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본문:마 23:29-36절(3) 2002-04-16 22:44:45 제목:화 있을진저(3) 개그우먼 이영자씨가 최근 몸무게를 무려 30kg이상을 뺐다하여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있거나 지금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에게 그녀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몇년전, 은퇴했다가 다시 재기를 위해 운동을 시작한 마라토너 김완기씨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6개월만에 20kg이상 체중을 감량하고 재기에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는 이들마다 감탄을 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바뀔 수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마라토너 김완기씨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갑니다. 재기를 위해선 필수적으로 체중 감량을 하지 않으면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영자씨의 경우는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었을텐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90kg이 넘던 거구가 60kg정도의 날씬한 몸매를 갖게 되었다는 것은 한마디로 표현을 해서 '화려한 변신'입니다. 그 말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펑퍼짐한 몸빼 바지나 입고, 옷가게 가도 옷을 고르고 말고 할 것도 없던 시절에 비하면 엄청난 변화이며, 변신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외적인 변화에 불과합니다. 겉모양을 바꾸었다고 해서 사람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새사람을 입는다는 것은 겉모습을 바꾸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속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속 사람이 변해야 바뀌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중에는 속 사람은 바꾸지 않은 채, 겉모습만 화려하게 꾸미고, 바꾸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외적인 일에는 관심을 갖고 있지만 자신의 속 사람을 바꾸는 일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누굽니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도 이렇게 시작합니다. 29절에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가로되"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여전히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면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주님은 오늘 본문까지 포함해서 도합 일곱 번을 반복해서 그들의 외식하는 문제를 지적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외식하는 문제에 대해 주님께서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셨는지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어느 교회에 반복해서 설교하시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성도들은 목사님으로부터 뭔가 새로운 설교를 듣고 싶어했지만 목사님의 설교는 여전히 반복되었습니다. 목사님의 반복 설교에 무척 화가 난 성도가 참지 못해 한마디했습니다. "목사님!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번이라고 했는데 같은 설교를 반복하시니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그랬더니 목사님께서 이 말을 되받아서 한마디 하셨습니다. '집사님! 삼세판이라는 말은 모르십니까?' 어쨌든 무려 일곱 번씩 반복되어진 말을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과연 듣고 싶었겠습니까? 듣기 좋은 꽃노래가 아닌 책망의 말을 그것도 일곱 번씩이나 듣고 싶었겠습니까? 아마 귀를 틀어막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들어야 했습니다. 아니 들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매 주일 주님 앞에 나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의 말씀을 듣고, 내 모습을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발견할 뿐 아니라 내 삶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중에 내 삶은 바꾸지 않으면서 늘 새로운 말씀,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새로운 말씀, 새로운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은 내 삶을 바꾸는 것입니다. 여기에 현대그리스도인들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특징 중에 하나가 새로운 것을 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삶을 바꾸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일은 잘 하지만 자신의 생활태도는 옛 모습 그대로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사람은 듣고 또 들어야 합니다. 자신의 삶을 바꾸고 생활태도가 변화될 때까지 자신을 향한 책망의 말씀을 듣고 또 들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주님께서 지적하신 내용은 그들이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면서 하는 말이 "만일 우리가 조상 때에 있었더면 우리는 저희가 선지자의 피를 흘리는데 참예하지 아니하였으리라"하였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그들은 선지자의 무덤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의인들의 비석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원래 순교자들의 무덤을 세워 외관을 꾸미고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은 바리새인들의 전통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전통에 따라 선지자들이나 의인들의 무덤을 화려하게 꾸미면서 하는 말이 "조상 때에 자신들이 있었다면 적어도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는데 참예 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적어도 자신들은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게 했던 조상들과는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조상들의 악한 행위와 자신들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도 이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잘 되면 자기 탓이고 못 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입니다. 지금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모습이 그렇습니다. 선지자와 의인의 무덤을 화려하게 꾸민 공은 자신들에게 돌리고 있고, 이들을 죽게 했던 것은 조상들이 저지른 짓이므로 자신들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자신들이 그 당시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 일에는 가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보안법 가운데 '불고지죄'라는 것이 있습니다. '알고 있으면서 고하지 않은 죄'라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간첩행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 사람을 고발하지 않고 내버려두었습니다. 그런데 간첩행위를 한 사람이 훗날 붙잡히게 되었는데 수사과정에서 내가 그 사람의 간첩행위를 알고 있었는데도 고발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알고 있으면서 고발하지 않은 죄로 처벌받게 되는 법을 말합니다. 물론 보안법에서 '불고지죄'에 대한 항목이 있어야 한다 없애야 한다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그런 논란에 대해 얘기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악한 일을 저지르는 현장에 있으면서 단지 그 일에 참예 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죄'를 면하게 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들의 논리가 그렇습니다. 