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담임목사님은 정말 안녕하십니까?/ '키다리 아저씨' 목사의 두 얼굴?|뉴스룸 뒤(D) 2022-11-20 10:26:14 ![]() 당신의 담임목사님은 정말 안녕하십니까? 전국 담임목사 434명 대상 ‘목회 실태 조사’ 결과 하루 9시간 27분 사역하지만, 절반 넘게 “노후 준비 못해” 담임목사의 신체·정신적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건강도’는 일반 국민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영적으로 지쳐 있다’는데 고개를 끄덕였다. 또 담임목사 가운데 절반 이상은 노후 준비를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공개한 ‘담임목사 목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체 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었다. 목회데이터 연구소가 한국교회지도자센터와 함께 전국의 교회 담임목사 43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신체적으로 건강하다’고 응답한 담임목사는 전체의 69%에 불과했다. 40대 이하 담임 목사의 경우 63%, 50대는 71%, 60대는 73%가 자신을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 목회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 '기독교 통계(168호)-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하는 교회' 4가지 DNA' 캡처 40대는 96%, 50대는 91% 60대 이상은 81%가 스스로 건강하다고 평가한 일반국민(남성) 응답 결과와 비교하면 8~20% 포인트 낮다. 설문 결과로만 볼 때, 젊은 목회자일수록 건강 문제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난다. 일반국민은 연령이 낮을수록 건강하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지만 목회자는 그 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 목회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 '기독교 통계(168호)-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하는 교회' 4가지 DNA' 캡처 담임목사들이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배경에는 ‘사역 시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2021년)에 따르면 상용근로자의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약 8.1시간이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 따르면 담임목사들은 그보다 1시간 가량 더 오래 사역하고 있었다. 담임목사의 평일 하루 사역시간은 평균 9시간 27분이었다. 담임목사들은 ‘설교 준비’에 2시간 22분, ‘성경 연구’ 1시간 28분, ‘심방’에 1시간 18분을 사역하고 있었다. ![]() 목회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 '기독교 통계(168호)-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하는 교회' 4가지 DNA' 캡처 담임목사 10명 중 6명 이상(63%)이 ‘영적으로 지쳐있다’고 답했다. 목회자들의 영적 건강은 교회 규모와 상관성을 보였다. 성도 수가 적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일수록 ‘영적으로 지쳐있다’는데 더 많이 동의했다. 500명 이상이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목사 중 59%가 ‘지쳐있다’고 밝힌 반면, 50명 미만이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목사 중 65%가 ‘지쳐있다’고 응답했다. 대형교회이 경우,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작은 교회일수록 동역자는 적은 반면 담임 목사 혼자서 맡아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목회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 '기독교 통계(168호)-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하는 교회' 4가지 DNA' 캡처 담임목사가 처한 고단한 삶은 현재에 국한되지 않는다. 은퇴 후 경제적 준비 정도를 물은 결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담임목사가 55%에 달했다. 절반 이상이 불확실한 노후를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는 담임 목사 비율(45%) 역시 일반국민의 노후준비율(74%)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 한국 목회자들 하루 평균 2시간 22분 설교 준비, 1시간 28분 기도 대형교회일수록 설교, 심방, 회의 등에 많이 할애 '건강하다' 답변 69%... 일반 국민에 비해 현저히 낮아 10명 중 6명 이상 '지쳐 있다'... 소형교회일수록 더해 자기 계발 활동에 활발히 참여... 신학·인문학·과학 순 소형교회는 '헌신자', 대형교회는 '새신자' 부족 호소 목회자들의 하루 평균 사역 시간은 9시간 27분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에 따라 설교 준비, 심방, 회의에 할애하는 시간이 차이가 컸다.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가 최근 전국 교회 목회자 4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코로나19 기간 중 한국교회 목회자의 피로도가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번 조사에서 목회자들의 신체적 건강 상태를 물어본 결과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69%에 불과했다. 이는 일반 국민(남성, 40대 96%, 50대 91%, 60대 81%)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율이다. ![]() ▲평일 하루 시간 사용 설문. 영적으로 지쳐 있는 목회자는 무려 10명 중 6명 이상(63%)에 달하며, 교회 규모별로 보면 50명 미만 소형 교회 목회자일수록 지쳐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50명 미만 65%, 500명 이상 59%). 목회자들은 평균 하루 총 9시간 27분을 사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론 '설교 준비' 2시간 22분, '성경 읽기/연구' 1시간 28분, '심방'에 1시간 18분 정도 할애했다. 교회 규모별로는 클수록 사역 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이 뚜렷하고, 특히 설교 준비, 심방, 회의는 소형 교회와 대형 교회 간 차이가 컸다. 목회자들은 대체로 자기 계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었다. '정기적 공부 모임'(58%)을 제외한 '온라인 강의 수강' 77%, '간헐적, 1회적 공부 모임' 76%, '세미나 참석' 76% 등은 70% 중후반대의 비율로 학습활동을 하고 있었다. 소형교회일수록 '온라인 강의 수강' 등의 학습 활동 비율이 높았다. 학습활동 내용을 보면, '신학'이 83%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인문학' 55%, '과학' 9% 등의 순이었다. 목회 전반의 방향 모색을 위한 교육에 대해서는 '대다수'(92%)의 목회자가 적극적인 '수강 의향률'을 보였다. 특히 '매우 의향이 있다'는 적극적인 교육 욕구를 보인 목회자도 62%나 되었다. '매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0~99명 규모'의 교회 목회자층(70%)에서 특히 높았다. ![]() ▲현재 목회 어려운 점 설문. 은퇴 후 경제적 준비 정도를 물은 결과,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 남짓(55%) 됐다. 