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생활하신지 2년쯤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하루는 예수님께서 전도하시려고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 가셨을 때에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대답하기를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 중에 하나라고 하나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제자들을 바라보시며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그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고 대답을 헸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라고 하시면서 베드로를 칭찬하셨습니다(마16:13-17).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하고 물어보신 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떤 분으로 알고 있는가? 하는 것이 궁금해서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사람들이 아니고 제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이 과연 예수님에 대하여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알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자들은 장차 주님이 승천하신 후에는 예수님의 뒤를 이어서 복음사역을 감당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바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바로 하려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바로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늘의 모든 영광과 존귀와 권세를 내려놓으시고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33년을 사셨는데, 서른 살이 되실 때까지는 집에서 목수 일을 하시면서 가사를 돌보셨습니다. 그리고 30세가 되시던 때부터는 열두 제자를 선택하시고 그들과 함께 3년 동안 갈릴리와 유대사이를 왕래하시면서 천국복음을 전파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장사 된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 후 40일 동안 이 세상에 더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지금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지만 불원간 이 세상에 다시 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이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오셨기 때문에 가장 낮은 신분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가난하게 사셨습니다. 그래서 “여우도 굴이 있고, 새들도 깃들 곳이 있으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는 심판주로 오시기 때문에 가장 높으신 신분으로 가장 영광스럽게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재림하시면 그날로 이 세상의 모든 역사는 끝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재림은 곧 세상의 종말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에 대하여 바른 지식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르면서 말씀을 배웠습니다. 때로는 수천 명, 혹은 수만 명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2장 1절에 보면 “그때에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가 수만 명이 모여서 밟힐 만큼 되었더라” 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따라 다니면서 예수님에게 직접 말씀을 배웠고 병 고침을 받았으며,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장정 5천명이 배불리 먹고도 남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예수님의 본성, 즉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바로 알고 따르는 사람은 많지 않았던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능력 있는 선지자나 지혜로운 선생으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로마의 정부를 대항하여 싸울 수 있는 유능한 정치적인 인물로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에 사람들은 자기의 겉옷을 길에 펴며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호산나를 외치면서 환영했던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을 열광적으로 환영했던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이 로마정부를 물리치고 이스라엘의 왕권을 회복하는 유능한 정치적인 인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억지로라도 예수님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6장 15절을 보면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라고 했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을 믿는다고는 하지만 예수님에 대하여 잘못 알고 따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을 가난한 노동자와 농민의 편에 서서 민족해방을 위하여 싸우다가 희생당하신 분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주의 신학자나 현대 신학자들은 예수님은 가난하고 배운 것이 없어서 부자들에게 착취당하고 있는 자들을 해방시키시려고 오신 분으로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예들을 해방하고 여성들을 성에서 해방하자는 해방신학이 생기고, 소외당한 민중편에 서서 정부를 기업인을 대항해서 싸우자고 하면서 데모를 하고 반란을 일으키는 민중신학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님을 바로 아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바로 아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나 지식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하고 고백했을 때에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이를 네게 알게 하신 이는 혈육이 아니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마16:17).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믿는 것은 성령님이 하시는 특별한 사역인 것입니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12장 3절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여러 이름들 The name of Christ
예수님의 본질과 본성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이름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이름은 그 사람의 신분과 인격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예수님의 이름이 여러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인자, 주, 메시아, 선지자, 제사장, 왕, 이렇게 여러 가지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름에는 모두 그리스도의 본질과 본성적으로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예수(Jesus)라는 이름의 뜻은 구원자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1장 21절에 보면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워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라고 했습니다.
둘째로, 그리스도(Christ)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식의 이름이고,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라고 합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이나 왕이나 선지자를 세울 때에 그 사람의 머리에 기름을 부어서 세웠습니다. 머리에 기름을 붓는 의식은 그 사람의 직분을 사람이 세우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친히 일꾼을 세우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하신 것은 예수님의 직분이 영원한 제사장이시며, 우리의 왕이시며, 선지자이심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서 인자(Son of Man)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인성을 가지신 주님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가리켜서 인자라고 하실 때에는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와 재림에 관한 말씀을 하실 때에 인자라는 표현을 하셨습니다(마12:40, 17;12, 24:39. 눅18:8). 그러므로 인자는 대속의 제물로 오신 주님이라는 뜻이며 특별히 우리의 구원과 관계되는 이름인 것입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아들(Son of God)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관계된 이름입니다. 구약에서는 천사들이나 경건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아들(sons of God)이라는 칭호를 사용했습니다. *천사들(욥1:6). *경건한 사람들(창6:2). *이스라엘 백성(출4:22).
그러나 신약에서는 예수님에게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8장 29절에 보면 귀신들린 자가 예수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시여 우리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하고 소리쳤습니다. 이와 같이 귀신들도 예수님의 탄생과 권세와 능력이 하나님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는, 주(Lord)입니다. 성경에는 일반적으로 존경하는 어른이나 선생님을 주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주라고 하심은 그리스도의 높으신 인격과 영적권위를 표현하는 이름입니다. 구약의 여호와와 같은 뜻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모든 만물의 소유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의 생명과 나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십니다.
그리스도의 본성 The natures of Christ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사람의 모양으로 바꾸어진 것이 아니고 신성은 그대로 가지고 계시면서 그 위에 인성을 덧입고 오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참 사람이십니다. 이것을 신인양성일위(神人兩性一位)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신성 (The Divine Nature of Christ)
예수님은 지금부터 이천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간의 방법으로 출생한 것이 아니고 동정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되셔서 탄생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신성을 가지신 사람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 예수님의 신성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그분의 선재에 대하여 알아야만 합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이 세상이 오시기 전에는 예수님은 어디에 계셨으며 무슨 일을 하고 계셨는가, 하는 것을 알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며,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1장 1-3절을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여기의 말씀은 곧 예수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는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라고 했는데, 여기서 말씀하신 그는 곧 예수님을 말합니다.
