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동성애 퀴어축제 허용 반대 / 교회에서 선거 후보 소개하지 마세요
2016-04-01 00:45:28



















서울광장에 동성애 퀴어축제 허용 반대 국민대회 개최

“불쾌감 주는 행위 서슴없이… 현행법 위반 수준 넘어”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민연합 제공

서울광장에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 허용을 반대하는 '건강한 사회·올바른 윤리 실천 국민대회'가 29일 낮 서울광장에서 개최됐다.

217개 단체가 함께한 '건강한 사회 만들기 학부모·교사·시민단체연합'이 주최한 이번 국민대회는, 식전공연,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연사들의 강연과 대학생·학부모 강연, 결의문 낭독과 실천구호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염안섭 원장(수동연세요양병원)은 "최근 동성애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청년들을 상담하고 있다"며 "두 달간 각종 동성애 프로그램과 문화들을 접근하지 못하게 하니 긍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염 원장은 "이들을 통해 동성애가 선천적이기보다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동성애 문화가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계속 알려진다면 동성애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이 피해를 당할 것이므로, 서울시청 한복판에서 동성애 퀴어축제가 열려선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희 대표(바른교육교수연합)는 "전 세계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한 국가는 21개국에 불과하고, 80여 개국이 반대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의 사례를 볼 때, 우리는 지금 가정과 생명을 지키는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외에도 대학생과 학부모 대표가 발언했으며, 이태희 미국변호사(법무법인 산지)가 강연했다.

이후 결의문을 통해 "현재 한국은 낙태율 세계 1위, 음란지수 세계 1위(인터넷 음란물 접속 지출액 2위로 일본의 약 3.5배), 자살률 세계 1위"라며 "뿐만 아니라 높은 이혼율을 기록하고 있고 동성애가 급속하게 사회적으로 번지고 있다. 건전한 성(性) 윤리, 생명 윤리의 확립과 가정의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우리 사회 윤리를 지탱하는 마지막 방어선인 법(法)이라는 장치마저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며 "성적 방종과 타락을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합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간통죄가 폐지됐고, 성매매 합법화와 군대 내 항문성교의 허용을 요구하는 위헌심판 소송이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일부 시·도에서는 학생인권조례와 시·도 자치조례에 성적지향(性的志向)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 옹호 조항을 슬그머니 끼워넣었고, 2014년 서울시는 서울시민인권헌장에 동성애 옹호 조항을 넣어 제정하려다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철회했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해야 할 정부기관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와 국회의원들, 각 정당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면 처벌받게 하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 한다"며 "교과서와 잡지, 언론과 방송, 인터넷에서는 동성애의 위험성을 말하지 않고, 동성애는 단지 사랑이자 취향이고 인권일 뿐이라 청소년들을 속이면서 동성애를 미화·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후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남자 동성애자들의 항문성교가 에이즈 유발 또는 전염의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 경고하고 있다"며 "동성애자들은 에이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에 감염되기 쉽고, 자살률이 3배 이상 높으며, 평균 수명이 비동성애자들보다 25-30년 짧다. 동성애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행복의 보금자리인 '가정'까지 무너뜨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2013년 에이즈 감염자 수가 1만 명이 넘으면서 '에이즈 확산 위험국가'로 지정됐는데, 특히 10-20대 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2011년 미국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의하면, 13-19세 청소년 에이즈 감염 경로의 93%는 동성 간 성 접촉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런데도 서울시는 작년 6월 동성애 축제를 위해 서울광장을 내주었고, 그 결과 시민들의 우려대로 반(半)나체 차림의 음란 축제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니는 광장에서 진행됐다"며 "결국 검찰은 이를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규정했고, 알몸 차림으로 거리를 행진하다 고발된 신원 미상의 사람들을 일단 기소유예 처분한 뒤 검거되는 대로 기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광장 사용조례 제1조는 서울광장을 '시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문화활동, 공익적 행사 및 집회를 위한 공간'이라고, 조례 시행규칙 제2조7에서는 '시민의 자유로운 통행을 방해하거나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각각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동성애 축제는 현행법 위반 수준을 넘어섰고, 특히 여성 성기 모양의 과자를 판매하는 등 시민들에게 많은 불쾌감을 주는 행위를 서슴 없이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성명서는 "만약 올해에도 서울 중심부에서 또 다시 음란 축제가 열리도록 한다면, 서울시장은 다수 시민의 의견과 정서를 무시하고 동성애를 확산 조장한다는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박원순 시장은 불건전하고 청소년들을 위험에 빠뜨리며, 다수 시민들이 반대하는 동성애 축제가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않도록 올바르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 어린이, 청소년들이 건강한 가정과 사회 환경에서 살아가도록,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의 수장으로서 권한과 책임을 잘 이행해 주길 바란다"며 "여기 모인 학부모와 교사, 시민들은 올바른 성윤리와 생명윤리를 실천할 것을 다짐하고, 음란과 낙태, 동성애로 가정과 사회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내 밝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루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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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그린 ‘일사각오’, 전국 확대 개봉 결정



▲‘일사각오’ 포스터. ⓒ파이오니아21

'고통과 박해 속에서도 끝내 믿음의 길을 저버리지 않았던 한 사람'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일사각오>가 3월 24일부터 확대 개봉한다.

일사각오를 배급하는 파이오니아21은 CGV와의 협의 속에 이 같이 결정했다. 영화는 17일에 개봉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계자는 "3월 17일 27개관으로 CGV 단독 개봉한 '일사각오'는, 3월 24일부터 36개관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영화 '일사각오'는 상대적으로 적은 개봉관으로 출발해 스크린 점유율이 1%도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확대 개봉키로 결정돼 의미가 크다.

