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2001-12-26 16:16:14

본문 신 11: 8∼12



두 주일이 지나면 목양교회 창립 40주년 감사주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 때 신명기를 다시 한 번 새롭게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 40년을 거의 끝낼 무렵에 한편으로는 지난 40년을 돌아보면서 한편으로는 이제 들어가게 될 가나안 복지에서의 삶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면서 인간적인 생각으로 아쉬운 것들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40년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데 본당이 준공되어서 본당에서 4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으면 얼마나 좋을까, 또 주변도 이 교회당을 중심으로 좋은 주택단지로 개발되어서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손님들을 모시고 기념행사들을 가졌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점입니다.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에는 여러 해 전에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교회가 놀랍게 부흥하는 가운데 감사예배와 기념행사들을 갖게될 것입니다. 50년이 되는 해를 교회에서는 희년(禧年)이라고 부르는데 목양교회의 희년은 정말로 큰 기쁨의 해, 대희년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소망을 새롭게 하시기 바랍니다. 여기 연세 많은 성도님들, 시므온이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눅 2: 26)하는 계시를 받고 기다리다가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그 때까지 건강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여기 청년들, 그 때는 집사님들 되고 권사님들 되어 기둥 역할을 할 준비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신명기의 메시지를 아홉 글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신명기는 모세 5경을 요약한 성경이니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모두 아홉 글자로 요약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아홉 글자로 요약할 수 있을까요? 신명기는 설흔넉 장, 959절로 되어 있는 비교적 긴 성경이어서 아홉 글자로 요약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진리도 요약하면 여덟 글자가 되는데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신명기를 아홉 글자로 요약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순종 축복, 불순종 저주" 아홉 글자입니다. 신명기의 내용을 아는 성도들은 '아, 그렇구나!'하실 것입니다. 신명기 11장 26절에서 28절까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나니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축복이 될 것이요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도에서 돌이켜 떠나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지 아니하고 본래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따르면 저주를 받으리라" "순종하면 축복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 받는다"는 것인데 신명기 전체에 이 말씀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광야에서 40년을 보내고 이제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려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순종을 전제로 하고서 일곱 가지 축복을 약속하셨습니다. 그 일곱 가지 축복을 살피면서 하나님께서 동일한 복을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목양교회와 목양교회 성도들에게 허락하여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첫째, 강성의 복입니다.
8절 앞부분,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모든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강성할 것이요"
의롭게 살려는 사람들에게 강한 힘이 필요합니다. 힘이 없는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도 강성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것을 '가문이 왕성하다'고 말하지요. 사무엘하 3장 1절을 보면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의 가정과 가문이 다윗의 집처럼 점점 강성하여지기 바랍니다. 기업도 강성해야 합니다. 나라도 강성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가 일본의 통치를 받을 때 도산 안창호(島山安昌浩) 선생은 힘이 없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무엇보다도 안으로 힘을 길러야 한다고 하면서 무실역행(務實力行)을 외치고 교육에 힘쓸 것을 강조했습니다.이스라엘이 아랍국가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꿋꿋하게 아랍국가들을 제압해 나가고 있는 것은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교회도 강성해야 합니다. 부흥해야 합니다. 교회의 힘은 근본적으로 영적인 데 있어야합니다. 영적인 힘이 강성하면 외형적으로도 힘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교파도 힘이 있어야합니다. 1980년대 초반에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감리교의 강병훈(姜秉焄) 목사님(당시 남산감리교회 담임)이 사무총장을 맡았는데 이 목사님이 종종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교회만 담임하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연합사업의 실무책임을 맡고 보니까 교파도 힘이 있어야겠습디다. 연합으로 일을 하는데 그 교파가 얼마나 힘이 있느냐에 따라서 발언권이 주어집디다" 한국 교회가 힘이 있어야 사회에 많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나라를 바른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목양교회와 목양교회 성도들과 가정과 섬기는 직장과 사업을 강성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약속을 완성하는 축복입니다.
8절 뒷부분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며"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약속의 땅이 보이는 요단 강 동편까지 왔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던 애굽 탈출이 이루어졌고, 홍해가 갈라졌고, 불기둥과 구름기둥, 만나, 메추라기, 생수, 광야에 사는 부족들과의 싸움, 많은 이적을 체험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약속이 성취되기 직전의 순간에 이르렀습니다. 마지막 순간에 회의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과연 요단을 건너가서 저 땅을 차지할 수 있을까? 여리고 성은 크고 높고 튼튼하다는데, 가나안 일곱 족속은 거인들이라는데…" "강을 건너가지 말고 여기서 삽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살피셨는지 약속의 마지막 쐐기를 박으셨습니다. "너희가 건너가 차지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할 것이요", "건너가라, 약속을 분명히 완성한다!"
저희 교회도 지금 이 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너희가 본당 신축과 교회 부흥을 이룩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셋째, 장구(長久)의 축복입니다.
"또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의 날이 장구하리라" 이 축복에 대해서는 설명이 좀 깁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이상향(理想鄕)에 대한 가장 좋은 설명입니다. 이 말에는 두 가지 교훈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환경을 젖과 꿀이 흐르는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가나안 땅은 실제로는 매우 척박합니다. 사막이 많습니다. 기후도 문제가 있어서 농사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비가 질척질척 내리고 농사를 지어야 하는 여름에는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14절에 나와 있는 '이른 비'는 가을비요 '늦은 비'는 봄비입니다. 우리와는 반대입니다.

