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들어 주를 보라 2002-05-03 23:49:39 시편 123:1-4 사람은 누군가를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어렸을 때는 부모를 바라보며 살다가 나이들면서는 자식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누구를 바라보며 산다는 것은 바라보는 대상에게 희망과 기대를 걸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젊어서 남편을 잃고 외아들을 키워온 어머니는 오직 그 아들만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그 아들이 자라가는 것을 보며 희망을 걸었습니다. 지금은 고생스럽지만 그 자식을 잘 키우고 잘 가르쳐 놓으면 그 자식이 내게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수십년을 살아왔습니다. 고생하며 살아온 어머니의 입에서 지금 나오는 말 좀 들어보세오 "내가 너 하나 바라보고 고생하며 살아왔는데 네가 나에게 이럴 수가 있느냐? 네가 나를 이렇게 실망시킬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기대에 이그러지고 있는 것입니다. 바라던 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더면 차라리... " 하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바라보며 살면 내게 힘이 되겠습니까?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용기와 희망을 얻으며 힘든 인생을 힘들지 않게, 포기하고 싶은 삶을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까요? 사람이 자기를 바라보면 부족하고 힘없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내가 하는 짓을 보노라면 왜 이렇게 어설프고 서투른지, 사소한 일에도 쉽게 흥분하며 경거망동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옹졸함을 한탄합니다. 아무리 보아도 쓸만한 것이 없는 남만 못한 자신을 보며 움츠러들고 스스로 졸렬해집니다. 여우가 낮잠을 자다가 뭐가 지나가는 것 같아서 눈을 뜨고 보니 지네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다리를 가지고 걸어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여우가 지네더러 "야! 그렇게 많은 다리를 가지고 어쩌면 그렇게 기계처럼 움직이는지 이해가 안 간다. 그렇게 많은 다리를 하나하나 움직여 나가려면 신경 많이 쓰이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살아 온 지네가 자기 다리를 내려다보니까 여우 말이 맞았습니다. 이쪽 저쪽 다리가 모두 23쌍 도합 46개 였습니다. 다른 짐승들은 네 다리로 걷는데 그렇게 많은 다리로 걷는 자신이 어지러웠습니다. 그래서 신경쇠약에 걸렸습니다. 쓸데없는 여우의 말을 듣고 병든 것입니다. 파멸로 이끄는 눈이 있습니다. 실망하고 싶거든 자기를 바라보십시오. 파멸되고 싶거든 자기 발을 보란 말입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쓸만한 것을 찾아 그것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장점을 바라보며 거울 앞에서 "너는 참 괜찮은 친구야" "지금까지 잘 해온거야" "앞으로도 잘 할꺼야" 합니다. 반면에 실패하는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너는 안된다" "너 같은 것이 무얼 할 수 있겠느냐"고 합니다. 첫째, 눈을 들어 넓게 보라 똑같은 눈이라도 눈을 들어 보느냐 마느냐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집니다. 눈을 들면 위가 보이고 내리면 아래가 보입니다. 사방으로 에워싸는 것들은 나를 넘어뜨리려는 것들입니다. 문제의 줄이 나를 얽어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눈을 들어 보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눈을 들어 넓게 봅시다. 넓게 보려면 높이 올라가야 합니다. 지식의 높은 곳으로, 믿음의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넓게 보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보이는 것이 있어야 그쪽으로 가게 되고 거기에 도달하게 됩니다. 더 넓은 세상을 살수 있으려면 눈을 들어 더 넓게 사방팔방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 말씀하십니다.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13:14-15,17) 보이는 것을 소유할 수 있고 보이는 그것이 있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더러 "너 그럴 수 있어"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럴 수 없다는 말입니다. 너무나 좁은 생각입니다.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 있느냐? 그럴 수 없다" 그러면 끝장입니다. 그럴 수도 있다 그래서는 안되지만 그럴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빵을 훔쳐먹었습니다. 워낙 배가 고프니까 빵 하나 훔쳐먹은 것입니다. 네가 남의 것을 훔쳐먹을 수 있어? 그럴 수 있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라는 것은 넓게 보라는 것입니다. 옹졸한 마음을 넓혀서 너그러우라는 것 아니에요. 넉넉하고 용납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너그러운 사람에게는 은혜를 구하는 자가 많고 선물을 주기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사람마다 친구가 되느니라"(잠19:6) 관대함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요. 너그러움은 높은 지위나 큰 부 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마음이 큰 사람이 관대한 사람입니다. 바다는 어떤 물을 받아들이고 어떤 물은 거부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더럽든 깨끗하든 다 받아 줍니다. 그리고 끌어안고 정화시킵니다. 넓은 마음 큰마음은 바다 같습니다. 개울물에서는 작은 고기가 살고, 강에서 좀더 큰 고기가 살고, 바다에서는 고래처럼 큰 고기와 수백 수천의 어족이삽니다. 우리 모두 눈을 들어 넓게 보십시다.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물 안에서는 하늘이 멍석만큼 밖에 안되어 보입니다. 우리가 너무 좁습니다.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보는 넓은 사람이 됩시다. 제가 가끔 하는 얘기입니다만 아이들에게 용돈을 아껴 저축하게 하고 여행 경비를 준비시켜 넓은 세상을 보게 합시다. 젊어서 해외 여행을 시켜야 합니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습니다. 넓은 세상에서 자녀들을 크게 기웁시다. 둘째, 눈을 들어 멀리보라 멀리 보려면 망원경을 통해 보면 됩니다. 믿음의 눈, 하나님의 말씀의 렌즈를 통해서 보십시오. 높이 올라가면 더 멀리 보입니다.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400년 동안 애굽에서 살다가 약속의 땅을 향해 가기 위해 애굽에서 떠날 때의 일입니다. 