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목사 어린시절 정상적인 사랑을 받은 사람이 목회를 해야.. / 종암중앙교회, 후임자 문제로 갈등 2007-08-03 12:11:49 ![]() 어린시절에 어른들로부터 정상적인 사랑을 받은 사람이 목회를 해야 합니다. 백주념기념교회 이재철 목사에 듣는 ‘부흥과 목회’ 서울 합정동 한국기독교선교백주년기념교회(이하 백주년기념교회)의 이재철(59) 목사가 부흥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 목사는 한국의 크리스천과 신학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목회자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목회 이력은 특이하다. 서울 주님의교회를 개척해 부흥시킨 뒤 약속대로 10년 만에 교회를 사임하고 홀연히 스위스로 떠나 제네바 한인교회를 담임하다 귀국했다. 잠시 개척교회의 중고등부 교사로 섬기며 집필 활동에 전념하다가 2년 전부터 초창기 한국에서 사역한 외국인 선교사들의 묘역인 양화진에 세워진 백주년기념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양화진의 묘지기’로 한국기독교 성지를 지키겠다는 심정으로 소박하게 시작한 백주년기념교회는 2년 만에 2000여명이 출석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20일 백주년기념교회에서 이 목사를 만나 부흥과 참된 목회에 대한 견해를 들었다. -요즘 모든 사람들이 부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흥은 사람들이 본질에 충실할 때,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역사입니다. 그 부흥은 양적일 수도, 질적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에 의해 부흥이 인위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본질에 따라 살면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 맞는 부흥의 모습을 펼쳐가십니다. 본질에 충실하다는 것은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을 의미하지요. 복음 자체에 불순물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우리의 사욕을 위해 복음을 미끼로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복음은 미끼가 아니라 우리 삶의 목적 자체입니다. 이 점만 분명히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시대에 맞는 부흥을 내려주실 것입니다. ” -올해 한국 교회에 부흥과 관련된 많은 집회들이 있었지만 부흥의 현상은 별로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진정 부흥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말씀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본질에 충실하다는 것은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10만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회개하더라도 그 회개한 내용을 자기 삶의 처소에서 행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은 자복과 회개를 구분합니다. 자복은 죄악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회개에는 반드시 행동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죄악의 고백은 자복에 불과합니다. 수십만명이 모여 죄악을 고백했지만 그 고백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어떤 의미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회개가 안되는 것이 아니라 크리스천들이 세상에 물들어 회개를 안하는 것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한 교인들이 세상 속으로 나아가 빛과 소금된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바라는 부흥의 현상입니다. ”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지나치게 감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최근의 한국 교회를 둘러싼 여러 가지 현상들을 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요. “흔히들 ‘지(知) 정(情) 의(意)’가 조화를 이뤄야 균형있는 신앙이라고 말합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정 지 의’가 아니라 ‘지 정 의’ 입니다. 이성이 먼저 움직이고 그 다음에 감정이 따라갈 때, 의지가 생깁니다. 이런 순서로 받아들인 신앙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순교까지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감정이 먼저 가고 이성과 의지가 그 뒤를 따라갈 때는 감정의 변화에 따라 이성과 의지가 항상 뒤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한국의 기독교(개신교)는 너무나 감성적인 측면에 치우쳤습니다. 그러다보니 목회나 선교 등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분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 지 의’의 신앙에서 ‘지 정 의’의 신앙으로 바뀔 때, 한국 기독교라는 열차는 올바른 궤도를 찾아 갈 수 있는 것이지요.” -목회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다시 목회를 처음부터 시작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목회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의 완수를 위해 교인들과 더불어 사는 것입니다. 목회는 목사의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 시절의 목회를 내 실력으로 했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내 실력이나 능력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내 능력으로 도저히 안되는 일이 내 앞에 일어났습니다. 또다시 목회를 시작한다 해도 그저 그분께 맡기는 것 외에는 방도가 없습니다. ‘이렇게 목회를 해야겠다’는 의지는 전혀 없습니다. 미래에도 없을 것입니다. ” -많은 신학생이 목사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기 원하고 있습니다. 목회자 후보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좋은 목회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어린시절이 좋아야 합니다. 어린시절에 어른들로부터 정상적인 사랑을 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랑을 못 받은 사람이 목회를 하면 사람들을 감정적으로 해치게 됩니다. 둘째는 좋은 자녀가 돼야 합니다. 셋째로는 좋은 남편이나 아내가 돼야 합니다.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지 못한 사람들은 먼저 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어린시절의 상처에서 회복되고, 오늘부터라도 좋은 남편과 아내, 좋은 자녀가 되기를 위해 노력한다면 좋은 목회자가 될 자질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부분 교회가 목회자를 찾을 때, 이런 점을 보지 않습니다. 학위나 조건 등 배경을 봅니다. 그러다보니 상처투성이의 목회자가 넘치게 되는 것이지요.” -목사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목회를 하고 있다고 말하시는데 믿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때는 먼저 연속성이 있는지를 보아야 합니다. 어느날 하루아침에 하나님의 뜻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빛을 본 뒤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로마에 가기까지는 무려 2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이야기할 때는 자기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할 때에는 반드시 희생이 있습니다. 