한편 명성교회, 은혜와진리교회, 군포제일교회, 천안 하늘샘교회 등 교회와 오산고 등 학생들의 단체 관람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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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고 묵상하는 ‘부활’… 목회자들이 추천하는 ‘크리스천이 가볼만한 교회 6곳’



이 땅의 개신교 130년사는 곧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다. 한말과 일제 강점기에 서구 선교사들이 주도해 집중적으로 조성된 전국의 미션 스테이션(mission station)은 해당 지역 복음화의 전진기지로 근대화를 주도했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하이패밀리가 목회자들에게 부활주일을 앞두고 순례해볼 만한 교회 10곳을 추천 받았다. 그중 가장 많이 겹치는 6개의 교회를 ‘죽기 전에 가보아야 할 교회’로 소개한다. 부활주일 예배를 마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역사교회를 방문해 십자가의 영성을 돌아보면 어떨까.

방주교회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762번길 113)

제주의 아름다운 7대 건축물 중 하나다. 세계적인 건축의 거장 재일교포 고(故) 이타미 준의 작품으로 노아의 방주를 닮았다. 교회 전체가 바다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교회 안에서 하늘을 구경하고 있노라면 진짜 방주를 타고 물 위를 떠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건축물은 절대 자연을 거슬러서는 안 된다는 건축가의 설계가 곳곳에 묻어 있다. 비 오는 날에 가면 더 운치 있다. 주변의 자연환경은 덤이다.


금산교회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모악로 407)

1905년에 미국 선교사 테이트(Lews Boyd Tate)가 지었다. 교회의 단면을 보면 ‘ㄱ’자 모양인데 한쪽에는 남자들이, 다른 곳에는 여자들이 앉아 가운데 있는 목회자의 설교를 들었다. 상량문(上樑文)에는 성경 구절이 적혀 있다. 남자석은 한문으로, 여자석은 한글로 씌어 있어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당시의 시대상을 말해준다. 실내에는 과거 교회의 모양이 그래도 보존되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오래된 종탑, 49개 건반의 오래된 풍금, 당시의 화폐 등 작은 박물관을 떠올리게 한다.


경동교회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 204)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인 경동교회는 1945년 광복 직후 일제 강점기에 사용되던 천리교 교당을 허문 터에 지었다. 1981년 수도원 형식을 모티브로 삼아 건축했다.

도로변에서 볼 때는 성곽 같아 배타적이라는 느낌이 들지만 교회를 들어설 때 외벽을 빙 둘러서 들어갈 때면 설계상의 깊은 뜻을 짐작하게 된다. 예수가 최후의 순간 골고다로 향했던 길을 체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외관에서는 십자가가 드러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생명의빛교회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봉미산안길 330)

교회 전체가 홍송(紅松)으로 둘러싸여 있다. 남서울교회의 담임목사였던 홍정길 목사 시절 착수했다. 연해주에 사는 통나무 사업가 교포 이장균 회장이 개인적으로 모아놓은 양질의 홍송을 예배당 건축하라며 기증한 것이 구체적인 계기가 됐다.

평생 교회 건축을 꿈꾸며 공부했던 프랑스 베르사유 대학의 신형철 교수가 설계했다. 교회 천장 높이 12m, 탁 트인 공간은 마치 숲에 들어온 듯한 청량감을 준다. 다 이어붙이면 3㎞가 넘는 641개의 홍송이 교회 내부를 장식하고 있어 경건함을 더한다.


성공회성당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길 27번길 10)

1900년대 영국인 선교사의 노력으로 동서양 문화가 어우러진 형태로 지어진 교회다. 불교사찰의 건축 양식에 따라 외삼문과 내삼문이 있다. 이를 지나면 기와를 얹은 본당이 나타난다. 특히 범종과 종곽까지 있어 마치 사찰에 온 게 아닌가 착각하게 된다. 교회임을 짐작하게 해주는 것은 지붕 위에 있는 십자가가 유일하다. 현판에는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느끼게 하는 성공회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이라는 한자가 눈길을 끈다.


청란교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잠실2길 36)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가 2012년에 지은 계란 모양의 청란(靑卵)교회는 말 그대로 푸르른 교회의 꿈을 형상화하고 있다. 초소형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해 가족끼리 연주를 경험할 수 있다.
공명(共鳴)으로 퍼지는 소리는 산 아래 마을에까지 울릴 정도로 신비하다. 앞뜰에는 ‘산티아고 순례길’(레버린스)이 있어 성찰의 영성세계를 열어준다. ‘미술관이 있는 수목장’ ‘덫과 닻 그리고 돛’의 스토리 등 랜드아트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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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선거 후보 소개하지 마세요

기윤실 설문 조사 결과, 기독교인 절반이 후보자 소개 및 발언 반대
구권효 기자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개신교인 절반이 교회에서 선거 후보자를 소개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홍정길 이사장)이 4·13 총선을 앞두고 개신교인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다. 기윤실은 3월 10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192명 중 95명(49.5%)이 교회에서 후보자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 소개만 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나이가 적을수록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20대 24명 중 16명(66.7%), 30대 63명 중 33명(52.4%), 40대 55명 중 26명(47.3%), 50대 34명 중 14명(41.2%), 60대 16명 중 6명(37.5%).

또 교회에서 직분을 맡고 있지 않은 일반 교인들의 비율이 높았다. 목사들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담임목사 34명 중 13명(38.2%), 부교역자 36명 중 14명(38.9%), 장로/권사/안수집사 32명 중 16명(50%), 서리집사 30명 중 15명(50%), 일반 성도 60명 중 37명(61.7%).

'후보자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소개만 하는 것은 괜찮다'고 응답한 사람은 192명 중 49명(25.5%)이었다. '모든 후보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한다면 소개하거나 발언 기회를 부여해도 괜찮다'는 의견은 25명(13.0%), '후보자가 출석 교인인 경우에만 인사를 시키고 발언 기회를 주는 것은 괜찮다'에 응답한 사람은 23명(12%)이었다.

선거 후보자로부터 교회에서 소개나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목사들의 응답이 높았다. 담임목사의 경우 34명 중 18명(52.9%), 부교역자의 경우 36명 중 18명(50%)가 그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장로·권사·집사 등 직분자는 80%가, 일반 교인은 96%가 없다고 답했다.

