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처음에 사람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에덴동산의 모든 나무의 실과는 네가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그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라고 하셨습니다(창2:16-17). 그런데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로 아담의 영혼은 그 즉시로 죽었습니다. 그리고 영혼이 죽은 아담은 그때로부터 육신도 점점 늙어가고 체력이 허약해져서 결국은 죽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말하면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꽃을 보고 그것을 꺾어서 화병에 꽂아서 식탁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식탁 분위기도 밝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그 꽃은 시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꽃은 가지에서 끊어지는 순간부터 죽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담도 죄는 범하는 순간에 영혼은 죽었고 육신은 그때부터 매일같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육신도 죽고 마는 것입니다. 아담은 인류의 대표자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에게도 그 아담의 죄가 적용되었습니다. 이것을 원죄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도 그 영혼이 죽은 것입니다. 로마서 5:12에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출생할 때부터 그 영혼이 하나님과 단절되었으며, 영혼이 죽은 상태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거듭남이라고 하며, 한자로는 중생(重生)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중생이라는 단어가 명사로 쓰여진 곳은 디도서 3장 5절에 단 한번만 나옵니다. 디도서 3장5절에 보면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따라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 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중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나 태어나다, 거듭나다. 낳으셨다. 라는 동사로 쓰여진 곳은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1:13에 보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데 이것은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영혼이 거듭남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3:3에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도 중생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야고보서 1:18에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라고 했는데, 이 말씀도 역시 중생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중생을 여러 가지의 다른 표현으로 말씀하신 곳도 많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2:10에는 “우리는 그가 만드셨다” 라고 하였으며, 고린도후서 5:17에는 “새로운 피조물” 이라고 했습니다. 새로 지으심을 받았다갈라디아 6:15에는 “새로 지으심을 받은 자” 라고 하였으며, 에베소서 4:24에는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라고 하였는데 이 말씀도 역시 중생한 영혼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5에는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라고 하셨고, 골로새서 2:13에는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도 모두 중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혼을 다시 살리셔서 새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2:1에 “너희의 허물과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너희는 살리셨도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생은 하나님께서 인간 속에 새로운 영적생활의 원리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중생한 영혼에게 영적생활의 원리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넣어주셨습니다.
중생의 필요성 요한복음 3장은 중생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왜 사람은 거듭나야 하는가를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3장 1절에 보면 유대인의 관원인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이적과 기사를 보고 마음으로 예수님을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에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신다면 아무도 당신과 같은 표적을 행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날수가 있습니까?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난다는 말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요3:1-7). 그러므로 거듭난다는 말은 죽었던 영혼이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 천국은 이렇게 중생한 사람만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중생의 특징 첫째로, 중생은 새로운 영적생활의 원리가 영혼 속에 주입됩니다. 거듭난 영혼은 새로운 인격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생한 영혼은 지성이 있어서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0절에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라고 하였고, 고린도전서 2장 14절에는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하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생한 영혼은 정서적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혼도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8절과 9절에 구원받은 영혼은 예수님으로 인하여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움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8장 23절에는 구원받은 영혼이 속으로 탄식하며 몸의 구속을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 또 중생한 영혼은 의지가 있어서 결단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빌립보서 2장 13절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중생은 즉각적인 변화입니다. 영혼이 거듭나는 것은 점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순간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는 데는 즉각적으로 되는 것이지 삶과 죽음의 중간 단계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화와 같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중생은 단회 적이며 즉각적인 변화로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중생은 잠재의식적 생활에서 생기는 변화입니다. 중생은 우리가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말씀을 들을 때에 성령이 중생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본인이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중생한 날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도바울이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것과 같이 그런 극적인 상황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은 그날을 중생한 날로 인정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생한 날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3장 8절에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성령으로 난자는 다 그러하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출생한 날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조금 성장한 후에 부모님이 알려주기 때문에 아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영혼도 중생한 날을 알 수 없으나 중생한 후에는 자기가 중생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선행후지(先行後知)라고 합니다.
중생의 결과 첫째로, 중생한 사람은 자기의 영혼이 살아있음을 알게 됩니다. 중생하지 못한 사람은 영혼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유물론 사상에 빠지게 되며, 염세주의나 허무주의, 또는 향락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중생한 사람은 자기의 영혼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둘째로, 중생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믿어집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나를 구원하기 위하여 지신 것으로 믿어지며, 또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나도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일서 5:1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 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여도 중생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계신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기도 하고 하여서 하나님의 존재를 위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생한 사람은 하나님이 계신 것을 확실히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내세를 인정하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게 됩니다. 중생하기 전에는 천국과 지옥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중생한 사람은 사후의 세계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천국에 소망을 두고 천국을 사모하며 사는 것입니다.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사역입니다. 알미니안(Arminian) 주의자들은 중생은 신인 협동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구원의 밧줄을 사람이 붙잡을 수 있을 만큼만 내려주시는데 그것을 사람이 붙잡고 매달려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죽었기 때문에 하나남이 살려주시지 않으면 구원의 밧줄이 내려와도 그것을 붙잡을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 사역으로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생은 신비적인 체험도 아니고, 인간의 자의적인 요구도 아니며, 도덕적인 갱신도 아닙니다. 중생은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에 성령께서 거듭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 11장 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그 속에 새 신을 주며, 부드러운 마음을 주셨다.” 라고 하였으며, 사도행전 16장 14절에는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라고 하였습니다. 또 로마서 9장 16절에는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장 13절에는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난 자들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중생은 인간의 선행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것입니다.
중생한 영혼이 범죄 하는가? 중생한 영혼도 죄를 지을 수 있다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시편 41:4에 “내가 주께 범죄 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소서.” 라고 하였고, 미가 6:7에는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라고 했습니다. 고린도후서 7:1에는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성경구절을 보면 영혼도 죄를 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은 중생한 영혼이 죄를 지었다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지은 죄를 회개하는 말씀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는 중생한 영혼은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생한 영혼은 범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로마서 8:6에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라고 하였고, 베드로전서 1:23에는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요한일서 3:6에는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 하지 아니하나니 범죄 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느니라.” 라고 하였으며, 요한일서 3:9에는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니라” 라고 했습니다. 요한일서 5:18에는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모두 중생한 영혼은 범죄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중생한 영혼이 범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가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로 보아서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완전합니다. 중생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보혈과 완전하신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생한 영혼은 완전합니다. 이와 같이 중생한 영혼은 완전하지만, 중생한 사람이라도 육신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육신은 연약하므로 죄를 지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생한 영혼은 범죄 하지 않습니다. 만일 중생한 영혼이 범죄 한다면 그 영혼은 죄 값으로 죽을 것이며,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야 다시 살아날 터인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일생동안 중생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은 일생에 한번만 있는 단회적인 사건입니다.
중생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골로새서 3장 1-10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리라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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