노후 준비가 돼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목회자 그룹은 45%였는데, 이는 일반 국민 노후준비율(40세 이상) 74%에 비해 무려 30%p 가량 크게 낮은 수준이다. 목회자들은 현재 목회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새신자 유입 감소'(52%)와 '헌신된 평신도 일꾼 부족'(50%)을 꼽았다. 50명 미만 소형 교회의 경우 '헌신된 평신도 일꾼 부족', 00명 이상 교회의 경우 헌신된 일꾼보다는 '새신자 유입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보았다. =========================================== 대통령기 추락하길”…‘데스노트’ 썼다 면직된 성직자 김규돈 성공회 신부, SNS에 글 올렸다가 논란 일자 비공개 전환 대한성공회, 즉각 면직처분…한교연 “성직자 신분 내려놔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신자들의 도덕을 가르쳐야 할 성직자가 도덕성을 내팽개쳤다는 비판대에 올랐다.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김규돈 신부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논란이 일자 김 신부는 “공개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실수로 글이 전체 공개됐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그의 소속 교구에선 김 신부를 즉각 면직 처분했다. 교계에서도 김 신부를 문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김규돈 신부 페이스북 캡처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동시에 양심을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 김 신부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동남아 순방 일정(11월 11~16일)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글이었다. 김 신부의 글은 삽시간 만에 논란의 한복판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죽음을 기원하는 성직자라니”, “신부가 샤머니즘을 믿는 것 같다”고 김 신부를 비판했다. 교계 역시 김 신부에 대한 비판이 쇄도했다. 김 신부가 소속된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김 신부에 대해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 대한성공회 대전교구장 유낙준 주교는 “물의를 일으킨 사제로 인하여 분노하고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어떻게 생명을 존중해야 할 사제가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고 하여 수많은 사람이 타고 있는 전용기 추락을 염원할 수 있겠는가. 분란을 야기한 사제는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김 신부를 지탄했다. 교회연합기구인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도 김 신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교연은 성명을 내고 “이 글을 쓴 신부는 문제가 되자 해당 글을 삭제하고 ‘일기장처럼 쓴 나만의 생각 압축’이라고 했다. 김 신부의 저주성 글이 선택적 분노조절 장애의 증상에서 비롯됐다면 적절한 치료가 있기를 바란다”면서도 “만약 그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사고에 의한 것이었다면, 최소한 성직자라는 신분을 내려놓고 정치인으로 살아갈 것을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김 신부는 현재 사제직이 박탈됐다. 이외에도 김 신부는 성공회 원주노인복지센터장, 원주교회 협동사제 등에서 면직 처리됐다. ![]() 대한성공회 대전교구가 김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한 인사발령 문서. 연합뉴스 ================================================= 장로교 목회자 산실’…총신대 신대원, 첫 정원 미달 2023년 입시 경쟁률 0.94:1 기록…1980년 개교 이래 처음 총신 신대원, “수학능력 등 미흡할 경우 미달 관계없이 불합격 처리할 것” ![]() 국내 최대 신학대학원이자 목회자 양성 교육기관인 총신대 신학대학원이 내년도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1980년 개교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교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 속에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16일 총신대와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총신대 신대원은 2023학년도 목회학석사(M.Div)과정 신입생 343명(특별전형 포함)을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입생 모집 마감일이었던 지난 4일, 총신대 신대원에 원서를 낸 지원자는 321명에 그쳤다. 총신대 신대원은 지난해 신입생 모집에서 1.13:1이라는 당시 역대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 총신대 목회학석사 과정 경쟁률은 ‘1’ 밑으로 주저앉았다. 일 년 만에 최저 경쟁률을 경신한 것이다. 정원 미달사태는 예정된 결과였다는 분석이 많다. 증감을 반복하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총신대 신대원 경쟁률 감소는 하락세에 있었다. 2010년 3.66이었던 총신대 신대원 경쟁률은 2015년 2.45로 낮아졌고, 2020년에는 1.26까지 추락했다. 급기야 총신대 신대원은 2020년 4월 목회학석사 정원을 30명 감축하기도 했지만, 지원율이 더 떨어지면서 ‘개교 이래 첫 정원 미달사태’를 맞게 됐다. 신대원 미달 문제는 총신대 신대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 신입생 충원주요 신대원 10곳 가운데 신입생 충원에 성공한 신대원은 장신대 신대원뿐이다. 장신대 신대원은 올해에 내년도 신입생 충원에서도 유일하게 1점대 입시경쟁률을 지켜냈다. 다만 장신대 신대원은 총신대 신대원에 비해 입학 정원이 80명가량 적다. 한편 총신대 신대원은 목회학석사과정 미달과 관계없이, 입학전형에서 수학능력이나 신앙적 정체성 등이 미흡할 경우 불합격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내년 목회 소망 있다” 답한 목회자들의 4가지 특징 한국교회지도자센터, 목회자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 교회 규모 상관 없이 온라인 사역 강화 소그룹 운영 꾸준히 잘해 오는 목회자 목회 조언 줄 평신도 어드바이저 존재 뚜렷한 목회 비전을 갖고 있는 목회자 코로나 팬데믹의 치열하고도 급변하는 상황을 겪으면서도 목회에 소망을 갖는 이들이 있다면 그 특징은 무엇일까.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가 최근 실시한 결과를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가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내년도에 온라인 사역을 강화할 의향이 있는 목회자 ▲현재 소그룹 운영을 잘하고 있는 목회자, ▲자신의 목회에 대해 자문을 해주는 평신도 어드바이저가 있는 목회자 ▲뚜렷한 목회 비전을 갖고 있는 목회자가 여기에 해당됐다. ![]() ▲내년도 목회 전망 분석. 한지터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성장하는 교회 4가지 DNA'를 주제로 전국의 교회 목회자 434명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조사는 다소 이른 지난해 8월 17일부터 6일간 진행됐으며, (주)지앤컴리서치가 수행했다. 먼저 교회 규모가 클수록, 평신도 전문가를 옆에 두고 자문받는 목회자 비율 높았다. '특정 영역에서 자문을 해주거나 필요한 도움을 주는 평신도 전문가'가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평균 33% 정도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50명 성도 미만의 목회자는 32%가 '있다'고 한 반면, 500명 이상의 목회자는 48%가 '있다'고 했다. 