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새 은혜를 받은 사람 2001-12-11 20:03:04 사도행전 18:24-28 요즘 식당가에서는 참치회 집이 유행입니다. 식사 요금 15,000원만 내면 참치를 얼마든지 먹을 수 있습니다. 먹는 대로 계속 refill을 해줍니다. 우리 교우 중에 참치회 식당을 개업한 분이 계신데, 어떤 사람은 한 자리에 앉아서 5시간 동안이나 계속 먹고 가더랍니다. 그래도 계속 refill해 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령 충만은 계속 refill 되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계속 우리에게 임하십니다. 그래서 구약 성경에서는 성령의 충만함을 감람나무 기름으로 비유됩니다. 특히 스가랴서를 보면, 구약시대 성전에는 등대가 있는데, 그 등잔에 연결된 기름 파이프는 감람나무에 직접 연결하여 놓았습니다. 그래서 기름이 계속 공급되었습니다. 더구나 감람나무는 수명이 없을 만큼 오래 사는 나무이기에, 기름을 계속 공급해줍니다. 기름이 멈추지 않습니다. 이처럼 성령님은 우리에게 계속해서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계속 새 은혜를 refill해 주십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의 스토리는 아주 생동적입니다. 누구든지 계속해서 성령님의 은혜를 refill 받습니다 매 장마다 사람들이 성령의 새 은혜를 받는 장면들을 보도해줍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성령의 새 은혜를 받은 한 사람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의 이름은 아볼로입니다.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입니다. 그는 매우 박식하고 다재 다능하고 탁월한 인물입니다. 그 당시 알렉산드리아는 학문의 요람으로, 교육과 철학의 중심지였습니다. 인구 60만 명에, 도서 70만 권을 소장한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이런 고급한 도시 출신인 아볼로는 에베소에 와서 사도 바울을 만나 성령의 새 은혜를 받습니다. 그래서 그는 지성과 덕성과 영성을 겸비한 훌륭한 지도자가 됩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내면세계, 곧 인격과 성품을 날마다 새롭게 하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새 은혜를 받을수록 속 사람의 본 바탕이 달라질 줄로 믿습니다. 1. 배우기를 즐거워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24절을 보면, 아볼로는 학식이 높고, 성경에 능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25절을 보면 그는 일찍부터 주님의 도를 잘 배운 사람입니다. 여기 "주의 도를 배웠다"는 말은 "개인적으로 문답을 통해 철저히 배웠다"는 뜻입니다. 겸비한 마음으로 사사 받은 것입니다. 열심히 배웠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당신이 진정으로 성령 충만을 원하신다면 성경을 열심히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 지구촌교회 남성들이 성경을 배우는 일에 열심을 품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사람은 곧 성경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이런 패러독스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배우기 싫으면 가르쳐라." 그러나 잘 가르치려면 계속 배워야 합니다. 머리에 들어가는 것이 없이는 좋은 것이 안 나옵니다 제자라는 말이 헬라어로 "Mathetes"인데, "배우는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계속 배워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훌륭한 사상가 안병욱 교수는 현대인이 저지르기 쉬운 세 가지 정신적 범죄를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첫째는 모르면서 배우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알면서 가르치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는 것이다." 안 교수는 배우는 자는 "겸손의 정신"과 계속해서 진보하는 "향상의 정신" 그리고 배운 것을 따라 사는 "활동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혹시 당신은 모르면서도 배우지 않는 정신적 범죄를 자행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난 14일 미국의 최고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브라운대학 총장으로 취임한 분은 56세의 Ruth Simmons라는 흑인 여자입니다. 그는 하버드, 예일 등 미국 동부의 8개 명문대학을 일컫는 '아이비 리그'에 첫 흑인 총장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흑인 총장이요, 여성 총장입니다. 그는 1945년 텍사스 주의 작은 마을인 Grapeland에서 소작농의 자녀 12명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특히 그가 학교에 입학할 무렵 아버지는 공장 노동자로, 어머니는 가정부로 입에 풀칠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배우고자 하는 학구열은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서게 하여, 21세기 최초의 흑인 여성 총장이 되게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성경을 배우는 일에 겸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아볼로는 학자였습니다. 그리고 그를 가르쳐준 사람은 브리스길라인데, 여자였고, 또 천한 직업을 가진 자였습니다. 천막 제조업자였습니다. 그런데도 그 밑에서 겸허하게 배웠습니다(26절). 그는 자존심을 깨끗이 버리고 겸비하게 배운 것입니다. 