기윤실 상임집행위원 정병오 교사는 "선거 후보자를 교회에 소개하는 것에 교인들은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지만, 막상 부탁을 받는 목회자는 이를 거절하기가 힘들어 어떤 형태든 소개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거 후보자를 교회에 소개하는 부분과 관련해 교회 혹은 교단 차원에서 분명한 원칙을 세워 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교회에서 후보자를 소개할 경우, 소속 정당이나 현역 의원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공정하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61명(46.2%)이 긍정적으로, 71명(53.8%)이 부정적으로 답했다. 목회자들은 60% 이상이 공정하게 했다고 답한 반면, 70%에 가까운 서리집사와 일반 교인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후보자를 소개하는 것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26명(16.7%)가 '그렇다'를, 130명(83.3%)가 '아니다'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기윤실 정직윤리운동본부장 신동식 목사는 "선거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 나기 때문에 16%라는 숫자는 꽤 큰 것이다. 선거에 있어 교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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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목사안수? 해묵은 부실 신학교 어찌하나

최소여건도 안 되는 신학교 문제
이인창 기자



통신신학만으로 목사안수, 심지어 1주일만에도 가능

교단 자율성 중요하지만, 통합교육 등 대안 찾아야

교계 언론매체들의 광고란을 보면 신학교 학생모집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상당수는 이름을 잘 들어보지 못한 학교들, 소속 교단도 실상 잘 알려져 있는 않은 곳이다. 상담안내로 개인 휴대폰 번호를 지정해 놓은 곳도 여럿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무자격 신학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신학교’를 입력하면, 광고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단 링크에 꽤 많은 신학교들이 등록돼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검색된 학교 중에는 교육부 인가를 받은 곳도 있지만, 허가를 얻지 않은 곳들도 많다. 이들 학교들은 조기에 졸업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 포털사이트에서 ‘신학교’를 검색하면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학교의 이름이 꽤 많이 검색된다. 이 가운데 인가를 받은 학교도 있지만, 상당수는 인가를 받지 않은 통신과정 신학교들이다.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주요 광역시도에서 신학교 간판이 붙어있는 건물들도 눈에 띈다. 신학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제반시설과 공간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건물 한 개 층이나 그마저도 일부 공간만을 활용하고 있는 무인가 신학교들이다.
이런 신학교들은 인터넷 등을 이용한 통신신학만으로도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으며, 단기간의 공부로 졸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 광고에 나온 서울시내 신학교들에 연락해 전화상담을 받아봤다. 홈페이지에 공지된 핸드폰 번호로 연락해 닿은 한 학교 관계자는 광고대로 신학대학원 과정을 단 1년 만에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학 없이 4학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한 학기당 5과목 정도를 수강할 수 있으며, 45분 분량의 영상 60개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10개 강의도 들을 수 있으니 어렵지 않다고 설득한다.

다른 언론보도를 보면 일부 신학교는 1년 과정이 아니라 아예 몇 달, 적게는 1주일만에 졸업할 수 있다. 그야말로 목사직을 팔고 있는 곳이다.

일반 신대원에 비하면 학비는 거의 들지 않는다. 학 학기당 30만원. 이후 전도사고시, 강도사 고시를 위해 드는 비용까지 합해도 200만 원이 되지 않는 것이다. 총신대 신대원 과정 1학기 등록금이 대략 3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10분의 1 학비만으로도 목사가 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안수를 받게 되면 어떤 교단 소속이 되냐고 물었을 때, 단순히 대한예수교장로회라고 얼버무리려 했다. 구체적으로 소속을 묻자 들어보지 못한 교단 이름을 언급했다. 기자가 확보하고 있는 교회연합기관 회원교단 명부나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의 종교현황’ 자료에서는 그 이름을 찾지 못했다.

무자격 난립, 산으로 가는 신학교육
이렇듯 비인가 신학교와 통신신학교, 사이버 신학교가 많은 현실을 보면, 한해 많게는 1만명의 목회자가 배출된다는 추산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 문광부 ‘한국의 종교현황’을 보면 개신교 교단의 수는 232개에 이른다. 불교 265개보다는 적지만 만만치 않은 규모다.

이들 교단들이 각각 하나의 신학교만 운영한다 하더라도 목사를 배출하는 신학교는 232개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더 많다. 규모가 큰 교단들도 신학교가 여럿이지만, 군소교단들도 전국에 분교 형태로 10곳이 넘는 신학교를 운영하기도 한다. 그러니 길가다가 소위 ‘2층 신학교’를 목격하기가 쉬운 것도 납득이 가는 대목이다.

문제는 이렇게 비인가, 무자격 신학교들이 과연 제대로 자격을 갖춘 목회자들을 길러낼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우선 제대로 된 전공 공부나 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반 목회자들이 강의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교육환경에서도 신학교육의 질을 고민하고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때에, 날림과 같은 교육과정으로는 양질의 목회자를 배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일반적인 신학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대학 학부를 마치고 신대원 2~3년 과정을 졸업해야 하며, 수련목회 과정을 거쳐 고시에 합격해야 정식으로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목회자들의 정신 상담까지 진행해 목회자의 자격과 자질을 판단할 정도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인가 신학교 문제가 나오면 언급되는 인물이 있다. 5공 군사정부 시절 ‘고문기술자’로 이름을 날리다 목사안수를 받았던 이근안 씨다.

이 씨는 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서울대 내란음모 사건’으로 붙잡혔을 때 무자비하게 고문한 혐의로 붙잡혀 7년간 수감생활을 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씨는 교도소 수감 중에 통신 신학교를 졸업하고 2008년 목사안수를 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후 자신의 이력을 미화하거나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어떻게 저런 사람이 목사가 될 수 있냐”며 거센 사회적 비난이 일었고, 결국 소속교단은 목사직을 면직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자격 신학교들이 난립하는 현실 속에서 또 다른 문제 인물이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교단마다 신학교 설립, 문제의 시작
그렇다면 이처럼 무인가, 무자격 신학교들이 한국교회 안에 많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교회 대부흥기에서부터 배경을 찾을 수 있다.

