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2002-01-28 13:59:45 마태복음 6:10, 33 2002. 1. 27 14세기 초부터 르네상스라는 문예부흥 운동이 시작되면서 인간성 존중의 기치를 들고일어난 것이 소위 휴머니즘 운동입니다. 특별히 새로운 기술 발달로 인한 산업혁명과 함께 인권 해방운동은 인간왕국 건설을 꿈꾸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무신론과 물질만능주의, 기술 혁명에 의한 유토피아적인 지상낙원을 추구 하다가 공산주의가 태동한 것입니다. 일찍이 하버드 대학의 솔제니친이 지적한대로, 공산주의는 무신론적 유물주의(Materialism)를 표방하다가 망하게 되었고, 자본주의는 황금만능주의적인 물신주의(Mammonism) 때문에 망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사람들은 하이테크에 의한 유토피아가 이루어질 것으로 장미 빛 환상에 부풀어 있습니다. 즉 최첨단 컴퓨터나, 인간유전자 지도 개발이라는 게놈 프로젝트에 의해서 복제 인간이니, 우성 인간제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장생 불로초를 개발하여 인간의 수명이 수백 살이 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과학과 의학의 무한대한 발달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유토피아가 이루어지는 대신에, 오히려 혼란과 무질서와 폭력과 파괴와 전쟁의 디스토피아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근대 역사만 훑어보더라도 르네상스, 휴머니즘, 산업혁명, 공산주의, 자본주의, 기술혁명, 컴퓨터 혁명, 유전 공학, 아이티 산업, 우주 항공, 그 어떤 발달에도 불구하고 이 세상은 결코 유토피아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요즘 과학의 발달에 의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온과 해일, 홍수, 폭우, 폭설, 가뭄, 지진 등으로 지구 전체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지구는 전체적으로 바다의 해면이 높이 솟아오르고 있어 수면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100년 사이에 바다 밑의 해면이 15cm나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것은 지난 2천년 동안 높아진 것보다 10배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일본 같은 나라는 지면이 점점 내려앉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바다의 수면이 높아지고, 다른 한편 에서는 지면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해면이 높아지면 식수가 모자라고, 농경지가 침수되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앞으로 15년 이내에 전 인구의 절반이 식수 부족의 큰 환난을 겪을 것이라고 합니다. 또 캐나다를 중심 한 북극 지방에서는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에 빙하지대의 얼음 층이 빠른 속도로 녹아 내리고 있어 앞으로 큰 홍수를 비롯한 엘리뇨 현상 등 심각한 기후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뉴스의 특징 중 하나는 홍수가 나든지, 폭우나 폭설, 폭풍 또는 가뭄의 현상에 대하여 50년 만에 처음, 100년 만에 처음, 역사 이래로 처음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여하튼 이 세상은 그 어떤 과학혁명이나 기술혁명에도 불구하고 유토피아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원래 유토피아(Utopia)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의 ou(無)와 topos(所)에서 나온 말로써,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철학자 플라톤이 "이상국가"를 꿈꾸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고, T. More가 사유재산제도를 폐지하고 공산주의적 사회조직의 유토피아를 추구해보았으나 결국 공상의 세계로 끝나고 만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왕국으로는 이 세상이 완전해질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가 임해야 완전한 낙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기도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Thy Kingdom come!】 예수님의 모든 설교제목은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입니다(마태복음 4:17). 그래서 예수님의 설교는 대부분 "천국, 곧 하나님의 나라"는 이와 같다는 도입으로 시작합니다. 특히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의 나라로 시작하여(begin), 하나님의 나라로 끝납니다(end)."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마 4:17)로 시작하여 "오늘 네가 나와 함께 천국에 있으리라" (눅 23:42-43)로 끝납니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죄인이기 때문에 이 세상을 이상적인 유토피아로 만들 수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질서와 평화가 깨어진 이 세상 나라를 회복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하늘에 계신 거룩하신 아버지일 뿐만 아니라, 이 땅을 직접 다스리시는 왕이심을 주지시켜주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은 왕이십니다. 온 우주의 왕이시오, 만 왕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이 왕이실 때 이 세상은 황금시대를 맞이합니다" (The earth's golden age will come when God is king) (평양신학교 교수 : Stacy L. Roberts)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사탄이 다스리거나, 죄악 된 인간이 다스려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오직 참된 왕이신 하나님이 다스리셔야 "정의와 평화가 행복"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로마서 14:17). 