물론 결과적으로 하나님은 헌신한 사람들을 존귀하게 높여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에 따른다고 말하면서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유익을 받는다면 한번 ‘이것이 과연 하나님의 뜻인가’라며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결국 복음을 미끼로 여기지 않고 거기에 불순물을 타지 않을 때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홍해가 갈라졌다!!" 전강민 minslife@amennews.com 모세 할아버지와 함께 홍해바다를 건너고, 다윗의 군사가 되어 골리앗을 무찌른다. 성경에서 본 인물과 사건을 직접 체험하는 '벅스바이블 어드벤쳐'(www.ibugsbible.com )가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CBSi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참가자들이 곤충 친구들과 함께 구약의 주요 사건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전시회다. 이번 체험전은 1200평의 세트장에 노아의 방주, 모세의 기적, 다윗과 골리앗, 솔로몬의 재판, 아기예수의 탄생 등의 사건을 재현한 체험관과 워십댄스, 바른 생활습관, 발병품 개발의 학습코너 등 철저하게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꾸며졌다.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은 단연 '모세의 기적' 체험관. 길이 8m, 높이 6m의 대형 에어바운스가 연출해 내는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절로 쏟아져 나온다. 매번 방학때가 되면 여러 체험전시가 열리고,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몇 군데 관람하는 것이 새로운 방학 풍속도로 자라잡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체험전 가운데 성경의 사건을 몸소 체험하는 반가운 전시인 '벅스바이블 어드벤쳐'는 가족단위의 관람을 비롯 교회 단체관람으로 이미 성황을 이루고 있다.(관람문의 1588-5643) ![]() ▲ 체험전이 열리는 양재동 at센터 ![]() ▲ 캐릭터와 함께 거울 통해 바른 생활습관을 배운다. ![]() ▲ 체험관 곳곳에 있는 곤충캐릭터들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 ▲ 모세의 기적 체험관은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코너이다. ------------------------------------------------- 종암중앙교회, 후임자 문제로 갈등 증폭 서울중앙지법, 조경대 목사의 원로목사와 차남 후임 결정 무효 판결 김철영 ![]() ▲ 예장 개혁교단의 대표적인 교회인 종암중앙교회가 후임자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뉴스 파워 예장 개혁(총회장 김윤환) 경기 제1노회 종암중암교회 임시당회장 조경대 목사가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부(박기주 부장판사)로부터 사회, 축도, 설교권과 행정권을 정지 당하는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교회내 갈등이 증폭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70년 11월 조경대 목사에 의해 설립된 종암중앙교회는 개신대학원대학교(총장 손석태)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예장 개혁 교단의 대표적인 교회로 조 목사 역시 교단의 지도자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온 목회자다. 종암중앙교회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2일 후임목사 청빙위원회 구성과 7월 17일 당회를 열어 조경대 목사를 원로목사로 하고 조 목사의 차남 조성환 목사를 후임자로 청빙하기로 결의하고, 7월 30일 공동의회에서 동의와 제청 을 받아 박수로 통과시켰다. 그리고 그해 12월 31일 오후 2시에 원로목사 추대 및 후임목사의 위임식 등을 갖기로 했었다. 그런데 일부 장로와 교인들로 구성된 비대위측이 총회 헌법에 명시된 무기명 비밀투표 대신 박수로 결의한 것을 문제를 삼고 나섰다. 그러면서 양측이 협상을 하기도 했다. 교회측은 "조경대 목사는 비대위측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퇴직금 중 1억원을 교회에 헌금하고 아들 조성헌 목사의 유학비와 생활비를 포기했고, 인사권을 인사위원회를 조직하게 하여 넘겼다. 장로들은 3인 위원회를 만들어 9월 24일 조성환 목사 사택 전세 계약까지 체결했다. 그러나 비대위측이 9월 27일 법원에 공동의회 결의 무효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교회는 혼란스런 상황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며 비대위측을 비판했다. 한편 종암중앙교회가 소속된 경기1노회는 2006년 10월 9일 제167회 노회에서 종암중앙교회가 제출한 각종 서류를 검토한 결과 공동의회 결의 등 그 과정이 합법적이라고 판단하여 종암중앙교회 후임목사로 조성환 목사를 결정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법원은 11월 1일 “조경대, 조성환은 각 2007년 1월 1일부터 서울 성북구 종암1동 70-110 소재 대한예수교장로회 종암중앙교회에서 각종 예배나 행사에 사회 또는 설교를 하는 등 위 교회의 원로목사(채무자 조경대의 경우), 담임목사 또는 당회장(채무자 조성환의 경우)으로서의 각 직무를 집행하여서는 아니 된다”는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교회측은 지금도 "박수로 의결하는 방식은 총회 헌법에 의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 관습법에 따른 통상 규례에 해당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도 무기명 비밀투표로 후임자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 종암중앙교회 조경대 목사 반대측 교인들이 교회당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스 파워 교회측은 법원의 결정에 따라 12월 3일 공동의회를 열어 조성환 목사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했다. 그러나 비대위측은 투표를 방해하면서 "조경대 목사는 살인마"라는 전단지를 뿌리면서 공동의회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특히 투표자수와 투표인수가 일치하지 않았다. 3표가 더 나온 것이다. 이에 교회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불복하면 무효가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비대위측은 "부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조성환 목사가 법원의 결정으로 취임을 못하게 됐고, 담임목사와 당회장이 공석이 되었으며, 두 번째 공동의회에서도 결정이 나지 않자, 노회는 12월 18일 임시노회를 열어 종암중앙교회를 사고교회로 지정하고 조경대 목사의 종암중앙교회 시무연장건을 처리하기 위한 수습전권위원회를 조직했다. 이어 노회는 금년 1월 7일 결정문을 발표하고 "노회법에 따른 목사, 장로 은퇴 정년 시기는 만 70세에 달하는 당해년 마지막 주일예배까지이며 그해 마지막 주일에 정년 퇴임예배를 드리고 시무를 마치는 것이 노회법의 우선 명령이지만 사회법 고소로 인해 정년 및 퇴임예배시기가 지연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조경대 목사는 은퇴장로들과 공동체적인 책임을 지고 직무를 계속 수행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것"을 명령했다. 따라서 비대위측이 "조경대 목사는 목사 정년 70세를 넘겼기 때문에 임시당회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노회가 합법적 절차를 밟아서 임시당회장으로 선임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교회측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문의 내용도 조경대 목사가 원로목사 직무를 정지당한 것이지 담임목사 또는 당회장직을 정지 당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측은 3월 30일 서울중앙지검이 "공무상 표시 무효에 대한 무혐의 불기소 이유 통지서"에서 "이 건 가처분 결정을 내린 서울 중앙지방 법원 판사 김용헌(수사보고 71쪽)에 의하면, 가처분 주문 1-가항은 피신청인 조경대의 직무집행정지 범위를 원로목사로 한정하여 결정한 것이 아니라고 진술함"이라고 명확하게 나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 ▲ 종암중앙교회는 조경대 목사의 아들 조성환 목사를 후임자로 세우는 공동의회를 기점으로 혼란에 빠져들었다. ©뉴스 파워 그러나 비대위측은 법원의 판결로 조경대 목사가 이미 가처분을 받아 당회장이 아닌데 당회장 직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고, 붙여 놓은 게시문을 떼어버렸다며 1월 15일 조경대 목사를 고발했다. 