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시며, 항상 우리의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계심을 알고 있는 것을 전제로 하고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라는 말씀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창1:1). 그러나 인간의 육안으로는 하나님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은 없다.” 라고 하는 무신론자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을 넣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로마서 1:19-20에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이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직 기독교의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미전도 지역에서 태어나서 기독교의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저는 하나님에 대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였기 때문에 믿지 못 했습니다” 하고 핑계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사람의 양심 속에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을 넣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호세아 6:6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을 바로 아는 데에 있고, 인간의 모든 불행은 하나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을 바로 알았기 때문에 환난과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던 것입니다. 사도바울도 말하기를 “내가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 라고 했습니다(딤후1:12). 이와 같이 하나님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유한한 인간이 어찌 전능하신 하나님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아는 길은 인간의 노력이나 연구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성령의 감동과 성경말씀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알려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말씀을 통해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범위 내에서만 부분적으로 하나님에 대하여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전능자를 우리가 측량 할 수 없다.” 라고 하였고(욥37:23). 사도바울도 “이제는 내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 라고 하였던 것입니다(고전13:12).
그러나 비록 부분적이긴 하지만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가는 이 지식이야말로 참되고 진실하며 고상한 지식인 것입니다.
1. 하나님의 본질은 영(Spirit)이십니다. 요한복음 4:24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할지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영은 우리의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17에 보면 하나님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가 없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디모데전서 6장 16절에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능력을 돌릴지어다. 아멘” 이라고 했습니다.
2. 하나님의 본성은 사랑입니다. 요한일서 4장 7-8절에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를 위하여 대속 제물로 내어주시고, 생명까지 다 쏟아주신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하심이라.” 라고 했습니다.
3. 하나님은 인격자이십니다. 인격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하면 지정의(知情意)를 갖춘 것을 말합니다. 즉 알고, 느끼고, 결단하는 것을 인격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것을 보았을 때에 인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무심코 지나치지 않습니다. 저 사람이 물에 빠져서 고생하는 것을 알고, 저 사람이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들어가서 건져 주어야겠다 하고 결단하고 물속으로 뛰어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격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도 인격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형편과 사정을 아시며, 인간의 연약성을 잘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구원하기로 뜻을 정하시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시키시고 십자가를 지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능력은 무한하십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무한하시기 때문에 지혜와 지식이 무한하시며, 능력도 무한하시며, 사랑도 무한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불변하시며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무소부재 하시므로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에나 계십니다. 하나님은 무소불능하셔서 못하실 일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무소부지하심으로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무소불의 하셔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의롭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으신 분이십니다.
5. 하나님은 완전하십니다. 이 세상에는 완전한 것이 없습니다. 완전하신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기 때문에 변함이 없으시며 후회가 없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완전하시기 때문에 성경말씀도 완전하시며, 하시는 일이 모두 완전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운동도 완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이름들 1. 하나님(El, Elohim):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능력이 무한하신 전능자라는 뜻입니다. 2. 주(Adonai): 만물의 소유주이시며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통치자라는 뜻입니다. 3. 여호와(Jehovah, Yahweh):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는 창조주라는 뜻으로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이라는 이름만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나 창조사역을 마치신 후에는 창세기 2장 4절에서 처음으로 여호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라는 이름은 하나님과 택하신 백성과의 관계에서 아버지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호와는 약속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출애굽기 6:3-8에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요기고, 가나안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언약한 것을 기억하노라.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나는 애급사람의 무거운 짐에서 너희를 빼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 줄 알지라.” 라고 하셨습니다.
4. 만군의 여호와(Jehovah of hosts): 만군의 여호와는 천군천사의 호위를 받으며 그의 백성을 통치하시는 승리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골리앗과 싸울 때에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하고 골리앗을 쳐 죽이고 승리하였던 것입니다(삼상17:45).
신약에서의 하나님의 이름 1. 하나님(Theos): 전능하시며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뜻으로 구약의 엘로힘(Elohim) 과 같습니다. 2. 주(Kurios): 모든 만물의 주인이시며 통치자이신 주님입니다. 3. 아버지(Pater. Father): 구약에서는 여호와라고 하였으나 신약에서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신약의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더욱 가까워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만 가지고 계시는 네 가지 속성 1. 하나님의 독립성(independence), 또는 자존성(self-existence): 모든 만물은 창조자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계신 분입니다. 출애굽기 3장 14절에 보면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2. 불변성: 하나님은 영원히 동일하시기 때문에 영원히 변화가 없으십니다.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약1:17).
3. 무한성: 하나님은 지혜와 지식이 무한하시며 주권과 능력이 무한하십니다. 성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욥기 11:7-9).
4. 단일성: 하나님은 절대 유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신적 본질에는 무엇과 복합되거나 분리될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님은 본성적으로 단일하기 때문에 사랑과 의와 진실만 있으시며 불의나 거짓은 없으신 분입니다(히6:18).
하나님과 사람이 다 같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속성
1. 하나님의 지식: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므로 전지(omniscience)하십니다. 그러므로 시편기자는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139:2-4).
2. 하나님의 지혜: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그의 창조와 섭리에서 그리고 구속사업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롬11:33).
3.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은 그 자신이 선이십니다(막10:18). 그러므로 하나님 의 말씀은 다 선하시며, 그의 행하시는 하시는 모든 일이 다 선하십니다.
4. 하나님의 사랑: 말라기 1장 1-2절에 보면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냐. 그러나 내가 야곱은 사랑하였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라고 하셨습니다. 부모의 마음은 자기의 어린 아기가 똥을 싸고 울어도 사랑스러운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사랑의 대상자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도 택하신 백성을 사랑의 대상자를 정해 놓으시고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의 거룩: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과 구별되시며, 죄와 분리되며, 자신의 도덕적 탁월성을 영원히 보존하시고 죄를 미워하시며, 인간에게 순결을 요구 하시는 하나님의 완전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 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레11:44).
6. 하나님의 공의: 공의로우신 하나님은 세계만민에게 도덕적 통치를 제정하시고, 순종자에게는 보상을 약속하시며 불순종 자를 징계하십니다(신명기28장).
7. 하나님의 진실: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두 가지를 못하십니다. 그것은 곧 거짓 말을 못하시고 약속하신 것을 변치 못하십니다(히6:18). 그러므로 진실하신 하나님을 그의 백성들이 항상 신뢰하고 소망 중에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민23:19).
8.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완전하시기 때문에 원하시는 모든 일을 주권적으로 행사하십니다.
이 여덟 가지의 공유적인 속성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도 똑 같이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이 속성을 닮아가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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