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적인 종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종말론에는 개인적인 종말론과 우주적인 종말론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종말론은 개인의 수명이 다하여서 이 세상을 떠나는 날, 즉 육체적인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주적인 종말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재림에 관한 말씀
첫째로,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말세에 일어날 여러 가지의 징조에 대해서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예수님 자신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과 하늘로 승천하셨다가 어느 날 다시 재림하실 것에 대하여 여러 번 말씀을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0절에 보면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라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5장 31절에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26장 64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에도 천사들을 통하여 다시 오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째 되는 날에 감람산에서 구름을 타시고 하늘위로 올라 가셨습니다. 그때에 제자들이 하늘을 자세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장 11절에 보면 흰옷을 입은 두 천사가 말하기를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 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사도들도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강조하였습니다. 고린도후서 15장 51-52절에 “보라 내가 너희에게 비밀을 말하노니 우리가 다 잠잘 것이 아니요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홀연히 다 변화하리니 나팔소리가 나매 죽은 자들이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살고 우리고 변화하리라” 라고 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4장 14-18절에 보면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는 천국에 있는 성도들의 영혼을 데리고 함께 오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죽으면 육신은 땅에 장사되지만, 그 영혼은 죽는 즉시 천국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그 천국에 있던 성도들의 영혼들이 예수님 재림하실 때에 주님과 함께 오는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공중에 까지 오시면 죽은 성도의 육체가 무덤에서 부활해서 공중으로 올라가서 자기의 영혼과 결합하게 됩니다. 그래서 완전한 부활체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까지 죽지 않고 이 세상에 살아있는 우리 성도들은 홀연히 변화하면서 공중으로 올라가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중에서 주님과 구원받은 성도들이 공중에서 혼인잔치를 하게 되는데 이것을 “공중 혼연, 또는 어린양의 혼인잔치”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계시록 19장 7-9절에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양의 혼인기약이 이르렀고 그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찬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이 지상에 내려와서 천년왕국에서 천년동안 왕 노릇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천년왕국입니다. 이 천년왕국시대에는 마귀를 무저갱에 가두었기 때문에 천년왕국 밖의 세상도 유토피아가 되어서 지상낙원이 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수명은 나무와 같고 송아지와 사자가 함께 풀을 뜯으며,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상함이 없다고 했습니다(사 65:20-25). 그러다가 천년이 차면 무저갱에 가둔 사탄을 다시 석방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모두 악해져서 성도의 진을 에워 쌓고 천년왕국을 무너뜨리려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그때에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서 사탄과 그 추종자를 모두 지옥으로 보내고 성도는 천국으로 가서 영원히 영광을 누리며 살게 되는 것입니다(계20:7-10).
그러나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날이 언제인지에 대하여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마태복음 24장 36절에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전지전능하시므로 알지 못하심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아들도 모른다고 하셨을 까요? 이것은 예수님의 재림은 하나님 아버지의 권한이지 아들의 권한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를 들면 어느 가정에서 아버지가 “이집을 팔아야 하겠다.” 하고 결정하고 부동산에 집을 내어 놓았습니다. 가족들도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들이 혼자 있을 때에 어떤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내가 이집을 사고 싶은데 얼마에 팔 생각인가?”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아들은 집의 가격을 알고 있었지만 “저는 잘 모릅니다. 내일 아버지가 계실 때에 다시 오시지요.” 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자식의 도리입니다. 집을 파는 문제는 아버지의 권한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재림의 때를 모른다고 하신 것도 내 권한이 아니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서 반드시 재림하실 것을 믿고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 42-44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너희도 아는 바니 만일 집 주인이 도둑이 어느 시각에 올 줄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이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 날과 그 때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드시 재림하실 것을 믿고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의 날을 안다고 하는 사람은 성도들을 미혹하는 이단자이거나 그릇된 신비주의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런 말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예수님의 재림의 날자는 알지 못하지만, 말세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의 일들과 재림의 징조가 성경말씀대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아서 우리는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하였음을 짐작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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