그러나 교회측은 "3월 30일 이 건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다. 이는 경찰과 검찰로부터 형사적으로도 조경대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수행하는 것은 합법이라는 확인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대위측은 지난 5월 또 다시 서울지법 민사재판부에 "조경대 담임목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 건은 현재 계류 중이다. 교회는 지난 7월 1일 주일 새벽 비대위측이 경기노회 소속 장충국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세워 자신들이 고용한 용역들과 함께 강단을 점거했고, 결국 그날 주일예배는 드리지 못하고 양측이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비대위측은 다음날 조경대 목사를 예배 방해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교회측은 이를 타노회 소속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세운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회측은 "비대위측은 가정집에서 자파 시무장로 6인과 은퇴한 조현용 장로를 포함 7인의 자체 당회를 열어 경기노회 소속인 장충국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세웠고, 최다니엘 부목사를 비롯한 부교역자들과 직원들을 모두 해임했다고 한다. 그리고 사진 한 장을 찍어서 당회를 열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교회법에 따르면 '당회는 교회 안에 둔다'고 되어 있는데 그들은 교회 밖에서 모였다. 또 주보나 광고를 통해 당회가 열린다는 것을 공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알리지 않았다."며 비대위측 장로들끼리 모인 당회는 불법이라는 것이다. 교회측은 또 "그들은 류기정 장로를 임의적으로 제명했으며, 조현용 장로는 75세의 은퇴장로인데도 시무장로로 해서 총 10명 중 3분2가 되도록 억지로 만들어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거듭 불법성을 주장하고 있다. 교회측은 비대위측이 우리 교회 소속 노회 목사회원도 아닌 타노회 소속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선임한 것은 불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당회장은 어떤 경우라도 노회의 임명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데, 비대위측이 장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선임하면서 경기1노회에서 파송하는 절차를 모두 생략했기 때문에 "완전 불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비대위측 장로들은 임시당회장 청빙을 요청하는 문서를 노회에 올렸는데 거부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교회측은 "노회가 조경대 목사를 합법적으로 종암중앙교회 당회장직을 수행하도록 명령했기 때문에 명분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감정적인 양상으로까지 흐르고 있다. 비대위측은 교회 사무국장인 김정유 장로에게 교회가 급여를 지급해 온 것을 문제삼고 있다. 그러나 교회측은 "사무국장의 일을 맡기면서 당회 결의에 의해서 급여를 지급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비대위측이 교회 재정권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에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 주일예배를 드리는 시간에 사설 경호원들과 일부 교인들이 교회당 출입문을 잠궈두고 반대측 교인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뉴스 파워 비대위측은 주일이면 교회 밖에서 조경대 목사를 비난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교회측 관계자는 "비대위 측 장로와 교인들을 출교하거나 징계를 내리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예배를 방해하기 때문에 교회 출입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평일에도 용역원을 고용 교회 출입문을 지키고 있다. 양측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불거져 나온 것 중 하나는 비대위측이 조경대 목사가 조폭 출신 몇 사람을 동원해 4명의 집사들을 살해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까지 제기하면서 조 목사를 살인음모혐의로 지난해 11월 28일 경찰에 고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교회측은 "2006년 11월 13일 장충국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조경대 목사가 살인을 지시했다는 발언을 했다. 장충국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교회에 개입했다. 그리고 모 장로는 그것을 촬영하여 자신의 인터넷 카페에 띄었다. 이 장로는 법정에서 허위 사실을 적시하여 조경대 목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죄명으로 12월 4일 선고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조 목사는 절대로 살인을 음모하거나 지시한 일이 없다고 한다"고 조 목사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23일 종암중앙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었고, 검찰은 아직 결정하지 않고 있다. 교회측은 "조만간 검찰에서 결과가 나올 것이다. 검찰에서 설령 기소로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재판이 열리고 판사의 결정이 나야 유죄 확정되는 것인데 재판에도 안 올라갔고, 유죄인지 무혐의인지 판정도 나지 않은 사건을 자기들에게 너무 유리하게 써먹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고 있다"며 비대위측을 비판했다. 또 하나의 사건은 조경대 목사가 비대위측 사람에 의해 넘어지면서 팔을 다쳤고, 조 목사는 이를 상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런데 경찰은 무혐의 처리를 했다. 그러자 비대위측은 조 목사를 무고혐의로 고소했다. 양측의 감정이 극도로 예민해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교회측은 "조경대 목사는 지금 많은 형사고발을 당하고 어려움과 온갖 모욕과 폭행 또한 당했지만 지금까지 죄가 있다고 형사처벌 받은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장로들과 16인들은 주거 침입죄, 폭행죄, 정보통신비밀보호법위반죄, 명예훼손죄, 예배방해죄 등 많은 형사적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그러나 조경대 목사는 모든 것을 합법적으로 진행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목사는 법원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인 28일 주일예배에서도 설교를 했다. 앞으로도 계속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는 강단을 지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36년간 거룩한 그리스도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목양관계로 맺어진 이들이 지금은 원수나 되는 것처럼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교회측은 "지금 조 목사를 반대하고 몰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16인들과 장로들은 거의 모든 사람이 조 목사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다. 