선지자들과 의인들을 죽인 것은 조상들이지 자신들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설령 그 현장에 자신들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 일에 가담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듣기에 따라서그들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죽어 가는 자들이 선지자이고 의인인 줄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 일을 막으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남의 집에 도둑이 들어가고 있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도둑이야'라고 소리한번 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다면 과연 그 일이 옳은 일이겠는가? 하는 말입니다. 물론 그들의 주장대로 선지자와 의인을 죽인 것은 그들의 조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조상이었다함은 결국 자신들이 그 '살인자들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도 31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너희가 선지자를 죽인 자의 자손 됨을 스스로 증거함이로다"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겠습니까? 조상이 지은 죄가 자손에게 미치게 된다는 오해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자손'이라는 말은 보통 그 사람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은 "너희도 선지자를 죽인 조상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32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너희 조상의 양을 채우라" '조상의 양을 채운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조상들이 시작한 일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너희가 마무리하라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시작한 일은 선지자들을 죽이고 박해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의 마지막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선지자들의 무덤을 쌓고 의인들의 비석을 화려하게 꾸몄는지 모르지만 그 무덤의 주인공인 선지자와 의인들을 죽인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죽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조상의 양을 채우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계획하고 있는 일을 속히 시행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속히 시행하라는 말 뒤에는 '더 이상 너희들은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라는 말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말입니다. 즉 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심판에 대한 말씀을 그들에게 하십니다. 33절에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 정말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들을 향해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는 정도로 그친 것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점잖은 표현인 듯 합니다. 이번엔 아예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라시며 거침없이 말씀하십니다. 왜 주님은 그 많은 짐승이나 동물 가운데 하필이면 뱀과 독사를 말씀하신 것일까요? 원래 성경에서 뱀이나 독사는 사단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이 단어를 쓰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누구란 말입니까? 사단의 자식이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고 말씀하십니다. 엄청난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말입니다. 왜냐하면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누구보다 종교적인 열심을 가진 자들이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흠 잡을만한 곳이 없습니다. 경건의 모양을 잘 갖춘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 보시기엔 그들이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는 사단의 자식이라는 말입니다. 과거에 세례요한도 이들을 향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마3:7) 이것이 경건의 모양만 갖춘 자들을 향한 주님의 말씀입니다. 겉만 꾸미고 내면의 세계는 텅 비어둔 사람들을 향한 주님의 준엄한 경고입니다. 겉으로는 선지자들과 의인을 존경하는 척하면서, 그래서 그들을 위해 무덤도 쌓고 비석도 세워주면서 실제로는 핍박하고 죽였던 이중적인 신앙의 모습에 대한 주님의 심판메시지였습니다. 그들의 결국은 어디입니까? '지옥'입니다. 지옥의 판결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왜 이 말씀이 그토록 무섭고 충격적인 말씀인줄 아십니까? 우리도 그 속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느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보고 계실지?'를 고민하는 우리들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는 얼마든지 경건의 모양을 나타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속에는 정작 경건의 능력이 없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예수를 열심히 믿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 속에는 믿음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경건의 모양을 가진 것처럼 보여지는 것과 실제로 경건의 삶을 사는 것은 다릅니다.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과 실제로 믿음 있는 삶은 다릅니다. 잎사귀가 무성한 것과 열매 맺는 것은 분명 다릅니다. 그런 자들을 향한 주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입니다. 이 경고의 말씀이 일차적으로는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한 것이지만 오늘 우리들은 우리를 향한 주님의 경고로 듣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이어가십니다. 34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선지자들과 지혜 있는 자들과 서기관들을 보내매 너희가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중에 더러는 너희 회당에서 채찍질하고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하리라"고 했습니다. 지금 주님은 자신의 사역이후에도 그들이 어떻게 주의 종들을 대할 것인지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수께서 보내시는 많은 사역자들을 핍박하고 죽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님의 말씀은 하나도 틀림이 없이 그대로 신약시대에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죽임을 당했습니다.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요한의 형제 야고보는 칼에 죽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많은 사도들과 주의 종들이 핍박을 받고 죽임을 당했습니다. 또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구박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예를 들어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이고니온에서, 루스드라에서, 데살로니가에서, 베뢰아에서, 고린도에서 구박 당했습니다. 그러고보면 참 신앙인의 삶에는 고난이 있고 핍박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주께서 산상수훈에서 팔복에 관한 말씀을 하실 때, 제일 마지막을 어떻게 말씀하셨습니까?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사람들의 삶 속에는 고난이 따르고 핍박이 있습니다. 만약 그런 것을 경험한 일이 없다면 '내가 정말 경건하게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고자 했는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없습니다. 