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본문:마 6:16-18 2002-04-16 23:58:22 제목:금식에 대하여 동물세계에는 '천적관계'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천적관계는 본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쉬운예로 고양이가 쥐를 잡아 먹는 것이 본능에 의한 것일까요? 아니면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고양이가 쥐를 잡는 것은 거의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실제로는 어미 고양이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론 천적관계가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본능보다는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나서 결혼을 하면 행복해지는 것은 본능에 의한 것일까요? 아니면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일까요? 젊은 청춘남녀들은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만 하면 무조건 행복해지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결혼하신 분들은 다 압니다. 아무리 열열하게 사랑을 해서 결혼을 했다할지라도 행복한 결혼생활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남편과 아내의 노력과 훈련이 없이는 절대로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를 믿고나서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은 본능에 의한 것일까요? 아니면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일까요? 사람들은 예수를 믿으면 곧 경건에 이를 줄로 압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를 수십년 믿어도 경건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고 또 훈련이 없다면 결코 경건한 삶을 살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도바울은 디모데후서 4장 7절에서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했습니다. 경건은 어느날 갑자기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부단한 연습과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예수님도 이 사실을 지금 산상수훈에서 말씀하고 계십니다. 경건이 어느날 갑자기 우리들에게 찾아오는 것이라면 굳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교훈의 말씀을 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기에 경건한 삶에 대한 부분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경건생활은 어떤 것입니까? 첫째는 이웃을 향한 나의 생활입니다. 그것은 곧 외식하지 않는 구제생활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는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삶이 경건한 삶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구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경건'이란 술 안마시고, 담배 안피우고, 싸움 안하고, 교회에 와서는 천박하게 웃지 않고, 찬양을 하면서 결코 박수치지 않고, 기도를 해도 목에 힘을 주고 기도하고, 이런 것이 경건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의 삶을 구체적으로 돌아보는 것이 '경건'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야고보 선생도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환난중에 둘아보는 것"(약1:27)이라고 했습니다. 또 돌아보되 남들에게 보이기 위함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즉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기 위한 구제는 경건한 삶이 아닙니다. 두 번째는 하나님을 향한 나의 생활입니다. 그것은 곧 외식하지 않는 기도생활이라고 하셨습니다. 경건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도 생활이라는 것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기도가 우리의 경건생활에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큽니다. 그렇다고 모든 기도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외식하는 기도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기도는 경건과 상관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 나 자신을 향한 생활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고자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어떤내용입니까? 금식에 관한 부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한두번쯤은 금식을 하신 경험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금식에 대해 우리들이 잘못생각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내가 임의로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그냥 음식을 먹지 않으면 그것이 '금식'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본다면 단순히 내가 일정기간을 정해놓고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금식이냐?하는 것은 다시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식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이유없이 금식하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이유 때문에 금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를 금식에 대해 살펴보면서 우리가 한가지 꼭 알아두어야 할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금식이 우리의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대개 금식을 하나님께 내가 사용할수 있는 무기로 생각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내 소원을 성취시킬수 있는 최대의 무기로서 금식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러나 금식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금식은 하나님앞에서 나를 돌아보는 경건한 삶의 한부분에 속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금식을 왜 해야하느냐?를 우리는 잘 알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금식에 대한 부분이 여러곳에 나타납니다. 몇가지 예를 든다면 첫째는 죄를 회개할 때 금식을 했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대속죄일 때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적 위기를 만났을 때에도 금식을 선포했습니다. 사무엘이 블레셋의 침공으로 이스라엘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모든 백성을 미스바에 모이게 하고서 금식을 선포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니느웨성의 사람들이 요나를 통한 하나님의 심판을 들었을 때 니느웨의 왕은 온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았습니다. 오늘날 국가의 위기를 볼 때 우리가 제일먼저 무엇을 해야겠습니까? 구조조정도 필요하고, 제도를 개혁하는 일도 물론 시급합니다. 그러나 그에 앞서서 먼저 해야 할 일은 금식하는 것입니다. 