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revelation)를 헬라어로는 “아포칼루쉬스”(Apokaluψis)라고 합니다. 그 뜻은 “무엇을 손안에 넣고 주먹을 쥐고 있다가 손바닥을 펴서 드러내어 보여준다.” 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만 알고 계시는 감추어져 있던 하나님의 비밀을 우리에게 밝히 드러내어 보이심으로써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계시하지 않으셨다면 인간은 하나님을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욥기 11장 7절에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서만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시에는 자연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하신 일반계시(자연계시)와 성경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려주시는 특별계시가 있습니다.
1. 일반계시, 또는 자연계시(General Revelation) 일반계시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이 계신 것을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시편 19편 1절에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양심 속에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을 넣어주셨습니다. 로마서 1:19-20에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지니라.”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양심 속에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을 넣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에 대해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할지라도 양심이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말씀은 창세기 1장 1절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라는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하신 말씀입니다.
봄이 되면 새들은 알을 낳고 새끼를 부화합니다. 그리고 부화된 어린 새끼들은 여름동안에 벌레들을 잡아먹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어미 새가 되어서 겨울을 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새가 가을에 알을 낳고 부회된다면 겨울에는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어린 새들은 모두 굶어 죽을 것입니다. 그리고 식물들도 봄에는 꽃이 피고 여름동안에 열매가 익어서 겨울에는 땅에 떨어졌다가 봄이 되면 다시 새싹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자연만물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존속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이 정확하게 순서적으로 변함없이 바뀌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계절을 주관하는 분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모두 허공에 떠있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별들이 자기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흐트러지지 않고 질서 있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우주와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 계시지 않는 다면 어떻게 천체와 우주 만물이 그렇게 정확하고 아름답게 질서와 조화를 이루면서 유지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호박이나 오이 같은 채소와 과일들은 꽃 속에 달콤한 꿀물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벌과 나비들이 그것을 먹으려고 암꽃과 수꽃사이를 왕래하면서 날아다니기 때문에 암꽃가루와 수꽃가루가 서로 합쳐져서 열매가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밀이나 보리 같은 작은 곡식들은 어떻게 결실을 합니까? 그것은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으로 꽃들이 서로 부딪쳐서 결실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을 볼 때에 우리는 그것을 주관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이 분명히 계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이것을 자연계시, 혹은 일반계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편 104편에 보면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셔서 바다의 파도가 범람하지만 경계를 넘지 못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높은 산골짜기에도 샘물이 솟아나게 하셔서 산짐승과 새들이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들짐승과 가축을 위해서는 푸른 풀과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해와 달로 절기를 정하셨고, 밤에는 야행성 짐승들이 기어 나와서 먹이를 찾다가 해가 돋으면 굴속으로 들어가고 사람이 나와서 저녁까지 일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자연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자연만물을 통해서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스리고 계심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자연계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2. 특별계시(Special Revelation) 그러나 자연계시인 일반계시로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인식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또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그 심령이 어두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백성들을 위하여 특별한 계시를 다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이 특별계시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바로 섬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특별계시는 바로 기록된 성경말씀인 것입니다.
1. 특별계시의 방법 하나님께서 특별계시를 주실 때에는 세 가지의 방법으로 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현현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신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구릅사이에 좌정하셨다고 했으며(시80:1), 불과 연기가운데서 나타나셨다고 했습니다(출3:2, 19:9).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직접 말씀을 하셨습니다(창2:16, 3:8-19). 그리고 셋째는, 여러 가지의 초자연적인 이적을 통하여서 하나님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2.특별계시의 목적 첫째로, 특별계시인 성경말씀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만 예배의 대상이며, 다른 우상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 앞에 큰 죄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출20:3-6).
둘째로, 특별계시로 주신 성경말씀은 모두 우리의 구원과 관계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별계시를 통해서 우리가 죄인인 것을 깨닫고 죄에서 구원받는 길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3.특별계시의 내용 첫째로, 특별계시는 하나님의 구속의 계시입니다. 특별계시는 다만 하나님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계획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과 죄인과의 화목, 그리고 그리스도의 구속 사업으로 말미암아 열려진 구원의 길을 제시하며, 죄인을 거룩하게 성화시키는 성령의 감화와 인간으로 하여금 천국에 소망을 두고 준비하게 하시는 계시인 것입니다.
둘째로, 특별계시는 말씀과 사실의 계시입니다. 특별계시는 전적으로 말씀과 교리로만 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생애와 구속의 사실을 계시함으로서 죄와 마귀에게 종노릇하던 사람이 종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는 구속의 계시인 것입니다.
셋째로, 특별계시는 역사적 계시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계시하신 것은 사람들의 심리가 다른 것을 잘 믿지 않아도 역사적인 사실은 의심하지 않고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별계시의 내용은 여러 시대를 거쳐서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계시입니다. 구속의 진리가 처음에는 어린양이 희생되는 제사제도를 통해서 모형적으로 또는 상징적으로 보여주셨지만, 나중에는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서 명확하고 확실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Copyright by 본 설교신문 자료를 다른사이트로 무단복사 절대금합니다(추적장치가동)/비에스씨/운영자:이길복/사업자번호831-29-01516/서울시강남구도곡로1길14 /통판:서울강남01470/문자로 질문바람010-4394-4414 /E-mail:v919@naver.com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