또 '같이 공부하고 목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목회자 모임'에 대해서는 65%가 '있다'고 했으며, 이 중 성도 수 50명 미만의 목회자는 64%인 반면 500명 이상의 목회자는 79%가 '있다'고 했다. 목회 목표와 비전에 대해서는 먼저 목회자들의 절반 남짓인 54%가 '뚜렷한 목회 목표와 비전을 갖고 있다(매우 그렇다)'고 했다. 반면 '목표와 비전을 체계적으로 정리(매우 그렇다)'한 경우는 30%, '목표와 비전을 성도들과 공유(매우 그렇다)'한 경우는 32%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즉 목회자의 목회 목표와 비전이 체계화되거나 성도들과 공유하는 것까지 연결되는 것은 대체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목회 전망을 물어본 결과, '좋아질 것이다' 35%,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 36%, '나빠질 것이다' 28%로, 내년이 올해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금 더 앞섰다. 내년도 목회 환경을 '좋아질 것'이라 긍정적으로 예상한 이유로는 '성도들의 교회 출석률이 나아질 것 같아서'를 68%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성도들이 교회와 예배의 소중함을 알게 돼서' 45%, '성도들이 영적으로 갈급함이 있어서' 32%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내년도 목회 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예상한 경우, 절반(51%)이 '전도가 잘 안 될 것 같아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성도들의 소속감/충성도 약화' 41%, '헌금 감소' 36% 등의 순이었다. ![]() 내년도 목회 전망을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목회자들의 특성을 분석해 이들의 유형을 도출한 결과 4가지 요인이 추출됐다. 위에서 언급했듯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내년도에 온라인 사역을 강화할 의향이 있는 목회자', '현재 교회 내 소그룹을 잘 하고 있는 목회자', '자신의 목회에 대해 자문을 해줄 수 있는 평신도 전문가가 있는 목회자' 그리고 '뚜렷한 목회 비전을 갖고 있는 목회자'이다. 4가지 특징에 대한 총평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온라인 사역은 이제 좋다 싫다,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의 어떤 활동에 어떤 채널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인지 관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역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소그룹에 대해선 "이는 공동체의 원형으로 '서로 돕는'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실제적으로 구현하는 현장이다. 소그룹은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신앙공동체로 작동한다. 비대면 사회에서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게 하는 동력이 소그룹에 있다"고 했다. 또 평신도 어드바이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금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현상들은 너무나 다양하고 변화가 빠르므로, 목회자 개인이 이를 파악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은 쉽지 않다. 평신도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은 목회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자신의 목회철학과 함께 그 교회의 지역적 특성과 성도들의 특성과 역량 등을 감안해서 구체적 목회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다른 교회와 다른 나만의 목회 비전과 철학을 갖추고 이를 실현해나갈 때 다양한 영적 욕구를 추구하는 성도들을 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한기총 기독교연합회관 지분 경매 위기... 김현성 임시대표 책임론 15일 경매일이었으나 일단 연기... 임시총회 준비위, 김 임시대표 사퇴 촉구 ![]() 한기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김 임시대표 "한기총 염려하는 분들 뜻 모아주셔서 경매 절차 연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이하 한기총)가 보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연지동의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지분이 경매 위기에 처했다. 당초 15일이 매각기일로 해당 지분이 경매에 부처질 예정이었으나, 일단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된 데는 한기총이 장기간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사무실 임대료를 미납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그 액수가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경매 직전 한기총 측이 미납액의 일부를 변제해 경매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비난의 화살이 현재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을 맡고 있는 김현성 변호사에게 쏟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한기총이 아직 정상화되지 못한 탓인데, 여기에는 김 임시대표회장의 책임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기총 임시총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병순 목사, 이하 준비위)는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갖고 김 변호사의 한기총 임시대표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준비위는 이날 낸 성명에서 "김현성 변호사는 2022년 5월 10일부터 한기총 경매(를 위한 절차)가 시작되었음에도 임원회와 실행위원회 그리고 임시총회에서 보고하고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 보고하지 않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즉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또 "김현성 변호사는 (한기총에 파송된 지) 2년이 지났다"며 "한기총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임에도 불구하고 후임 대표회장을 선출하지 않고 (연합기관) 통합의 명분으로 시간을 끌고 있다"고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 발언한 황덕광 목사(한기총 전 서기)는 "한기총 지분이 경매된다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하나님의 성물이 일반인들에게 경매된다는 사실이 얼마나 부끄럽고 있어선 안 될 일인가"라고 했다. 황 목사는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이 (한기총 지분이) 경매로 가서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막았어야 했다"고 했다.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자신에게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이들을 향해 "그분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위기 속에서도 남탓하고 비난할 줄만 알았지 단 한 번이라도 한기총을 위해 협조한 적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했다. 