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우리는 예수님의 신분과 그리스도의 사역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사역을 통해서 구원의 길이 모든 죄인들에게 열려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원이란 과연 무엇이며, 인간은 왜 구원을 받아야만 하는가? 그리고 그 구원의 순서에 대하여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에 보면 구원이란 말은 보편적으로 여러 가지의 의미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가복음 5:28에는 질병으로 고생하던 사람이 병 고침을 받은 것을 구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8:25에서는 죽을 상황에서 살아난 것을 구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시편 44:7에서는 적에게 포위 되었다가 풀려 난 것도 구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말하면 구원은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멸망을 받아야할 사람이 죄 사함을 받고 영원히 사는 새 생명을 얻는 것을 한 마디로 구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구원은 하나님만 하실 수가 있고, 사람은 모두 구원을 받아야만 됩니다.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은 다 죄인이요,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죄에는 원죄와 본죄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도덕적으로 흠이 없다고 하여도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그것이 곧 심판받을 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16장 9절에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다 구원을 받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받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4장 12절에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 범죄 함을 위하여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함을 위하여 살아나셨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2:8-9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라고 하였고, 디도서 3장 5절에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다.” 라고 했습니다.
삼위 하나님의 공동 사역
우리의 구원은 삼위일체 되시는 하나님의 공동사역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로, 성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창세전에 예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1장 3-5절에 보면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라고 했습니다.
둘째로, 성자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의 구원을 성취하셨습니다.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셋째로, 성령님께서는 그 구원이 우리 개인에게 적용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창세전에 하나님께서 다 예정해 놓으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로 계획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그 구원계획을 이루시기 위하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33년 동안 계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다 증거 하셨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장사되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모두 완성하시고 하늘로 승천 하셨습니다.
이제 구원의 길은 우리 앞에 열려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께서 내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것을 믿으면 아무 공로 없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사실을 역사적으로는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아무나 믿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켜 주셔야만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나에게 적용되는 것은 성령의 사역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누구든지 성령으로 하지 않고는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할 자가 없다.” 라고 하셨습니다(고전12:3). 그러므로 구원을 알려면 먼저 성령의 사역과 은총에 대하여 알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총에는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으로 구분이 됩니다.
성령의 일반은총
성령의 일반은총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불신자나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악의 세력이 더 이상 번성하지 못하도록 죄를 억제시키는 일을 하시는데 이것도 성령이 하십니다. 그래서 이것을 성령의 보통은총, 또는 일반은총이라고 합니다. 악의 세력을 억제시키는 것을 은총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일은 곧 믿는 성도를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죄를 억제시키시는 성령의 일반은총은 네 가지의 방법으로 역사 하시는데 그것은 곧 양심과 정치와 여론과 권선징악의 감정으로 하시는 것입니다.
첫째로, 성령께서는 우리의 양심을 통하여 죄를 억제하고 계십니다. 모든 사람은 죄로 말미암아 그 심령이 어두워졌으며 사탄의 지배아래에 있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는 의를 행할 수가 없고 오히려 마귀의 유혹으로 말미암아 항상 범죄하고 죄 가운데서 살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죄를 싫어하고 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성령께서 우리의 양심을 통하여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양심 속에 하나님을 알만한 지식을 넣어 주셨습니다. 로마서 1장 19절에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기독교의 복음을 전혀 들어보지 못했다 할지라도 인간은 그 양심이 증거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말씀을 한 번도 읽어 본적이 없는 사람도 양심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2장 15절에 보면 율법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이방인이라도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이 서로 송사하고 혹은 변명하여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둘째로, 성령은 세상 국가들의 정치를 통하여 죄를 억제하며 선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백성들에게 죄를 강요하는 주권자는 없습니다. 비록 그 나라의 왕이 폭군이라 할지라도 백성들에게는 선을 권장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결국은 죄를 억제하는 성령의 사역이며 성도를 위한 성령의 은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13장 1절에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이 정하신 바라” 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여론을 통하여 죄를 억제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여론을 두려워하며 여론에 약합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악한 사람이라도 여론이 무서워서 죄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며느리가 시부모를 섬기는 것은 시부모가 좋아서 존경하는 마음으로 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시부모가 싫어도 “그 집 며느리 참 못됐다.” 라는 소문이 날까 두려워서 섬기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넷째는, 권선징악의 감정을 통하여 죄를 억제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뿐 일을 하면 벌을 받고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는 상선벌악의 감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막론하고 착하게 사는 사람은 모든 자연적인 축복을 누리며 살게 하셨습니다(마5:45). 그러므로 이것도 결국은 성도를 위하여 이 세상의 죄가 더 이상 팽창하지 못하도록 죄를 억제시키시는 성령의 은총인 것입니다.