애굽의 바로가 병거와 마병 그리고 그의 군대가 이스라엘 백성을 추격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비하히롯 곁의 해변에 장막을 치고 있는데 그쪽으로 향해오고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14:10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을 향해 오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대적들이 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은 눈을 들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중국 고대 소설 중에 맥(貊)이라는 짐승은 꿈을 먹고사는 동물입니다. 인간은 꿈을 먹고사는 존재입니다. 꿈은 정신의 으뜸가는 양식입니다. 꿈이 없으면 의욕의 상실이요, 희망의 고갈입니다. 정열의 종식입니다. 꿈을 꾸십시오. 꿈을 꾸는 사람은 멀리 봅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마6:22,23) 건강한 눈은 가까운 것은 물론이요 멀리 있는 것도 잘 봅니다. 예수님께서 눈먼 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보지 못하는 자로 보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멀리 보는 눈은 미래를 보게 한다. 다가오는 미래를 예견합니다. 야곱의 아들 요셉은 바로가 꾼 꿈을 해석하는데 7년은 풍년이 들고, 그 다음 7년은 흉년이 올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도자에게 중요한 조건은 내다보는 것입니다. 미래를 볼 수 있는 눈이 있다는 것은 운명을 바꾸는 놀라운 일입니다. 창문을 닦아야 잘 보입니다. 미래라고 불리우는 창문을 닦아 멀리 내다보며 살아야 합니다. 독수리 눈은 10리 밖의 물체도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며 거기에 대비합니다. "선견지명"이 있다는 것과 단견은 반대입니다. 눈을 들어 멀리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거기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눈을 들어 위를 보라 "하늘에 계신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1절) 위로 눈을 드는 것은 하늘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기 위해서입니다. 위로부터 오는 빛을 받아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서요 주님으로부터 오는 구원을 기다린다는 듯입니다.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믿음입니다. 나의 한계, 실망할 수밖에 없는 나, 나를 어지럽게 하고 산만하게 하는 주변에서 눈을 떼어 위로 향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믿음의 눈은 약속을 바라보게 합니다. 빛 되신 주님을 바라봄으로 내 안의 어둠을 물리치는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담대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바라볼 때 겁이 없어지고 용기가 더해집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며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골3:1-2) 슈바이처 박사는 현대인이 하루 몇 분만이라도 밤하늘을 쳐다보며 우주를 생각한다면 현대문명은 이렇게 병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눈이 위를 보기를 잊어버리면서부터 정신과 생활이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예수를 바라볼 때 힘이 솟아나고 예수를 바라볼 때 담대한 마음이 생겨나 쓰러지기 일보직전에서 다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믿을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주위를 보면 기가 죽고 마음이 상합니다. 내가 힘들 때 붙들어 주고 외로울 때 곁에 있어줄 사람이 없습니다. 나의 주변은 나에게 어수선하게는 해도 안정을 주지는 못합니다. 집중력을 가질 수 없게 하는 소리가 들리고 나의 힘을 한 곳에 모을 수 없게 합니다. 믿었던 사람에게서 배신을 당하는 것이 흔히 있습니다. 나를 붙들어 줄 사람이 없고 넘어진 나를 일으켜 줄자가 없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 힘과 능력과 담대함의 근원입니다. 마음이 낙심되고 불안이 가득할 때 하나님을 바라는 사람은 그 모든 낙심과 불안을 이기는 담대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종의 눈이 그 상전의 손을 여종의 눈이 그 주모의 손을 바람같이 우리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바라며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기를 기다리나이다"(2절) 황제 앞에 있는 신하의 눈은 온 정신을 기울여 황제를 바라봅니다. 손짓하나 작은 몸짓까지 예의 주시합니다. 여주인에게 시중드는 여종의 눈은 주인에게 고정되었습니다. 여주인이 원하는 것과 그의 기분을 알아내기 위해서입니다. 주인의 얼굴을 살피며 손동작 손가락의 움직임까지 세심하게 살핍니다. 주님을 바라보면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외적인 것들로부터 오는 혼란이 평정되고 주변이 주는 위축됨도 사라집니다. 흩어진 마음이 하나로 통합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밤중에 배를 타고 가다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말하기를 "주여 만일 주님이시면 나를 명하사 물위로 오라 하소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갔습니다. 그는 가다가 거센 바람을 보자 겁이 났습니다. 그는 곧 물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즉시 소리질렀습니다. 주님 나를 살려 주십시오!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잡아 주시며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고 하셨습니다(마14:25-31). 그는 주변을 보다가 물에 빠진 것입니다. 사람은 불행하기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닙니다. 절망하기 때문에 죽는 것입니다. 절망이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왜 절망합니까? 자기 자신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주위환경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절망하고 싶거든 자기를 바라보십시오. 실패하고 싶거든 환경을 바라보세요, 여러분 눈을 들으세요! 그리고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주의 밝은 빛이 있는 곳에는 생명과 건강과 기쁨이 찾아올 것입니다. 의지할 것이 못되는 자기도 의지하기 맙시다. 믿을 것이 못되는 주변 환경도 의지하지 맙시다.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물위로도 걸어가던 베드로를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을 앙망하십시오.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독수리처럼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눈을 들어 주를 보라! 해바라기처럼 주 바라기가 되십시오. 생명을 주실 것입니다. 반드시 복을 받아 누릴 것입니다.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