그는 "허위사실로 분란과 비방만 일삼는 분들이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자신들을 먼저 돌아보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이번 일을 일찍 공론화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자신도 미리 알지 못 했고 최근에 인지한 후 임원회에 알렸다고 밝혔다. 한기총 정상화를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에는 "한기총 정상화가 차기 대표회장 선출을 의미한다면, 그동안 임원회와 임시총회에서 대표회장 선출에 앞서 기관통합을 먼저 추진하자는 결의가 있었고 자신은 그에 따라 진행해 왔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지금 한기총 정상화 운운하는 것은 임원회와 임시총회 결의를 무시하는 것으로 한기총의 회원교단에 소속된 사람들이라면 자기부정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부 회원교단에서 경매 절차에서 매수하겠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한국교회와 한기총을 염려하는 교회 및 목사님들이 뜻을 모아주셔서 경매 절차가 연기됐다"며 "앞으로도 한기총 회원들이 하나가 되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학원복음화협의회, "청년 대학생 결혼 생각 점점 감소" 결혼하겠다는 응답 55.7%-36.8%-31.1% 감소 결혼하지 않겠다 3.8%-14.1%-18.3% 증가 육아 부담으로 결혼하지 않겠다는 응답 증가 가장 관심 있는 투자 분야는 주식이 1위 요즘 청년 대학생들은 육아 부담 때문에 결혼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청년 대학생들은 육아 부담 때문에 결혼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대학생들은 결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원복음화협의회가 5년마다 조사하는 대학생 의식조사 결과에서 나온 결과인데요, 결혼하겠다는 응답은 10명 중 3명에 그쳤습니다. 대학생들은 결혼이라는 제도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원복음화협의회 학복협이 대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을 하겠다는 응답은 2012년에는 55.7%였는데, 2017년에는 36.8%로 감소했고, 올해 조사에서는 31.1%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결혼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012년에는 3.8%에 그쳤지만, 2017년에는 14.1%, 이번 조사에서는 18.3%로 점점 증가하는 추셉니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지금 결혼 의향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2명이 채 안 되고요, 문제는 결혼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결혼 의향이 없는 사람이나 모르겠다는 사람을 감안하면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깁니다." 결혼하지 않겠다는 이유로는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고 싶어서란 응답이 40.5%, 경제적 문제 때문에란 응답이 33.3%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육아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결혼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증가한 겁니다. 2017년 조사에서는 육아 부담 때문에 결혼을 포기한다는 응답이 8.6%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4.5%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대학생들은 주식과 암호 화폐 등에 경제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는 응답이 44.8% 해외 주식도 한다는 응답은 21.2%, 16.3%는 암호 화폐에 투자한다고 응답했습니다. 65.6%는 저축에 53.4%는 적금에 가입하는 등 전통적인 방식의 경제 활동이 가장 높긴 하지만, 주식과 암호 화폐 등 위험을 동반한 투자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는 겁니다. 가장 관심 있는 투자를 물었더니 주식이 53.2%로 가장 높았고,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10.1% 관심 없다는 26.2%로 나타났습니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그 중에서 손실이 있었는지 이익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이익이 있었다는 대답은 경제 수준이 높은 층에서 더 많이 나왔고요, 손실이 있었다는 대답은 하층에서 더 많이 나왔습니다. 안타깝죠. 어려운 형편에서 조금 굴려 봤는데…" 학복협이 실시하는 청년 대학생 의식 조사는 지난 2006년 시작해 2009년과 2012년 2017년에 이어 올해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교 학부생과 석박사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 퍼센트 포인트입니다. ========================================== 소그룹은 교회의 기본 구조이자 말씀이 전달되는 창구” 교회, 말씀 속으로 (2) 성도 양육·소그룹 모임 힘쓰는 시흥 소망교회 ![]() 경기도 시흥 소망교회는 양육반과 새가족 성경공부반 등 활발한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성장과 교회 부흥을 이끌고 있다. 사진은 소망교회 성도들이 자녀들과 함께 소그룹 모임을 하고 있는 모습. 소망교회 제공 14일 찾아간 경기도 시흥의 소망교회(이정현 담임목사). 교회의 한 공간에 성도 수십명이 옹기종기 모여 신앙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랜 기간 교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소그룹 모임’ 현장이었다. 교회에서 마련한 다양한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성도들은 더 가까워지고 주님을 더 잘 알아갔다. 활발한 소그룹 모임의 이면에는 담임인 이정현 목사의 남다른 목회 철학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소그룹 안에서 살도록 창조하셨으며 기독교의 소그룹은 교회의 기본 구조”라고 전제했다. 이어 “소그룹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다른 사람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창구”라며 “이를 통해 의미있는 교제와 함께 개인적인 신앙성장, 영육적 나약함을 치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소그룹 눈길 소망교회의 소그룹 모임은 다양하고 체계적이다. 우선 성도들의 신앙 성숙을 위해 양육반의 필요성을 실감, 두란노에서 나온 ‘일대일 제자 양육’ 교재로 삼아 양육반(10주 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양육반은 소망교회의 교사나 중직자가 되기 위한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개척 때부터 이어져 온 새가족 성경공부반(4주 과정)도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지만 경험이 많은 다른 교회 목사에게 도움을 받아 현재 주일마다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 새가족이 많을 때는 한 주에도 참석자가 20명이 넘을 때가 있다. 새가족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새가족부원 10명이 옆에서 도와주기도 한다. 현재까지 교회 등록자의 80%가 새가족 성경공부반을 이수했다. 