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본문:마 12:33-37절 2002-04-16 23:26:52 제목: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 지난 9월 30일, 일본 이바라키현의 한 우라늄 처리공장에서 대규모 방사능 누출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는 일본 원자력 사상 최악의 사고로서 현장 반경 10km이내의 주민 30여만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게 했습니다. 물론 그들 중 수십명이 방사능에 노출되었고 도시의 기능이 20여시간동안 완전히 마비되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우리나라도 다시한번 원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지구촌은 핵폐기물 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핵폐기물 처리장소로 지정을 했다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서 폐기물 처리장소를 여러차례 변경을 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아직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에서는 "핵폐기물 처리가 안전한 방법에 의해서 이루어질뿐만 아니라 땅속 깊은 곳에 묻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민들을 설득시키고 있지만 주민들은 도저히 그 주장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땅속 깊은 곳에 묻어두어도 언젠가는 방사능이 흘러나와서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가져다 줄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핵폐기물만큼이나 무서운 것이 실상 우리 마음안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주 깊은 곳에 묻고 또 묻어두어도 그것들은 누출되어서 밖으로 흘러 나오게 된다고 오늘 주님은 우리들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마음안에서 누출되는 것들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사람인지도 알게될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이 사실을 설명하시기 위해 주님은 먼저 나무와 열매에 대한 얘기를 끄집어내십니다. 본문 33절을 보면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사람들은 흑백논리를 싫어하지만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주님의 주장은 한결같습니다. 둘 중 하나입니다. 즉 '좋은 나무는 좋은 실과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실과를 맺는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을 달리 표현하면 '좋은 나무가 나쁜실과를 맺을 수 없고, 나쁜 나무가 좋은 실과를 맺을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 나무의 좋고 나쁨은 어떤 실과를 맺느냐?에 따라서 판가름된다는 말씀입니다. 아마 나무에 대해서 박식한 사람들은 주님의 주장에 대해 불만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나무중에는 실과를 전혀 맺지 못하는 나무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또 나무는 좋지 않아도 접붙힘을 통해 좋은 실과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그런 종류의 나무들에 관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나무와 실과에 대한 어떤 새로운 이론을 발표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들이 너무도 쉽게 알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좋은 나무라면 좋은 실과를 맺게 될 것입니다. 반대로 나쁜 나무는 나쁜 실과를 맺게 될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너무도 간단하고 쉬운 말씀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간단하게 넘길문제는 아닙니다. 이 말씀에는 너무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은 어떤의미로 지금 나무와 실과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우리는 가끔 이런 말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사람, 본 바탕은 선한데 왜 저렇지 악하게 행동하는지 모르겠어?"라든가, "저 사람, 속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괜히 한번 해보는 소리일꺼야"라든가, "저사람, 말은 거칠어도 속마음은 비단결처럼 온순해"라는 식으로 말을 하곤 합니다. 실제로 우리주위에 보면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의 논리에 의하면 이런 우리의 생각이나 주장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왜요? 좋은 나무는 좋은 실과를 맺고, 나쁜 나무는 나쁜 실과를 맺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쁜 실과를 맺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본 바탕은 좋은 나무라고 한다면 그것은 옳지않은 말입니다. 좋은 실과를 맺었는데 그 사람의 본바탕은 나쁘다고 말하는 것도 틀렸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 언제나 말씀의 초점을 흐트려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왜 여기에서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시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주님은 지금 나무에 대해 우리들에게 강연하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나무에 대한 새로운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정도의 내용이라면 그곳에 모여있는 무리들도 다 알수 있는 내용입니다. 물론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도 다 알수 있는 내용입니다. 심지어 한번도 나무를 재배해 본일이 없는 바리새인들도 쉽게 알수 있는 진리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나무에 대해 별로 아는 바 없는 바리새인들 앞에서 너무도 쉬운 말씀을 지금 끄집어 내셨습니다. 뿐만아니라 이 쉬운 진리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이제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떤 말씀입니까? 34절에 보면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고 했습니다. 방금 읽은 34절의 말씀으로 미루어보건대 주님께서 나무와 실과에 대해 말씀하신 것은 모두가 주님 바로 앞에 있는 바리새인들을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이셨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나무에 맺히는 실과'란 궁극적으로 '말'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마음바탕을 보여주는 표현수단"입니다. 그러니까 어떤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마음바탕이 어떠한지를 알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말씀드려서 마음이 악한 사람은 선한말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에 악한 것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결국은 악한 말이 그 속에서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주님께서 바리새인을 꼬집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조금전에 주님에 대해 뭐라고 말했습니까? 주님이 귀신을 쫓아낸 것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서 쫓아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리새인들이 이렇게 말한 것은 위기를 모면하게 위해 궁여지책으로 어쩔수 없이 한번 던져본 말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그들의 마음바탕에는 악한 것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주님을 향해 악한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마음바탕이 선하다면 이렇게 악한 말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입니다. 