성령의 특별은총 성령의 보통은총이 이 세상의 죄를 억제시키며, 사람이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하나님의 자연적인 축복을 받게 하는 사역이라면 성령의 특별은총은 죄인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천국의 인격자로 새롭게 하시는 역사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 성령의 특별은총은 아홉 가지의 순서로 이루어집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부르심과 거듭남, 회심, 믿음, 의롭다하심, 양자 삼으심, 그리고 거룩해짐과 성도의 인내와 영화입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의 부르심과 거듭남, 회심과 믿음, 그리고 의롭다하심과 양자 삼으심, 이렇게 여섯 가지는 이론적으로는 순서가 있으나 시간적으로는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며, 단회적인 사건입니다. 그러나 성화와 성도의 인내는 일생동안 신앙생활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영화는 죽은 후에 천국에서 누리는 영광과 부활의 영광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召命 Calling)
사람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는 자기를 구원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사람은 멸망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구원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시고 우리를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불러주지 않으면 아무도 그 앞에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서도 왕이 불러주지 않으면 일반백성은 아무도 그 앞에 나아갈 수 없는 것입니다(에스더4:11). 아담이 범죄하고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숨어 있을 때에도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셔서 불러주셨습니다(창3:9).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부르심과 효과적인 부르심 (外召와 內召)
하나님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고 계십니다. 디모데전서 2장 4절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다 불러주십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그 마음을 감동해 주셔야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부름 밖에 있는 자 라고 해서 이것을 외소(外召), 또는 일반적인 부르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령의 감동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은 부름 안에 있기 때문에 이것을 내소(內召), 또는 효과적인 부르심이라고 합니다. 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자는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은혜와 축복을 받게 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하는 자는 무서운 심판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사야 1장 18-20에 보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켜지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라고 하셨습니다. .
청함을 받은 자들과 택함을 받은 자
어떤 임금이 큰 잔치를 배설하고 모두들 잔치에 참예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왕이 말하는 “모두들” 란 궁궐에 들어올 수 있는 문무백관 대신들과 장관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임금님의 잔치에는 누구나 다 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평민이 함부로 궁궐에 들어갔다가는 매만 맞고 쫓겨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에도 누구나 다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만 성령께서 그의 마음을 감화하시고 감동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라고 하셨습니다(마22:14).
자연적인 부르심과 극적인 부르심
효과적인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 중에도 하나님께 부름 받은 모습이 각각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믿는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려서부터 부모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은 자연적인 부르심(Natural Calling)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전혀 믿을 생각을 하지도 않았는데 사도 바울과 같이 어떤 극한 환경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극적인 부르심(Dramatic Calling)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
성경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이유를 여러 가지로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예수님과 교제하게 하시려고 부르셨습니다. 고린도전서 1장 9절에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는, 복을 유업으로 주시려고 부르셨습니다. 베드로전서 3장 9절에“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라고 하셨습니다.
셋째는, 영생을 주시려고 부르셨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12절에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라고 했습니다.
넷째는, 천국에서 영광을 누리게 하시려고 부르셨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2절에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 라고 했습니다.
더욱이 로마서 11장 29절에 보면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한번 불러주신 사람은 끝까지 책임져 주십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8장 30절에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땅위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와 같은 죄인을 불러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더욱 믿는 일에 충성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듭남(重生 Born again)
중생이란 무엇인가?
