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교회는 비록 이 세상에 있지만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곳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에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왕권이 미치는 하나님의 영역인 것입니다. 따라서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것으로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 시대의 교회형태
1. 족장시대의 교회 아담 이후부터 모세 이전까지의 족장시대에는 경건한 가정에서 아버지가 제사장직을 맡아서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창세기 4장 26절에 보면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셋의 후손 에노스 시대부터는 공적예배가 있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홍수심판 이후에는 노아의 가정에서 교회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벨탑사건 이후에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자기의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 즉, 이삭과 야곱 그리고 요셉에게 이르기까지 족장들의 가정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신앙이 보존되었습니다.
2. 모세시대의 교회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백성은 국가를 조직했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하나님의 교회를 형성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백성은 모세의 인도를 받아서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하였는데, 사도행전 7장 38절에 보면 이것을 광야교회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모세시대의 교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국가의 단위로 종교생활을 하면서 믿음을 지켰기 때문에 이것은 곧 국가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신약 교회 오순절 이후 교회는 이스라엘 국가생활에서 벗어나서 독립적인 조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교회는 국가를 초월하여 세계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으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대로 세계선교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전통과 의식적인 구약의 제사제도를 버리고 신령한 영적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교회의 속성
첫째로, 교회의 속성은 통일성이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Roma Catholic)에서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모든 카톨릭교회는 교황의 지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조직체로서의 통일성을 주장합니다. 그리나 우리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며 모든 성도들은 각지체가 되어서 한 몸을 이루는 영적인 통일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통일성은 조직체로써의 통일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영적인 통일성을 말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의 거룩성이 있습니다. 로마 카톨릭에서는 교리, 교훈, 예배, 성전기명 등, 교회의 외적인 형식에 거룩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푸로테스탄트 개혁 기독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음으로 교회의 거룩성을 성도들에게 두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전서 2장 9절에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선한 일을 행함으로 성화에 힘써서 그리스도의 거룩한 형상을 닮아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골로새서 1:29에 "이를 위하여 나도 내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라고 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나도 힘써서 이루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주일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에 사도신경으로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사도신경은 우리의 신앙고백이기 때문에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에 “거룩한 공회와”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는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 는 말입니다. 영문에는 Holy Catholic Church로 되어있는데 이것은 천주교에서 만든 잘못된 것입니다.
공회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유대인의 원로들 70명으로 구성된 산헤드린 공회가 있습니다. 이 산헤드린 공회에서는 예수님을 죽이자고 가결을 했던 공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산헤드린 공회를 믿는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로마 교황이 중심이 된 세계 공회가 있는데 이것은 캐톨릭에서 만든 단체입니다. 우리는 이것도 믿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고백을 할 때에 거룩한 공회를 믿는다고 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교회" 라고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 고친 신앙고백에서는 “거룩한 공교회와”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거룩한 공교회란 교회의 거룩성을 믿는 다는 뜻입니다.
셋째로, 교회는 생명성이 있습니다. 교회는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성도들은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받았으므로 교회는 생명성이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특성
첫째는, 교회의 진보성입니다. 교회는 복음이 전파됨으로 계속해서 전진하고 자라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4장 15절에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 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계속해서 개혁되고 진보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교회의 초월성입니다. 노아홍수 때에 모든 생물들이 홍수 심판으로 말미암아 다 죽었지만, 노아의 방주는 물위에 떠 있었음으로 홍수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는 만물위에 있기 때문에 세상이 아무리 변하여도 교회는 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1장 22절에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세상이 바뀌었다고 교회가 세상을 따라가면 안 됩니다. 교회가 세상을 따라가는 것을 세속화라고 하는데 교회는 세속화되면 타락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언제든지 또는 어떠한 경우든지 불문하고 하나님의 말씀만 따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교회는 불멸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없어지지 않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나 이슬람국가에서는 심한 박해와 핍박으로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성도들이 모일수가 없으므로 교회당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들은 마음속에 주님을 모시고 살기 때문에 교회는 사멸되지 않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초대교회도 박해로 흩어졌으나 오히려 이방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에스겔 11장 16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좇아내어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도달한 나라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
넷째로, 교회는 영광성이 있습니다. 교회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시며 부활과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시므로 영광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교회는 질서와 조화성이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났기 때문에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는 질서가 있고, 언제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사탄은 교회를 어지럽게 해서 교회의 질서를 파괴하고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어떤 문제로 인하여 시험이 오고 어려운 시련을 당할지라도 성도들은 교회의 질서가 파괴되지 않도록 삼가 조심해야만 사탄의 시험에서 이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참 교회의 표식(Sign)
교회의 표식은 이 땅위에 있는 지상교회에 속하는 것으로 이것은 참 교회와 거짓교회를 구별해 줍니다. 참 교회는 항상 세 가지의 표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참 교회의 표지는 진정한 말씀전파에 있습니다. 교회의 가장 중요한 표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들의 신앙과 행위를 지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8장 47절에 “하나님께 속한 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나니 너희가 듣지 아니함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였음이라” 라고 하였으며, 요한2서 1장 9절에는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참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전파하며 그 말씀을 사모하는 성도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말씀이 없으면 눈에 보이는 외적인 면을 꾸미게 됩니다. 성도들에게 뭐라도 보여주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당 건물을 아름답게 건축하고 강단을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하며, 십자가상을 세우고 목사가 가운을 입고 여러 가지의 의식과 제도에 치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예배를 보여주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지 않고 예배를 본다고 하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둘째로, 교회는 정당한 성례식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교회의 성례는 두 가지로써 세례식과 성찬예식뿐입니다. 따라서 세례식과 성찬예식은 성경말씀이 명하신 대로 합법적인 교역자에 의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제도에 따라 합당한 대상자에게 시행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주로 구원을 받았으면 됐지 꼭 세례를 받아야만 하는가?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례는 꼭 받아야만 합니다. 왜야하면 세례식을 거행할 때에 목사는 세례자를 교회 앞에 세우고 “그대는 죄로 멸망 받을 죄인이 엇으나 예수님이 그대를 죄를 대신 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을 믿습니까? 그대가 죄에서 구원받는 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길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믿습니까? 그대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실을 확신합니까?” 이렇게 물을 때에 모두 “예” 하고 대답을 함으로써 하나님과 교회 앞에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고 확신하는 서약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는 꼭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가복음 16장 16절에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은 사람은 성찬예식에 참여함으로써 예수님이 나의 구주가 되심을 확인하며 구원의 은총에 더욱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찬식은 예수님의 명령입니다(고전 11:23-26).