얼마전, 뉴스에 의하면 이제 인천이 대구를 제치고 우리나라 제3의 도시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천이 왜 이렇게 인구가 급격하게 불어난 것입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서울인구가 포화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좁은 땅에 천백만에 가까운 인구가 살다보니 더 이상 감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또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은 거의 숨이 막힐 지경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울 가까운 인천쪽으로 이사를 가게 된 것입니다. 주님께서 34절에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했을 때 '가득한'이란 말은 원래 '초과하다' 혹은 '넘치다'란 뜻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인구가 도시의 면적에 비해 과잉되면 인접지역으로 밀려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속에 악한 것들로 가득차면 자연히 말을 통해 입밖으로 흘러 나올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안식일 논쟁에서 예수님께 두 번이나 패한후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음바탕에는 예수에 대한 증오와 나쁜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러니 귀신을 쫓아내는 사건을 보고서 좋은 말을 할리 없습니다. 무리들은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하면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고 놀랐는데 반해, 그들은 오히려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어 귀신을 쫓아내었다"면서 악한 말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그들의 마음속에 악한 것을 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점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나는 과연 어떤 입술의 실과를 맺고 있습니까?" 아니 내가 쏟아내고 있는 많은 말들은 내 마음속이 어떠한가?를 보여주는 수단임을 알고 계십니까? 흔히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합니다. 물론 그 사람속을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그 마음을 다 알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떻게 압니까? 그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보면 압니다. 불평하는 말을 하면서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경질적인 말을 하면서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남을 헐뜯는 말을 하면서 거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35절에서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내 속에 무엇을 쌓았느냐?'에 따라 내 입을 통해서 그 쌓은 것이 나오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늘 하나님앞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쌓은 사람은 이래도 감사, 저래도 감사, 언제나 감사하는 말이 그 입을 통해서 나올 것입니다. 늘 하나님앞에 찬양하는 마음을 쌓은 사람은 이곳을 가도 찬양, 저곳을 가도 찬양, 언제나 찬양이 그 입을 통해 넘쳐날 것입니다. 저는 가끔 청량음료를 사서 마십니다. 설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시원한 사이다나 콜라를 마시곤 합니다. 그런데 이 청량음료가 가게 냉장고에 있을때에는 다른 음료수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보통때는 청량음료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흔들어 보면 그 특성이 나타납니다. 어떻게 나타납니까? 흔들면 밖으로 다 넘쳐흐르게 됩니다. 오래전에 한 음료수회사에서 그 회사 음료수를 광고하면서 '흔들어서 드시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라고 광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음료순데 어떤 음료수는 흔들면 더욱 맛이 좋아지는 음료수가 있는가하면, 청량음료는 흔들면 평소에는 잠재되어져 있던 특성이 나타나서 아예 음료수가 밖으로 넘쳐흐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평소에는 좋은말, 선한말을 할수 있습니다. 잘 모릅니다. 누가 그 안에 선을 쌓고, 누가 그 안에 악을 쌓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흔들어보면 반드시 그 속에 있는 것이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흔들어서 더 좋은 맛을 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흔들면 그 속에 잠재되어 있는 특성이 여지없이 분출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흔들었는데도 좋은 맛을 내는 사람은 평소에 선한 것을 쌓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흔들었을 때 평소와 다른 것을 분출하는 사람은 그속에 악한 것을 쌓은 사람입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바리새인들이 평소에도 악한 말을 했겠습니까? 평소에도 못마땅한 말만 했겠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좋은말만 골라서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흔들리는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자신들의 위치가 위협받고, 인기가 떨어질 지경에 놓였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그 속에 쌓았던 악한 것들이 분출되어져 나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을 무엇으로 가득 채워나가고 있습니까? 바울선생은 빌립보교회성도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종말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할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할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빌4:8) 바울선생은 '참된 것, 경건한 것, 옳은 것, 정결한 것'으로 우리의 마음을 가득채워서 사랑을 나타낼뿐 아니라 칭찬하는 말과 찬양하는 일이 넘칠 것을 당부하고 있었습니다. 성도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마음에 어떤것들이 쌓여져 가고 계십니까? 정말 참된 것으로 채우고 계십니까? 경건한 것으로 채우고 계십니까? 옳고 정결한 것을 여러분의 마음에 쌓아나가고 있습니까? 그래서 입을 열면 사랑의 말이 넘쳐나고, 입을 열면 상대방을 칭찬하고, 입을 열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으로 가득찬 그런 신앙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사람이 부정적인 말만 골라서 할수 없고, 주안에서 만족함으로 가득채운 사람이 불평이나 불만을 늘어놓을수 없습니다. 궁극적으로 그가 자신안에 무엇을 쌓았느냐?에 따라서 결국은 그것이 밖으로 다 나타나게 되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부부가 살다보면 다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싸움이 크게 확대되어지는 이유중에 하나는 평소에 하지 못했던 말을 그때 다 쏟아내기 때문입니다. 마음속에 담아둔채 하지 않고 참았던 말들이 다툼이 시작되면서 마구 쏟아져 나옵니다. 과거에 서운했던 일이나 불만스러웠던 일, 심지어 집안사람을 들먹이면서 '누구는 어떻고, 또 누구는 어떻고' 평소에 갖고 있던 불만족스러웠던 일들에 대해 다 말해버립니다. 