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는 마태복음 5장을 공부하면서 먼저 팔복에 대한 말씀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은 성도는 이 세상에서 이미 소금과 빛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율법의 역할과 참 성도의 생활과 바른 신앙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부터는 마태복음 6장 말씀을 통해서 은혜받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에서 성도의 의무에 대해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구제하는 일과, 성도의 기도생활입니다. 특별히 우리가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구제를 하거나, 기도생활을 할 때에는 사람에게 보이려는 마음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만 아시도록 은밀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마6:1-8). 그리고 마태복음 6:6-13절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입니다. 그리고 마태복음 6:16-18에서는 금식에 대한 교훈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이 세 가지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먼저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구제사업은 물질적인 축복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생활은 우리의 마음을 청결하게 하며, 생활에 활력을 주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금식기도를 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우리의 몸도 깨끗하고 건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더욱이 이 세 가지는 성도가 하나님 앞에서 행해야 할 의로운 행위인 것입니다. 그래서 1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을 “너희 의” 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의를 행하여야합니다. 시편 112;9에는 “재물을 흩어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자는 그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 특히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구제하는 일과 기도생활을 계속하였으며,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는 일을 자주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경건한 유대인들의 의로운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마태복음 5:20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또 남의 것을 토색하지도 아니하고, 음란하지도 않았으며 경건하게 살았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므로 외부적으로 볼 때에는 참으로 훌륭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행한 의는 참된 신앙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위선적으로 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위선적인 의는 하나님께 인정을 받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하고 책망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성도의 참된 의는 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주님만을 믿고 의지함으로 받는 사죄(赦罪)와 칭의(稱義)의 의인 것입니다. 이 의는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예수님을 통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이 의(Justification)가 있어야만 천국에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말씀하시기를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는 자기에게서 나온 인위적인 것이기 때문에 그것으로는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9장 32절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 함이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10장 2-3절에는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의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의를 받는 자만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행하신 의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신구약 성경말씀을 다 지키시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셔서 완전한 의를 이루어 놓으셨는데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의를 받았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나은 의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은 의이며, 또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은밀히 행하는 착한 행위를 말하는 것입니다(3-4절).
우리는 매주일 마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는 우리의 몸과 마음을 주님께 드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신령한 은혜와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배를 드릴 대에 하나님께 찬송과 기도와 헌금을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과 은혜와 축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지식이 아니고 사건인 것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과 친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는 신령과 진정으로 하라고 하셨습니다(요4:24).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 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기도입니다. 그래서 제자들도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달라고 하였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기도를 하여야 합니다.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5절). 외식은 진실의 반대인데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외식하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외식하는 기도는 하나님보다는 사람을 더 의식해서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고 가성을 써서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도할 때에는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시는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했습니다(6절). 골방은 아무나 들어올 수가 없고 주님과 나만 있는 곳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하기 위하여 먼저 마음의 골방을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의 골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조용한 곳을 찾아야합니다. 그리고 잡념을 버리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신이 맑아지게 되는데 그때부터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의 골방을 만들지 못하면 우리의 기도는 중언부언하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7절에 너희는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중언부언은 믿음으로 구하지 않고 건성으로 하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간단하게 하고 쉬운 말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같은 말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이 중언부언이며, 또 하나님의 뜻대로 하지 않고 자기의 욕심으로 하는 기도가 중언부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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