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사무엘상 30장 1-10절 2002-04-29 21:51:29 좇아가십시오 도로 찾을 것입니다.(삼상강해 71) 다윗이 아기스 왕의 말을 듣고 동족과의 싸움을 피하고 새벽에 출발하여 할당받은 시글락 성으로 향하는데 삼일만에 와보니 아말렉 족속이 시글락을 침입하여 성을 불태우고 아내와 자녀들을 사로잡아 끌고 갔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다윗과 함께 한 백성들은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 높여 울었습니다. 그리고 재난의 원인이 다윗에게 있다고 판단한 백성들은 다윗을 돌로 치려 했고 다윗이 매우 위급하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용기를 주셔서 위기를 극복하게 되었습니다(6절). 그리고 아말렉 족속의 뒤를 쫓는 장면이 본문의 장면입니다. 이 장면을 통해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취해야 할 몇 가지 삶의 자세를 얻게 됩니다. 1. 감정을 배출하십시오 폐허가 된 시글락 성 앞에 선 다윗 및 그와 함께 백성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무수한 죽음의 위협을 지나오면서 생사고락을 함께 한 강인한 동지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함께 소리 높여 웁니다. 강인했던 그들의 우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여러분! 우는 것을 절대 창피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인생의 고통을 정화시키는 정화장치로서 눈물을 허락하셨습니다. 눈물은 고통스런 감정의 배출구로서 몸의 전체적 흐름을 정상으로 만드는 큰 역할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몸의 흐름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고귀한 3대 액체가 있습니다. 땀, 피, 그리고 눈물입니다. 땀을 흘리면 몸이 좋아지고, 피가 나오면 몸의 비정상적인 순환체계가 급속히 회복됩니다. 그래서 손과 발, 머리에서 피를 내어 응급처지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눈물은 몸과 마음까지 급속히 회복시킬 수 있는 신기한 액체입니다. 그래서 땀, 피, 그리고 눈물을 고귀한 3대 액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3대 액체의 고귀성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땀보다 피가 더 소중하고, 피보다 눈물이 더 소중합니다. 왜냐하면 땀보다 피를 내기가 힘들고, 피보다 눈물을 내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땀은 조금 운동을 하기만 하면 나오는 액체입니다. 그러나 피는 운동을 한다고 해서 나오지 않습니다. 살갗을 찢는 아픔이 있어야 나오는 액체가 바로 피입니다. 그래서 피는 땀보다 더 소중한 액체입니다. 그런데 눈물은 피보다 더 소중한 액체입니다. 왜냐하면 피는 인위적으로 낼 수 있는 것이지만 눈물은 인위적으로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눈물의 양은 다른 액체의 양보다 훨씬 적은 양만이 나오는 것이므로 눈물은 땀이나 피보다 훨씬 고귀한 액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눈물을 흘린다는 것은 인간의 순환체계를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만드는데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눈물샘이 마른 인생은 무엇인가 병든 인생입니다. 그리고 눈물이든 웃음이든 감정이 배출되는 인간이 되어야 합니다. 고통의 감정을 마음속에 담고 있으면 마음속에 암덩어리가 있는 셈입니다. 자신이 그 감정을 배출하지 않으면 그것이 자신의 머리를 치면 머리가 상하게 되고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치게 되어 있습니다. 배출되지 않는 감정은 위가 약하면 위장병, 관절이 약하면 관절염, 허리 부분이 약하면 디스크, 머리 부분이 약하면 두통, 간이 약하면 간을 공격하고, 신장이 약하면 신장을 공격합니다. 이런 공격이 없도록 감정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고통의 감정의 감정이 처리되지 않으면 대개 미움이라는 형태로 몸 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세 가지 종류의 미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미움, 사람에 대한 미움, 자기에 대한 미움입니다. 그런 미움이 한과 상처와 분노라는 형태로 잠복해 있다가 자신의 의식하지 못하는 부분을 공격하고, 자신의 육체까지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용서할 수만 있으면 좋은데 이것이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큰 고통을 준 사람을 바로 용서하는 지경에 이르기가 사실상 힘듭니다. 그래서 대개 용서로 이르는 길에 가기 전에 한 단계가 필요한데 그것은 바로 감정 배출의 단계입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은 감정 배출의 단계가 지나면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정을 배출시키는 작업은 대단히 중요한 작업입니다. 어떤 장사라도 이 감정이 배출되지 않고서는 몸 내부의 혼돈 상태는 지속됩니다. 부부간에 섭섭한 감정을 계속 담고 있으면서 참아 보십시오. 섭섭한 것은 사라지지 않고 점차 부부사이에 오해만 깊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한바탕 부부싸움을 하면서 상대방에게 퍼부어 보십시오. 싸움이 끝난 다음에는 오히려 안개가 걷힌 듯 "내가 괜히 그랬다"는 미안한 감정까지 생깁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지만 부부싸움이 감정의 배출구의 역할을 한 때문입니다. 어떤 때에 남편이 이유 없이 짜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짜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이해해 주십시오. 그 순간 자기의 감정을 배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때로 자녀가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해해 주십시오. 그 순간 자기의 감정을 배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이지만 그러한 배출이라도 있기에 배출하는 사람이 정신적으로 크게 병들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장 바람직한 감정의 배출구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 회개하면서 애통의 눈물을 흘리는 것입니다. 어떤 약보다도 소중한 것이 애통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회개라는 약입니다. 