제일 어려울 때 기도해주고, 물질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며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특히 "비대위의 핵심으로 활동하는 조현용 장로와 신창식 장로는 교회를 반대하고 뛰쳐나간 후 다시 종암중앙교회로 들어올 때는 조 목사가 모든 것을 용서하고 받아준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과거의 은혜를 복수로 갚고, 평생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온 아버지, 은퇴를 앞두고 있는 목사님을 어떻게 이토록 짓밟고 능멸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것은 정말 패륜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반면 비대위측은 조경대 목사에 대해 "돈만 아는 목사", "세습 목사", "거짓 목사"라며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 사태가 불거진 후 교회는 1년 만에 주일 출석 1,500명이던 교인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종암중앙교회가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개신대학원대학교 학생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심성민씨 피살..‘붉은 피’ 또다시 아프간에 흘러 ![]() ▲31일 오전 심성민 씨 피살 소식을 듣고 오열하며 피랍자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로 들어오고 있는 심성민 씨 가족©연합 31일 새벽 아프간 가즈니주 근방에서 발견된 총상 입은 남성 시신이 한국인 피랍자 심성민 씨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배형규 목사가 피살당한 이후 6일 만에 또다시 한국인의 죄없는 붉은 피가 아프간 땅에 흘려진 것이다. 심성민 씨 유가족 및 피랍자 가족들은 피살자가 심 씨라는 외교부의 공식 확인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나머지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눈물로 호소했다. 심 씨 가족, ‘눈물의 기자회견’ “저희 아들인 심성민 군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는 비보를 듣고 현재 이 시간까지 여러 가지로 심정을 곪고 있습니다.” 심성민씨의 아버지인 심진표 씨는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침통한 심정에 대해 힘겹게 털어놨다. 그는 아들에 대해 “평소 남달리 의리에 밝고 좋은 일 하기를 열망하던 아들”이라며 “유명을 달리해 30년을 키워온 부모 곁을 확연히 떠났다고 하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심성민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피살 소식에 실신해 기자회견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고 대신 이모 김정희 씨가 함께해 더 이상의 피해는 없어야 한다고 울먹이며 외쳤다. 심성민 씨의 가족들은 심 씨의 시신이 도착하는 대로 장례 절차를 밟을 계획이며, 장례가 끝난 후엔 배형규 목사처럼 시신을 기증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피살 이유는 ‘협상 압박’ 특히 이번 심성민 씨 피살은 협상 시한이 이틀 더 연장됐다는 희망적 소식으로 인해 긴장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날아든 탓에 더욱 충격이 컸다. 6일 전 인질 8명 석방설로 다소 누그러진 분위기를 일순간 냉각시켰던 배형규 목사 피살 소식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30일 밤 협상이 2일 연장됐다는 소식을 듣고 한숨 돌린 채 귀가한 피랍자 가족들은 새벽 2시에 전해진 급보에 밤잠을 설치며 가슴을 졸여야 했다. 탈레반이 31일 새벽 전격적으로 심성민 씨를 살해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협상 조건인 ‘탈레반 수감자-인질 교환’ 요구를 무시하고 있는 아프간 정부를 압박,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얼마든지 추가 살인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왜 심 씨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배 목사와 마찬가지로 건강이 악화돼 거추장스러워지자 살해했다는 설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지만 시신이 한국에 도착하기 전까진 아무 것도 속단할 수 없는 상태다. 정부, “살해만행 좌시하지 않겠다” 이번 심성민 씨 피살과 관련, 정부는 즉각 탈레반의 만행을 적극적으로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배 목사 피살 때의 성명과는 달리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탈레반에 대한 경고의 톤을 높였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31일 ‘아프가니스탄내 추가 희생자 발생에 대한 정부 성명’을 통해 “정부는 납치단체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요구를 하면서 무고한 민간인들을 납치하고 인명까지 해치는 만행을 자행한 것에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 대변인은 “또 다시 우리 국민의 인명을 해치는 행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우리 국민들의 희생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그러나 천 대변인은 “지금 납치단체는 우리 국민들의 석방조건으로 수감자 석방과 맞교환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 정부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아프간 정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단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정부가 취할 수 있는 협상 카드에 한계가 있음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청와대 대변인 성명에 앞서 외교부 조희용 대변인도 심 씨의 피살을 공식 확인하는 자리에서 “우리 정부가 아프간 정부와 협의하면서 납치된 우리 국민의 석방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납치단체가 무자비한 살해를 자행한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탈레반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새로운 협상 시한을 8월 1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한 내 탈레반 수감자 석방에 대한 우리의 요구에 긍정적인 답변을 주지 않으면 또 다른 인질들을 살해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두 번째 대국민 사과 성명 배형규 목사에 이어 심성민 씨를 무고히 살해한 탈레반이 1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을 ‘최종시한’으로 제시한 가운데 오전 10시 30분경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55) 담임 목사가 두 번째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박은조 목사, “국민께 죄송” ![]()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발생 14일째인 1일 오전 경기도 분당 피랍자 가족모임 사무실에서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피랍사태 관련 사과성명을 발표한 뒤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 박 목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참으로 비통하고 애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며 “국민 여러분과 특히 유가족 여러분께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 해외 봉사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각종 봉사활동이 더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를 계속하고 있다는 그는 “국민 여러분께 염치 없지만 피랍자들의 안전귀환을 위해 마음의 소원을 모아 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성명서 발표 이후 이어진 기자 문답 시간에 박 목사는 세간의 반(反)기독교 목소리에 대해서도 “기독교가 일반적으로 공격적으로 활동해왔던 것에 대한 비판을 달게 받고 조심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 피랍자 2명 피살 관련 사과문 전문 억류되어 있던 봉사단원들 중 또 한 사람이 살해를 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만나면서 국민 여러분 특히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사랑하여 그 땅으로 달려갔던 봉사단원들은 자신의 생활비를 아끼고, 자신의 휴가를 사용하여 인류애를 실현하고자 했던 귀한 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저와 샘물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신앙적 가족이었던 두 사람의 비보는 저희들에게도 가족을 잃는 듯한 고통입니다. 