중생(重生)인란 Born again 즉,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성경에는 중생을 다시 태어나는 것으로 말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3절에는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난자들이니라" 라고 하였고, .요한복음 3장 3절에는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야고보서 1장 18절에는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표현으로는 만드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가 만드셨다(엡2:10). 새로운 피조물(고후5:17). 새로 지으심을 받았다(갈6:15). 옛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엡4:20).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엡2:5).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골2:13). 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말씀도 모두 중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새로운 피조물로서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입니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혼을 다시 살리셔서 새 사람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2장 1절에 보면 “너희의 허물과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너희는 살리셨도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중생은 하나님께서 인간 속에 새로운 영적생활의 원리를 심어주는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께서는 중생한 영혼에게 영적생활의 원리를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넣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에 사람을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에덴동산의 모든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으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그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라고 하셨습니다(창2:16-17). 그런데 아담은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아담의 영혼은 그날 즉시 죽었습니다. 그리고 육신도 결국은 늙어서 죽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름다운 꽃을 보고 그것을 꺽어서 화병에 담에 식탁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식탁 분위기도 밝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시들어버렸습니다. 그 꽃은 가지에서 끊어지는 순간부터 죽어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아담도 죄를 범하는 순간에 영혼은 죽었고 육신은 그때부터 매일같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육신도 죽고 말았습니다.
아담은 모든 인류의 대표이기 때문에 모든 인간에게도 그 죄가 적용되어서 죽음이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로사서 5장 12절에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출생할 때부터 그 영혼이 하나님과 단절되어서 영혼이 죽은 상태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중생, 또는 거듭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중생의 필요성
요한복음 3장은 중생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며 왜 사람은 거듭나야 하는가를 가르쳐주시는 말씀입니다. 요한복음 3장 1절에 보면 유대인의 관원인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행하시는 이적과 기사를 보고 마음속으로 예수님을 흠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니고데모는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이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신다면 아무도 당신과 같은 표적을 행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니고데모는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다시 날수가 있습니까? 모태에 들어갔다가 다시 태어난다는 말입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요3:1-7). 그러므로 거듭난다는 말은 죽었던 영혼이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을 말하며, 천국은 이렇게 중생한 사람만 가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꼭 필요한 것입니다.
중생의 특징
첫째로, 중생은 새로운 영적생활의 원리가 영혼 속에 주입됩니다. 거듭난 영혼은 새로운 인격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생한 영혼은 지성이 있어서 분별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골로새서 3장 10절에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라고 하였고, 고린도전서 2장 14절에는 “이런 일은 영적으로라야 분변하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생한 영혼은 정서적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혼도 기쁨과 슬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 8절과 9절에 구원받은 영혼은 예수님으로 인하여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움으로 즐거워하고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8장 23절에는 구원받은 영혼이 속으로 탄식하며 몸의 구속을 기다린다고 하였습니다. 또 중생한 영혼은 의지가 있어서 결단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빌립보서 2장 13절에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중생은 즉각적인 변화입니다. 영혼이 거듭나는 것은 점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순간적으로 되는 것입니다.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는 데는 즉각적으로 되는 것이지 삶과 죽음의 중간 단계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화와 같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중생은 단회 적이며 즉각적인 변화로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중생은 잠재의식적 생활에서 생기는 변화입니다. 중생은 우리가 교회에 다니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말씀을 들을 때에 성령이 중생 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본인이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말하기를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자기가 중생한 날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사도바울이 다메섹도상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변화된 것과 같이 그런 극적인 상황에서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은 그날을 중생한 날로 인정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생한 날을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3장 8절에 “바람이 임으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성령으로 난자는 다 그러하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육신이 출생한 날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조금 성장한 후에 부모님이 알려주기 때문에 아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영혼도 중생한 날을 알 수 없으나 중생한 후에는 자기가 중생했음을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선행후지(先行後知)라고 합니다.