골로새서 1장 15-17절에는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도 예수님의 신성을 가리켜서 하신 말씀입니다.
히브리서 1장 3절에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하게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지극히 크신 이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라고 하셨고,
요한일서 5장 20절에는 “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 여러 곳에서 그리스도가 곧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탄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고 다만 하나님을 잘 섬기던 훌륭한 선생이요, 성인 중에 한 사람 이라고 속삭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순히 기독교의 창시자나 예언자 정도로만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려는 마귀의 유혹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본질과 본성이 하나님과 동일하신 참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몸으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지만,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빌립보서 2:6에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의 본체라고 하셨고 요한복음 1:18에는 예수님을 가리켜서 말씀하시기를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요한1서 5:20에는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인성을 가지신 완전하신 참 사람이시면서 또한 신성을 가지신 완전하신 참 하나님이 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본성을 오해한 사람들은 어떻게 예수님이 완전하신 하나님도 되시고, 또 완전한 사람이 될 수가 있느냐고 하면서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에서 예수님의 신성을 처음으로 부인했던 사람은 아리우스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리우스(Arius 250-336AD)는 알렉산드리아 교회 의 장로였는데 그는 319년에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면서 “아버지인 하나님이 아들을 낳았다고 하였으니 예수는 처음에는 없었다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최초의 피조물이다”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때 그것을 반박하고 나선 사람이 아다나시우스(Athanasius 296-373)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아다나시우스(Athanasius)는 알랙산더 감독을 수행하는 집사였는데 이 두 사람의 삼위일체에 대한 논쟁으로 결국 325년 5월에 니케아(First Council of Nicaea) 회의에서 공청회를 열게 되었던 것입니다. 니케야(Nicaea)는 현재 터키의 이즈니크이며, 그 당시 공청회는 황제의 별궁에서 열린 기독교의 공의회입니다.
그때 아리우스가 주장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질과 유사하다.” 라고 하였으며, 아다나시우스는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과 동일하다.” 라고 하였습니다. 유사하다는 말은 라틴어로 호모이 우시오스(homoi ousios)라고 하고, 동일하다는 말은 호모 우시오스(homo ousios)라고 합니다. 이렇게 논쟁을 하다가 결국 325년 Nicaea 회의에서 아리우스파는 이단으로 정죄되었고 아다나시우스가 승리하였으며 그때에 유명한 니케야 신조가 작성되었던 것입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한 분 하나님 아버지, 전능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만드신 자를 믿는다. 또한 한 분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 이는 하나님 아버지와 동일본질이시며,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를 통하여 만들어졌다. 그는 우리 인간들의 구원을 위하여 내려오셨고 성육신 하셔서 사람이 되셨다. 그는 고난을 받으시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시사 하늘에 오르셨고,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하여 오실 것이다. 우리는 성령을 믿는다.”
그 외에도 325년 니케야회의에서는 부활절을 제정했는데 그것은 곧 춘분절이 지난 후 만월(보름달) 다음에 오는 주일을 부활절로 지키기로 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과 유사한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라고 주장하던 아리우스파와 같은 사상을 이어받은 자들이 바로 오늘날 여호와의 증인 이라는 단체입니다. 그리고 지금도 자유주의 현대 신학자들 중에는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면서 “예수는 인간이지만 하나님을 열심히 잘 믿었기 때문에 요단강에서 세례 받을 때에 하나님이 아들로 삼아주셔서 그때부터 그리스도가 되었다.” 라고 주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학설은 모두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려는 잘못된 악한 사상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인성 (The Human Nature of Christ)
예수님은 신성을 가지신 참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인성을 가지신 참 사람이십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려는 이단 사상이 있었던 것처럼 또한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사상도 있었습니다. 사도요한 당시에도 케린두스(Cerinthus)라는 사람이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요한일서 4장 1-3절에 보면 사도요한이 말하기를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또한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도 먹지 않으시면 배가 고프고 매를 맞으면 아프신 몸입니다. 예수님도 말씀을 가르치신 후에 피곤하시면 배에서 주무시기도 했습니다.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은 연약한 육신으로 오셨기 때문에 병들 수도 있고 죽을 수도 있는 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는 없으십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죄를 지을 수없는 특별한 육신이라 그런 것이 아니고 예수님은 전혀 죄를 지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 2장 22절에 보면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는 거짓도 없으시며,” 라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양성의 필요성
예수님은 신성을 가진 하나님이시며, 또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다. 라는 말은 불합리하고 논리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쉽게 믿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양성을 가지시고 오셔야만 했습니다. 그래야만 죄인을 구원하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에수님이 신성만 가지고 영으로 오셨다면 우리를 위하여 대신 죽으실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만일 예수님이 인성만 가지고 오셨다면 대신 죽으실 수는 있으나 우리에게 영원한 새 생명을 주실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신인 양성으로 오신 것입니다.
인간의 죽음은 죄로 말미암아 온 것입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죄가 없는 분인데 왜 죽으셨습니까? 예수님이 죽으신 것은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지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를 주님이 담당하셨기 때문에 사망권세가 예수님을 덮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사망이란 놈이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달아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의로우신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도 예수님의 의를 입혀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가 범죄 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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