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17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율법을 완전케 하며, 율법을 완성시키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율법을 지켜서 구원받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율법을 무시하거나 폐지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구약의 율법도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율법이 하는 일은 무엇이며 율법과 복음과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율법은 죄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며,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갈라디아서 3:24에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율법이나 선지서의 말씀이나 구약시대에 있었던 여러 가지의 의식이나 제도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있었던 제사제도 즉,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제물로 드려서 속죄 제사를 드린 것도 장차 그리스도가 오셔서 피흘려 대속하여 주실 것을 예표하는 그림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10:1에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던 제사로는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에게는 율법이 필요가 없는 것일까요? 율법은 구약시대에 있었던 것으로써 신약시대의 성도들에게는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무 율법주의자들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구약의 율법이나 제도는 예수님이 오심으로써 모두 폐지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들을 폐 율법주의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구약에 있어서는 그림자로만 나타났으나 신약에는 그 실체되시는 그리스도가 오셔서 속죄의 제물이 되어 주심으로 완전하고 영원한 속죄와 구원을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의 모든 율법은 그리스도에게서 완성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구약과 신약성경의 모든 말씀을 다 지키셨습니다. 모든 계명을 다 지킨 분은 예수님 한 분 밖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의를 이루어서 우리 성도에게 입혀 주시려고 친히 다 지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율법을 완성시키셨다는 것은? 첫째로, 구약의 율법과 제도와 의식은 그림자이며, 실체이신 예수님이 오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피 흘려 죽으심으로써 완전한 속죄제를 드려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온전히 순종하여 완전한 의를 이루신 일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8절에는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반드시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신약시대에는 구약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신약시대에는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있으나 그것은 구약의 의식과 의문(儀文)에 속한 제도들입니다. 그것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모두 도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골로새서 2:14에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에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의문과 제도 속에 내포되어 있는 진리는 신약시대에도 버려서는 안 되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의문과 의식은 도말했으나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진리는 영원불변의 진리요 하나님의 뜻이므로 오늘날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소나 양으로 제사하는 그 의식은 도말했으나 그 의식이 내포하는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고 하나님께 나가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레위기 11장에는 성도는 쪽 발 갈라진 짐승과 비늘 있는 고기만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의식은 도말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에는 우리가 다 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내포된 진리는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쪽 발된 짐승을 먹으라는 말씀은 오늘날 성도가 구별된 생활을 할 것을 가르치는 말씀이고,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물고기만 먹으라는 뜻은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바른 신앙노선을 가지라는 뜻입니다(엡6:11-13). 그러므로 구약의 의식과 제도는 버릴지라도 그 안에 내포된 진리는 영원히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율법이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날 성경진리를 바로 깨달아 바로 믿어보겠다는 사람을 율법주의라고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율법주의란 율법을 지켜야만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할례를 받아야 구원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율법주의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 살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율법주의가 아니고 성도의 당연한 의무인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면 하나님 앞에 죄가 됩니다. 성도가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진노하시고 징계하십니다. 성도가 성경대로 살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자세하게 설명한 말씀이 신명기 28입니다. 천지가 없어진다고 하여도 율법은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어질 것이니 그 말씀을 바로 깨닫고 바로 믿고 바로 순종해 나가는 성도는 그 말씀에 허락한 복은 다 받을 것입니다.
19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중에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 같이 사람을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지극히 작다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누구든지 이를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 일컬음을 받으리라.” 라고 했습니다. 천국은 다 같은 것이 아니고 천국에서도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습니다. 열 고을 권세를 누릴 자도 있고, 다섯 고을 권세를 누릴 자도 있는 것입니다. 성도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얼마나 성화를 이루었느냐에 따라서 천국에서 누리게 될 권세와 영광이 각각 다른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천당에 가면 누구나 다 같다고 하는 것은 성경에 맞지 않습니다. 천국에서도 큰 자가 있고, 작은 자가 있다면 불공평한 하나남이 아니냐?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일생동안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많은 고난과 환란을 받으면서 믿음을 지켰는데 이러한 사도바울과 일생동안 죄만 짓다가 죽기 직전에 겨우 예수님을 믿고 죽은 사람이 천국에서 똑 같다고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공평치 못한 것입니다.
천국에서도 순교자의 반열은 아주 영광스러운 높은 반열입니다. 그 다음에는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많이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여 성화를 많이 이룬 사람은 그만큼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었으나 성경말씀대로 행하지 못한 사람은 천국에는 가지만 말씀을 행한 것도 없고 인격이 만들어진 것이 없으므로 그만큼 영광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세가 될수록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신,구약 성경의 모든 말씀을 잘 지키며 살다가 불원간에 오시는 주님을 기쁨으로 영접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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