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2002-04-15 15:43:02

2002년 4월 14일 // 엡 4:13-16

□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에베소서 4:13-16>

우리 교회에 잘 나오시던 분 중에 한 분이 목포로 이사를 가면서 저에게 이렇게 얘기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목사님! 제가 목포로 이사를 가는데 어느 교회엘 나가야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겠습니까? 좋은 교회를 소개해 주십시오"
저는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대답을 잘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교회가 좋은 교회라고 문득 떠오르지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교회에 나가십시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좋은 교회가 있고, 나쁜 교회가 있다는 말인가?
우리는 무심코 하는 말 중에 그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에 교회선택은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교회 잘못 선택하여 신앙의 상처를 받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과 교회는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1. 우선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교회생활을 잘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를 나가든지 그 교회 안에서 신앙이 성장해야 합니다.
교회생활에서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면 시험에 든 증거입니다.
신앙생활과 교회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선 생각할 것은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교회관>이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시험 드는 경우를 보면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상의 교회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까?
어떤 교회가 좋은 교일까?
큰 교회가 좋은가? 아니면 작은 교회가 좋은가?
큰 교회에 나가야 신앙이 성장하고 작은 교회에서는 신앙의 성장이 없는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대하여 나름대로의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 대하여 지나친 기대를 갖고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은 지나치게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인 고정관념으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 양극화 현상은 모두 잘못된 교회관입니다.

먼저 교회를 생각하기 전에 교회를 구성한 사람들에 관하여 성경적으로 잘 정립되어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사람이 어떤 존재들이냐? 하는 것을 우선 알아야 자기도 어떤 존재이라는 것을 알고 신앙생활을 시작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창세기에 보면, ① 사람을 흙으로 빚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하였습니다.(창2:7) 그러므로 사람의 육체는 흙이란 말입니다. 흙덩이들이 사람이란 말입니다. 흙덩어리가 사람이지만 단순한 흙덩어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흙덩어리란 말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처음에 에덴동산에서는 괜치 않았는데, 범죄한 후에 그 형상이 깨져서 육체가 되어버렸다고 하였습니다.
창세기 6장에 보면 그 내용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창6:1-3)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흙덩이일 뿐이란 말입니다.
고기 덩어리일 뿐이란 말입니다.
② 또 이사야서에 보면, <질그릇> 같은 존재라고 하였습니다.(사45:9)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찐대 화 있을찐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냐 할 수 있느냐?"고 하였습니다. 질그릇이 얼마나 약합니까?
이렇게 사람은 질그릇 같은 약한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③ 또 지렁이 같은 존재라고 하였습니다.(사41:14)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 두려워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렁이 같은 것이 인간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렁이가 얼마나 힘이 없는 존재입니까?
④ 또 만물의 찌꺼기 같은 더러운 존재라고 하였습니다.(렘17:9)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라고 하였습니다. 썩고 또 썩은 것이 인간의 부패한 마음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볼 때 흙덩이나 질그릇같이 약하고, 지렁이같이 힘없고, 쓰레기통같이 더러운 것이 사람들이라면,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것이 교회입니다.
주님의 피로 거듭나, 죄 씻음을 받아 구원받은 존재들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러기에 이렇게 죄로 더러웠던 몸들이기에 아직도 냄새들이 납니다.
주의 영이 떠나면 더 지독한 부패한 인간들이 모인 곳이 교회란 말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주 예수의 피로 죄 사함 받고, 부름 받아, 이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상에서 완전한 교회를 찾을 수는 없습니다. 모두 불완전함을 전제로 해야합니다. 어디에서도 온전한 교회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먼저 알고 교회에 나와야 하고, 그 부족함을 깨달아 날마다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해 나가려고 부단한 노력을 하여야 할 책임과 의무가 주어진 것이 먼저 믿는 우리들이란 말입니다.
에베소서 4:13-15절에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찌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교회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의 피를 흘려 사낸 사람들이기 때문에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을 사랑하십니다. 즉 교회를 사랑하신다는 말입니다.