1960년대 후반 어느 해에 여름에 우리 나라에 심한 가뭄이 든 일이 있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한 가뭄이었습니다. 그 때는 저수지나 댐들도 지금처럼 많지 않아서 타격이 더 컸습니다. 정부에서 이스라엘의 수리사업 전문가들을 초청해 왔습니다. "당신들은 비가 안 오는 가운데서도 농사를 잘 짓고 사막도 꽃과 과일 나무를 심어 수출을 하는데 우리를 지도해 주시오"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전문가들이 우리 나라 여러 곳을 잘 살핀 다음에 이런 결론을 전하고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한국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올해 비가 안 왔다고는 하지만 국토 곳곳이 댐을 만들어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곳들이고 어느 곳이나 조금만 파면 물이 나오는데 왜 이런 소동입니까? 우리 이스라엘은 사막에 파이프를 설치해서 물을 공급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이 말에 자극을 받아서 댐과 저수지 건설에 더욱 힘썼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로마 군대가 주후 70년에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유대인들을 전 세계에 흩어놓은 다음에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살다가 일차대전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자!"하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메시아 사상과 민족주의가결합된 이 운동을 시오니즘(Zionism)이라고 합니다. 유대인들이 영국의 통치령(統治領)으로 되어 있는 팔레스타인 땅으로 슬금슬금 농업이민을 와서 아랍인들에게 땅을 삽니다. 아랍인들이 좋은 땅을 파나요? 쓸모 없다고 여겨지는 땅, 험악한 땅, 저 깊은 골짜기, 이런 곳들을 팔았습니다. 유대인들은 거기에 하나 하나 키부츠, 공동농장을 만들어 나갑니다. 이 때의 기록을 보면 너무 힘이 들어서 포기하려고 하다가 "하나님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이 땅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가꾸기는 우리가 해야 한다"하면서 어려움을 이깁니다. 그러면서 독립을 위해 애쓰다가 1948년, 우리 나라가 독립하던 해에 UN 결의에 따라 독립을 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날 이스라엘의 키부츠에는 관광객들과 키부츠 운동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끊임없이 찾아오는데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참 깊숙한 곳, 좋은 곳에 있네요. 경치가 뛰어나네요. 키부츠를 건설할 때 경치 좋은 곳만 골라서 건설한 모양이지요?" 아닙니다. 거친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가꿔나간 것입니다.