수 년 전부터는 신구약 성경 읽기반도 운영하고 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라는 교재로 신약 읽기반, 구약 읽기반으로 나눠 각각 13주 과정으로 진행한다. 즉 한 사람이 교회에 등록하면 새가족으로서 4주 동안 공부를 하고 10주 동안의 양육반(기도학교반, 예배학교반)을 마친다. 이어 각각 13주 동안의 신구약 성경읽기반을 거쳐 그 이후 적어도 1년 과정의 다양한 프로그램(제자훈련반, 크로스웨이 성경공부반, 성경개론반)에 들어가 성경공부와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작은 교회’ 같은 구역 모임 소망교회의 구역 모임도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성경공부 모임과 차이가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구역 안에 성경공부, 나눔, 봉사, 전도, 선교 등 모든 요소들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성경공부반 안에서 말씀공부 외에 다른 기능들도 수행할 수 있겠지만 여건, 모임 횟수,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구역이 이같은 기능들을 수행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소망교회는 구역의 목적이자 큰 강점은 ‘작은 교회’로서의 기능이고, 이에 따라 구역 모임은 단순한 성경공부나 친교를 위한 모임 정도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망교회의 구역 모임은 주로 목·금·토요일에 이뤄진다. 주일에 모이는 구역도 있고, 모이지 못하는 구역은 담당 교역자들이 직접 찾아가 예배를 인도하기도 한다. 담임목사의 주일 설교 요약본이 주보에 실리는데 구역모임에선 그것을 위주로 은혜받은 내용을 나눈다. 이에 따라 주보에는 항상 두 가지의 질문이 있다. 첫째 이 본문의 전체적인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질문이고 두번째는 내가 은혜받고 깨달은 부분을 다른 식구들과 함께 나누는 질문이다. 5년째 구역모임을 인도하는 명정미(64) 권사는 “인도자들은 구역 모임의 인도를 위해 주일 설교를 한번 들은 후 동영상을 통해 설교를 한 번 더 듣는다. 그리고 요약본을 여러번 읽으면서 숙달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역예배의 방학이 1월과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에 있다. 1월은 추운 사정도 있지만 새로운 구역조직이 구성되면서 신규 구역원들 사이에 교제하는 시간을 좀 더 갖고, 인도자 및 구역장을 위한 수련회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7월부터 시작되는 약 한 달간의 방학은 교회의 여름성경학교 지원 및 인도자의 수련회 때문이다. 온라인 소그룹 모임도 구상 중 최근 몇년간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방역 지침으로 교회의 소그룹 모임이 많이 위축되거나 소멸됐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향후 소망교회는 소그룹 모임을 이전보다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목회적 대안은 소그룹 모임 활성화 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소그룹 모임은 물론 온라인 소그룹 모임도 구상 중이다. 이 목사는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에서 ‘소그룹에서 활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신앙생활이 더 활발하다’는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을 감안하더라도 약화된 소그룹을 살려야 할 당위성이 충분하다. 무엇보다 소그룹 리더의 신앙 근력을 강화해야 하고 소그룹의 중요성과 그 효과를 더욱 강조하며 교육해야 한다”며 “소그룹이 강화돼야 대그룹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미래의 교회가 살 길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성도들을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양육하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대학생 ‘탈종교·탈교회화’ 심화됐다 학복협 대학생 1548명 설문 무종교인 67.7%→73.7% 가나안 대학생 28.3%→41.7% 대학생 당면문제 외면 포스트모던 시대흐름 영향 ![]() 국내 대학생들의 ‘탈종교’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크리스천이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는 대학생, 이른바 ‘가나안 대학생 성도’ 비율도 부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와 교회가 경제적인 측면 등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양성과 개별성이 중시되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흐름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상임대표 장근성 목사)는 15일 전국 대학생 154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무종교인 비율은 2017년 67.7%에서 지난 8월 기준 73.7%로 6%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종교를 갖고 있는 학생들 중에서도 ‘종교를 완전히 포기하고 싶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7.8%에서 13.7%로 5.9%포인트 늘었다. 무종교 학생들 중 8.7%만이 향후 종교를 믿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점을 감안하면 종교인 유출 비율이 유입 비율보다 높아 ‘탈종교’ 현상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회 출석’으로 가늠해 본 기독 대학생들의 신앙 성숙도는 어떨까. 기독 대학생 548명을 대상으로 교회 출석 여부를 물은 결과 출석하지 않는 이른바 ‘가나안 대학생’ 비율은 지난 8월 기준 41.7%로 2017년(28.3%)보다 13.4%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도 교회 미출석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출석하지 않는 대학생들 중 26.4%가 ‘코로나19 발생 후부터 출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학생들의 탈종교·탈교회화 현상이 심화되는 이유는 종교와 교회가 대학생들이 당면한 현실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굉장히 현실주의적인 대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취업, 즉 경제 문제다. 반면 종교나 교회는 이러한 문제들을 직시하지 못하고 좁은 의미의 신앙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이는 대학생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학복협 조사에서 대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자 스트레스 요인은 ‘취업’(77.6%)이었다. 대학생들의 탈종교·탈교회화가 포스트모던 시대에 나타나는 글로벌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다. 송재룡 경희대 종교사회학과 교수는 “포스트모던 시대는 다양성과 개별성을 중시한다. 이러한 시대에 종교는 상대적인 우위를 획득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절대적 진리, 정당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반이나 제도를 잃어버렸고 대학생들도 시대 흐름에 영향을 받아 종교와 교회를 잘 감안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문 결과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종교나 교회가 대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유입하려면 대학생들의 삶과 신앙을 별개로 두지 않고 그들의 삶 속에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대학생들의 신앙이 더 크게 흔들린다. 