그래서『하늘(하나님) 나라』라는 말이 마태복음에서는 49번, 마가복음에서는 16번, 누가복음에서는 38번이나 거듭 강조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나라(Basileia)는 다스리심과 통치를 뜻합니다. 이것은 공간적 개념보다는, 통치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구하는 기도로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오, 하나님이시여, 내 마음을 다스려 주옵소서! 내 생각을, 내 감정을, 우리 가정을, 내 인생을, 우리 회사를, 우리의 관계를, 우리나라를 다스려주옵소서! 1. 하나님의 임재를 기도하자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간구하라는 본질적인 의미가 무엇일까요? 하나님의 인격적인 임재를 느끼는 기도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어떻게 이 땅에 임재하시나요?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선명하게 말씀하십니다(누가복음 17:21).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에 있다, 저기에 있다' 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among) 있느니라" 예수님이 곧 현실적인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예수님을 모셔드리는 기도부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님, 제 마음에 오시옵소서! 우리 가정에 오시옵소서! 제 삶의 현장에 오시옵소서! 찾아오시옵소서! 저와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저의 회사와 사업을 다스려주옵소서! 저희 자녀들의 앞길을 인도하여주옵소서! 그래요. 우리가 기도할수록 예수님의 충만한 임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예수님으로 가슴이 채워집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신약신학자 Guthrie는 "그리스도의 왕국은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있다"(Christ's kingdom is not without, but within us)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기도하면 할수록 내 심령 속에 예수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은혜가 넘칠 줄로 믿습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을 기도하자 이미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의 나라는 다스림의 능력, 통치권의 능력을 함축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큰 능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한 이론이나 지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능력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4;20)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그의 사역을 시작하자마자 사탄은 무능력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는 방법으로 모든 아픈 자, 병든 자, 갖가지 질병과 고통으로 앓는 모든 환자들과 중풍병 환자들을 다 고쳐주셨습니다(마태복음 4:23-24).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큰 능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Hank Hanegraaff는 「예수님의 기도」라는 책에서, "기도는 자신을 덜 의지하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는 수단이다"라고 정의해줍니다. 우리가 기도할수록 하나님의 나라와 능력이 이 세상의 그 어떤 질병이나 고통, 고난, 환난, 재난을 다스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귀신이 쫓겨나고, 병든 자가 낫고, 눈먼 자가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저는 자가 뛰고, 죽은 자가 살아났습니다(마태복음 10:1,7,8).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과, 온갖 질병, 온갖 허약함을 고치는 능력을 주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당신은 요즘 어떤 일들로 고통을 당하고 계신가요? 어떤 아픔이 있나요? 어떤 시련을 겪고 있나요? 어떤 환난을 당하고 계신가요?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큰 능력과 권세로 다스려주실 줄 믿습니다. 모든 어두움과 슬픔과 아픔과 고통과 불행의 세력을 다 몰아내어 주실 줄 믿습니다. 3.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하자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죄인 구원입니다. 사탄의 노예가 되어 지옥에 떨어지는 죄인들을 구원하여 천국으로 데리고 가고자 오신 것입니다(마 1:23). 하나님은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이라도 이 땅에 보내시므로 아무도 멸망당하지 않고, 다 구원받게 하신 것입니다(요한복음 3:16). 그래서 예수님의 첫 번째 설교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입니다(마태복음 4:17). 하나님 나라의 본질은 죄인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영혼 구원, 가족 구원, 친구 구원, 이웃 구원, 민족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 선교를 가슴에 품고 뜨겁게 기도해야 합니다. 이 세상이 구원받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올해에 우리나라는 상반기에는 지방선거가 있고, 하반기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전제가 하나 있습니다. 