이런 비통한 상황 속에서 故 심성민 군의 가족들이 고인의 귀한 뜻에 함께 하는 결단을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시신을 서울대 해부학 교실에 기증하기로 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귀한 모범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온 나라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함께 아파해주시고 깊은 염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에 대해 온 마음을 다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금 오늘 오후 4시 30분을 최후 협상시간으로 통보받고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피랍된 21명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과 더불어 단장의 아픔을 경험하며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염치없지만 피랍자들의 안전귀환을 위해 마음의 소원을 모아 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번 사태를 겪으며 저희를 향한 채찍을 겸손히 받으며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저희 교회가 이어온 각종 봉사활동이 보다 더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지구촌 곳곳에서 분쟁과 빈곤으로 고통하는 사람들을 돌보고 섬기는 일에 작은 힘이지만 여건이 주어진다면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저희의 부족한 점을 꾸짖어 깨닫게 해 주시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말씀을 올리며, 무엇보다도 인류애를 바탕으로 자기 만족과 안위를 내려놓고 섬김과 나눔을 위해 떠난 21명의 봉사단원이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마음과 뜻을 모아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피랍자 비난’ 악성 댓글 ![]()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가 장기화로 치달으면서 피랍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댓글과 동영상 등이 인터넷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악플신고대를 투입하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다. 포털 사이트들도 모니터링 요원들을 동원해 악플 삭제에 나섰다. 하지만 '악플러'들은 해외 사이트에까지 악성 게시물을 퍼나르는 등 수위를 높여가고 있어 당국의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 ◇막가파 네티즌 이래도 되나=31일 오후 4시27분 현재 디시인사이드 종교갤러리(gall.dcinside.com)에는 1400여개의 피랍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들은 이날 새벽 숨진 심성민씨의 시신 사진 2장을 입수해 동영상을 첨부했다는 내용에서부터 동영상으로 공개된 피랍 여성들을 보고 조롱하는 내용 등 피랍자들을 비난하는 글이 주를 이뤘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의 아프간 관련 뉴스에도 피랍자들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댓글이 하루에도 수천건씩 올라오고 있다. 앞서 이들 사이트에는 아프가니스탄 선교 모습이 담긴 동영상과 코란을 태우는 시위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악플러들은 관련 글을 아랍권 사이트 등 해외 사이트로 퍼나르면서 비난 여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경찰 수사 착수=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피랍 사태가 발생한 직후 악플신고대를 투입했고, 일부 피랍자들의 싸이 미니홈피를 악의적으로 변조해 아프가니스탄 관련 사이트 등에 게시한 네티즌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7일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각 포털 사이트 등에 감시 기능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는 게시물을 작성해 올리기 전에 본인임을 확인하는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300여명의 모니터링 요원들이 아프간 관련 악플 삭제에 나섰다. ◇명예훼손으로 처벌=사이버 명예훼손은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수사기관이 공소를 제기할수 있다.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제 61조에 따라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는 7년 이하의 징역, 10년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적용된다. 모욕죄도 적용 가능하다. 모욕죄는 친고죄로 당사자만 고소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대상을 특정하지 않고 사실을 적시하지 않는 욕설 등도 포함돼 적용 범위가 넓다. 이재만 변호사는 "온라인상의 악플은 특별법이 적용돼 오프라인에서 욕설 등을 퍼부었을 때에 비해 처벌 수위가 높다"며 "특히 당사자의 고소없이도 수사가 이뤄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기구인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최근 인터넷 명예훼손을 해결하기 위해 명예훼손분쟁조정본부를 발족했다. -------------------------------------------------------- 통일교 세미나 참석 ‘일본여행’ 봇물 이뤄..주의 요망! 엔화 환율 하락으로 일본여행객들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 요즘 일본에서는 한국인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그 가운데서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평화통일지도자세미나’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이다. 통일교 관련기관인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회장 곽정환)’에서 진행하는 이 세미나는 ‘평화대사’ 양성을 목적으로 각 시도의 유력인사 및 단체장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 ▲지난 7월 진행된 '평화통일지도자세미나' 단체사진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지난해 교계에서도 ‘목회자를 대상으로 통일교 무료관광이 진행된다’는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는 이 여행은 종교에 상관없이 신청자를 받고 있기 때문에 심지어 기독교인들도 이 여행에 참가했다가 참석후기를 남기는 일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 사회 유력인사를 ‘평화대사’로 선정 평화통일지도자세미나는 한 회에 350명씩 매년 40여 차례 이상 진행되는 거대한 프로젝트다. 4박 5일 일정에 10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이 세미나의 참여조건은 60세 미만으로 사회기관이나 단체에서 직책을 맡은 자여야 한다. 