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모든 만물을 다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직접 그 만드신 사람의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모든 만물 중에서 가장 귀한 존재인 것입니다.
창세기 2장 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spirit)이시므로 육체도 없으시고, 보이는 형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셨다는 말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의 영성(spirituality)과 인격성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영혼이 있기 때문에 귀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인간은 영혼이 있기 때문에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정의(知情意)의 인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알고, 느끼고, 판단하고, 결단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모양이란 신적인 성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태속에 있는 태아는 탯줄을 통하여 어머니로부터 모든 것을 공급받습니다. 이와 같이 인간이 타락하기 전에는 하나님과 연결되어서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았습니다. 그래서 선함과 거룩함과 지식과 능력과 같은 신적성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모든 만물의 이름을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죄를 범함으로 말미암아 신적인 성품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행위언약과 은혜언약
행위언약 아래에 있는 인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며 온 땅과 땅에 있는 모든 만물을 다스리라고 축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영광을 누리며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영적인 존재로 창조 되었습니다(창1:28-29).
더욱이 하나님은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거기에 각종 채소와 과일을 나게 하셔서 그것을 식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모든 것을 다스리며 자유롭게 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아담과의 한 가지 언약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곧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는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나 선악과는 먹지 말라 그것을 먹으면 반드시 죽는다. 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창세기 2장 16-1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과 인류의 대표인 아담과의 사이에 맺어진 하나의 계약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행위언약” 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에덴동산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두시고 그 실과를 금하신 것은 동산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며, 에덴동산 안에 한 법을 정하셔서 질서를 유지하며 방종하지 않도록 하신 것입니다.
죄인이 된 인간과 죄의 결과
그러나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하나님을 거역하는 죄를 범했습니다. 죄의 대가는 참으로 비참한 것입니다. 죄의 결과로 인간은 먼저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에덴동산에서 추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벌을 주셨는데 하와에게는 잉태하는 고통과 해산의 수고와 남편을 사모하며 남편에게 다스림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담에게는 땅이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며,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고 했습니다.
창세기 3장 16-17절을 보면 “또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 하시고,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네게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너는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인간에게는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본래 노동은 저주도 아니고 힘든 것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도 일하시고 예수님도 일하십니다(요5:17). 그러므로 노동은 신성한 것입니다. 그러나 죄로 말미암아 땅이 저주를 받아서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기 때문에 노동이 힘들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범죄 하지 않았더라면 땅도 저주를 받지 않았을 것이며 노동도 스포츠를 즐기는 것과 같이 즐거웠을 것입니다. (롬6:23. 5:12. 창3:19).
그리고 죄의 대가는 죽음입니다. 로마서 6장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또 로마서 5장 12절에는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3장 19절에도 하나님이 범죄한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흙으로 돌아갈 때까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먹으리니 네가 그것에서 취함을 입었음이라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시니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죄인이 된 인간은 일생동안 수고하며 살다가 결국은 죄의 값으로 죽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모든 불행과 죽음은 전부 죄로 인해서 시작된 것입니다.