기본적인 여건이 충족돼야 신앙 생활도 가능하다”면서 “교회 내부에 청년 일자리 관련 연구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활성화하는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종교인 지능·폭력범죄 가장 많았다 5년 평균 적발규모 종교인 1910명으로 1위 포스트모던 사회속 소명의식 약화 경제적 어려움, 지능범죄 조장 내부제재, 교육, 처우개선 등 필요 ![]() 경기도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수년간 목회 활동을 했던 A목사는 어느 순간 목회를 떠나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경제적으로 힘에 부쳐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는데 실상은 사기에 가까운 범죄였다. 뒤늦게 성찰하고 벗어나려 했지만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다. 16일 국민일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로부터 확보한 경찰청의 ‘전문직 범죄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간(2017년~2021년) 종교인들(목회자, 신부, 스님)의 지능, 폭력범죄 적발 규모가 전문직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의 지능, 폭력범죄 5년 평균 적발규모를 보면 종교인 1910명, 의사 1355명, 예술인 1175명, 변호사 326명, 언론인 316명 순이었다. 지능범죄는 사기, 위조, 횡령과 같이 높은 지적 능력을 이용해 저지르는 범죄를 말한다. 폭력범죄는 가정폭력, 성폭력 등 불법적인 방식으로 행사된 물리적 강제력을 의미한다. 종교인 범죄 가운데 목회자의 비중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목회자의 경우 신부, 스님보다 사회적 노출이 더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왜 이렇게 종교인들의 범죄 규모가 큰 것일까. 우선 과거와 다른 환경의 변화로 종교인들의 의식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과거의 부흥 시기가 지나가고 사회는 갈수록 자유분방해지면서, 정신적으로 종교인들이 이의 영향을 받았다. 송재룡 경희대학교 종교시민문화연구소 소장은 “다양성과 자율성 등을 중시하는 ‘포스트모던’ 사회가 급격히 도래함에 따라 일반인들은 물론 종교인들도 세속화, 사회화가 돼가고 있다”며 “자연스레 죄악과 구별된 도덕적인 삶인 ‘거룩’ 개념과 소명의식이 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종교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도 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는 사기, 횡령 등 종교인들의 지능범죄가 압도적으로 높은 이유를 설명해준다는 분석이다.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경제구조적인 요인을 간과할 수 없는데 대부분의 종교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활동을 못하다보니 쉽사리 경제적 성격을 가진 지능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종교인들이 갖는 속성도 범죄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종교인들은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다보니 일상 생활에 지친 일반인들은 이들에게 의존하게 된다. 바로 여기에서 ‘비대칭적인 권력 관계’가 형성된다. 악한 종교인들은 바로 이 점을 이용해 사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종교인들의 범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일까. 우선 내부적으로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교계의 경우 지금껏 내부적으로 관대한 처사가 이뤄졌다. 가령 성폭력 문제로 실형까지 받은 목회자는 노회에서 해당직을 유지했다. 이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양형기준, 즉 성범죄 주체가 종교인이면 가중처벌한다는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동업자 의식을 타파하고 범죄와는 명확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종교계에서 거의 전무한 경제 및 성범죄 예방교육, 범죄 관련 법률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사역 외에 대안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기술, 노동 교육 등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 힘들어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처우 개선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조성돈 실천신학대학원대 교수는 “목회자의 경우 교단이나 큰 교회 등에서 기금을 조성해 기본적인 삶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전피연, “대구 신천지 대규모 집회 개최 허가 취소해야” 신천지 오는 20일 대구스타디움서 10만 신도 수료식 개최 예정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참사’로 우려 목소리 높아 ![]() 신천지가 2016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연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2주년 기념 평화 축제’ 모습. 뉴시스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오는 20일 대구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신천지 피해자들이 대구시에 신천지의 공공시설 사용 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18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신천지는 오는 20일 오후 수성구 대구스타디움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에서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교리 과정 수료식을 연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신강식 대표)는 이에 즉각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전피연은 성명에서 “신천지 신도 10만명 집결에 경찰, 소방 등의 인력이 동원되는만큼 대구시민들의 세금과 국민 혈세를 써가며 사교 집단의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다. 대구스타디움은 즉각 허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전피연은 또 “신천지는 코로나19 집단감염과 전국적인 확산을 일으켜 대구시를 도탄에 빠뜨리며 반사회적 사교 집단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그런데도 대구시민의 정서와 전 국민의 우려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고 이를 허가해준 담당 공무원과 결재권자를 즉각 징계하라”고 말했다. 신천지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이태원 참사’에 따른 전 국민적인 애도에도 일사천리로 강행하고 있는 10만 집결행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전했다. 불 밝힌 대구스타디움의 조감도. 대구시, 연합뉴스 약 2년전 대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에 책임이 컸던 신천지였던 만큼 대구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근에는 서울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압사 참사가 일어났던 만큼 안전사고 우려도 크다.