주관기관인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은 이 세미나의 신청과 관련 ‘향후 평화대사로서의 활동에 지장이 없는지 여부에 대한 몇 가지 선발과정을 거쳐 참가자를 선정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평화대사란 통일교가 벌이고 있는 평화통일 운동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들을 지칭하며, 지난달에는 평화대사 임원단 전국대회가 개최될 정도로 통일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평화통일지도자세미나 관계자는 신청자격에 대해 “사회적으로 직책이 있고, 단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며 “그런 사회적 활동이 없으면 심사에서 선발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가 통일교의 핵심정신을 사회 유력인사나 단체장들에게 심어주고 통일교 기반을 다지는 목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기독교인도 문선명의 평화통일 정신에 ‘감동’ 후기 남겨 이 세미나의 프로그램은 통일교가 주창하는 평화와 통일을 한일관계, 남북관계, 세계사를 통해 설명하고, 결국 통일교 교주인 문선명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참석자들의 후기 및 반응을 볼 때, ‘국경 없는 평화의 세계로’, ‘남과 북 평화의 천사’라는 제목의 비디오 시청을 비롯 ‘평화 이상의 실현: 문선명 선생, 그 인간과 이상’ 등의 강의는 교주 문선명과 통일교에 대한 이미지를 고취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각계 각층 인사들의 참석후기들을 소개하고 있는 관련 사이트에서는 정치인, 교수, 기독교인, 천주교인 등의 긍정적인 반응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한 중학교 교장은 “그동안 기독교인으로 살아오면서 문선명 선생을 모함하고 핍박하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지만, 인류의 평화문제를 해결한 것에 감사하게 됐다”며 “문선명 선생을 비방한 한국의 개신교 목사와 장로들이 이런 세미나에 참석해 진실을 깨닫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한 공무원도 “이제부터는 통일교에 대한 부정적인 면은 완전히 불식함은 물론 통일교에 대해 부정적인 언행을 하는 주위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못된 시각을 지적하고 실상을 설명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러한 통일교의 일본여행을 이용한 세미나에 대해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측은 “통일교는 목회자뿐만 아니라 장로, 초.중.고.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계층별로 포섭단체를 두고 있다”며 “통일교의 포교활동에 대해 기독교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유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최진실의 착한 여름나기, 결식아동과 캠프 떠나 ![]() ▲최진실 씨가 결식아동을 위한 방학교실 캠프에 참여, 결식아동들과 함께 그네를 타고 있다. ©굿네이버스 굿네이버스 홍보대사 최진실씨는 25-26일 이틀간 한미은행 노동조합(위원장 박찬근)과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 www.gni.kr)가 주최한 결식아동 위한 여름방학교실 캠프 ‘신나는 여름이야기’에 참석해 소외아동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한국전통문화체험학교(충북 제천 소재)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약 100여 명의 결식저소득 아동 및 자원봉사자가 참석했다. 최진실 씨는 아동들과 함께 승마체험을 비롯해, 황토 옷감 물들이기, 전통 그네 타기, 활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식사 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고, 머리를 감겨 주기도 하며 무더운 여름 날씨를 씻어줄 만큼 기분 좋은 사랑을 나눴다. 최진실 씨는 “평소 결식아동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방학이 되면 급식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결식아동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도와야할지 방법을 몰라 안타까워만 했었다. 예쁘고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오히려 내가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캠프에 참여한 한미은행 노조 박성재 부위원장은 “후원을 통해 밝고 환한 아이들의 이 웃음이 조금이라도 더 지켜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겠다”며 “아이들이 환경의 어려움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꿈꾸고 그 꿈을 실현해갈 수 있도록 소외아동들의 변함없는 좋은 이웃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캠프는 결식아동을 위한 희망나눔학교 여름방학교실의 일환이다. 굿네이버스는 방학을 맞아 결식아동들에게 급식지원 및 학습지도, 문화체험, 야외활동, 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원, 학교 밖의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교실에는 전국 95개교 2,643명의 결식저소득 아동이 참여한다. 한편 캠프 첫 날 최진실 씨가 굿네이버스를 대표해 한미은행 노조로부터 ‘결식아동 위한 2007 희망나눔학교 여름방학교실’ 지원기금 8천만 원을 전달받았다. ------------------------------------------------------ "고 총장, 교수들에게 500만원씩 지급하라" 강의 못한 ACTS 교수들, 고 총장 상대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승소 김성원 ACTS 고세진 총장이 19명의 ACTS 교수들에게 각각 500만 원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서울지방법원은 지난 27일 19명의 ACTS 교수들이 고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각 1천만 원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은 교수 1인당 500만 원 지급 판정 외에 소송 비용에 대해서도 고 총장측이 절반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이 고 총장에게 지급을 명령한 금액은 위자료까지 합해서 총 1억1천만 원이다. 이번 법원 판결에 대해 교수들과 학생, 동문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고 총장은 반소(명예훼손으로 인한 맞고소)를 제기했지만 변론 기일이 지나서 결국 각하되고 말았다. 소를 제기했던 교수 중 한 명은 “정관에 나와 있는 정교수들의 정당한 권리를 고 총장이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교수는 "교수들이 여러 방향으로 강의 배정을 요청했고, 이사장도 강의 배정을 권면했으나 고 총장이 서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강의를 주지 않았다. 그래서 소송을 했던 것"이라며 소송 배경을 설명했다. 고 총장은 올 1학기가 시작되기 전, 교협 소속 교수들에게 학내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는 것과 학교 면학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요구하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강의를 주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이에 응하지 않은 교수들 전임교수들을 강의에서 제외시켰다. 이 같은 고 총장의 서약서 요구는 2학기를 앞두고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측에서는 전임교수들을 배제한 채 2학기 학사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총장 쪽은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항소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교수들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에 대해 분명히 문제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 "예수 나이트클럽을 만들 생각입니다" 구세군 사관 출신 문화 사역자 마이클 장 장운철 kofkings@amennews.com ![]() “‘예수 나이트클럽’을 만들려고 합니다. 