고난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핍박을 무서워해서도 안됩니다. 교회 안에는 두 종류의 신자가 있습니다. 고난을 피해 가는 신자와 고난에 맞서는 신자입니다. 고난을 피해 가는 신자는 신앙 때문에 고민하는 일도 없고, 괴로워해야 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힘들다 생각이 들 때, 그냥 피해 가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렇게 신앙생활하면 상처받을 일도 없고, 상처 줄 일도 없습니다. '주일날 예배드리지 않고 가족끼리 야외에 가자'고 하면 그냥 따라가 버리면 됩니다. 괜히 '교회에 가야 하는데 라는 말을 했다가 남편의 심기를 건드리느니 차라리 따라가고 말지'라고 생각하면 신앙 때문에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괜히 '교회에 가자고 말했다가 남편이나 아내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느니 차라리 나만 다니고 말지'라고 생각하면 남편이나 아내의 영혼구원 때문에 걱정하고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주일날 "출근하라"는 직장상사의 명령 앞에 '나는 교회 다니는 사람입니다'라고 말을 했다가 직장 상사의 눈 밖에 나느니 차라리 못 이기는 척, 또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면서 출근하면 더 이상 문제될게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디에 속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고난을 피해 가십니까? 아니면 고난과 맞서서 담대하게 그 고난을 헤치고 나가는 분입니까? 아니 신앙 때문에 핍박받고 괴로움을 당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신앙 때문에 고민한번 하는 일 없이 그렇게 지내고 있는 분이십니까?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주께서 보내신 선지자와 지혜 있는자 그리고 서기관들을 죽이고 못박고, 채찍질하고,. 구박한 사람들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선지자는 신약적 의미에서의 선지자 즉 말씀을 전하는 전도자를 말합니다. 지혜있는 자는 하나님의 지혜를 공급받은 성령의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서기관이란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핍박하고 죽였다고 했습니다. 그런 자들에 대한 주님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35절에 "그러므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너희가 죽인 바라갸의 아들 사가랴의 피까지 땅 위에서 흘린 의로운 피가 다 너희에게 돌아가리라"고 했습니다. 아벨이 누굽니까?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순교자입니다. 사가랴는 누굽니까? 역대하 24장 21절에 보면 그도 역시 순교를 당한 인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왜 '사가랴'라는 순교자를 언급했느냐?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서 제일 마지막은 말라기이지만 유대인들의 히브리 성경 배열상 제일 마지막은 역대기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아벨과 사가랴를 언급하신 것은 구약성경 최초의 순교자 아벨과 구약 성경 마지막 순교자 사가랴를 은급함으로써 모든 순교자들을 말씀하시고자 함이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그렇게 순교 당한 이 땅의 모든 순교자들의 의로운 피가 그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은 그들이 의로와지게 될 것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지자들의 피를 흘리게 한 행위대로 결국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사실을 주님은 마지막 3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것이 다 이 세대에게 돌아가리라" 물론 이 말씀도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어떻게 성취되었습니까? 역사적으로 보면 A.D 70년 로마의 침공으로 예루살렘이 함락되었을 때입니다. 그들은 엄청난 고통을 당하다가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포로로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거부하고 핍박한 결과였습니다. 다시 산상수훈으로 돌아가서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예수님 사역초기에 복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특히 산상수훈에서 주님은 여덟 가지의 복을 말씀하셨는데 그 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의를 위하여 핍박받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은 팔복 중에서 가장 절정을 이루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복중에 복이 무엇입니까?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복을 얘기할 때 건강의 복, 지혜의 복, 자녀에 대한 복, 사업에 대한 복, 기타 등등을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복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도 사실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복중에 가장 으뜸이 되는 복은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복입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는 복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복을 구하고 계십니까? 건강의 복입니까? 사업에 관한 복입니까? 아니면 자녀에 대한 복입니까? 우리교회에 1종 대형면허를 가지신 분이 몇분 계십니다. 대형면허를 딴 사람의 특권이 무엇입니까? 특수면허를 요하는 차를 제외하고는 어떤 차라도 다 운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원동기 면허를 딴 사람은 어떻습니까? 원동기 밖에는 운전할 수 없습니다. 만약 승용차를 운전하려면 또 다시 면허를 따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복을 원하십니까? 물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이런식으로 빗대어 설명한다는 것이 조금은 무리일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을 때, 그때 주어지는 복이야 말로 모든 복을 감당하고도 남음이 있는 복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신앙의 최고 절정은 '순교'입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순교 당하시고, 손양원 목사님이 순교 당하셨습니다. 위대한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의를 위해 고난 당하고 핍박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에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어떠합니까? 의를 위하여 고난 당하고자 하는 결심이 있습니까?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떤 어려움이나 시련도 능히 견디어 내고자하는 믿음의 결단이 있습니까? 오늘날 교회에 성도는 차고 넘칩니다. 그런데 의를 위해 핍박받고, 고난 당하는 일을 기뻐하는 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주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놓으신 하늘의 큰상을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주로 인해 욕을 당하고 핍박받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했습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상을 받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큰 저주는 무엇입니까? 의인의 피를 흘리게 한 사람, 의인을 핍박한 사람들에게 미치는 화입니다. 주님은 공생애를 마감하시는 자리에서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하며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화의 절정은 의인을 핍박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최고의 복은 주를 위해 기꺼이 고난 당하는 것이지만 반대로 최고의 화는 의인을 핍박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사시렵니까?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