특히 아볼로는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줄 아는 겸손한 학습자였습니다(고전 4:6). 맥다널 햄버거를 창립한 데이 크록은 종이컵 행상이었습니다. 그는 쉰 두 살이던 1955년 시카고간이식당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팔았습니다. 그는 햄버거를 몇 도에서 구워야 가장 맛이 있고 햄버거 속의 고기는 어떤 간격으로 칼집을 내야 제 맛이 난다는 '맛의 비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직접 '햄버거 안내서'를 만들어 전국의 대리점에 보냈습니다. 데이 크록은 햄버거 하나에 인생의 승부를 걸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 햄버거대학을 설립하고 햄버거를 굽는 기술과 인간관계, 대리점 운영법 등을 가르쳤습니다. 그가 82세로 세상을 떠날 때는 이미 억만장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크부룩의 본사 건물은 지금도 밤늦도록 불이 켜져 있습니다. 그가 주장한 사업 성공의 비결은 간단합니다. "맥다널 회사 직원에게 박사학위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배워서 깨우치려는 노력과 의욕이 있어야만 한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 모두 성경을 더 열심히 배우는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는 성경에 익숙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성경을 통해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배우는 일에 열심을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가슴이 뜨거운 사람입니다 아볼로의 두 번째 특징은 그의 뜨거운 가슴입니다. 그는 지식 수준만 높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머리만 큰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Dry한 지성인이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가슴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Head와 Heart, 둘 다 건강한 신앙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25절을 보면 그는 자기가 깨닫고 배운 예수님을 열심히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뜨거운 가슴으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여기 "열심으로"라는 말은 굉장히 강한 단어입니다. 헬라어로는 "마음이 끓는다"(boiling in spirit)는 뜻입니다. 그는 자기가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마음이 끓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NIV라는 영어 성경에서는 "성령 안에서 큰 뜨거움으로"(with great fervor in the Spirit) 예수를 전했다고 번역합니다. 그의 가슴속에는 불타는 열정(with great enthusiasm, fiery enthusiasm)이 솟구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25절에서는 그가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자세히" 설명해주는 열정이 있었으며, 26절을 보면 그는 아직 불완전한 성경 지식을 가지고도 회당에 들어가 "담대히" 전도하는 기백을 보여줍니다. "자세히," 그리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열정주의자였습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에서 교육을 받고 에베소로 이민왔기 때문에, 아직 메시아 예수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기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예수님을 담대히, 열심히 전했습니다. 더 나아가서 아볼로는 예수님을 더 깊이 알수록 전도에 더 열중합니다. 그래서 에게해 지방으로 올라가기로 결단합니다(27절). 그리고 유대인들이 모여있는 회당을 찾아다니며 예수 그리스도를 열정적으로 가르쳐줍니다(28절). 그는 어디를 가든지 힘차게 전도합니다. 그리고 에베소 전도를 마치고는 고린도로 올라갑니다(19:1).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의 가슴에 이런 불이 있기를 바랍니다. 예수를 전하고자 하는 뜨거운 마음입니다. 성령님은 불의 영이십니다. 우리 가슴속에 전도의 불을 붙여주시는 영이십니다. 당신이 정말 성령 충만하다면, 그냥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담대히 말하게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현대인들은 가슴의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성령의 새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슴에 불이 일어났습니다. 심령에 불이 붙었습니다. 영혼의 열정이 끓어올랐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열정 메이커가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가슴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불은 곧 전도의 열정입니다. 이번에 우리 교회가 성령 충만함을 받은 만큼 전도에 불이 붙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전도의 불을 붙이러(bring fire) 오셨음을 선언하십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부연하십니다. 이미 "불이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누가복음 12:49) 우리 모두 성령님의 새 은혜로 가슴에 불이 붙기를 원합니다. 복음의 불, 전도의 불, 기도의 불, 영혼 사랑의 불, 헌신의 불이 붙기를 원하십니다. 