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폐쇄 위기’ 전 나타나는 8가지 징조 /목사 사별 후 시골 교회에 닥친 비극
2017-06-02 07:19:15
















교회에 ‘폐쇄 위기’ 닥치기 전 나타나는 8가지 징조

교회가 파산 이후 최근 가톨릭에 매각될 위기에 놓인 수정교회 예배당.

▲세계적 대형교회였지만 여러 내홍 끝에 파산하고 가톨릭에 건물이 매각되는 수모를 겪었던 구 수정교회의 예배당.

매년 수많은 교회들이 꿈과 비전을 품고 개척에 나서지만, 동시에 매년 적지 않은 수의 교회들이 문을 닫고 있다. 그런데 교회가 문을 닫기 직전 어떤 징조들이 나타날까?

미국 남침례회(SBC) 소속 전문연구기관인 라이프웨이연구소의 톰 S. 레이너(Tom. S. Rainer) 박사가 최근 "교회에 폐쇄 위기가 닥치기 전 나타나는 8가지 징조"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를 주지시켰다.

레이너 박사는 이 징조들을 "죽음의 소용돌이"라고 지칭했다. 그는 "나도 이것이 유쾌하지 않은 용어라는 점을 안다"며 "내가 많은 교회들의 심각한 문제들을 접했을 때, 그것들은 대부분 (해결하기에) 너무 늦어 있었다. 문제들이 깊게 뿌리내리고 있는데도 많은 이들이 인지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려 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첫째로 꼽은 징조는 4년 이상 교인 수, 특히 예배 참석자 수가 꾸준히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헌금의 경우 천천히 줄어드는데, 이는 헌금을 많이 하는 열성적 교인들이 더 오래 남기 때문이다.

둘째, 교회가 지역사회와 괴리된다. 지역사회에 여러 환경적 변화가 생기는데도 교회는 그대로다. 지역사회는 교회에 대해, 교회는 지역사회에 대해 알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신자들 중 대부분이 나이 많은 어른들이다. 몇 년 뒤 장례식을 몇 번 치르고 나면 교회에 남은 신자들이 없어질 것이다.

넷째, 미래가 아닌 과거에 초점을 맞춘다. 대부분의 대화가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것이다. 종종 '과거의' 영웅적 목회자가 모방이 대상이 된다.

다섯째, 교인들이 자신들의 취향에 몰두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음악 스타일, 프로그램, 일정 등만 신경쓰고, 제자도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여섯째로 예산이 심각하게 교회 내적인 문제에만 사용되는 것,

일곱째로 몇몇 시설이나 조형물 등을 지나치게 신성시하는 것,

여덟째로 변화를 무조건 두려워하는 것 등을 꼽았다.

그는 이 같은 문제들을 네 가지 이상 지닌 교회들에게는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했다.

첫째는 변화하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

둘째는 교회 문을 잠시 닫고 얼마 뒤 새로운 이름과 비전과 교인들로 다시 여는 것,

셋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죽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그는 불행히도 수천 교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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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부부가 이혼하고 싶을 때 해야 할 일

결혼은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평생의 약속이다. 하나님은 결혼한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축복하기를 원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크리스천커플이 이혼의 유혹을 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30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보도했다.

크리스천투데이는 "오늘날 젊은 부부들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다른 스타일과 취향, 의견을 가진 개성을 가진 존재이므로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면서 "남편과 아내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때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혼의 과정은 길고 고통스러우며 마음이 깨어지고 삶은 부서진다. 하나님 앞에서 한 약속도 지킬 수 없다. 이혼은 문제를 피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더 좋은 길이 있다.

사람들이 만든 법이 이혼을 허용할 지라도 성경에서 하나님은 이혼을 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마 19:4-6)

이혼하려는 유혹을 느낄 때 생각해야 할 몇가지를 소개한다.

1. 하나님께서 이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성경은 이혼의 문제에 대해 입장이 분명하다. 하나님은 이혼을 싫어하신다.(말 2:16) 성경은 또한 남편과 아내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다. 하나님은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신다.(엡 5:21-33, 마 19:6)

2. 갈등과 문제를 풀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배우자와 상의하라
포기하지 말라. 하나님은 당신의 결혼을 온전하게 지지하신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당신의 배우자와 상의하라.기억하라.당신의 배우자보다 문제를 바라보고 면밀히 파악한다.(엡 6:12)

3. 서로 사랑하기를 다시 서약하라
말하기가 쉽지 않지만 서로 사랑하기를 고수하는 것은 떠나려는 결정보다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사랑을 보여주면(당신이 그렇게 행동한다면 행복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당신의 서원을 이행할 것이고 그 축복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신다. 사실 그는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신다. 그는 우리의 배우자도 더 잘 아신다. 우리의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의지를 믿고 도와주실 하나님을 신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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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쇠퇴에 관심많은 알자지라

이슬람 세계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는 매체 알자지라(Al Jazeera)가 '한국 젊은이들이 종교로부터 떠나는 이유(Why young South Koreans are turning away from religion)'라는 기사를 실었다.

