께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은 생명을 걸어놓은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애당초 주님을 만나도 그만, 안 만나도 그만이라는 마음이었다면 아예 그 많은 인파를 헤치고 나갈 엄두도 못 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생명을 걸어놓은 간절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이다. 여기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나는 이제 죽는 것이다.'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께서 다가갔던 것입니다. 오래 예수를 믿을 때 빠지게 되는 가장 큰 위험은 하나님에 대한 불감증 환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하는 데 아무런 감격도 감동도 없습니다. 거저 타성에 젖어 습관적으로 왔다갔다합니다. 이보다 더 무서운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이 누구십니까? 어떤 마음으로 그 분 앞에 나가야 하겠습니까? 여인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설렘과 두려움, 그리고 생명을 건 간절함으로 주님께 나와야 합니다. 이렇게 여자가 예수님 뒤로 와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질 때 예수님 여자를 찾으십니다. 주님 걸음을 멈추시고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물었습니다.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이 예수님께 대답합니다.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며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 물으시나이까?" 무슨 뜻입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있어 밀고 밀리는데 옷이 좀 닿았기로 어찌 그것을 말씀하십니까, 하는 뜻입니다. 인기가 좋아서 많이 모였고, 모였으니 밀고 밀리는 것이요, 그러다 보니 옷자락에 손이 닿을 수도 있고, 몸에 손이 닿을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는 뜻입니다. 제자들의 이야기 물론 옳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밀고 밀리는데, 옷에 손이 닿은 사람이 한 두 사람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 어쩌다 옷자락에 손이 닿은 그런 사람 찾으시는 것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어쩌다 아무 생각 없이, 거저 습관적으로 예배당에 앉아 있는 그런 사람 찾으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옷자락만 만져도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옷자락을 만진 여인,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주님을 만진 그 한 사람을 주님은 찾으십니다. 진실로 믿음과 겸손함을 가지고 주님을 찾는 사람, 참으로 떨리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은혜를 사모하는, 그 한 사람을 하나님은 오늘도 찾으시고 만나주십니다. 보십시오. 여자가 병엔 걸린 십이 년, 그 동안 그 누구도 여자를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가까이해주지 않았습니다. 여자는 홀로 고독해하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달랐습니다. 주님 지금 사실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병들어 고치러 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딸이 위독하기에 바쁜 걸음을 옮기시는 중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바쁜 와중에서도 발걸음을 멈추시고 여자를 찾았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만나주십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외면해도 주님은 나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비참하고 부끄러워도 주님은 나를 멸시하지 않습니다. 만나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은혜 베풀어주십니다. 주님 여자를 찾자 여자는 두려워하며 떨며 주님 앞으로 나아와 모든 사실을 고합니다. 그러자 예수님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얼마나 귀한 말씀입니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되는 순간입니다. 참으로 복된 주님의 음성입니다. 가가와 도요히꼬라는 일본이 낳은 유명한 기독교이 있었습니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두 명의 기독교인이 있는데 한 사람이 우찌무라 간조요 다른 한 사람이 바로 가가와 도요히꼬입니다. 그는 일본의 성자로 불리워지는 분입니다. 그는 시장인 아버지와 첩이었던 기생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집에서 자라기는 했으나 첩의 아들이라 눈치밥을 먹어야 했습니다. 본처의 자식들로부터 온갖 멸시와 천대를 받았습니다. 저주스러운 생이었습니다. 마음이 깊이 병들고, 왜 나같은 것을 낳았느냐고 부모를 원망하면서 자랐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하루는 담 모퉁이에 우두커니 기대서서 자기 생을 비관하고 있는데 구세군 전도대가 북을 치고 나팔을 불면서 지나갑니다. 저들이 전도하면서 외칩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사랑한다는 이 말이 가가와 도요히꼬의 귀전을 울렸습니다. 귀가 번쩍 띄었습니다. "누구든지 사랑하신다?" 믿을 수가 없는 말이었습니다. 가가와 도요히꼬는 떨리는 마음으로 그들 가까이 다가? 【?묻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사랑하신다구요? 하나님은 기생의 아들도 사랑하십니까?" "그럼요. 하나님은 어떠한 사람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어떠한 사람도 사랑하신다는 이 한 마디 말에 그의 마음이 다 녹아내렸습니다. 이 한 마디 말에 그의 모든 상처가 치료됩니다. 여기서 그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한 평생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게 됩니다. 여러분, 고통받는 자신을 비관하지 마십시오. 소외되고 고독한 자신을 슬퍼하지 마십시오. 주님만 만나면 됩니다. 주님만 만나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옷자락에만 손을 대어도 된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간절하게 주님을 사모하십시다. 주님 이 시간도 우리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이 말씀이 은혜가 되고 이 말씀이 능력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괴로움과 부끄러움을 안고 소외당하고 고통받던 심령들이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주님만 만나면 된다는 믿음과 옷자락에만 손에 대어도 된다는 겸손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만나기를 소원하오니 주님 "네 믿음이 너를 구워하였으니 평안히 가라"는 자비로운 주의 음성을 듣게 하여주시옵소서. 이 말씀 안에서 모든 상처 치료받고 새 소망으로 새 능력으로 살아가는 저희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