그때부터 싸움은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단순히 화가나서 하는 말이라기 보다는 결국 오래전부터 그런 것들을 내 마음에 쌓아둔 결과인 것입니다. 본문 35절의 원래의미는 '사람의 마음이 하나의 창고와 같다'는 뜻입니다. 주인이 그 창고에서 꺼낸 물건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싫은 것이든, 혹은 값비싼 것이든 값싼 것이든, 자신이 그 안에 쌓은 것들입니다. 지난 여름에 비가 많이오고 지하에 설치된 모터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지하 기도실과 창고에 물이 차올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급하게 그곳에 있는 물건들을 다 끄집어 내었습니다. 그안에는 별의 별 물건들이 다 들어있었습니다. 개척교회때 쓰던 물건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운동기구, 심지어 쓰다남은 페인트와 삽뿐만 아니라 버려도 오래전에 이미 버렸어야 할 물건들까지 얼마나 많이 나왔는지 모릅니다. 누가 그 안에 그런 것들을 집어넣었습니까? 외부의 사람이 할 일없이 교회창고에 그런 물건을 집어넣은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속에 다 집어넣은 것입니다. 우리가 그안을 채웠지 다른사람이 그안을 채우지는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내가 그 안에 채운 것입니다. 악한 말을 내 마음의 창고에서 끄집어 내는 사람은 악한 것을 내마음의 창고속에 채워둔 결과입니다. 선한말을 내 마음의 창고에서 끄집어 내는 사람은 선한 것을 내 마음의 창고속에 채워둔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무엇으로 채우느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행동을 바꾸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행동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행동은 언제든지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을 바꾸어야 합니다. 마음을 바꾸면 행동은 자연히 바뀌게 됩니다. 마음속에 채우는 것이 바뀌어져야 합니다. 과거에 불평과 불만으로 채웠다면 이제는 감사와 만족으로 채워야합니다. 과거에 시기와 다툼으로 채웠다면 이제는 사랑과 용서로 채워야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그 입술의 실과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겉으로는 믿음이 신실하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 같은데, 입술의 실과가 나쁜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또 믿음이 신실한 사람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내가 어떤말을 하는지 나 자신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평소뿐만 아니라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거나 내 인생에 시련이 닥쳤을 때, 내가 어떤말을 하느냐? 나 자신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때 내가 하는 말이 내 입술의 실과입니다. 주님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일깨우고 계십니다. 36-37절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무슨말입니까? 내가 어떤입술의 실과를 맺었느냐?에 따라서 주님의 심판대앞에서 그 길이 달라진다는 말씀입니다. 선한 입술의 실과를 맺은 사람은 주님앞에 의롭다함을 얻을 것입니다. 그러나 악한 입술의 실과를 맺은 사람은 주님께 정죄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왜 주님은 우리가 어떤입술의 실과를 맺었느냐?를 가지고 우리를 심판하시는 것입니까? 다시말씀드리거니와 그것이 우리의 마음밭을 나타내보이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말씀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아왔던 구원에 관한 말씀과 좀 다른 것처럼 여겨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의롭다함을 얻는 것은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선한 말을 하거나 선한행동을 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칭함을 얻을 수 있는 길을 오직 주예수 그리스도를 통하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분외에 "천하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일이 없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선한 입술의 열매를 맺었다고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한 입술의 열매는 그 사람이 구원받았다는 증거가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지만 하나님 자녀됨의 증거는 선한입술의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사실을 야고보 선생도 말했습니다. 야고보서 2:18절에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리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고 했습니다. 야고보 서신은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이들은 유대교에서 개종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구원받은자들입니다. 그런데 야고보선생은 그들을 향해 '행함으로 믿음을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믿음은 '보이는 것'입니다. 감상에 젖어서 눈물, 콧물 흘리는 수준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볼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즉 '네가 구원받았다면 구원받은 증거를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야고보선생은 3장에서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것을 알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말'에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혀의 절제'에 대해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했습니다. 그래서 그 '혀는 우리 지체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어떤말을 하느냐?, 우리가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 어떻게 우리의 혀를 절제하느냐?' 이것이 우리가 구원받았는지, 받지 않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라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말들을 하십니까? 아니 여러분의 마음에 무엇을 쌓고 계십니까? 바리새인들은 그 마음속에 어떻게 하면 예수를 죽일 수 있을 것인가?로 가득채웠습니다. 그러니 그들의 입을 통해서 나온말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바리새인들의 문제에서 우리 자신의 문제로 옮겨와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그 입술을 통해 두가지 말을 쏟아내지 않습니다. 야고보 선생은 우리가 한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송하고 또 다른 입으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을 저주하기 때문에, 한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난다'고 개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말을 하는가? 그것은 내가 어떤사람인가?를 보여주는 시금석과도 같습니다. 내가 어떤말을 하는가? 그것은 내 속에 무엇을 쌓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습니다. 다같이 야고보서 3장 8-12절을 읽고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에서 어찌 단물과 쓴물을 내겠느뇨?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같이 짠 물이 단물을 내지 못하느니라"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