정당이 바뀌고, 지도자가 바뀌어도, 그가 거듭난 사람이 아니면 새로운 기대를 걸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본질이 바뀌지 않은 체 제도만 바뀌어서는 근본적인 개선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이 땅에 하나님의 구원은총이 임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점을 가장 힘주어 강조하십니다(마 6:33).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의 기도는 항상 영혼구원과 선교지향적인 중보기도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기도의 최우선 순위는 영혼구원과 세계선교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이중성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already) 이곳에 임하였고, 또 앞으로 이 땅에 완전히 임해야 합니다. 이 땅에서의 천국확장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더 세계선교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 땅 끝까지 복음이 다 전파되어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때문입니다(마태복음 24:14). 더 나아가서 우리는 기도할 때마다 천국을 사모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천국중심적인 기도입니다. 문제 많은 이 땅에 예수님의 재림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솔직히 우리는 너무나 일차원적인 기도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언제나 종말론적이며,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천국중심적입니다. 우리는 이런 측면에서 이단들로부터 도전을 받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이단들의 공통분모 하나는 주님의 재림을 강조하는 점입니다. 그런데 반하여 정통 교회에서는 오히려 주님의 재림을 강조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기독교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 실현입니다. 천국의 도래입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2천년 전인데도 예수님의 재림을 대망하는 기도를 열심히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초림하신지 100년이 안되었는데도, 그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대망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계시록 22:20). 우리나라 기독교 초기의 성도들도 천국지향적인 기도를 간절히 했습니다. 천국을 사모하는 노래들을 많이 불렀습니다. 그만큼 그들의 신앙은 삼차원적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환경이 너무 좋다보니 천국을 사모하지 않으나, 그들은 천국을 고대했습니다. 한국교회의 자랑이신 손양원 목사님의 "주님 고대가"는 그의 영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낮에나 밤에나 눈물 머금고 내 주님 오시기만 고대합니다. 가실 때 다시 오마하신 예수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먼 하늘 이상한 구름만 떠도 행여나 내 주님 오시는가 해, 머리 들고 멀리멀리 바라보는 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신부 되는 교회가 흰옷을 입고 기름준비 다해놓고 기다리오니, 도적같이 오시마고 하신 예수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천년을 하루같이 기다린 주님 내 영혼 당하는 것 볼 수 없어서 이 시간도 기다리고 계신 내 주님, 오 주여 언제나 오시렵니까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소서!】( Thy Kingdom come!】 이 얼마나 훌륭한 기도입니까? 이것은 이 세상에 어떤 일이 다행스럽게 일어나기만을 원하는 요행기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사는 현실 속에 하나님이 인격적으로 친히 임재하셔서 직접 다스려주시는 은총을 간구하는 적극적인 기도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악한 현실들은 우리 힘만으로는 풀어갈 수 없기에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간구하는 애절한 기도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 세상의 근본적인 죄 문제를 완전히 풀어주시도록 예수님께서 이 땅에 속히 오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참 지혜롭고, 효과적인 기도를 가르쳐주십니다. 우리가 주님 나라에 가는 대신, 주님께서 이 땅에 내려오시도록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도래하도록 간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 성도들은 이렇게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 (기도 초청) (주님 고대가) 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상에 utopia는 없습니다. 오히려 Distopia만 있을 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왕이실 때 이 세상은 황금시대를 맞이합니다" 오늘도 내 삶의 현실 속에 하나님이 친히 임재하시도록 기도해보세요. 당신의 문제가 아무리 커도, 하나님의 능력은 그 문제보다 더 큽니다. 그 능력을 구해보지 않으실래요? 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상이 어차피 희망이 없다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구원은총 만을 구해야 되지 않을까요? 예수님의 재림을 이룰 수 있는 비결은 세계선교와 천국 도래입니다. 『마라나타, 아멘 주 예수님, 어서 오시옵소서!』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