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의 의미와 축복
2001-12-31 13:10:06


A. 성탄절에 대하여



1. 성탄절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성탄절의 의미’에 대해서 물었더니, ‘산타클로스의 생일’이라고 대답한 학생이 무려 64%나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성탄절이 되면 교회에서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백화점이나 호텔에서 보내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성탄절에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은 휴대전화라고 합니다. 남자아이들의 경우 그 다음으로 게임CD를 갖고 싶어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성탄절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질문했더니, 1위가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기’, 2위가 ‘영화 보러 가기’, 3위가 ‘교회 가기’, 4위가 ‘카드나 선물 주고받기’였습니다.

아이들만 나무랄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과연 성탄절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습니까? 이번 성탄절은 어떻게 보낼 계획이십니까?

‘주객전도(主客顚倒)’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들딸을 잘 기르고 결혼을 시켜서 손자, 손녀까지 둔, 홀로 사는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생일이 가까워 오자, 자녀들이 그날 다 모여서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해 드리겠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생일이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딸, 손자, 손녀가 다 온다고 하니까 아침부터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저녁이 되자 자녀들이 찾아와서 어머니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고 TV를 보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식사가 끝났는데도 그 많은 아들, 딸, 며느리, 사위, 가운데 상을 치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70이 가까운 어머니 혼자 부엌에서 덜거덕거리며 설거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으면서도 어머니가 만들어 놓은 음식을 먹는 것으로도 부족해 나이 드신 어머니에게 설거지까지 시켰습니다. 이것이 주객전도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누가 축하를 받아야 합니까? 누가 편히 있어야 합니까?

성탄절에도 주객전도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고, 하나님 앞에 찬미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빼놓습니다. 사람들끼리만 축하하고 선물을 주고받고 행사를 합니다. 이것은 세속적인 성탄절입니다.

그러면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성탄절은 한마디로 ‘사랑의 사건’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이 세상의 모든 사건 중에서 가장 큰 사랑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죄로 인해서 심판과 저주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들에게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 선물이 바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우리의 죄를 탕감하여 주셨습니다.

성탄절은 사랑의 사건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극치는 성탄절을 통해서 나타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우리는 다시 사랑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때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가 되살아나는 것입니다.



2. 본문 배경 설명(마 1:18∼19)



본문 마태복음 1장 18∼25절 말씀은, 마리아의 정혼자 요셉의 꿈에 하나님의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려 주는 내용입니다.

유다지파 다윗의 자손인 요셉은 마리아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에 마리아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자, 그는 착하고 의로운 사람이라 마리아가 돌에 맞아 죽지 않도록 조용히 파혼하려고 했습니다. 그 일 때문에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가브리엘 천사가 나타났습니다.

천사는 마리아의 임신은 부정한 죄로 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로 잉태된 것이니 두려워 말고 데려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아들이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이시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 징표라고 알려 주었습니다.

요셉은 천사의 말에 순종하여 마리아를 데려왔고, 아들을 낳아 이름을 예수라 하였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순종과 희생으로 온 인류가 죄에서 구원받는 큰 역사가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사람, 의로운 사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큰 역사와 사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본문의 천사의 말 속에는 성탄절의 참된 의미와 축복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성탄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 아기 예수를 이 땅에 보내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성탄절의 참된 의미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축복을 받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병 고침의 역사가 일어나고, 귀신이 쫓겨나가고,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전파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절의 의미와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본문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저에게 잉태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고 하였습니다. 셋째,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고 하였습니다.



B. 성탄절의 의미와 축복



1. 저에게 잉태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라 - 성령의 역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 1:20)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했을 때,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 1:38)라고 말했습니다. 마리아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또한 요셉도 천사의 말에 순종함으로 마리아를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해서 역사해 주셨습니다. 요셉과 마리아 가정을 통해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시고 구속의 역사를 이루게 하셨습니다.

마리아가 잉태하게 된 것은 성령으로 된 것이었습니다. 성령은 우리에게 큰 역사,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창조의 역사를 베푸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이 임하시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만 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 1∼2절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때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신, 성령과 함께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습니다.

성령은 그 외에 어떤 일을 하십니까? 놀라운 기적의 역사를 행하십니다(행 10:38). 우리에게 평강을 주십니다(롬 8:16). 다시 말해서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역사를 인정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종교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변화시키는 데는 3단계가 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구원의 단계’입니다. 우리에게 죄악이 있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이 세상에서 고아와 같이 방황하던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두번째 단계는 ‘성령의 단계’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하나님께 충성하며 영광 돌리게 됩니다.