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도 전날 대구시 도시관리본부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런 점을 문제 삼으며 대구스타디움 사용 허가 재검토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도시관리본부 측은 “적법한 대관 신청을 거부할 방법이 없으며 주최 측과 협의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대구시는 수성구, 대구경찰청과 함께 안전요원 배치와 경찰 지원 규모 등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다. ================================================= "美 대부분 교회 대면예배 재개했지만 68%가 출석률 100명 미만" 라이프웨이 리서치 목회자 설문조사 ![]() 미국 전역의 교회들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폐쇄된지 3년이 지나고 대다수의 교회가 대면예배를 재개했음에도 많은 교인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는 지난 9월 6일부터 30일까지 모든 개신교 교회 목록에서 무작위 표본을 사용하여 목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각 인터뷰는 해당 교회의 담임목사, 목회자 등과 진행됐으며 응답은 연구를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지역과 교회 규모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설문에 응한 모든 목회자들은 2022년 8월 자신의 교회가 대면예배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7월 75%가 대면예배를 드린다고 답한 것과 대조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들이 대면예배를 재개하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목회자들은 지난 8월 교회 출석률이 2020년 1월 주일 출석률의 8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출석률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교회들은 2020년 9월 팬데믹 이전의 대면 출석률이 63%라고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1년 8월까지 그 수치는 73%로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12% 더 증가했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대표는 성명을 통해 "몇 가지 예외가 있지만 미국 교회가 다시 문을 열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라며 "2022년 많은 환경에서 마스크가 빠르게 사라지기 시작했지만, 교인들이 빠른 속도로 다시 나타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올해 초 실시된 라이프웨이 연구에 따르면 기독교인의 34%가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 한 달에 최소 4번 교회에 갔다고 답했지만 2022년 4월에는 26%에 불과했다. 맥코넬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 교인들 중 일부는 교회에 전혀 돌아오지 않았지만 출석 감소의 대부분은 자주 참석하지 않는 교인들에게서 비롯됐다"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경향이 지역과 교단 노선을 따라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서부(26%)와 남부(25%)의 목회자들은 북동부(14%)의 목회자들에 비해 더 많은 교인들이 전염병 이전보다 출석한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복음주의 목회자(29%)는 주류 교단 목회자(16%)에 비해 팬데믹 출석 증가율을 보고할 가능성이 거의 두 배였다. 전체 오순절 목회자의 대략 3분의 1, 비교파 목회자의 30%, 침례교 목회자의 28%가 2020년 1월 이후 교회가 성장했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장로교/개혁교회 목회자의 14%, 루터교 목회자의 13%, 회복운동 목회자의 10%, 감리교 목회자의 8%도 같은 대답을 했다. 비교파 목회자(14%)는 교회가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출석자의 30% 미만이라고 답할 가능성이 높았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특정 주말에 100명 출석률을 달성하는 교회는 더 적었다. 2022년 8월 현재 대부분의 미국 개신교 교회(68%) 출석률은 100명 미만이었으며 그 중 거의 3분의 1이 5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의 1에 해당하는 교회는 100-249명의 교인들이 출석했고, 8%만이 주당 250명 이상을 수용했다. 팬데믹으로 많은 교회와 교단은 이미 출석률 감소에 직면해 있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폐쇄되거나 운영 방식을 크게 변경해야 했다고 CP는 전했다. 한편, 올해 초 시카고 교외에 소재한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Willow Creek Community Church) 담임인 데이비드 더밋(David Dummitt) 목사는 전염병이 헌금에 미치는 영향으로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 송구영신예배 이렇게 해보자 총회문화법인 문화목회 플랫폼, 11/17 구리 성은교회 ![]()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송구영신예배를 새롭게 드리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형식이 선보였다. ▲ 총회문화법인은 지난 11월 17일 구리 성은교회에서 진행한 문화목회 플랫폼에서 ‘2023새해맞이예배’(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예배형식을 체험하게 했다. 예장통합 총회문화법인(이사장 주승중 목사, 사무총장 손은희 목사)은 지난 11월 17일 구리 성은교회에서 진행한 문화목회 플랫폼에서 ‘2023새해맞이예배’(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새로운 예배형식을 선보였다. 이날 예배에는 약 70명의 참석자들이 새로운 형식의 예배를 드렸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새해맞이예배는 뿔나팔을 불며 시작했고, ‘주께로 나아감’, ‘찬양과 고백’, ‘말씀 예전’, ‘성찬 예전’, ‘결단과 축복’, ‘세상으로 나아감’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예배 순서는 전통 예배 형식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찬양과 고백’, ‘결단과 축복’의 순서를 덧붙인 방식이다. 손은희 사무총장은 송구영신예배를 구약성경의 ‘나팔절’과 연관시켜 송구영신예배 시작을 알리는 나팔을 부는 것의 의미를 설명했다. ‘나팔절’은 신년 축제 예배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번 송구영신예배 순서 가운데 일선 교회가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는 ‘고백의 연도’, ‘새해 공동 기도문’, ‘가정에 주시는 축복의 말씀’ 등이다. ‘고백의 연도’는 다음과 같다. 인도자 : 이제 함께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게 고백의 기도를 드립시다. 성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있기 전부터 우리를 아셨습니다. 우리를 지으시고, 부르시고, 보호하시니 참 감사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다 알지 못하지만, 예수님의 그 사랑을 인하여 우리가 아버지의 영광을 봅니다. 