중생의 결과
첫째로, 중생한 사람은 자기의 영혼이 살아있음을 알게 됩니다. 중생하지 못한 사람은 영혼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이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유물론 사상에 빠지게 되며, 염세주의나 허무주의, 또는 향락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중생한 사람은 자기의 영혼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둘째로, 중생한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믿어집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나를 구원하기 위하여 지신 것으로 믿어지며, 또 예수님의 부활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부터 2천년 전에 팔레스타인 갈보리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이것은 역사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때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이 2천년 후에 이땅에 사는 내 죄를 위하여 흘리신 보혈로 믿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할 수 없고 수학적으로도 계산이 안되는 것입니다. 그때 흘리신 그리스도의 보혈은 이미 비바람에 다 씻겨 버렸고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다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 보혈이 오늘날 내죄를 위한 것으로 믿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생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이 믿음은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나도 예수님처럼 부활하게 될 것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일서 5장 1절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라” 라고 했습니다.
셋째는,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여도 중생하기 전에는 하나님이 계신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때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기도 하고 하여서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생한 사람은 하나님이 계신 것을 확실히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넷째는, 내세를 인정하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살게 됩니다. 중생하기 전에는 천국과 지옥이 과연 있을까? 하는 의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중생한 사람은 사후의 세계가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천국에 소망을 두고 천국을 사모하며 사는 것입니다.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사역입니다.
알미니안(Armenian) 주의자들은 중생은 신인 협동으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들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구원의 밧줄을 사람이 잡을 수 있을 만큼만 내려주시는데 그것을 사람이 붙잡고 매달려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죽었기 때문에 하나남이 살려주시지 않으면 구원의 밧줄이 내려와도 죽은 자는 그것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붙잡을 수 있는 능력이 젼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 사역으로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중생은 신비적인 체험도 아니고, 인간의 자의적인 요구도 아니며, 도덕적인 갱신도 아닙니다. 술과 도박을 일삼고 살던 사람이 어느날 술을 끊고 다시는 도박을 않하기로 결심하고 새사람이 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중생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중생은 오직 진리의 말씀을 들을 때에 성령께서 거듭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스겔 11장 9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 속에 새 신을 주며, 부드러운 마음을 주셨다.”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중생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6장 14절에는 보면 사도바울이 빌립보 강가에서 빨래하는 연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 아무도 듣는 자가 없었지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옷감 장사 루디아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지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9장 16절에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더욱이 요한복음 1장 13절에는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난 자들이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중생은 인간의 선행이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만 되는 것입니다.
중생한 영혼이 범죄 하는가?
첫째로, 중생한 영혼도 범죄 한다는 설 시편 41:4 “내가 주께 범죄 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소서.” 미가 6:7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고후 7:1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이와 같은 성경구절을 보면 영혼도 죄를 범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구절들은 중생한 영혼이 죄를 지었다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 지은 죄를 회개하는 말씀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성경에는 중생한 영혼은 죄를 범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중생한 영혼은 범죄 하지 않는다는 설 로마서 8:6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벧전 1:23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요일 3:6 “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 하지 아니하나니 범죄 하는 자마다 그를 보지도 못하였고 알지도 못하였느니, 요일 3:9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났음이니라” 요일 5:18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 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이렇게 성경 여러 곳에서 중생한 사람이라도 그 육신은 연약해서 죄를 범하게 되지만 중생한 사람의 영혼은 범죄 할 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중생한 영혼이 범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가 있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로 보아서 알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완전합니다. 중생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과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보혈과 완전하신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중생한 영혼은 완전합니다. 이와 같이 중생한 영혼은 완전하지만, 중생한 사람이라도 육신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육신은 연약하므로 죄를 지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중생한 영혼은 범죄 하지 않습니다. 만일 중생한 영혼이 범죄 한다면 그 영혼은 죄 값으로 죽을 것이며,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아야 다시 살아날 터인데 그렇게 되면 우리는 일생동안 중생을 여러 번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은 일생에 한번만 있는 단회적인 사건입니다.
중생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골3;1-10)
골로새서 3장 1-10절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중에 나타나리라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중생한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날마다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기를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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