죄의 종류
죄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곧 원죄(Original sin)와 본죄(Actual sin)인 것입니다. 원죄는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부터 시작된 죄입니다. 그리고 이 원죄는 자손 대대로 유전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이 원죄를 가진 상태로 태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출생할 때부터 죄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51:5에 보면 다윗이 말하기를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죄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에 일생동안 범하게 되는 여러 가지의 실제적인 자범죄를 말합니다. 갓난아기는 아직 죄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갓난아기는 아직 실제적인 자범죄가 없기 때문에 깨끗한 상태입니다. 사람이 인지능력이 없으면 무엇이 선한 것인지 무엇이 악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갓 태어난 아기는 인지능력이 없기 때문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갓난아기가 마음으로 지은 죄나 행위로 지은 죄는 없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누구나 원죄의 조건과 바탕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비록 갓난아기가 스스로 지은 자범죄는 없다고 할지라도 사람은 모두 죄인인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로마서 3:10-12 의 말씀을 보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다.” 라고 했습니다. * 옛날 중국의 맹자(孟子)는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순자(荀子)는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하였습니다. 맹자의 성선설이란 사람의 본성은 본래 선하게 태어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집안이든 나라든 모든 사회는 사람이 다스려야한다는 인치(人治)를 주장하였는데 이것을 성선설(性善說)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순자(荀子)가 주장했던 성악설(性惡說)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본성이 악하게 태어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남의 것을 빼앗으려는 욕심이 있으며 질투하고 미워하는 성질이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선하게 되는 것도 인위적인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맹자가 주장했던 성선설 보다는 순자가 주장했던 성악설이 성경적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은혜언약 안에 있는 인간 Man in the covenant of Grace
하나님께서는 죄인이 된 인간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다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죄인들과 더불어 새로운 계약을 맺으셨는데 이것을 “은혜언약”(the Covenant of Grace)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행위언약을 맺으실 때에는 아담이 타락하기 전이었음으로 하나님과 인간 아담, 두 당사자 사이에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은혜언약을 맺으실 때에는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이미 계약 당사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보증인으로써의 중보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중보자로써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언약은 먼저 하나님과 예수님 사이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이 계약에서 성자 예수님은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임무를 맡으셨고, 성부 하나님은 구속사역에 필요한 모든 것을 성자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예수님 사이에 구속의 계약이 체결되었는데, 선지자 스가랴는 이것을 “평화의 의논”(the counsel of peace)이라고 했습니다(슥6:13).
스가랴 6:13에 보면 “그가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고 영광도 얻고 그 자리에 앉아서 다스릴 것이요 또 제사장이 자기 자리에 있으리니 이 둘 사이에 평화의 의논이 있으리라 하셨다” 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죄로 인하여 타락한 인간은 이제부터는 중보자 되시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 앞에 설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이므로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대제사장이 중보자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는 오직 예수님만 중보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 갈수 있으며, 예수님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게 되며,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하나님께 기도를 할 수가 있고, 예수님을 통해서만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모든 은혜와 축복을 받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약속과 요구 모든 언약에는 어떤 특권을 제공받으며 거기에 따른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약에는 약속과 요구가 있는 것입니다. 행위언약을 한마디로 말하면 “너희가 선악과를 먹으면 죽으리라”입니다. 그러므로 이 행위언약에서는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은혜언약은 행위언약과는 달리 우리에게 아무런 행위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과 예수님 사이에 맺어진 구속의 언약에 의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 은혜언약 안에 있으므로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그 믿음도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예수님이 구주로 믿어지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에베소서 2:8에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라고 했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셨으며, 그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말하자면 대통령과 같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베푸는 특별한 연회에는 아무나 참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대통령의 초대장을 보여줘야만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초대장은 참석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미리 보내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믿음이라는 초대장을 선물로 주셨고, 그 초대장을 보시고 구원의 반열에 들어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하겠습니까? 우리는 구원의 은혜를 늘 감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은혜언약의 특징 은혜언약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로, 그것은 은혜로운 언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의무를 대신해서 수행할 한 보증인을 우리를 위하여 보내주셨습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더욱이 예수님의 하나님의 본체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보증인이 되신 것입니다. 둘째로, 은혜언약은 삼위일체의 언약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을 창세전에 예정하시고 계획하셨으며,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심으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성취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지게 하신 것입니다. 셋째로, 은혜언약은 영원하기 때문에 파기될 수 없는 언약입니다. 넷째로, 은혜언약은 보편적이 아니고 특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택하신 백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생명의 법과 사망의 법 하나님의 법에는 생명의 법과 사망의 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류의 시조인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먹으면 죽으리라”는 행위언약을 어기고 죄를 범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전부 죄인이 되어서 사망의 법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우리에게 영원한 의를 입혀주시기 위하여 다시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의 범죄 한 것 때문에 내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는 새로운 법을 주셨는데 이것이 곧 생명의 법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8:1-2에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 사망의 법에서는 해방되었고, 이제부터는 생명의 법안에 서만 살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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