뮤지컬을 통해서 우리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는 그런 문화사역을 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록(Rock) 음악과 우리 한국의 전통 국악을 응용해서 만들면 충분히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하나님이 저를 이렇게 인도하신다는 확신 가운데 이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마이클 장(55, 한국명 장철)은 금년 2월 16년간의 구세군 사관 생활을 과감히 정리했다. 문화사역의 ‘부름’에 자신을 던지기로 한 것이다. 미국 아틀란타에서 다민족 교회(구세군에서는 ‘영문’이라고 함)를 개척, 10년간 사역하고 텍사스 알링톤 구세군교회를 담임해온 그가 모든 안정되고 보장된 삶을 내려놓고 광야처럼 펼쳐져 있는 문화사역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이미 허락하여 주신 거룩한 ‘끼’ 때문이다. 마이클은 청년 시절 미8군 나이트클럽 등에서 음악생활을 했다. 가난했던 그때 음악은 취미 이전에 생계 수단이었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도 그는 기타 연주에 미칠 수밖에 없었다. 1977년 미국으로 이민을 간 마이클은 수도 워싱턴에 나이트클럽을 차렸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는 말처럼 마이클에게는 그 일이 자연스러웠다. 아직까지 ‘믿음’은 그에게 멀리 있었다. “그 나이트클럽이 제법 잘 됐어요. 하루에 2천명 오갔으니까요. 항상 1년치 예약이 꽉 찼었어요. 이대로만 가면 미국 돈을 다 긁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지요.” 돈이 모아지기 시작했지만, 그의 마음은 왠지 갈수록 기쁘지가 않았다. 더욱 답답해졌다. “교회 다닌다고 하는 단골인 한 부부가 어느 날부턴가 각각 다른 파트너를 데리고 저희 나이트클럽에 오는 것이었어요. 물론 그와 같은 일은, 아니 그보다 더 심한 경우도 종종 접하기는 하지만 그때 그 사건만큼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어요.” 마이클은 결국 ‘못 믿을 세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바로 그것이었다. 자신이 풍부해지는 물질로 인해 생활이 편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항상 마음이 허전한지에 대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 마이클은 종종 그의 입으로 ‘쓰레기 같은 세상’이라는 말을 뇌까리기도 했다. 그때 그에게 다가온 세상은 바로 그것이었다. 그는 동시에 ‘그럼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 앞에 서게 되었다. ‘올바른 삶’을 찾고 싶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거룩한 욕망은 점점 더 그를 휘감았다. “신(神)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이 기독교 국가라는 것이 저를 자연스럽게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교회를 한 번 가봐야 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다. 주일에 어느 교회를 가든 그곳에서 단골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이트클럽 영업에 손해나는 것은 차치하고 앞서 언급했던 그 부부를 만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두려웠다. 그래서 고민하고 결론을 내린 것이 새벽기도회였다. 클럽 영업이 끝나고 조금만 기다리면 새벽기도회를 갈 수 있기 때문에 그에게 그 일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때 요한복음 강해가 있었어요. 물로 포도주를 만들었다는 사건은 제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어요. 제가 술장사를 하잖아요. 너무 재미있어서 새벽기도회에 계속 참석을 했지요. 밤에 예수님을 찾아간 니고데모의 이야기도 제 마음을 사로 잡았어요. 저도 밤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마이클은 새벽기도회가 너무 재미있었다. 인생에 처음 맛보는 ‘기쁨’이었다. 그러던 중 ‘영생’의 질문을 던진 성경 속의 니고데모의 모습에 자신을 비춰보았다. 그리고 그가 바로 자신과 같은 인물이었음을 발견했다. ‘믿음’이 그에게 비로소 찾아온 것이다. 그때가 지난 1986년 마이클의 나이 35세였다. “한참을 울었어요. 바로 이것이 인생임을 발견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쫓았던 제자들처럼 저도 그렇게 살기로 다짐했어요. 정말로···.” 마이클은 나이트클럽 인테리어를 하나씩 하나씩 바꾸기 시작했다. 성경말씀을 써붙여 놓기도 하고 십자가를 달기도 했다. 주변의 반응에 신경쓰지 않았다. 급기야 그는 ‘금주(禁酒) 나이트클럽’을 선언하기도 했다. “하하, 말이 됩니까. 술 안 먹는 나이트클럽이 어디 있어요. 주변에선 미쳤다고 하였죠. 맞습니다. 미쳤습니다. 정말 예수님 때문에 미친 것입니다.” 그의 미친(?)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나이트클럽을 포기했다. 모든 물질도 마찬가지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맨 처음부터 말이다. “뭐, 할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새벽기도회를 갔던 생각을 하며 이제는 새벽에 걸인들을 찾아가 나의 기쁨을 전하자고 생각했습니다. 도너스 가게에 가서 제 뜻을 전하니까 음식을 조금씩 주었어요. 그래서 곳곳에 있는 걸인들을 찾아갔었죠.” 마이클은 매일 70~100명의 걸인들을 만났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고 함께 찬양을 했다. 그의 어깨에는 언제나 기타가 있었다. 어려서부터 해왔던 음악 활동이 비로소 그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는 어느 곳에 가든지 항상 찬양을 했다. “한국의 미8군에서 또는 연예계에서 활동을 할 때는 하루에 70~80곡 씩 부르기도 했어요.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였죠. 그렇게 준비했던 실력이 이제와 제대로 쓰임을 받는다고 생각을 했었죠.” 걸인들을 만나면서 마이클은 자신도 그들과 동일함을 발견했다. 단 한 가지만 빼 놓고 말이다. 그것은 바로 복음이었다. 걸인 사역 6개월 쯤 되었을 때, 동일한 사역을 하고 있는 구세군 사관 한 분을 만나게 되었다. ‘사역을 같이 하자’는 그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그래서 92년에 구세군 사관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다. 마이클은 다민족 사역을 맡았다. 그의 사역 현장은 언제나 ‘길거리’였다. 베트남, 에디오피아, 파키스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온 이들을 돕고 그들의 영혼을 돌보아 주었다. 텍사스에서 사역할 때는 ‘가정 사역’에 힘을 기울이기도 했다. 걸인들의 가정을 회복시켜주는 일이었다. 그의 뇌리에는 항상 15~20개 가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가 돌보아야 할 가정들이다. “구세군 사역 16년 동안 제 마음 속 가장 깊숙한 곳에서부터 끓어오르는 무엇인가가 항상 있었어요. 바로 찬양이었어요. 또 그것으로 인한 문화 사역이었어요.”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해 ‘부흥한국’ 찬양팀을 만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끓어오르는 열정의 기름에 불을 붙인 격이었다. 마이클은 더 늦기 전에 주님의 부름에 응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금년 2월에 다시 기타를 잡았다. 가만히 하던 일, 구세군 사역을 계속하면 편안하게 연금도 받을 수 있었지만, 그는 또다시 인생에 획을 긋기로 한 것이다. “뮤지컬을 할 것입니다. 오늘날 메시지를 전하는 데 그것만큼 효과가 좋은 것은 없다고 봐요. 그것을 위해 9개의 곡을 만들었어요. 엊그제 레코딩 작업은 마쳤습니다. 11월 경에 음반이 나올 예정입니다. 이러한 문화 사역을 통해 주님을 만나고 즐거워하는 ‘예수 나이트클럽’을 만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마이클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그의 꿈을 위해 준비된 것이 없다. 그러나 이제껏 그랬듯이 하나님이 인도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한 걸음씩 걸어가려고 한다. ------------------------------------------- "개신교가 정치적 영향력 가장 크다" 종자연 조사..