스티븐 보로윅(Steven Borowiec)기자가 반드시 무슬림 시각에서 기사를 작성했다고 볼 수 없으나 알자지라가 이런 주제를 다루었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특히 제목은 ‘종교’로부터 멀어지는 이유지만 기사에서 다룬 사례는 개신교(성공회 포함)에 집중되어 있어 중동권 매체가 한국 교회의 쇠퇴 현상에 관심을 갖는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갤럽에 따르면 현재 종교 생활을 하는 20대는 31%로 10년 전 46%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수치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러한 하락세는 교육시스템과 취업의 어려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사는 서울 성공회 대성당과 영락교회를 예로 들면서 TV쇼(유희열의 스케치북)를 흉내내는 등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밝혔다.

스마트폰도 젊은이들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데 지난 해 젊은이들이 ‘봉기’(uprising)이라는 기도회를 조직해 스마트폰을 끄고 모인 한국 교회의 자구 노력을 신문은 상세히 보도했다.


대한 성공회에서 젊은 층을 담당하고 있는 주낙현 신부는 미국에서 설립 된 실천 운동인 Theology on Tap에서 영감을 얻어 매주 셋째 목요일 저녁에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강의와 자유로운 주제의 토론을 진행한다. ("tap"은 생맥주 통에 달린 꼭지를 말한다).

하지만 이런 비공식적인 모임뿐 아니라 기독교 전통의 기초에 대한 13 주간의 교육 프로그램과 새신자 교육과정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한 달에 한 번씩 교회의 가장 신성한 공간인 제단에 참가자들을 초대하는 행사 등 알자지라는 성공회의 프로그램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기사에서 송재룡 교수(경희대학교)는 교회도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경쟁적인 생태계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교수는 "많은 한국 교회는 권위주의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대화 형 또는 민주적인 의사 소통 구조가 없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교회 의사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대 간의 신앙의 언어 불일치"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이다.

기자는 OECD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의 청년 실업률이 젊은 층의 종교 이탈을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하면서20 대 한국인은 일자리를 찾기 전에 평균 111 일을 보낸다는 한국 취업 정보원 자료를 근거로 들었다.

김은기 교수(고려대학교)는 “ 한국인들이 계층 적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종교에서 벗어나는 것도 이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말하자면 한국의 심각한 청년 실업이 종교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런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위로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 고충이 한국 교회(종교)가 가진 고민이라는 것이다.

(편집자 주) Theology on Tap은 미국 가톨릭 교구에서 시작된 일종의 강연으로 신부들이나 학자들이 다양한 시사 문제들을 신학으로 풀어주는 모임으로 주로 레스토랑이나 카페 같은 데서 열린다. 가톨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형재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등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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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을 포기하고 싶을 때’ 꼭 붙들어야 할 5가지 성구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면서 때로는 믿음이 시험을 받을 때가 온다. 사방에서 어려움이 몰려와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우리의 신앙을 흔들고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한다. 이러한 일이 생길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말씀을 붙들 때,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수 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신앙생활을 그만두고 싶을 때 꼭 붙들어야 할 5가지 성구’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로마서 5:1~5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소망이 부끄럽게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2. 히브리서 12:1~3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너희가 피곤하여 낙심하지 않기 위하여 죄인들이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신 이를 생각하라”

3. 고린도후서 4:7~11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우리 살아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4. 요한복음 16:32~33

“보라 너희가 다 각각 제 곳으로 흩어지고 나를 혼자 둘 때가 오나니 벌써 왔도다 그러나 내가 혼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니라”

5. 로마서 8:37~39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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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사별 후 시골 교회에 닥친 비극

후임자 선정 놓고 둘로 갈라져 충돌

G교회는 고양시 외곽에 있는 작은 교회다. 한때 교인이 60~70명이었으나, 정 목사 사후 교회가 두 쪽으로 나뉘면서 많이 줄었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정 아무개 목사는 올해 3월 세상을 떠났다. 이전에 치료받은 전립선암이 재발·전이했다. 아내 강 아무개 씨와 대학생 아들, 고등학생 딸이 남았다. 향년 53세였다. 아내는 "내향적인 사람이라 목회만 했다. 남들 다 가는 해외여행 한번 못 가 보고 돌아가셨다"며 눈물을 흘렸다.