성령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기를 원합니다. 3. 여러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는 사람입니다 아볼로는 창공에 떠오르는 혜성 같았고, 열정적이며 능변의 웅변가였습니다. 아볼로는 탁월한 설교자로서 바울의 선교사역에 너무나 중요한 조력자였습니다. 바울이 교회를 개척하여 심었다면, 아볼로는 교회와 성도들을 건강하게 뿌리내리도록 도왔습니다. 아볼로는 결코 자기를 드러내거나 나서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효과적으로 도왔습니다(고전 3:6,10).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며, 바울은 터를 닦았고, 아볼로는 집을 세웠습니다. 너무나 이상적인 호형호제, 상부상조의 시너지 사역을 한 것입니다. 특히 바울이 부재중일 때는 아볼로가 자리를 대신 해 주었습니다(고전 16:12). 꼭 필요한 협력자였습니다. 그래서 본문 27절을 보면, 아볼로가 고린도교회에 갔더니, 성도들이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가 한 성령으로 충만하여 서로 돕고, 서로를 세워줄수록 성도들이 큰 은혜를 받습니다. 저는 우리 지구촌교회가 하나님의 큰 은혜로 더욱 힘찬 부흥을 이루어나가기를 원합니다. 우리 장로님들과 안수 집사님들, 권사님들이 함께 성령 충만하여 저를 도와주실 수록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아 교회가 힘차게 부흥할 줄 믿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성령의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동역자, 조력자가 됩니다. 성령의 사람은 은혜를 끼칩니다. 내가 성령 충만할수록 여러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우선 돈이나 물질로 도우려고만 하지말고, 성령 충만한 은혜로 돕는 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는 영적인 도움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사실 성령님의 별칭이 "보혜사"입니다. Helper라는 뜻입니다. 도와주시는 분이십니다. 성령님은 창조 때부터 성부 하나님을 도우시며, 성자 예수님을 힘차게 협력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연약한 인간을 도와주시는 Helper이십니다. 따라서 성령의 사람 역시, 좋은 협력자가 되는 것입니다. 누가는 성령 충만한 사람답게 바울 사도를 위해 일평생 동안 좋은 동반자로 협력했습니다. 누가는 바울을 누가 도왔는지 모를 정도로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크게 도왔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한 사람이 될수록 훌륭한 조력자와 협력자가 됩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촛불이 꺼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다른 사람의 초에 불을 붙여 주라."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은혜를 나눌수록 나 자신이 더욱 성령 충만함을 누립니다. 우리는 피아니스트가 여러 손가락을 동시에 움직여 끊임없이 화음을 만들어 내는 연주를 봅니다. 하나 하나의 근육과 인대, 모든 손가락, 그리고 팔꿈치가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냅니다. 한 손가락으로는 악보에 나와 있는 음을 결코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손목이나 팔 또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함께 움직일 때 각 부분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으며 콘서트 홀을 웅장한 음악으로 가득 채워 청중의 마음을 감동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교회입니다! 머리되신 그리스도(엡 4:15)와 관련되었으며, 유익한 것(고전 12:7)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살아서 기능하며 섬기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구성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재능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팀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팀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만들어집니다. 성령님은 서로 다른 우리를 한 팀이 되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되게 하시는 영이십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육에 속한 사람은 자기중심으로 사는 개인주의자가 되고, 성령의 사람은 서로를 위해 상부상조하는 "하나님의 동역자"(고전 3:9)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아볼로를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부릅니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한 동역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 초청) (찬미 869) 사랑하는 여러분, 성령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새 은혜를 계속 refill해 주십니다. 당신이 말씀을 배우는 만큼, 당신의 가슴은 더욱 뜨거워져 갈 것입니다. 당신은 성령님의 새 은혜를 받을수록 당신의 심령은 활화산처럼 비전과 열정으로 타오를 것입니다. 또한 당신이 성령의 은혜로 충만할수록 우리 교회 위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하나님의 동역자"로 더욱 힘차게 헌신하게 될 것입니다. 오, 주님! 저로 하여금 오늘도 성령님의 새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