사무엘시대때 온백성들이 모여서 금식하였듯이 그런 금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우리중에 국가의 부도위기를 맞이해서 금식한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두 번째는 하나님께 자비와 긍휼을 구할 때 금식을 했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금식은 일정기간동안 내가 얼마나 음식을 안먹고 견디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서는 안됩니다. 지난 봄에 기도원에 갔을 때 여러분이 금식을 하고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주된 관심사가 무엇이었는지 아십니까? "이제 세끼 남았다, 나는 두끼 남았다, 나는 오늘 금식 끝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쉽게 판단할 것은 못되지만 적어도 금식을 한다면 몇끼 남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식기간동안에 '어떻게 하나님앞에서 나 자신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하나님앞에서 자신이 가진 문제의 심각성을 아뢰었는가?'에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금식은 나의 문제가 너무 심각하기에 결코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뜻이므로 하나님앞에서 자신을 겸손하게 내어놓는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금식은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기 위해 겸손하게 나아가고자 할 때 하는 것입니다. 가끔 정치인들이 금식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금식'이라 하지 않고 '단식'이라고 말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똑같이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인데 왜 하나는 '단식'이고 또 하나는 '금식'입니까? 정치인들은 어떤의도를 가지고서 다른 사람들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금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금식은 자신의 영적인 만족도를 얻기 위해서도 아니고, 다른 사람을 위협하거나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 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앞에 자신이 겸손하게 나아가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금식을 합니다. 금식은 우리자신을 연단시킵니다. 그러므로 적절한 금식은 우리의 영혼과 육체에 모두 유익이 있습니다. 그런데 금식은 우리 자신의 육체를 괴롭히는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먹지 않는 것 자체가 육체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우리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금식하는 것은 금식의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얼마전 저는 아주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친구 목사님들의 모임에 참석했다가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목사님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성도수가 한 100여명 정도 모이는 모(某)교회를 담임하시는 목사님이 그곳이 앞으로 개발될 것을 예상해서 무리하게 교회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자그마치 25억이나 되는 대공사였습니다. 물론 그중에 20억은 빚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건축하기 전에 40일 금식을 두 번하셨습니다. 그리고 20일 금식도 두 번하셨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다른 목사는 평생에 한번하기도 어려운 40일 금식을 두 번씩이나 했으니 얼마나 대단한 일입니까? 그런데 그 교회가 어떻게 된줄 아십니까? 입당예배드린지 한달도 채 못되었는데 교회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게 생겼습니다. 한달에 수천만원의 이자를 어떻게 감당합니까? 40일 금식 두 번하고 20일 금식 두 번해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하는 금식은 듣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정말 필요하다면 20억이 아니라 200억인들 하나님께서 왜 못채우시겠습니까? 그러나 그 상황에서 그토록 무리한 건축은 욕심이지 믿음이 아닙니다.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 자신을 위해서 금식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누군가가 말하기를 '눈물이 젖은 빵을 먹어보기 이전에 인생을 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고생을 해보아야 인생의 참된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표현인 듯 합니다. 이 말을 오늘 말씀에 적용해서 재해석한다면 '금식을 해보지 않고서 배고픈자의 고통을 논하지말라'라고도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식이 주는 유익이 여러 가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배고픈자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에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내가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먹을 것이 차고 넘치는 생활을 할 때, 배고픈자들의 서러움과 아픔을 이해한다는 말은 왠지 허공에 메아리치는 소리로만 들려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금식을 해보면 굶주린자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신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점심식사를 거르는 전도사님들이 많다는 얘기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대원 원우회에서 한날을 정해서 학생전체가 일제히 금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금식한 한끼의 식권을 모금상자에 모두 넣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입구에 비치해 두고서 필요한 사람들은 자유롭게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그날 비록 한끼의 식사를 금식했지만 매번 점심식사를 거르는 분들의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후로 졸업할때까지 그 운동이 지속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모금상자에 식권이 비면 광고해서 한끼 금식하고 금식한 것을 다시 모금함에 넣는 것을 통해 함께 사역하는 사역자들로서 고통을 서로 나누어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적인 면에서도 큰 유익이 따릅니다. 대개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이 너무 편하다보면 나태해지기 쉽습니다. 조금 어려움도 있고, 괴로운일도 있어야 영적으로 성숙되어집니다. 그러므로 금식은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기 때문에 영적으로 성숙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네 번째는 초대교회때는 전도와 선교차원에서 금식을 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절에 보면 안디옥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할때에 누구를 파송할 것인가?를 두고 금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금식 후에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니까 교회의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특히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감당하는 사람을 세울 때 금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금식을 하면서도 올바른 태도를 취하지 않음으로 응답을 받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사야 58장 3절이하를 보면 "우리가 금식하되 주께서 보지 아니하심은 어찜이오며 우리가 마음을 괴롭게 하되 주께서 알아주지 아니하심은 어찜이니이까?"