요즘 어떤 교회에서는 세례와 성찬식 외에도 성도들끼리 서로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거행하는 의식도 있습니다. 그리고 총독 빌라도가 나는 예수님을 죽이는 죄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손을 씻은 것처럼 손을 씻는 의식인 세수식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죄를 종이에 기록한 다음에 그 종이를 불태우고 그 재를 이마에 바르는 의식 같은 이상한 일을 행하기도 하는데 이것을 영어로 애슈 수요일(ash Wednesday)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식은 성경적이 아니고 인간의 생각으로 만들어낸 잘못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참 교회는 이러한 비 성경적인 의식을 배격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교회는 신실한 권징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성례의 거룩성을 보존하기 위하여 정당한 권징을 신중하게 시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18장 15-17절에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증하게 하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권징에는 은책과 면책이 있습니다. 은책은 성도가 도덕적인 죄를 범했을 때는 본인만 알도록 은밀하게 권징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교리적이 죄를 범했을 때에는 교회 앞에서 공개적으로 권징을 함으로서 모든 성도들도 경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권징에는 회개하는 일정한 기간 동안 성찬에 참에 하지 못하게 하는 수찬정지와 또 면직이 있습니다. 그래도 회개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죄를 범할 때에는 제명과 함께 출교하는 권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권징을 받은 사람이 철저하게 죄를 회개한 후에는 당회에서 다시 해벌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보살피며 성도의 의무를 다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정치
교회는 신앙고백을 바탕으로 하는 한교단의 조직 속에서 존속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개 교회와 교단이 정상적인 활동을 하기위해서는 교회에도 법과 제도가 있어야 하며 교회의 바른 정치가 필요한 것입니다.
1. 퀘이커파(Quakers): 퀘이커파는 영국 국교의 형식주의에 대한 반항으로 생겨난 교파인데 이들을 Brother Church 즉, 형제단이라고도 합니다. 이들은 교회의 모든 제도와 직분은 결과적으로 인간을 높이는 것이 되므로 그리스도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사와 장로나 집사와 같은 직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조직이나 제도는 모두 거부되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성례식도 없고, 성직제도도 없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에도 순서가 없고 회중 가운데서 누구든지 영감을 받은 자가 기도하고 간증하며 예배를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예배 시에 영감을 받은 자가 없으면 그날은 묵상으로 예배를 마치기도 합니다. 이들은 교회의 정치를 부인하며, 신비주의로써 기도할 때에 떨며 진동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몸을 흔들면서 떤다는 뜻으로 퀘이커(Quaker)파라는 별명적인 명칭을 갖게 된 것입니다.
2. 에라스티안파(Erastian): 이들은 교회를 국가 내에 있는 하나의 국가기관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국가의 통치를 받아야 된다고 하며 개교회의 정치는 부인합니다. 따라서 목사도 공무원과 같이 국가에서 월급을 받습니다. 그리고 국가 행정기관에서 뽑히지 않은 목사는 아무런 권리와 능력이 없는 하나의 전도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교회의 독립성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되심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교회형태는 주로 독일과 영국, 그리고 스코틀랜드에 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3. 감독정치: 이들은 감독이 사도의 계승자로써 그리스도로부터 교회정치를 위임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정치는 감독만이 할 수 있으며, 평신도는 교회정치에 참여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중세기 때에는 로마 카톨릭에서 이 제도를 받아드렸으며 지금은 영국의 성공회에서 이 제도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늘날 감리교회의 감독정치와는 다릅니다. 감리교회에서는 감독을 사도의 계승자로 보지 않으며, 고대의 감독정치는 비성경적으로 보고 배격합니다. 그리고 감리교회의 감독은 다만 조직적이며 행정적일 뿐이지 계급적이거나 명령적은 아닌 것입니다.