정 목사가 담임했던 G교회는 2002년 개척한 경기도 고양시 외곽에 있는 작은 교회다. 교인 4~5명 남짓이었던 2009년, 후임 목사가 없던 다른 교회와 합병했다. 그때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겼는데, 양 교회 합쳐 빚이 총 1억 2,000여 만 원이었다. 교인은 조금씩 늘어 2016년 무렵에는 약 60명이 출석했다. 장로는 1명 있었으나 교회에 나오지는 않았다. 정 목사 사례비는 월 200만 원 내외였다. 아내는 직장에 다녔다.

정 목사의 죽음은 교회에도, 가족에도 비극이었다. 증상이 심해진 정 목사는 2016년 초부터는 설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예배를 인도했을 뿐 나머지는 외부 설교자를 초빙해야 했다. 2016년 중반부터는 병원 입원으로 주일예배 참석조차 쉽지 않았다. 사실상 목회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2016년 3월경이었다. 중직자 교인 8명과 정 목사, 아내 강 씨는 후임 논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당회를 사실상 열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중직자 모임으로 당회를 대신하려 했다. 이 자리에서 목사와 교인들은, 정 목사 후임으로 다른 사람을 청빙하는 대신 아내 강 씨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G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김선규 총회장)에서는 여성이 목사가 될 수 없었다. 이들은 중직자 모임에서 교단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정 목사는 2016년 7월께 교단 탈퇴를 위한 공동의회를 공고했다. G교회가 속한 서울북노회는 공동의회 이틀 전 이 사실을 알았다. 정 목사가 입원한 병원으로 노회 임원들이 찾아왔고 전화가 계속 걸려 왔다. 결국 정 목사는 뜻을 접고 교단 탈퇴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유가족 "특정인 교회 접수 시도"
노회 "상식선에서 1억 원 예우,안타깝지만 교회 떠나야"


서울북노회는 지난해 8월부터 G교회 후임 문제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먼저 송 아무개 목사를 설교목사로 파송했다. G교회 문제 수습위원장 ㅈ 목사 교회의 협동목사였다. 그러나 정 목사 측은 10월 자체적으로 후임을 청빙했다. 같은 노회 소속 강 아무개 목사를 후임으로 청빙하고 그 교회와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노회는 강 목사 청빙을 인정하지 않았다. 노회는 정 목사의 위임목사직이 2016년 10월부로 해제됐다고 통보했다. 그가 투병 생활로 교회를 1년 이상 떠났으므로 위임목사 자격이 없다는 이유였다. 예장합동 헌법 정치 4장은 "위임목사가 본 교회를 떠나 1년 이상 결근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그 위임이 해제된다(4조 1항)"고 규정하고 있다. 노회는 위임목사 자격이 없는 정 목사가 당회와 공동의회를 주재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차 아무개 목사를 G교회 설교목사로 재차 파송했다.

유족 강 씨와 일부 교인은 노회의 조치에 반발했다. 정 목사는 1년 넘게 교회를 비운 적이 없으며, 예배도 참석했고 1달에 1번꼴이라도 설교를 했다고 반박했다. 후임자로 지명된 강 목사는 노회 말 대신 정 목사 말을 들었다. 그는 G교회의 공동의회가 적법하다고 해석하고 11월부터 예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교인들은 정 목사 측과 노회 측으로 나뉘었다. 강 목사가 강단에 설 때, 노회 편에 선 교인들이 그를 끌어내린 적도 있었다. 예배당 2층 본당에서는 노회 측 차 목사가, 1층에서는 강 목사가 예배를 인도했다. 이따금 몸싸움이 벌어졌고 경찰도 다수 출동했다.

갈등은 소송으로 옮겨붙었다. 노회를 지지하는 교인들은 2017년 1월, 강 목사를 예배 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당회와 공동의회가 원천 무효라며 가처분도 신청했다. 법률 비용은 노회가 지원했다.

노회는 정 목사가 교회 돈을 증빙 내역 없이 자녀 유학 자금 등에 사용한 것을 발견했다며 정 목사와 아내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강 목사는 노회 재판을 열어 무기 정직에 처했다.

2016년, 노회장과 시찰장은 정 목사를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정 목사 측 교인들은 노회가 G교회를 먹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수습위원장 ㅈ 목사 교회 협동목사인 송 아무개 목사를 G교회에 파송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송 목사는 2016년 9월부터 2개월 동안 G교회 설교를 담당했다. 정 목사 측은 "교인들이 원치 않는데도 설교 목사를 보낸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항의했다.