라고 유다백성들이 항의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분명히 금식을 했는데도 하나님의 응답이 없음으로 하나님께 왜 응답이 없느냐?고 따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 부분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너희가 금식하는 날에 오락을 찾아 얻으며 온갖 일을 시키는도다. 보라 너희가 금식하면서 다투며 싸우며 악한 주먹으로 치는도다"(4-5절) 무슨 말입니까? 금식하면서 오락을 즐겼다는 것과 금식하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강제로 일을 시켰다는 것과 금식하면서 계속 다투고 싸웠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텔레비젼을 시청하면서 40일 채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야말로 시간을 채우는 것입니다. 금식하면서 "왜 내가 금식하는데 사람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내 코앞에서 밥하는 냄새를 풍기냐?"하면서 짜증을 내면 금식하는 의미와 목적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유다백성들이 금식을 하기는 했지만 그런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셨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잘못된 금식과 올바른 금식에 대해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잘못된 금식은 어떤금식입니까? 16절에 "금식할 때에 너희는 외식하는 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내지 말라 저희는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이미 상을 받았느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실때에는 바리새인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 당시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즉 월요일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금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금식을 한 것은 위에서 말했던 그런 여러 가지 이유에서가 아니라 단지 종교적인 의식으로서 금식을 행했습니다. 요즘도 시골에는 장날이 섭니다. 5일장도 있고 3일장도 있습니다. 장날이 되면 사람들이 다 장터로 모입니다. 아직도 제가 장날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장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약을 파는 약장수들입니다. 모자를 쓰고, 시커먼 뿔테 안경을 쓰고, 딸기코에다 카이젤 수염을 멋있게 기른 얼굴에다가 큰 북을 짊어지고 하모니카를 어깨위로 걸쳐서 발에 메달린 끈으로는 북을 둥둥 치고, 입으로는 하모니카를 불면서 장터를 한바퀴 돕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졸졸졸 따라다니고 장터에 왔던 분들도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약을 사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약장수들의 재미있는 복장과 다양한 표정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이 금식을 했던 월요일과 목요일은 우리로 말하면 장날에 해당하는 날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모이겠습니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을 그들이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이 금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어떻게 알립니까? 시장에 물건 사러 나온사람과 똑같은 복장으로 다니면 사람들이 자신들이 금식중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서 그들은 얼굴에 슬픈기색을 하고, 머리는 풀어헤치고 얼굴에 회칠을 해서 누가보아도 금식하고 있는 것을 쉽게 알수 있는 차림을 해서 사람들이 가장 붐비는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뭐라하겠습니까? "저분은 벌써 사흘째 금식을 하고 있는 모양이군, 정말 대단한 분이야! 저렇게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별로 없을꺼야"라고 한마디씩 하지 않겠습니까? 바리새인들은 이런 말을 듣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금식을 하면서도 자신들의 종교적 열심과 율법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자랑하기 위해 금식을 했고 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택해서 자신들의 금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님은 여기에 대해 뭐라고 하셨습니까? 그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더 이상 그들이 받을 상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참된 금식에 대한 모범을 제시하셨습니다. 17절에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금식하는 표를 내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람은 연약합니다. 처음시작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금식을 했을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은근히 자신의 금식에 대해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원하는 마음들이 생겨납니다. 그런유혹이 찾아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이 아예 내가 금식하는지 안하는지 알지 못하게 평상시 모습과 똑같이 함으로서 그런 칭찬의 유혹을 물리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의는 우리 자신을 드러낼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나를 감출 때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나의 행위를 숨길때 하나님의 의가 드러납니다. 그래서 18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금식하는 자로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게 하려 함이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금식은 우리의 경건생활에 매우 유익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경건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주님은 참된 경건을 세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이웃에 대한 나의 생활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에 대한 나의 생활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나 자신에 대한 생활입니다. 나 자신이 경건에 이르고자할 때 금식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러므로 무엇 때문에 금식을 하고, 또 어떻게 금식해야 하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주님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하는 금식은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언제나 우리는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앞에서만 금식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경건에 이르게 하는 또 하나의 형태입니다. 올바른 금식을 통해 참된 경건에 이르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