1960~1970년대 한국교회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1980년대 목회자 수도 빠르게 증가했다. 당시 농어촌에 가면 목사가 많지 않아 교회 여러 곳을 한명의 목사가 담임하는 경우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하루하루 다르게 교회가 개척되고 교인들이 증가하면서, 이를 감당하기 위해 각 교단들은 신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 신학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정부는 강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기독교를 압박하기도 했다.

백석대 조병하 교수(역사신학)는 “1979년 박정희 대통령 때 시작된 정부의 무인가 신학교 정비가 전두환 대통령이 되면서 사회 정화 차원에서 더 강력히 시행됐고 한 교단에 하나의 신학교만 허용했다”며 1980년과 1981년 사이에만도 110개 신학교가 폐교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1980년대에는 교단이 쪼개지고 쪼개져 무수히 많은 교단들이 생겨났기 때문에 신학교 수가 더욱 늘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더욱이 2000년 밀레니엄을 전후로 우리나라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학교 강의실을 찾지 않더라도 신학교육을 할 수 있는 통신신학 과정이 빠르게 생겨났다. 애초에는 평신도들도 쉽게 신학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쉽게 목사안수를 받을 수 있는 방편이 되고 있다.

1980년대 한 차례 단속 이후 교육부는 지난 1990년 이후 몇 차례 더 전국 무인가 신학교를 단속한 바 있다. 1991년에 파악된 불법 신학교는 약 3백여곳에 달했다. 교육부 인가는 18곳에 불과했다. 2014년에도 교육부가 무인가 신학교를 단속했다.

2014년에는 불법운영 무인가 신학교 70여곳이 단속에 걸렸다. 이들 신학교가 단속대상이 된 것은 고등교육법 제62조를 어겼기 때문이다. 62조 2항에는 “교육부장관은 학교설립인가나 제24조에 따른 분교설치인가를 받지 아니하고 학교의 명칭을 사용하거나 학생을 모집하여 시설을 사실상 학교의 형태로 운영하는 자에게는 그 시설의 폐쇄를 명할 수 있다”고 적시하고 있다.

신학교 단속만이 상책은 아니다
교육당국은 무작정 무자격 신학교를 단속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다. 자칫 종교탄압으로 비춰질 여지가 있고, 실제 단속인력 부족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래서 단속 빈도가 많지 않았던 듯 보인다.

교단들 입장에서는 교단 목회자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법적으로도 학위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평신도들이 쉽게 신학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다만, 신학교들은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구성하고 전문 교수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해 보인다. 교육여건을 갖추고 신학적 배경이 맞는 교단에 목회자 후보생을 위탁하는 것도 제대로 된 신학교육을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실천신대 정재영 교수는 “비인가 신학교라고 해서 다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분명 나름의 자율성을 인정해줄 필요도 있다. 하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현재 교육환경은 문제가 있다”면서 “작은 교단들이 실제 신학교육을 하기 어렵다면 통합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한 방편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더 근본적으로는 무수하게 쪼개져 있는 교단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지금과 같이 신학교들이 난립하는 배경의 핵심은 교단 분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교단의 의지다.

목회자가 되고자 하는 후보생들을 일찍이 확인하고 길러내는 노력이 한국교회에는 필요하다. 가톨릭의 경우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신학교에 진학하기 전부터 양성과정이 시작된다. 한국교회 교단의 신학교육 과정도 시스템적으로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이 잘못이다.

학부 4년, 신대원 3년의 신학교육 과정을 거치고 안수를 받기까지 전도사를 거쳐, 강도사 또는 수련목 과정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때에 따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인하면 된다. 당연한 소리다. 그러나 이것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부실한 신학교가 난립하고 있고 여기에서 오는 폐해는 고스란히 한국교회 전체가 짊어져야 하는 몫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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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조장하는 세력은 '사탄'"

기독자유당 비례대표 1번에 이윤석 의원…전광훈 목사 "기독당 중 5번이 진짜, 나머지 두 기독당은 가짜"
이용필 기자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기독자유당(손영구 총재)이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고 있다. 비례대표로 확정된 후보들 기자회견을 열고, 당론으로 채택한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반대 관련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

기독자유당은 3월 28일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윤석 의원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례대표 후보 10명 중 1번에 배정된 이 의원은 교계 어른 목사님들의 권유로 기독자유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국회에 진출해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을 막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윤석 의원의 영입으로 기독자유당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기호 '5번'을 배정받았다.



▲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윤석 의원을 영입한 기독자유당은 이 의원을 비례대표 1번에 배정했다. 18·19대 총선에서 당선된 이윤석 의원은 지난 8년간 국회조찬기도회 총무로 지냈다. 이 의원은 3월 28일 기자회견에서 국회에 진출해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된 홍호수·최귀수 목사와 조명재 장로도 기자회견에 나섰다. 세 후보도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홍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월호같이 침몰해 가고 있다. 한국교회를 살려 낼 수 있는 정당이 바로 기독자유당이다.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을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조 장로는 4·13 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의 비례대표가 모두 당선돼서 국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같은 장소에서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저지를 위한 기독 지도자 발기인 대회'가 열렸다. 전광훈·이용규·신신묵 목사, 김승규·전용태 변호사를 포함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반대 발언에 열광했다.

대회 설교를 맡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현재 우리나라에 쓰나미처럼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등 어둠의 세력이 몰려들고 있다. 하나님 백성으로 이를 좌시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 기독 발기인 대회 설교를 맡은 한기총 전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을 조장하는 세력을 '사탄'에 비유했다. 참석자들과 함께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치기도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이 목사는 종북·반기독교·이단 세력들이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등을 조장하고 법제화해 무차별적으로 기독교를 난도질하려 한다며 정신 차리자고 했다. 이 목사는 자신이 말한 세력들을 '사탄'으로 규정했다. 참석자들에게 손을 들라고 시킨 다음 "사탄아 물러가라"고 외치게 했다. 또 이번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V.I.C.T.O.R.Y'를 외쳤다.