어려분!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회개부터 하십시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라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잘못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상 회개할 일은 많이 있습니다. 가장 하나님과 가까운 관계로 들어갈 때, 그리고 기도하고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 오히려 회개가 나온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므로 애통하며 회개하는 사람은 잘못을 많이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가장 거룩한 사람이요, 가장 깨끗한 사람입니다. 여러분!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회개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것은 영적 감정의 배출구로서 나의 영혼과 육신을 위한 위대한 약이 됩니다. 2. 여호와를 힘입어 용기를 가지십시오 시글락에 거하던 다른 백성들이 낙심해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하며 여론을 조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위급한 순간이고 치욕적인 순간입니까. 그러나 다윗은 그런 때 더욱 하나님을 의지해서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6절). 백성들의 모습과 다윗의 모습이 얼마나 차이가 있습니까. 폐허가 된 시글락 성에서 같이 한차례 통곡한 후에 백성들과 다윗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백성들은 끊임없이 낙심에 사로잡혀 다윗에게 원망을 돌려 다윗을 치려했지만, 다윗은 잠깐 낙심했다가 그쳐서 곧 믿음으로 일어선 것입니다. 무엇이 다릅니까. 크게 두 가지가 다릅니다. 첫째, 고통스런 환경을 보는 시야가 다릅니다. 백성들은 남탓을 합니다. 남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래서 다윗을 돌로 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섭리로 돌립니다. 하나님에게 시선을 돌립니다. 그래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남에게 시선을 돌려보십시오. 그러면 한 점 남아 있던 용기마저 사라집니다. 반면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하나님에게 시선을 돌려보십시오. 그러면 없던 용기가 생겨나게 됩니다. 둘째, 낙심에 빠져 있는 시간이 다릅니다. 백성들은 스스로 연민에 빠져 낙심에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상당한 시간 동안 낙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여 금방 일어납니다. 믿음을 가진 여러분들은 다윗처럼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가지고 금방 낙심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처참한 상황으로 인하여 잠시 절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여기까지는 신앙인이나 불신자나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절망 상태에 머무는 것은 두 가지를 폭로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참으로 나약한 존재라는 사실과 자신이 참으로 신앙이 없는 존재라는 두 가지 사실입니다. 다윗 한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동일하게 바로 그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신앙적 순발력을 보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낙심만 하고 있어서는 안됨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으면 능치 못한 일이 없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도움을 힘입어 의연히 일어났습니다. 여러분!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 3. 그 문제를 다시 좇아가십시오 다윗은 어려운 상황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무릎을 꿇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아말렉 족속을 쫓아가야 할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 여러분! 잠시 쉬었다가 영적 충전을 받고 다시 그 문제를 쫓아가십시오. 문제를 뒤따라 다니는 인생이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문제를 내 손안에 쥐기 위해서 쫓아가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반드시 그 문제에 도달하고 그 문제를 내 손안에 쥘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너무 쉽게 그 문제를 포기하지 마십시오. 추격하여 그 문제를 반드시 손에 쥐십시오. 결국 다윗은 아말렉 족의 뒤를 추격하여 잡혀간 백성들과 재산을 도로 찾습니다(7-20절). 인생을 가면서 승리도 많이 경험하지만 패배와 좌절도 경험합니다. 그러한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패배에서 승리로 나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즉 믿음의 좌절 또는 뜻밖의 낭패와 실망 가운데서 어떻게 승리로 향해 진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여러분! 이 세 가지를 꼭 실천하여 문제에 좌절하는 자가 아니라 문제를 극복하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첫째, 한과 분노와 미움의 감정을 마음에 담고 있지 마십시오. 풀어버리되 회개라는 가장 위대한 방법을 통해서 배출해 버리십시오. 둘째, 그리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께서 힘주시고 능력주시고 고통스런 일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담대함을 주실 것입니다. 셋째, 회개와 기도를 기본 무기로 포기하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을 기울이십시오. 문제를 쫓아가십시오. 문제에 쫓기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겠노라고 좇아가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문제에 미치고 정녕 회복된 역사를 도로 찾을 것입니다. admin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