회 중 :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을 찬양하며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인도자 : 성자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우리 때문에 가장 고귀하신 주님이 낮아지셨고, 가장 선하신 주님이 악한 죄를 짊어 지셨고, 죽음을 그대로 받으시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니 우리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시 살아나셔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으셨고,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셨습니다. 예수님의 아름다움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회 중 : 예수 그리스도 주님은 영광의 왕이십니다. 인도자 : 성령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성령 안에서 한 가족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몸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구원을 알게 하시고, 지혜로 가르치시고, 능력으로 모든 일을 가능케 하시며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놀라게 하시니 우리 성령 안에서 즐겁고 행복합니다. 회 중 : 성령님, 사랑하고 찬양합니다. 모든 영광을 성령님께 올립니다. 아멘. 새해 공동 기도문은 다음과 같았다. ▲ 새해공동기도문 가정에 주시는 축복의 말씀은 ‘2023년 우리 가정에 주시는 말씀’ 액자 혹은 말씀 카드를 전달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봉헌찬송 때 단순히 헌금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2023년 나의 기도 제목’도 함께 드리도록 했다. 총회문화법인 담당자는 “이 기도카드는 강단 ‘기도 항아리’에 보관하였다가 연말에 개인에게 기도응답을 확인차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회문화법인의 새해맞이예배 자료는 특색있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기 위해 고민하는 일선 교회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 이날 문화목회 플랫폼 송구영신예배 순서지와 영상은 총회문화법인(www.pckculture.modoo.at) 자료실에서 받아볼 수 있다. ========================================== 아동보호센터 목사가 술자리 상습추행…성폭행까지” ![]() 다수의 아동들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한 보호종료아동센터 목사. JTBC 보도화면 캡처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로 있는 목사가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고 성폭행까지 가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과 JTBC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양주 소재 보호종료아동센터 대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0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로 현재 1차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JTBC가 입수해 이날 보도한 영상에는 A씨가 시끄러운 음악이 나오는 술자리에서 동석한 주변인에게 욕설과 함께 옷을 벗으라고 소리치거나 신체적 접촉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소인 B씨는 당시 술자리 장소가 센터 내 교회의 목사 사무실이었으며 동석한 주변인들은 보호종료아동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A씨에게 수시로 성추행을 당했으며 세 차례에 걸쳐 성폭행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만 18세가 되면 보육원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종료아동들이 있습니다. 부모 없이 막막한 사회에서 홀로서기를 강요받는 이들의 마지막 울타리는 보호종료아동 센터입니다. 오늘(14일) 트리거에서는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 센터에서 벌어진 일을 전해드립니다. 밤이면 술판으로 변하는 센터, 아이들을 수시로 성추행하는 센터 대표, 그는 목사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서효정 기자입니다. 경기도 양주의 한 보호종료아동 센터입니다. 이 센터 대표이자 목사인 안모 씨. 지상파 한 유명 다큐멘터리에선 보호종료아동의 아버지를 자처합니다. [안모 대표/보호종료아동센터 (2020년 4월) : 키다리 아저씨 같은 존재가 되어야겠다…] 2020년 보육원에서 나와 갈곳이 막막했던 A씨가 센터를 다닌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A씨/피해자 : 단체에서는 처음부터 딸, 엄마, 아빠 이렇게 부르니까 그게 저는 너무 좋은 거예요. 처음에는 너무 행복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들 사이에선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C씨/피해자 : 딸의 가슴을 만지는 아빠는 없지 않나, 전 생각이 들거든요.] 취재진이 입수한 영상입니다. 시끄러운 음악 속에서 안씨가 욕설과 함께 옷을 벗으라고 소리칩니다. [안모 대표/보호종료아동센터 (지난 7월) : 벗어야지! 벗어야지! XXX!] 술자리가 벌어진 곳은 센터 내 교회의 안씨 사무실. [A씨/피해자 : 진짜 거의 매일 마셔요. 예배 끝나고 센터에서 술자리를 갖고. 너는 술자리에서 분위기 업을 시켜야 되는 사람이다…] 안씨는 술을 마시며 함께 있는 보호종료아동들을 수시로 성추행합니다. [안모 대표/보호종료아동센터 (지난 7월) : OO 가슴은 내 가슴과 같아.] 피해자는 성폭행도 당했다고 말합니다. [A씨/피해자 : 저는 거기서 성폭행을 세 번 당했어요. 지금 기억나는 한 날짜는 2020년 7월 16일 목사 생일날이었고…] 성폭력이 일어난 곳은 술자리만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안씨가 보호종료아동들과 거짓말탐지기 테스트를 합니다. [안모 대표/보호종료아동센터 (2020년 7월) : OO랑 XX을 해보고 싶었다. {아니요.} 진짜야?] 또 다른 영상에선 보호종료아동이 자신을 계속 만지는 안씨를 거부하자 황당한 반응을 보입니다. [B씨/피해자 : 그냥 자기 앞에 있으면 엉덩이는 그냥 기본적으로 만졌던 것 같고 가슴도 만지고…] 한 피해자가 안씨와 나눈 메시지입니다. 센터에 나오지 않는 피해자에게 회초리를 맞자며 또 다른 피해자를 때려 멍들게 한 사진을 보내며 협박을 합니다. [A씨/피해자 : 네가 나를 아버지라 생각하면 회초리 맞을 준비하고 있으라고. 센터 갔는데 얘기하다가 의자에 손을 짚고 다리를 뻗치래요. 뻗쳐가지고 3대를 쇠몽둥이로 맞고…] 피해자들에게 아버지이자 목사였던 안씨. [안모 대표/보호종료아동센터 (지난 7월) : 아버지 믿어? 이리 와 봐, 인마.] [A씨/피해자 : 항상 성경 말씀을 비유를 해서 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타락은 세상이 볼 때는 타락이겠지만 하늘이 볼 때는 거룩이라고.] [C씨/피해자 : 진짜 저희 가족은 없어서 원래 가족이 이런 건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어른은 필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취재진을 만난 안씨는 폭행은 있었지만 훈육 차원이었고, 성폭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안씨는 아이들이 먼저 접근했고, 자신은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안모 대표/보호종료아동센터 : 그들이 먼저 저한테 와서 대표님, 대표님 막 이래요. 얘네가 막 만지고 이러니까 친해지고 싶은 그런 것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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