세번째 단계는 ‘축복의 단계’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축복과 땅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이런 단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도 복을 누리게 하실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날 때도 저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결혼 후 10년 동안 불임인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이혼의 위기에 처하게 되어 고민하다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심했습니다.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20일 작정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이 위기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그러다가 하나님의 음성, 성령의 음성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의 축복과 자녀의 축복을 너에게 주겠노라.’

‘하나님, 저는 불임입니다. 어떻게 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마음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 서도 열심히 새벽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두 번째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미 너는 잉태했다.’

그 말씀을 듣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정말로 벌써 임신이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임신중독에 걸려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으로 아기를 낳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믿음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니 끝까지 지키고 보호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당신의 뜻대로 되게 하옵소서.’

이렇게 출산할 때까지 믿음으로 기도한 결과, 하나님께서 튼튼하고 건강한 아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는 기적을 체험하고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증거하며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 기도해서 응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성령께서 역사하시면 불가능이 가능케 됩니다. 할 수 없는 것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놀라운 역사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성령을 받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고, 생각에 변화가 일어나고, 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인생 전체가 새로워지는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탄절은 성령의 역사를 통해 생기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성령을 충만히 받아 큰 역사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 앞에 충성하고 헌신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을 통해 여러분 생활에 놀라운 변화가 나타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 죄 / 구원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예수’라는 말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예수님!” 하고만 불러도 “하나님, 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라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승리가 나의 승리가 됩니다. 예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십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 앞에 죄를 지어 원죄와 자범죄가 있습니다. 누가 이 죄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사람으로는 어느 누구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죄를 모두 해결하여 주신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 17절에도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책망하는 것은 책망 자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책망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구원과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에는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또한 죽기 전에 채찍으로 맞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 질병에서 나음을 얻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죄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하나님께서 용서와 함께 건강도 주십니다.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 1483∼1546)는 “그리스도 없이는 아무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용서와 은총을 받지 못하며 아버지께 오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 죄를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멸망과 죽음과 죄악과 타락과 죽음 속에 있다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충성함으로 축복의 길로 나아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한 청년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군복무 중에도 피가 나도 계속 긁을 정도로 가려워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경찰서 의경으로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경찰병원을 다니며 16개월간 매일 약을 발랐지만, 증세는 점점 더 심해져 얼굴과 머리에까지 고름이 차서 1개월간 입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안 나으니까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1달간 병가를 받았습니다.

집에 돌아오자, 아버지는 하나님이 주신 기회이니 기도원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10일 작정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설교 시간에 목사님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면 병 고침도 받고, 문제도 응답받는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는 이 말씀을 듣고 자기가 지었던 죄를 노트에 적기 시작했습니다. 노트 한 장이 꽉 찼습니다. 부모님 말씀에 불순종했던 것, 입으로 거짓말했던 것, 신앙생활하면서 교만했던 것, 시간을 낭비했던 것, 이런저런 것을 다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지금까지 지은 죄를 다 회개합니다.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랬더니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치셨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금식을 마치고 보호식에 들어갔는데, 설교 시간에 마음이 뜨거워지더니 눈물이 주르르 흘렀습니다. 그 후로 얼굴에서 허물이 하나씩 벗겨지더니 피부가 점점 부드러워지면서 완전히 다 나았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하나님, 이제는 나도 하나님께 보답하게 하옵소서. 주를 위해 충성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만 하시면 내가 무엇이든 하겠습니다.’

우리는 먼저 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불순종했던 것, 교만했던 것, 십일조 도둑질했던 것, 전도하지 못했던 것, 말씀대로 살지 못했던 것,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했던 것, 하나님께 영광 돌리지 못했던 것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죄의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 둡니다. 교만합니다. 불순종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않습니다. 죄와 질병과 저주를 지닌 채 나오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면 우리의 죄를 다 용서해 주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수많은 죄를 짓는다 해도 용서받지 못할 죄는 하나도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죄를 다 용서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의 죄를 다 용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3.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 하나님이 함께 하심



“이 모든 일의 된 것은 주께서 선지자로 하신 말씀을 이루려 하심이니 가라사대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 1:22∼23)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은 그가 탄생하기 700년 전에 이미 예언된 사건입니다. 구약시대 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 7:14)고 말씀하신 것이, 신약시대에 와서 사실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이 임마누엘의 사건은 우리 인류에게 구원이라는 큰 소망을 주었습니다.

시편 23편 4절에서 다윗 왕은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라고 했습니다.

살다보면 높은 정상에 올라갈 때도 있고, 깊은 골짜기로 내려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골짜기에 있을 때는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이러다 내가 죽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이 함께 하시면 두렵지 않습니다.