2.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임을 알아야 합니다.
베드로가 신앙을 고백할 때, 뭐라고 하였습니까?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이니이다"라고 했을 때,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라"(마16:18)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주님이 세운 교회입니다.
교회의 주인이 사람일 수 없습니다. 어느 장로님이 교회의 주인이 아닙니다.
또 사람이 교회의 주인 노릇 해서도 안됩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고 성도는 그의 몸의 지체들입니다.
비록 부족한 사람들로 구성된 교회들이지만 주님은 당신의 피로 구속하여 낸 사람들이기에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교회이든지 ① 말씀이 정당하게 선포되고, ② 성례전이 바르게 거행되고, ③ 말씀대로 치리가 행하여지는 교회라면 주님은 그 교회를 사랑합니다. 교회와 주님은 한 몸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주님의 몸 된 교회라고 합니다. 몸이란 머리에 붙은 지체들로서 그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몸을 형성해 있는 핏줄을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전신의 퍼져있는 모세혈관까지의 길이를 다 모으면 16만km나 된다고 합니다.
이 혈관을 통하여 각종 영양소가 공급됩니다.
성도는 매일 매주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며, 성도가 서로 교통함으로 사랑 가운데서 교회는 성장해 갑니다.
심장에서 계속 피를 공급하듯 교회는 매주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주님의 사랑과 뜻을 따라 공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러므로 신앙인은 교회를 사랑하게 됩니다.
은혜를 받는 성도들은 교회를 통하여 은혜를 받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봉사하는 교역자들과 수고하는 종들을 사랑하게 됩니다.
이것은 누가 시켜서 되는 일도 아니고 저절로 우러나오는 일입니다.
교회가 아무리 크고 교인이 많다해도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시험에 들면 본인과 교회에 누를 끼치게 됩니다.
자신의 영혼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임직할 때, "교회의 화평과 연합과 성결함을 위하여 충성하기로 서약하십니까?" 라고 묻고 "예" 라고 대답하였기에 직분을 맡깁니다. 그래서 교회를 사랑하며 성도의 교제를 원만하게 넓혀가는 사람들에게 주님도 그를 사랑합니다. 교회의 봉사를 통하여 은혜를 받게 되고, 가정이 복을 받습니다.

언제나 사람들을 보면서 신앙생활 하려고하면 실족할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교역자들이 온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에 나오다 그만 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족한 사람들에게 이 직분을 맡겨 감당하게 하였습니다.
베드로도 세번씩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지만, 그가 진실되게 회개하고 눈물 흘렸을 때, 그에게 "내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고 귀한 직분을 맡겼던 것처럼 오늘의 교역자들에게도 그렇게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다 부족한 흙덩어리들입니다.
성령 떠나면 모두 냄새나는 쓰레기통에 불과한 존재들입니다.

3.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그리스도의 명령에 순종해야 합니다.
교회관이 바로 서 있고, 구속의 은혜에 감격하는 성도들이라면, 자신이 속한 교회에 대하여 한없는 존경과 감사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주님의 은혜가 넘쳐서 더욱 더 감사하게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근본적인 자세가 바로 서있지 못하면, 교회 안에서 항상 불평과 닫혀진 마음으로 지나게 됩니다. 은혜를 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옮깁니다. 옮겨보았자 거기에서도 만족이 없습니다.
사람들에게서 그리스도의 형상을 찾아보려고 하지말고, 자신의 마음 속에 그리스도를 모셔들여야 합니다.
그래서 찬송가에도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 변하여 새 사람되고, 내가 늘 바라던 참 빛을 찾음도 주 예수 내 맘에 오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시험 드는 사람들을 보면, 교회를 주님의 몸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사람만 보게됩니다.
교회에 나와서도 사람만 보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시험을 받게 됩니다.
사사건건 교회에서 하는 일이 눈에 거슬리게 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치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의 신앙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아 비가 오고 창수가 나면 무너지게 됩니다.

교회의 일은 주님의 일로 알고 믿고 순종하면 주님께로부터 칭찬과 복을 받게 됩니다. 간증자들의 간증을 들어보면 모두 교회를 사랑하는 행위에서 얻어진 복이었음을 알게 됩니다. 이것은 자녀들에게 계승되는 복이 됩니다.

제가 목회 중에 경험한 일입니다.
제가 35살 때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얼마나 미숙하였겠습니까?
그런데 나를 대하는 두 부류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나를 주의 종이라고 호칭하면서 주님을 깊이 사랑하기에 모든 것이 부족한 저를 깍듯이 대해 주는 나이 많은 어른들이 있었는가 하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마는, 어떤 분은 계속하여 한번도 따듯한 눈길을
보내주지 않았던 분도 있었습니다. 이것이 어찌 나 혼자만의 경험이겠습니까? 모든 교역자들에게 있을 수 있는 동일한 문제일 것입니다. 심지어 다른 것으로 흠을 잡을 수 없으니, '입으로는 잴잴 말 잘한다'
라고 하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말한 사람이나, 또 그것을 내게 여과없이 전해준 사람이나 다 같은 사람들이었음을 알게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떻게 해야 신앙생활을 잘 하겠습니까?
다른 사람을 보는 눈으로 자기를 살펴서, 늘 자신이 부족함을 느끼게 되면 됩니다. 그리고 교회를 대하는 기본적 자세가 바로 잡혀 있으면 은혜는 자연히 받게됩니다. 그리고 같은 말이라도 듣는 사람에게 덕을 끼치는 말들을 하도록 그것을 부단히 훈련을 쌓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지상의 교회에서 훈련을 잘
받아야 이 후에 하나님 나라에서 적응하기 쉬울 것입니다



admin

�댁쟾�쇰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