광야 40년이 지난 다음에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서 열두 지파에게 땅을 나눌 때에 여호수아는 요셉 자손들에게 에브라임 산지와 함께 험악한 삼림 지역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수17: 18)고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환경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개척해 나가야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말이 주는 또 하나의 교훈은 사랑의 젖, 말씀의 꿀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가정을, 우리의 주변을, 이 나라를 사랑의 젖, 말씀의 꿀이 흐르는 곳으로 가꿔나가야 합니다.

특별히 북한을 그런 땅으로 가꿔나갈 준비를 해야합니다. 시사전문가들과 기도를 많이 하는 분들이 2010년대의 중요성을 자주 말합니다. 그 때는 중국이 세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나라가 될 것이고 따라서 역사의 중심이 환태평양 지역으로 완전하게 옮겨올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또 이스라엘 백성이 70년만에 바벨론 포로생활을 청산하고 나왔는데 2015년은 분단으로부터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 때는 앞에서 말씀 드린 대로 목양교회 50년이 되는 때(2011년)인데 북한을 사랑의 젖과 말씀의 꿀이 흐르는 믿음의 땅으로 가꿀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장구의 복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반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수도 장구에 들어가지요. 장구의 복을 누리시가 바랍니다.

넷째, 자연스러운 축복입니다.
애굽에는 비가 오더라도 그것이 그대로 강으로 흘러 들어가서 다시 끌어올려야 했습니다. 옛 그림에서 많이 보는 수차 같은 것을 발로 돌려야 밭에 물을 댈 수 있었습니다.
요즘 힘써서 양수기를 통해야 물을 댈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가나안 땅은 그렇지 않아서 비가 내리면 자연적으로 밭에 물이 흘러 들어가는 땅입니다. 자연스러운 축복이 임하는 땅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에는 표가 나는 축복과 표가 나지 않는 축복, 두 가지의 축복이 있습니다. 갑자기 큰 물질의 축복을 받았다, 갑자기 좋은 일이 있었다, 표가 나는 축복입니다.
별로 축복하시는 것 같지 않은데 병이 나지 않고 잘 지나는 것, 사고 만나지 않는 것, 빚지지 않는 것, 표가 나지 않는 축복들입니다. 내년이면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40년이 되는 해인데요 요즘 고등학교 동창회에 나가면 많이 듣는 말이 '은퇴'입니다. 저는 이런 말을 합니다. "다른 것 그만두고 살아서 이렇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되!", 그러면 그렇다고들 말합니다.
우리가 이 자리에 나와서 이렇게 아름다운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 표나지 않는 축복가운데 대표적인 것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간증을 합니다. "십일조를 하기 전에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새어나가는 돈들이 많아서 참 어려웠는데 십일조를 하고 나서는 특별하게 달라진 것은 없는데 하나님께서 새어나갈 구멍들을 막아주셔서 여유 있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체험하시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축복, 표 나지 않는 축복을 베푸십니다. 이런 축복을 많이 받고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하나님의 돌보시는 축복입니다.
12절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하나님께서 돌보아 주시고 지켜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지키시는데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며 지키시고 영원까지 지키신다고 시편 121편은 말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병원에 김성윤이라는 류머티스 전문 의사가 있는데 이 분에게 진료를 받으려는 예약환자가 3만 명이 밀려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분이 이번에 대학병원을 그만 두고 개업을 한다고 합니다. 6월 4일자 「중앙일보」에 이 분을 인터뷰한 기사가 났는데 기자가 "왜 대학병원을 그만 두십니까? 혹시 병원 당국과 무슨 갈등이 있어서 그만 두시는 것이 아닙니까?" 물으니까 "누구에게나 조직과 갈등은 있게 마련이지만 그것 때문에 그만 두는 것은 아닙니다. 큐어(Cure)에서 캐어(Care)로 가기 위해 거대한 조직인 대학병원을 그 두고 개인병원을 개업합니다" 대답했습니다.
큐어는 '치료한다'는 뜻입니다. 캐어는 관심을 갖는다, 돌본다는 뜻입니다. 많은 의사들이 최첨단의 치료에 관심을 두는데 자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 의사는 진료 전 날에는 술도 마시지 않고 사람들도 만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잘 자고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목사님들은 토요일을 그런 마음으로 보내지요. 교회학교 교사들도 그런 마음으로 토요일을 보내셔야 합니다. 성가대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분은 일 주일에 나흘을 진료하는데 나흘을 모두 그렇게 보내고 금요일 하루 좀 자유롭게 보낸다고 합니다. '아, 이 분이 이런 자세로 환자를 보살피니까 그렇게 환자들이 많이 오는구나!'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보다 더 깊은 정성과 애정을 가지고 우리를 돌보십니다. 캐어하십니다.
"연초부터 연말까지"는 매년 그렇게 돌보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늘 따뜻한 눈으로 우리를 돌보아 주십니다.