사회를 본 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는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목회자들을 비난했다. 전 목사는 "인터넷 댓글에 맞지 않기 위해 목사님과 어르신들이 사울 왕처럼 골방에 비열하게 숨어 있다. 나는 슬픔의 선을 지나 분노를 느꼈다"며 사울 왕과 같은 이들을 깨우쳐야 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3월 9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동성애자들을 한센병 환자들처럼 국가가 격리 조치해야 한다"는 말을 다시 했다.



▲ 현역 국회의원을 영입한 기독자유당은 20대 총선에서 정당 기호 5번을 배정받았다. 기독자유당은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 반대 기치를 내걸고 4.13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인사들도 이날 행사에 나타났다. 특강에 나선 김승규 장로(법무법인 로고스 고문 변호사)는 동성애는 한국 윤리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국회의원 중 100여 명이 기독인이지만, 정당 정책 때문에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을 연구·입법하지 못한다며 기독 정당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기독자유당 총재 손영구 목사(뉴욕산정현교회)도 기독자유당이 원내에 진입해 사회에 불필요한 법들을 막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독자유당은 행사 말미에 참석자 한 명 한 명에게 서명 용지를 나눠주며, 당 홍보를 요청했다. 전광훈 목사는 "아는 분들에게 기독자유당을 홍보할 때 '기독당 중 5번이 진짜다. 다른 두 개는 가짜 당이다. 한국교회가 세운 게 아니고, 개인 몇 명이 자기들 이기심을 채우려고 만들었다. 잘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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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산감리교회, 어르신 봄나들이 교통사고 3명 사망.."기도해주세요"



[앵커]
전라북도 익산의 한 농촌교회가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 나들이를 가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교인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차량이 고장 나 도로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잠시 정차하고 있었는데 뒤 따르던 대형 트럭이 차량을 들이받았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9일 오전 9시 44분 경, 25인승 버스가 터널 갓길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형 트럭이 이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공중에 떠올랐고, 이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했던 낭산감리교회 장로와 권사 등 3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겨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차량에는 대부분 60 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교인 70여명의 작은 농촌교회인 낭산교회는 고령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봄나들이를 가던 도중 변을 당했습니다.

50년 가까이 낭산 지역 복음화에 힘썼던 교회가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최종모 감리사 / 기독교대한감리회 익산지방
“이번에 19명이 여행을 가셨다가 3명이 소천하셨고, 3명이 중환자실에 계시고 나머지 13명이 분산돼서 입원중에 계십니다. 대부분 그 분들이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과 익산지방 목회자들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낭산교회의 사고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전용재 감독회장이 익산으로 내려가 유가족을 위로하고 조의금을 전달했습니다.

감리회 익산지방회도 교회 차량을 지원하고, 지방회 차원에서 모든 장례 절차를 돕는 등 낭산교회가 당한 슬픔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트럭이 정차해 있던 교회 버스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 같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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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형태의 교회 '가나안공동체' 출범

'교회다운 교회', '성경적 원형 교회' 이루기 위한 밀알 되기 원해
신성남



▲ 노스쇼어 타카푸나도서관 2층 'Age Concern Hall' (사진 제공 신성남)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 새로운 형태의 신앙 공동체가 출범한다. 준비위원으로 목사 3명, 전도사 1명, 장로 1명, 그리고 집사 5명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장로교, 감리교, 기하성, 그리고 침례교 등 기존의 여러 교단에서 사역하고 있는 직분자들이다. 그리고 추가로 인근 지역의 목회자 2명이 설교 사역에 동참한다.

'가나안공동체(Canaan Community Ministry)'는 '교회다운 교회', '성경적 원형 교회'를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기를 원한다. 이는 결코 제도권 교회들이 잘못되었다는 주장이 아니다. 오히려 어떤 이유에서든 특별한 사정 때문에 지역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 않는 성도(가나안 성도)들을 위한 보완적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초대한다.

- 개인 사정으로 현재 지역 교회에 출석을 못 하고 있는 분.
- 직장, 비즈니스 관계로 주일 저녁 예배가 필요한 분.
- 찬양 모임이나 신앙에 관한 대화, 소통에 참여하고 싶은 분.
- 지인을 지역 교회에 인도하고 싶어도 적당한 교회를 찾지 못한 분.
- 진솔한 성도의 교제를 원하거나 신앙 상담이 필요한 분.
- 교회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

가나안공동체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다음의 3가지가 없다는 점이다.

1. '담임목사'가 없다

대신에 4명의 전임 목회자와 2명의 설교 사역자가 사례비 없이 자원봉사로 '공동 사역'을 한다. 그리고 직분이 수직화하거나 계급화하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회중이 선택한 임시직 운영위원 외에는 따로 직분을 임명하지 않고 모든 성도가 대등하게 동역한다. 특정 직분자가 아닌 성도들이 공동체 운영의 주체가 되는 조직을 지향한다.

2. '헌금 의무'가 없다

공식적으로 십일조나 각종 의무적 헌금 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 단지 사도들의 초대교회 정신에 따라 자원적인 '무기명 연보'를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사전에 분류된 여러 종류의 헌금 봉투를 별도로 사용하지 않으며, 예배 중에 헌금을 내는 순서가 없다. '연보'를 원하는 사람은 예배 시작 전 입구에 있는'연보함'에 자유롭게 넣으면 된다. 물론 개인 사정에 의해 연보를 안 해도 전혀 상관이 없다.

3. '교회당'이 없다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지역 내의 '커뮤니티 홀'을 저렴하게 빌려 사용한다. 교회 대형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경비가 많이 필요치 않은 소박한 쉼터 같은 공동체를 추구한다. 그래서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연보는 구제와 선교와 교육에 사용된다. 여기에는 성경 공부, 장애우 돕기, 학교 급식 봉사, 소외받고 잊혀져가는 사회적 약자 돕기, 세미나, 포럼 개최 등이 포함된다. 물론 재정은 투명하게 공개한다.