수습위원장 ㅈ 목사는 5월 2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교인들이 먼저 설교목사를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송 목사를 우리 교회 후임으로 생각해 본 적은 있어도, 그 교회 담임으로 보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노회가 강 목사를 인정하지 않은 이유도 들을 수 있었다. ㅈ 목사는, 정 목사가 위임 해제된 상태에서 열린 당회·공동의회였고 강 목사는 노회 자체 기준에 미치치 못한다고 했다. 그는 "노회는 두 가지 기준을 세웠다. 교회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 공동의회에서 교인 2/3 찬성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빚 갚으려면 젊은 사람이 와서 20년은 목회해야겠는데, 강 목사는 60세가 넘어 적임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ㅈ 목사는 정 목사 가족들이 교회를 속히 떠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퇴직금 2,000~3,000만 원에, 위로금 명목으로 7,000만 원을 책정해 정 목사에게 1억 원을 주면 어떨까 했다. 상식선에서 생각한 것이다. 여기에 노회 목회자들 대상으로 모금을 해서 더 주면 좋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로 올 목사가 전세 보증금 빼서 가져오면 그것까지 보태서 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정 목사 측이) 거부하더라"고 했다. 노회를 지지하는 교인들 입장에서는 정 목사 가족이 액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버티는 것 아니냐며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다.

반면, 정 목사 아내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정 목사 뒤를 이어 내가 신학 공부해서 목회를 하려 했다. 그런데 '어디 여자가 목사를 하느냐'는 소리까지 들려오고, 노회에서도 반대가 극렬해 결국 뜻을 접었다. 그러면 후임자 선정이라도 교회가 하게 해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아픈 목사님 놔두고 제멋대로 하려 했으면서, 이제는 돈 더 받으려는 사람처럼 몰아간다"고 말했다.

노회, 새 수습위원회 꾸려 임시당회장 새로 파송 양측은 여전히 충돌

2017년 3월, 정 목사가 세상을 떠나면서 노회 안에 변화가 있었다. 4월 정기노회 때 노회 임원들이 바뀌었고, G교회 수습위원회도 새로 구성됐다. 새 수습위원회는 기존 위원회와는 다소 입장 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목사는 수습위원회를 믿고 지켜보겠다며, 4월 30일 이후로 G교회에 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제 기존 수습위원회를 지지했던 교인들이 노회를 신뢰하지 않는다. 새 수습위원회는 정 목사를 위임 해제한 처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라서다. 자신들과 반대 의견이라는 것이다. 교인들은 최근 노회에 사유서를 제출했다. "새 수습위원장을 우리 교회 성도 모두 원하지 않는다.

지난 1년간 정 목사는 주일예배 몇 번 인도한 게 전부로, 정상적인 목회 생활을 해 오지 못했다. 그러면 교인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해 스스로 사임해야 함에도 그러지 않았다. 기존 노회가 파송했던 차 목사 때문에 교회가 새로워지고 있고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 차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지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차 목사는 새 수습위원회 구성 이후에도 교회를 떠나지 않고 계속 예배를 집례 중이다.

남은 자들 사이에서는 다툼이 계속되고 있다. 양측은 5월 28일에도 충돌했다. 노회 지지 교인들은, 교회 대표권은 물론 사무실과 교회 차량 열쇠 등도 더 이상 정 목사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다투다가 교회 문이 파손됐다. 정 목사 아내는 "반대편 교인이 나이 많은 교인을 폭행했고, 우리 아들은 따귀를 맞았다. 경찰에 신고하려 한다. 현관문 앞에서 싸웠으니 이웃 주민이 다 이 광경을 지켜봤을 것이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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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죄가 없으신데 왜 세례를 받으셨나?


뉴브런스윅신학교 매스트 총장, 언더우드 심포지엄서 고찰

종교개혁 500주년과 새문안교회 창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제10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이 'Ad Fontes'(근원에서 새롭게)를 주제로 27~28일 서울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진행됐다.

첫날인 27일은 故 언더우드 선교사의 모교이자 이번 심포지엄을 새문안교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뉴브런스윅신학교 그렉 A. 매스트 총장의 두 번의 강연과 질의·응답 순으로 , 28일은 매스트 총장의 강연과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특별좌담 순으로 각각 진행됐다.

특히 매스트 총장은 이틀 동안 이어진 3번의 강연에서 설교와 세례 등을 하나씩 살피며 그 본래 의미에 대해 전했다.

설교, 교인만 아닌 세상 사람들에게도 하는 것

먼저 '설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은혜의 공간'을 제목으로 강연한 매스트 총장은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에디오피아 내시와 그에게 말씀을 전한 빌립의 이야기를 예로 들며, 이를 "설교는 교회 안에서 교인들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안에서 세상 사람들에게도 하는 것임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했다.