사자굴에 들어가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절대 해를 당하지 않습니다. 풀무불에 들어가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하나도 상하지 않습니다. 애굽으로 팔려가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총리가 됩니다. 광야에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석에서 샘물이 솟아나고 하늘에서 만나가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문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느냐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사업장이 어려움에 처했다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잘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잘되는 사업장이라도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떠나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사랑과 은혜와 축복과 지혜와 총명을 허락하십니다. 머리가 되게 하시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시고, 만사형통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8장 20절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까?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도 세월이 흐르면 먼저 세상을 떠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에는 끝이 있지만, 예수님은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어떤 결과가 있습니까? 형통한 역사가 일어납니다(창 39:2). 담대해집니다(신 31:23). 두려움이 떠납니다(민 14:9). 존귀하게 됩니다(삼하 7:9). 창대케 됩니다(대하 1:1).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십니다(시 23:4). 승리하게 만들어 주십니다(렘 15:20).

여태까지 여러분이 하나님께 축복받고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았다면,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려움과 고통과 환난, 실패와 좌절과 절망 가운데 살았다면,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순간부터 ‘하나님, 나와 함께 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15세기 독일의 유명한 성자 토마스아켐피스(Thomas e Kempis ; 1380∼1471)는 “예수가 함께 하면 모든 일이 다 선하게 되고 아무 어려움도 없지만, 예수가 없으면 모든 게 힘들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평강을 허락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영국에 있는 한 출판사에서 상금을 내걸고 ‘친구’라는 말의 정의를 독자들에게 공모한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를 정의하는 수천 통의 응모 엽서 가운데는 ‘기쁨은 곱해 주고, 고통은 나눠 갖는 사람’, ‘우리의 침묵을 이해하는 사람’, ‘많은 동정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 등 많은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등은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글이었습니다.

세상에는 친구를 배신하며 이용하는 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와 함께 하는’ 진정한 친구가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남편이 진정한 친구가 되겠습니까? 아내도, 부모도, 자식도 언젠가는 다 떠납니다. 우리의 진정한 친구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현세와 내세에 영원한 친구요, 친구 중의 친구는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십니다.

그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하고 동행하며, 사랑에 보답하여 축복받고 능력을 받는 사람은 인생이 그다지 고달프지 않습니다. 외롭지 않습니다. 낙심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친구가 늘 그 마음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친구만 찾지 말고 세상 끝 날까지 여러분과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의 진정한 친구로 맞이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C. 성탄절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축복을 받는 성도가 되자



성탄절의 참된 의미는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것은 성령을 통해서 역사된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받고,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세 가지 의미만 제대로 깨달아도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축복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도 언제든지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교회에 나오던 집사님 한 분이 사업이 잘돼서 바쁘다 보니, 점점 교회를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배가 아프고 몸에 이상한 증세가 생겨서 병원에서 혈당검사와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간에서 물이 흐르고 상당히 부패한 상태라 위급하니 큰 병원으로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큰 병원에 가서 다시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간 전체에 암세포가 확산되어 있으니 수술은 불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중은 43㎏으로 줄었고, 항암 치료로 인해 머리털은 모두 빠졌습니다. 의학으로는 더 이상 고칠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벌받는 거야. 나는 죄 값으로 징계를 받는 거야.’

그는 집사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충성하지 않았습니다. 돈, 돈 하며 세상으로만 나갔습니다. 지난날을 생각하니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흘렀습니다. 병원에서 고칠 수 없을 바에야 어차피 죽을 목숨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강남금식기도원으로 갔습니다.

21일 금식을 작정하고 눈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새벽예배부터 시작해서 아침예배, 오후예배, 저녁예배, 철야예배, 하루에 5번씩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예배 사이사이 개인기도 시간에는 기도굴에 들어가서 무릎, 발목, 엉덩이에 굳은살이 박힐 정도로 하나님 앞에 죽자 사자 열심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금식 14일째 되는 날, 숨이 끊어질 듯한 통증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하복부를 감싸안는 듯한 느낌이 들더니 뭉클한 핏덩어리와 찌꺼기들을 한꺼번에 쏟게 되었습니다. 그 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금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간암 말기 판정을 내렸던 병원에 가서 재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의사도 “간암 말기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인데 경미한 흔적만 남은 채 깨끗해졌습니다.” 하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살아 계신 증거를 나에게 보여 주셨으니, 더 이상 하나님을 시험하지 않고 교회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진짜 충성하는 집사가 되겠습니다.’ 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기도가 응답이 됩니다. 불가능이 가능케 됩니다. 죽을 사람이 살아나고, 망할 사람이 흥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높이 들어서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성탄절 사건은 때가 되면 돌아오는 절기가 아닙니다. 선물을 주고받으며 흥겹고 즐겁게 끝내서는 안됩니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과 은혜와 축복을 선포하신 날입니다. 이 사건이 여러분 개인의 삶에도 나타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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