4. 로마 교황정치: 로마 카토맄에서는 교황은 곧 예수님의 수제자인 사도 베드로의 계승자이며, 지상에 있는 무오한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황은 교리와 예배제도와 교회정치를 결정하는 권한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황을 신격화하는 잘못된 정치인 것입니다.
5. 회중정치: 각 교회는 서로 독립된 완전한 교회이며, 교회의 정치권은 모든 교회원이 평등하게 갖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분 자들은 단순히 지교회의 사역자일 뿐이며, 교회의 회원으로서의 자격을 가질 뿐이지 더 이상의 정치권을 가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침례교회의 정치형태입니다.
6. 장로회정치: 교회의 기본권은 일반 회중에게 있으나 주요 정치권은 그들에 의하여 선출된 장로들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장로들은 목사와 함께 당회를 구성하여 교회를 섬기며 치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장로들은 평신도에 의하여 선출되지만 그들의 권위는 평신도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라 교회의 주인이 되시는 예수님에게서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모든 권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교회의 주인이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정치는 인간적인 지혜와 편의에 따라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무슨 일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맞지 않을 때에는 즉각 취소하고 무효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개 교회는 상대적으로 독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스리는 권세는 기본적으로 개 교회에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밖으로부터 오는 어떠한 정치에도 복종 할 수 없으며 복종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개교회가 다른 개 교회와 더불어 신앙적으로 일치되는 일에는 서로 유대를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회와 같은 지방회와 총회와 같은 상회가 있는 것입니다.
교회의 직원
교회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의 직책과 일꾼들이 있어야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직원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직원에는 비상직원과 통상직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의 비상직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신약교회를 창설하기 위하여 사도와 선지자와 전도자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도 선지자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11:27에 보면 “그 때에 선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안디옥에 이르니” 라고 하였고, 행 13:1에는 “안디옥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니엔과 및 사울이라” 라고 했습니다. 사도행전 15:32에는 유다와 실라도 선지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와 전도자와 교사가 있었습니다. 에베소서 4:11에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을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니”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사도와 선지자와 같은 비상직원은 초대교회에만 국한된 것이므로 그 후에는 폐지되었습니다.
둘째로, 교회의 통상직원이 있습니다. 교회의 통상직원은 오늘날에도 존속하는 교회의 직분으로써 목사와 장로와 집사(안수집사)가 있습니다.
목사는 정규신학교를 졸업하고 총회에서 강도사고시와 목사고시에 합격한 자라야하며, 한 아내의 남편으로써 자기의 가정을 잘 다스리고, 품행이 단정하고, 교수의 능력이 있으며, 사회에서도 존경을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디모데전서 3:2-5에 “그러므로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신중하며 단정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하지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목사의 직무는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하며, 성례식을 거행하며, 찬송을 지도하고, 교인을 위하여 기도하고 교육과 심방과 각 기관을 지도하고 교회를 치리하며, 교회의 직원을 임명하고 면직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장로는 40세부터 70세까지의 남자로 신앙과 행위가 복음적이고 성도의 본이 되며, 한 아내의 남편으로써 자기 집을 잘 다스리고, 생활에 부끄러움이 없는 자로 덕망이 있어야 하며, 주일성수와 예배참석과 십일조를 실천하는 자라야 합니다. 디도서 1:5-6에 "내가 너를 그레데에 남겨 둔 이유는 남은 일을 정리하고 내가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는 비난을 받거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장로는 공동회의에서 3분의 2이상의 득표를 얻어야 하며, 노회의 고시에 합격한 후에, 일정한 기간 동안 교육을 받고 노회에서 안수하여 임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장로의 직무는 담임목사를 도와서 행정과 권징을 하며, 교인을 심방하고 어려움을 당한 성도를 위로하고 권면하며, 기도와 전도와 봉사하는 일을 하며, 목회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목사에게 보고하는 것입니다.
안수집사는 35세부터 65세까지의 남자로 한 아내의 남편으로써 진실하고 복음적이며, 신앙생활에 모범이 되며, 주일성수와 예배참석과 십일조를 실천하는 자라야 합니다. 그리고 집사는 교회의 재정에 관한 실무를 수행하며, 구제와 봉사에 힘쓰는 것입니다. 디모데전서 3:8-13에 “이와 같이 집사들도 정중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히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맡게 할 것이요, 여자들도 이와 같이 정숙하고 모함하지 아니하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안수집사도 공동회의에서 3분의 2이상의 득표로 선출되며, 일정한 기간 동안 교육을 받고 교회에서 안수하여 세우는 것입니다.
셋째로, 교회는 임시직원이 있습니다. 교회는 성경에 규정된 통상직원 이외에 효율적인 복음운동과 교회의 봉사를 위하여 전도사와 전도부인, 권사, 서리집사, 권찰 등의 직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교회의 형편에 따라서 담임목사가 이들을 임명하여 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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