여섯째, 적절한 때에 도움을 주십니다.
1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적당한 때의 도움이 중요합니다. 적당한 때 도움은 조그만 것이라도 나중에 큰 도움보다 더 유익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때가 가장 적당한 때인 것을 아시면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 바랍니다.

일곱째, 산업에 축복을 베풉니다.
15절입니다.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 그 때는 목축업이 주업이었습니다. 목축에는 풀이 필수품입니다. "풀은 저절로 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사람은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비가 저절로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요즘 쩔쩔매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한 송이의 꽃, 한 포기의 풀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숨결과 사랑을 발견하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축복들은 순종을 전제로 하고 주어지는 것들입니다. 하나님만을 섬길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으면, 다른 신들을 섬기면 어떻게 됩니까?
17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하늘을 닫아 비를 내리지 아니하여 땅이 소산을 내지 않게 하시므로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지금 하나님께서 왜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않으십니까?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니 생명공학이니 경제적인 풍요니 하는 것들을 가지고 제2의 바벨탑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피조세계를 선한 청지기가 되어 잘 관리하지 않고 마구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매스컴 기관들마다 가뭄극복 특집을 꾸미고 성금을 모금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교회의 용어로는 회개운동, 일반적으로는 겸손하기 운동을 일으키는 매스컴이 정말 제 사명을 다하는 매스컴입니다.
저는 교회를 돌아볼 때마다 드리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이곳으로 오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이곳으로 왔으니 신명기에 약속한 복을 주옵소서", 사실 성전신축공사가 우리의 힘보다 더 많이 된 것은 우리의 부족한 순종을 보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기 때문인 줄로 믿습니다.

창립 4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교회는 지금 더 큰 순종이 필요합니다. 결정적인 순종이 필요합니다.
"내가 너희 교회를 들어 크게 쓰겠다, 새 역사를 이루겠다"하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합니다.

17절 끝을 보세요. 모순된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가 여호와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에서 속히 멸망할까 하노라", 하나님께서 주신 아름다운 땅이면 거기서 잘 살아야지 왜 멸망합니까? 그것도 천천히 멸망하지 않고 '속히' 멸망합니까? 변함없는 순종, 더 큰 순종, 결정적인 순종이 없으면 이 모순되고도 두려운 일이 현실이 됩니다.
축구 경기에서 이기면서 거의 끝까지 왔는데 다 이겼다고 방심하다가 연속 실점을 해서 패하는 것과 같이 됩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이제 말씀을 맺습니다.
변함없는 순종, 더 큰 순종, 끝까지 순종, 결정적인 순종으로 본문에 약속된 강성의 복, 약속성취의 복, 장구의 복, 자연스러운 축복, 하나님께서 세심하게 살펴주시는 복, 적당한 때에 도움을 베푸시는 복, 산업의 축복을 받는 저희 교회와 성도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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