이어 "설교는 항상 인격적이지만 결코 사적이지 않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인격이 설교의 순간에 우리 가운데 임재하신다. 그래서 설교는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거룩한 표현"이라며 "그리고 설교는 인간들의 경계를 파괴하고 하나님의 정의를 세상 속으로 확장하는 순간"이라고 했다.

매스트 총장은 "에디오피아 내시의 이야기에서 설교의 힘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설교의 재발견이 종교개혁의 핵심이라는 걸 이해할 수 있다"면서 "설교는 단지 성경의 단어가 본래의 문맥에서 의미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설교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의 삶에 그 말씀이 성육신하는 성스러운 순간"이라며 "설교에서 선포되는 말들은 성령의 권능을 통해 경이롭게도 하나님의 창조적이고 활력 있는 말씀으로 변혁된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우리가 나사렛 예수라고 부르고 있는 분이며, 이 말씀이 구유 안의 아기처럼 어두운 밤, 우리에게 오셔서 삶 안으로 스며들어온다"고 했다.

매스트 총장은 "성령께서 태초의 날들에 혼돈을 가로질러 운행하셨고, 시골 소녀 마리아의 삶을 가로질러 역사하셨듯이, 설교자의 삶 위에 또한 거하신다"며 "신성과 인성이 교차하면서 말씀이 진정 경이적으로 잉태된다. 말씀이 우리 안에서 성장해 마치 아이를 잉태한 여인과 같이 되며, 마지막에는 교회의 품 안에서 출산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설교의 중심과 핵심은 최종적으로 신학적인 명제들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육신하신 말씀인 그리스도의 거룩한 인격 안에 있다"고도 강조했다.

매스트 총장은 "오늘날 설교의 비전은, (에디오피아 내시처럼) 광야 길에 있는 한 사람이든 또는 큰 예배당에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든 최종적으로 그들의 손을 잡고 하나님의 임재 자체로 이끌어 가는 데에 있다"며 "그렇게 하면서 부활의 삶을 설교한다. 부활의 삶은 무거운 십자가들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을 준다. 그리고 동이 터 올랐으니 우리가 노래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준다"고 역설했다.

그는 "설교는 언약공동체를 위한 순간일 뿐만 아니라 세상을 위한 순간이기도 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설교는 우리 각각의 영혼에게 말하는 순간이자, 동시에 우리 모든 영혼들에게 말하는 순간이다. 진실한 설교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전달하는 수단이며 그렇기에 진실한 설교는 하나님의 정의가 세상이 세워놓은 장벽들을 무너뜨리는 순간이다. 또한 하나님의 정의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됨을 알려주는 순간"이라고 했다.

우리를 광야로 몰아가는 세례

이어 '세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을 제목으로 강연한 매스트 총장은 "세례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죄를 씻어내고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나는 의미와 아주 긴밀하게 결부돼 왔기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기 위해) 요단강으로 가시는 모습이 이상하게 느껴진다"며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이시지만, 죄가 없으신 분이기 때문이다. 왜 요단강으로 가셨을까?"라고 물음을 제기했다.

그는 "감히 말하자면, 놀라운 사역을 위한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시고자 예수님은 소리도 듣고, 비둘기도 보고, 광야로 이끌려 가시고자 요단강으로 가셨다"며 "요단강의 광경은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몰고 가신다는 이해 없이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매스트 총장은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는 예수님은 자신의 소명을 버리도록 종용하는 모든 유혹에 저항한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는지를 물으며 바로 그 광야를 다시 느끼셨다"며 "우리도 각자 영혼의 어두운 밤에 직면하는데, 이는 광야의 분투가 우리 모두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체험하는 세례 경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로서 평생의 정체성을 불어넣어 준다. 그리고 그 정체성이 오늘날 광야 속에 있는 우리를 지탱해 준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례 행위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동시에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을 향한 증인이 되게 한다"며 "많은 이들이 세례가 세상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킨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말이 항상 맞는 건 아니다. 오히려 세례는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것처럼, 하나님의 영을 통해 우리를 광야로 몰아간다"고 했다.

아울러 "세례는 평생의 여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본래의 사람이 되어 간다"며 "그는 또한 우리를 부르셔서 광야의 예수님처럼 우리의 정체성과 사명에 관해 시험을 받을 모든 순간에 '시험을 받을 자들'임을 인정하도록 하신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나님 사랑의 마음을 의지하며 생애 끝까지 신실한 자가 되자"가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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