비록 위의 세 가지는 없지만, 그 대신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행하시는 공동체,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추구한다. 공적 예배 순서에는 모든 성도가 참여하며 설교는 여러 목회자들이 매주 교대로 맡는다. 예배 후에는 대화식 말씀 나눔 시간도 갖는다. 전체 집회는 1부 찬양, 2부 예배, 3부 소그룹 모임으로 진행하되 필요에 따라 다소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말씀 사역', '찬양 사역', 그리고 '구제 사역'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개인이나 연합에 관심있는 교회와 단체는 언제든지 환영하는 입장이다. 현재는 오클랜드 동부 지역의 '생명샘교회'가 처음으로 합류하여 동역하고 있다.

오클랜드 가나안공동체의 모임 장소와 시간은 다음과 같다.

- 시간: 주일 오후 6시 (첫 예배 2016년 4월 3일)
- 장소: 노스쇼어 타카푸나도서관 2층 'Age Concern Hall', 7 The Strand, Takapuna, Auckland
- 문의: 이교성 목사(021-0257- 3696)



가나안공동체는 지상의 모든 교회들이 꼭 이런 형태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한 도시에 하나쯤은 이런 유형의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본 공동체와 뜻을 함께하는 자생적 모임들이 지구촌 여러 도시와 마을에 더욱 확산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 지역 사회의 특성에 따른 장단점을 계속 분석하고 보강하여 더 건강한 모습의 공동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준비위원 10인은 성도 모두가 '복음에 빚진 자'라는 깊은 자각 속에서 잃은 양을 찾는 심정으로 지난 수개월을 보냈다. 그동안 매주 예비 모임을 갖고 함께 기도하며 공동체의 정체성과 운영과 사역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었다.

그런 논의 속에서 얻은 가장 소중한 결론은 기존의 사역을 비판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다른 사역을 더 격려하고 섬기는 겸허한 공동체가 되자는 것이다. 그래서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가나안공동체에 참여하여 동역했던 성도들을 지역의 작은 교회들로 계속 파송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준비위원 중에는 "가나안공동체를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어 잠이 안 올 정도다"라는 분이 있고, 반면에 "너무 큰 기대는 안 하는 것이 좋겠다"고 우려하는 분도 있다. 사실 워낙에 새로운 시도이다보니 주변에서도 '기대 반, 염려 반'이다. 게다가 시행착오 또한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조언이 더욱 필요하다. 성경은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잠16:33)"고 하셨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어두웠던 시대를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앙의 순결을 위해 '거룩한 저항자(프로테스탄트)'로 감연히 앞서 갔던 어느 개혁자의 아름다운 소원을 마음속에 다시 다짐하며 여기에 인용하고자 한다.

"역사와 인생의 어두운 부분에 하나님 말씀의 빛을 비추이게 하자!"

"예수께서 열두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요6: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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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성애 동아리, 학교 측에 압력 “反동성애 인사 초청 예배 취소하라”



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가 기독교수협의회의 예배를 반대하며 예배공간 대관을 취소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했다. 반동성애 진영에선 동성애자들이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종교와 표현의 자유마저 침해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 큐이즈(QIS, Queer In SNU)는 30일 ‘수요열린예배 염안섭 원장 초청을 취소하십시오’라는 성명서(사진)를 발표하고 이날 학내에서 열린 기독교수협의회 주최 수요예배 저지를 시도했다.

큐이즈는 성명서에서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은 동성애자에 대한, 의학적 근거를 결여한 혐오를 확산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는 문제적인 인사”라며 “우리는 동성애자에 대한 부정확한 지식을 확산하여 혐오를 조장하는 염 원장이 서울대에서 발언하는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캠퍼스에서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안전에 대한 위협은 염 원장의 방문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수요열린예배에 염 원장의 초청을 취소하고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은 이 행사의 대관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서울대 본부는 동성애자의 혐오를 조장하는 이러한 강연의 홍보에 협조하지 말고 대학포털사이트 마이스누(MySNU)를 통한 홍보를 취소해 달라’ ‘향후 다시는 동성애자 혐오를 조장하는 연사가 서울대 내에서 발언하는 일을 막기 위한 업무절차를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이 같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학생회와 큐이즈 측은 수요열린예배에 대한 적극적 항의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염 원장은 “동성애와 에이즈의 깊은 연관성에 대한 객관적 정보조차 이야기 못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또 다른 형태의 인권침해”라면서 “순수한 기독교인의 예배까지 총학생회와 동성애 동아리가 저지하겠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정선미 법률사무소 로하스 변호사도 “대한민국은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헌법상 보장되는 나라”라면서 “동성애자들은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정확한 통계수치에 근거한 ‘동성애와 에이즈의 긴밀한 상관성’에 대한 표현마저 차단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동성애자들의 이런 행동은 역차별을 넘어 표현의 자유, 국민의 알 권리까지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큐이즈는 1995년 설립된 인권운동 모임 ‘마음001’이 모태로 1999년 동아리연합회 소속 정식동아리가 됐으며, 2004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퀴어 플라이(Queer, fly)’라는 잡지를 발간하고 신입회원 대상 세미나, 영화소모임, 크리스마스 파티 등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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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롭게 덮고 넘어가자?

내홍 커지는 인천 C교회, "기회 달라는데 안고 가자"…"교인들 마음에 상처, 떠나야 한다"
최승현 기자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B 권사는 A 목사와 함께 집에 들어갔다. 가족이 미국에 남아 있는 A 목사는 교회 인근 아파트에 혼자 산다. 저녁에 들어간 두 사람은 다음 날까지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교인 몇 명은 A 목사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새며 누군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다음날 오전 10시 즈음, A 목사가 집에서 나왔다. 교인들은 여전히 자리를 지켰다. B 권사가 12시경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려는 찰나 그를 잡았다. 현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자초지종을 물었다. A 목사에게 전화를 걸자 곧 A 목사가 돌아왔다.


"일단 교회를 떠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A 목사는 마주한 장로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3주 이내에 교인들에게 '가족'을 이유로 떠나야 할 것 같다고 말하겠다고 했다. 좋은 교회라 오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으니 후임자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거라고 덧붙였다. 마주한 장로도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조용히 매조지면 좋겠다고 했다.