종교갈등 1위는 '배타적 전파방법'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국내 주요 종교의 성직자들은 정치권력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종교로 개신교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이 30일 발표한 '정치와 종교에 관한 종교지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치권력에 대한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는 종교로 47.0%가 개신교라고 답했다. 그 다음은 천주교(30.9%), 불교(20.4%) 순이었다. 선거 때 실제 득표에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는 종교를 묻는 질문에서도 개신교가 54.1%로 1위로 꼽혔으나 그 다음으로는 불교 28.6%, 천주교 13.9% 등으로 순위가 역전됐다. 자신의 종교적 입장과 어느 정당의 정책이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9.3%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24.5%, 한나라당 14.1%, 열린우리당 12.8%, 통합신당 3.4%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의 경우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책적 친밀도가 37.4%로 가장 많고, 불교와 천주교는 "없다"는 응답이 각각 45.1%와 4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불교의 경우 한나라당에 대한 정책적 친밀도가 24.2%여서 타종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후보자의 종교가 지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가라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67.5%가 "그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종교별로는 차이가 있어서 불교는 57.4%가 후보자의 종교가 지지 여부를 판단하는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천주교는 83.4%, 개신교는 74.5%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종교단체가 특정후보나 정당을 조직적으로 지지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84.6%가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종교별로는 불교 89.2%, 개신교 76.8%, 천주교 95.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성직자들은 후보자의 정당이나 출신지역보다 종교를 중시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64.7%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종교별로는 천주교 82.6%, 개신교 63.3%가 부정적 견해를 보인 반면 불교는 54.1%가 긍정적인 응답성향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종교간 갈등의 원인으로는 '배타적인 전파방법'(32.1%)이 1순위로 꼽혔다. 이어 '타종교 이해부족'(21.5%), '교리 차이'(14.3%), '종교지도자의 독선'(12.3%)의 순으로 응답했다. 종교별로는 불교 응답자의 51.0%가 '배타적 전파방법'을 종교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한 반면 개신교는 '교리 차이'(25.8%), 천주교는 '타종교 이해부족'(32.0%)을 1순위로 꼽아 인식차를 드러냈다. 특정종교에 가장 편향적이었다고 생각하는 역대 대통령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4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승만(30.0%), 전두환(8.6%), 박정희(7.5%) 전 대통령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종교가 시민사회발전에 기여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의 68.2%가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시민사회에 영향력이 가장 큰 종교로는 천주교(53.1%), 개신교(37.0%), 불교(13.0%) 등의 순으로 꼽았다. 종교단체 운영의 투명성에 대한 질문에는 천주교 응답자의 85.7%가 긍정적으로 대답한 반면 불교는 56.1%, 개신교는 27.9%만이 긍정적으로 답변해 차이를 드러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성직자가 교단 내에서 권력화 되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48.3%) 보다 "그렇지 않다"(51.8%)는 응답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화 이후 종교단체가 사회적으로 권력화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52.3%)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47.7%)는 응답보다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로는 '양극화'(33.4%)를 1순위로 꼽았다. 이어 남북관계(13.9%), 외환위기 극복(13.2%), 한미FTA(8.7%)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 외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77.6%, 낙태 허용에 대해서는 70.2%가 반대의견을 밝혔다. 생명복제를 연구목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불교 응답자의 67.7%가 긍정적인 응답성향을 보인 반면 천주교는 9.1%, 개신교는 33.4%만이 허용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동성 간의 결혼에 대해서는 전체의 71.1%가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고, 종교적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58.2%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안락사에 대해서는 전체 53.7%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종자연이 지난 5월 7일부터 6월 16일까지 불교 사찰의 주지스님, 개신교 담임목사, 천주교 본당 주임신부 등 종교별 성직자 각 100명씩 모두 3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5.5%이다. 종자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연합뉴스) ------------------------------ 설교>사도의 순교와 교회의 기도(새문안교회 이수영 목사) 성경 본문: 사도행전 12장1~5절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헤롯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했으며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죽였다고 합니다. “손을 들어”라고 했는데 “포악한 손을 들어”라고 하는 것이 원문의 뜻에 더 가깝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헤롯왕은 정확히 말하자면 헤롯 아그립바 1세입니다. 그가 왜 그리스도인들을 해하려 했는지 본문은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헤롯이 예루살렘 교회를 포악하게 내려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와 유대인들 사이의 관계를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헤롯 아그립바는 예수님 탄생 당시 유대의 왕이었던 대 헤롯의 손자입니다. 아그립바가 네 살 때이던 주전 7년 그의 아버지 아리스도불로는 그의 할아버지 대 헤롯에 의해 처형당했습니다. 그가 왕권을 찬탈하려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였습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에 의해 처형당하자 아그립바는 어린 나이에 로마로 보내졌고 거기서 로마의 최고위 황족의 자녀들과 함께 양육을 받았습니다. 그 중 둘만 예로 든다면 가이오와 글라우디오입니다. 이 둘은 나중에 차례차례 로마의 황제들이 된 자들입니다. 이때 아그립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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