교회의 덕을 위해 조용히 처리될 것 같던 문제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사건이 발생하고 세 달이 다 되어 가지만 교회 갈등은 깊어지는 모양새다.

사임하겠다던 A 목사는 잘못한 게 없는데, 사임하면 마치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장로들이 이 문제를 논의해 주기 바란다며 한발 뒤로 물러섰다. 3월 20일 오후 예배 후 열린 임원회에서도 교인들이 떠나라고 하면 떠나겠다며 공을 넘겼다.



▲ 27일 자 주보에는 이해인 수녀의 '용서의 계절'이 실렸다. A 목사는 이날 "금식 기도를 2주 더 연장하고 교회를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

'기도 요청'한 목사, 주보에는 '용서의 계절' 게재

A 목사는 23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장로들이 철저히 조사하고 알아보고 얘기를 서로 다 들어본 후 '문제 삼을 만한 일이 아니었구나'라고 결론 냈다. 그런데도 문제 삼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3월 20일 열린 임원회에서 A 목사는 부활주일인 27일까지 한 주간을 금식 주간으로 선포하고,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며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자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교인들 간 아무런 말도 말고, 기도하며 잘 판단할 수 있도록 기다리자고 권면했다.

약속한 27일이 되었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A 목사는 금식 주간을 2주 더 연장하겠다고 선포했다. A 목사는 "저를 위해 기도하지 마시고, C교회 담임목사(직분)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주보에는 이해인 수녀의 시 '용서의 계절'이 실렸다.

기회 한 번 더 달라는 목사, 흔들리는 교회

이 때문인지 교회 안에서 "목사님이 안 나가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A 목사는 자신 때문에 교회가 분열되면 안 된다고 말했지만, 이미 교회는 A 목사와 함께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분열의 조짐이 농후하다. 한 장로는 A 목사가 장로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회를 한 번 더 달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했다.

장로들은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뉴스앤조이>는 교회 중직들 입장을 들으려 했지만 대부분 "교회 망신 되는 일"이라며 언급을 꺼렸다. A 목사 거취를 두고 50대 50으로 의견이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목사가 '잘못했다'는 전제로, 기회를 줄 것인지 말 것인지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목사도 사람이니 허물도 있을 수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목사님이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아들로 삼은 손양원 목사 사례를 들기도 했다. 일부 교인은 교회 현관에 "목사님 사랑해요", "목사님 존경합니다", "목사님 저희가 기도하고 있어요" 문구가 있는 화분을 갖다 놓았다.

C교회는 A 목사 말을 믿는 교인과 그렇지 않은 교인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일부 교인들은 A 목사의 사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A 목사 사임을 주장하는 한 교인은 "교회 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교인들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어쨌든 처음 사임하겠다고 하셨다가 입장이 조금씩 달라지니 교인들 사이에 혼동이 온다"고 했다. 다른 한 교인은 "(A 목사가) 도의적으로라도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교인들에게는 제대로 된 사과도 없으면서 B 권사만 옹호하느냐"고 말했다.



▲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부 교인들은 "목사님 힘내세요", "존경합니다", "저희가 기도합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화분을 교회 현관에 갖다 놓았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악의적인 소문 만들려 시도해 온 일부 교인들의 주장"

A 목사는 <뉴스앤조이> 보도 내용을 강력히 부인하며 취재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23일 관련 보도가 나간 직후,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뉴스앤조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A 목사와 C교회로부터 일체의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변호사는 29일 내용증명을 보내 "보도 내용은 수개월 동안 목사를 미행하며 악의적인 소문을 만들려고 시도해 온 일부 교인들의 주장을 그대로 전문화한 것에 불과하여 진실한 보도라고 볼 수 없다"고 하는 한편, "이미 교회 내부에서 일부 교인들이 조직적으로 루머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정리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대중들로 하여금 마치 사실인 것처럼 오인할 수 있도록 보도하여 당사자 및 가족, 교인들이 정신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앤조이>는 기사 내용 중에 정정할 부분이 무엇인지 A 목사에게 물었으나 그는 "정정보도는 기자가 알아서 할 수 있다"며 "추측성 보도로 불확실한 것들을 가지고 내 동의 없이 교회를 비방하고 루머를 만들어 낸 기사가 된 것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기자가 쓴 잘못된 기사로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지탄받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기자는 30일 오전,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A 목사를 만나 추가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그는 "장로들에게 물어보라. 심방 가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기자에게 "예배하러 자주 나오시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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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방글라데시南과 한국女, 매년 196쌍 결혼 52쌍 이혼

사기 결혼과 가정 폭력 문제 심각… “인권 위해 해당 국가 인력 수입 차단해야”

영국·프랑스·독일·네덜란드·벨기에 등 유럽에서는 무슬림 이민자들의 높은 실업률에 의한 치안 불안, 폭력적 범죄·테러 증가, 소요 사태나 사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남성 노동자들의 사기 결혼과 가정 폭력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경북에 사는 여성 K씨는 계획적으로 접근한 파키스탄인 남성 A씨의 끈질긴 구애에 못 이겨 1년 넘는 기간 동거하며 자녀를 낳았다. 하지만 동거 전부터 당한 잦은 구타와 폭언이 동거 후에도 지속되고, 아이를 가진 후엔 더 빈번해졌다.

출산과 양육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A씨는 자녀에게까지 귀찮게 한다는 이유로 폭언과 구타를 행사했다. 결국 K씨는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채 A씨와 헤어졌다. 그러나 A씨는 자녀 면접교섭권 신청을 핑계로 한국에 머물고 있어, K씨는 불안 속에 살고 있다.

서울에 살던 S씨는 파키스탄 출신 M씨를 만나 동거하다 2011년 M씨의 두 번째 한국인 부인이 됐다. 그러나 지하드 집단과 교제하며 불법을 일삼던 M씨는,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S씨를 구타하고 임신 중 성희롱·성폭행·협박 등까지 일삼았다. 결국 S씨는 집을 탈출해 아이들과 숨어 살고 있다.

서울에 살던 정신지체 장애인 L씨는 파키스탄인 H씨를 만나 2007년 결혼한 후, 수 개월간 국적을 바꿀 것을 강요받고 구타당했다. 결국 남편은 본국에 돌아가 현지인 여성과 결혼해 버렸고, L씨는 어린 딸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경기도에 사는 K씨는 2009년 채팅으로 만난 방글라데시인과 결혼하고 임신했지만, 알고 보니 남편은 본국에서 이미 결혼해 딸까지 있었다.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인 구타를 하고 생활비를 방글라데시로 보내는 남편 때문에 K씨는 이혼할 수밖에 없었다.



▲출처: 통계청

2015년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파키스탄인 1만 1,911명, 방글라데시인 1만 4,596명이 체류 중이다. 두 나라는 우리나라와 저숙련 근로자 고용허가제 MOU를 맺은 15개국(베트남·필리핀·태국·몽골·인도네시아·스리랑카·중국·우즈베키스탄·파키스탄·캄보디아·네팔·미얀마·키르기스스탄·방글라데시·동티모르)에 속해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일하는 데 반해, 이 두 나라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여성 인력이 해외에 가기 어려워 대부분 남성만 입국하고 있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5년 국민의 배우자 국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과 결혼해 살고 있는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남성은 각각 776명·296명이지만, 한국 남성과 결혼해 살고 있는 파키스탄·방글라데시 여성은 각각 103명·50명에 불과하다.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 여성은 2001년 101명에서 2005년 최다인 471명까지 증가했다가 2006년 204명, 2012년 156명, 2013년 124명, 2014년 103명 수준으로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이들과 이혼한 한국 여성은 2001년 5명에서 2010년 70명, 2011년 82명, 2012년 78명, 2013년 75명, 2014년 86명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4년간 매년 평균 196명이 결혼하고, 52명이 이혼하는 셈이다.



▲출처: 통계청

10년도 더 전의 일이지만, 2003년 7월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에 "한국 체류 파키스탄인들이 한국 여성과 사기 결혼을 하는 경우가 발생해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는 공지를 사이버 민원인의 글과 함께 게재했었다.

공지사항에는 "현지에 처자식이 있는 파키스탄 노동자가 기혼임을 숨기고 한국인 여성을 유혹, 결혼하려 하며, 서류상 미혼임을 증명하는 서류를 위조해 사기 결혼하는 사례가 많다. 또 취업 기간이 끝난 후에도 귀국하지 않고 불법 체류하며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거나 위장 결혼을 기도한다"며 이러한 사례들을 참고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과거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공지사항. ⓒ우리문화사랑 국민연대 제공

열악한 환경에 살아온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남성이 한국 여성과의 결혼을 국적 취득과 성적 쾌락, 경제적 이득, 이슬람 포교의 수단 등으로 사용하면서 질서를 어지럽히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피해 사실을 숨기는 여성도 많아, 실제 피해 사례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최근 우리문화사랑 국민연대는 파키스탄 및 방글라데시를 인력 송출국가에서 제외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우리문화사랑 국민연대는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 노동자들 중 특히 파키스탄인과 방글라데시인에 의한 한국 여성들의 인권 유린 행위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매년 파키스탄인·방글라데시인과 결혼하는 우리나라 여성이 지난 14년간 매년 최소 100명, 최다 470명, 평균 195명으로, 본국에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성과 결혼하거나 한국에서 한국 여성과 결혼한 후 나중에 본국 현지 여성과 결혼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취업이 안 돼도 안정된 신분으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자신보다 20살 많은 한국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도 제법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문화사랑 국민연대는 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는 성폭행 피해 여성이 오히려 법에 의해 처벌받고 가문에 의해 명예살인까지 당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성 인권의 사각지대"라며 "대만도 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에서만 인력을 받아들이고, 일본도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나라의 인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문화사랑 국민연대 관계자는 특히 "싱가포르의 이민 정책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외국인을 한국에서의 고용허가제(E-9)와 같은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WP·Work Pass)를 비롯해 기술자(SP·Skilled Pass), 석박사 과정의 고급 두뇌, 다국적 기업 임원(EP·Executive Pass) 등으로 구분하고, WP나 SP 비자 소지자에게는 싱가포르 영주권자나 싱가포르 여성과의 결혼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들은 이 외에도 "값싼 노동력이라는 이유로 무슬림을 계속 유입한다면, 결국 극단적인 무슬림의 증가를 가져와 국가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극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의 종교전쟁을 방지하려면 이민과 한국 여성과의 결혼 및 출산을 통한 이슬람 종교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여성에 대한 인권 유린을 차단하기 위해, 피해 사례들이 계속 발생하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에서의 인력 수입을 올해부터 전면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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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gei 현장 사역 이야기] 한국교회 설교가 변해야 한다

목사의 설교에 대해 왈가왈부하면 대부분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안색이 변한다. "감히 하나님의 말씀을 인간의 자로 재어서 판단하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설교는 목사의 특권이자 자존심이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가? 이제는 공론화시켜야 하지 않을까?

한국교회나 러시아교회 목사들의 설교를 들어 보면 거의 비슷하게 대부분 '이 땅에서의 행복과 건강과 부와 만족을 누리는 은혜와 복'을 구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것은 모든 인생들이 구하는 것이고 모든 종교의 목적이 아니겠는가? 기독교 설교가 여기까지만 머문다면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가?

물론 어떤 분들은 정말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도전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설교는, 지금까지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 생겨난 '축복신앙'이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신약시대를 지나서 은혜시대에 살라"고, 더 나아가 "성령시대에 성령의 충만함과 인도하심을 따라 살라"고 교훈한다. 그런데 그것도 자세하게 들어 보면, 그 성령도 나의 도우미가 되고 천사가 되어서 나를 선한 길로 인도하고,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고, 어려울 때에 구원해 주는 것으로 인식한다.

한국교회는 몇십 년 동안 울부짖고 새벽마다 기도회 때마다 소리치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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